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호 사설]

올해 최악의 폭염에 맞서‘환경복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한 대상은 빈곤의 악순환이 예측되는 계층인데, 경제활동에 취약한 노인들이 주를 이룬다. 선풍기 바람으로는 견딜 수 없던 지난여름의 더위는 많은 노인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대형마트, 백화점, 은행, 공항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에어컨을 상시 가동해야만 했던 업장에 방문해‘피서’를 즐긴 것이다. 곧 이러한 행태를 지적하는 일이 발생한다. 업장을 방문했던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세대 갈등까지 야기한다고 보도됐다. 목적지 없이 온종일 지하철을 타고 배회하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즐기는 노인들의 목격담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맘충, 한남충, 급식충 등 혐오 표현이 횡행하는 요즘시대에 노인도 예외 없는 혐오 대상이 된다. 특히나 노인이 소외된 온라인 공간에서는 노인에 대한 혐오가 무차별하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경제부흥의 주역이었던 이들이 사회에 소외되어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곧 우리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고령 취업자가 14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는 통계청의 자료로 취업시장까지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움직이는 발은 더디게 느껴져 안타까울 뿐이다.

작성자: khugnews

이글 공유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