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호 사설] 총학생회장의 부재와 원생권리 부재

서울교정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석이 또다시 공석으로 남음에 따라 서울교정 대학원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를 네 학기간 지속하게 됐다. 비대위는 규정에 따라 매 학기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해 총학생회장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있지만 지원하는 후보자가 없어 선거는 계속해서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지난 2년간 학교에선 총장 선출제 마련, 강사법 개정, 조교장학 개편 등 굵직한 사안들이 연이어 논의됐고 총학생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원생들은 논의된 사항을 전달받는 것에 그쳤다. 특히 지난 학기에 실시된 조교 장학 개편의 경우, 학교의 조교 장학 금액 축소안이 충분한 공지 없이 곧바로 시행됐음에도 원생들은 학교의 결정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방학 기간 중 이루어진 갑작스런 개정 논의에 학교 측은 비대위 체제의 총학생회 대표의 참여하에 개정 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총학생회 측은 회의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교육부의「대학원생 권익 강화를 위한 대학원생 조교 운영 및 복무 가이드라인」에 따른 급박한 시행이었다고 하지만 많은 수의 원생들이 조교 장학을 통해 학비를 충당하고 있는 현실에 원생이 이에 대비할 충분한 공고 기간 없이 개정안이 시행된 것은, 원생의 목소리를 집결시켜 학교에 전달할 원생대표의 부재가 큰 원인이다. 대학교 학부 시절과 달리 연구라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대학원에 진학한 원생들에게 대학원 총학생회의 역할은 대학교 총학생회의 역할보다 좁은 영역을 차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생들의 연구 또한 학교의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원생의 의견을 결집할 대표기구와 대표자가 필요하며 우리 원생들은 그 필요성을 인지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총학생회장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시의 대안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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