[199호 취재수첩] 원생들의 신뢰에 부응하는 중앙도서관이 되길 바라며

이번 보도기획은 도서관 이용 실태와 관련하여 학술정보의 제공원으로서 중앙도서관과 이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 조사를 다뤘다. 중앙도서관이 가진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학술정보의 제공이다. 이는 연구에 매진하는 원생들이 크게 체감하는 부분이다.

보도기획 관련 취재를 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생각보다 대학원생의 도서관 이용 패턴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36%는 ‘실험실에 모든 자료와 기기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11%는 ‘계열 도서관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므로 취재 과정에서 도서관 측이 제공한 대학원생의 각 서비스 별 이용 현황은 그 자체로 대학원생의 중앙도서관 이용을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는 응답자 가운데 37%가 ‘도서관의 각 기능을 모른다’고 한 점이다. 물론 모든 원생들이 모든 공간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앙도서관의 각 공간과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다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다. 비록 중앙도서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각 공간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지만, 원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감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중앙도서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자료의 양과 질이 원생들에게 가장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다. 설문을 통해서도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중앙도서관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응답자의 약 70%가 ‘학술 DB의 확대’를, 약 50%가 ‘장서 및 자료실 확보’를 선택했다. 이는 원생들이 학술정보의 보유와 제공을 중앙도서관의 중요한 기능으로 인식하며, 중앙도서관이 현재 이와 같은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교정의 도서 구입이나 학술 DB의 축소는 중앙도서관에 대한 신뢰감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응답자 가운데 일부는 이러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 중앙도서관 ‘제1의 기능’은 학술정보의 수집과 제공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본 결과는 온전히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중앙도서관이 제1의 기능을 다함으로써 원생들의 신뢰를 온전히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진수|geoleejs@khu.ac.kr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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