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호 취재수첩] 강사가 웃을 수 있는‘강사법’되길

이번 보도기획의 주제 선정은 무엇보다 강사법에 대한 궁금증과 일말의 답답함에서 시작되었다. 더군다나 대학원생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데, 각 측의 주장과 반발을 중심으로 보도되는 기사들은 우리가 새로운 강사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머뭇거리게 했다. 주도면밀하게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게으름을 외면한 채, 쉬이 사안의 발단과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을 한탄했다. 이것이 기사의 주요 내용을 강사법 시행배경과 현황, 변경된 법안 내용, 교내 강사법 시행 현황 등의‘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부끄럽게도 원고를 작성하면서 지난 8년간 강사법이 논의되어왔으며, 여러 차례의 유예와 수정을 거쳤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시간강사를 위한 법안이 전무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열악한 환경에 처해왔던 시간강사를 위해 빠른 시일 내로 필요한 법안이었지만 이토록 말도 많고 탈도 많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음이 씁쓸했다. 또한 미래에 원생들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사실 강사법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 이전에, 강사법을 주제로 다룬다는 사실만으로도 교내 상황 파악을 위한 행정실과 교직원 측의 원활한 취재 협조가 가능할까를 비롯한 갖가지 걱정이 먼저 앞섰다. 본교의 강사법 시행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재를 하면서 다행으로 여겼던 사실은 우려했던 만큼 본교의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행을 전후로 강사들이 대량해고되는 등의 불상사는 없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법 대책위원회 위원장 정복철 교수님과의 인터뷰는 강사법을 둘러싼 논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지면의 한계로 좀 더 다양한 내용을 기사에 담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더불어 취재 과정에 있어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새로운 법안이 시행된 지 채 한 학기가 지나지 않은 작성 시점 때문에 법안 시행 이후의 정보전달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내년 2월 즈음에서야 명확한 강사법 시행 결과가 드러날 것이다.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속적인 법안 수정을 통해 전국의 강사와 대학교, 양측의 협의안이 잘 도출되길 기대해본다.

아무쪼록 이번 기사가 원생들의 강사법에 대한 정보이해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른 시일내에 미래를 꿈꾸는 원생들을 비롯한 시간강사들이 마음껏 진로를 펼칠 수 있는 대학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해본다.

윤슬채 | jn2565462@khu.ac.kr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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