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호 보도기획: 서울교정 총학생회 인식 조사] 서울교정 원생대표 총학생회장, 왜 없을까요?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2018년도 1학기부터 총학생회장의 공석으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운영해왔다. 총학생회는 원생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학교 측에 전달하는 중요한 원생자치기구 중 하나이다. 이런 총학생회의 수장인 총학생회장의 자리가 계속 공석으로 있다면, 학생회 주관의 원생 지원행사 운영 등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보는 총학생회의 역할 및 주요업무에 대해 알아보고,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현재 서울총학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또한, 지금의 서울총학 운영과 총학생회장 부재에 대한 원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서울교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66명의 원생이 설문에 참여했다. 또한 현재 서울총학 운영 상황과 지난 서울교정 총학생회장 선거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서울총학 비대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역할 및 운영 현황

지난 학기 서울교정 총학생회장 선거 결과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은 현재 공석인 상황이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장 공석에 따른 문제를 파악하기에 앞서, 원생들은 서울총학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파악했다. 설문에 따르면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업무 활동 현황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92.42%가 ‘아니오’라고 답했으며, ‘예’라는 응답은 7.58%에 그쳤다. 대부분의 원생들이 현재 서울총학이 어떤 식으로 운영 되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뒤이어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이 공석인 것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33%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를 통해, 서울교정 원생의 대부분이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이 공석인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서울총학의 운영 상황은 어떨까? 총학생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총학의 본래 역할과 운영에 대해 서울총학 비대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서울총학의 기본적인 역할과 업무에 대해 물어봤다. 서울총학 비대위에서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기본적인 역할은 “학원의 민주화, 대학원 발전과 복지증진, 대학원생 연구 환경 개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학생회의 구체적인 자치활동은 고정된 형태의 업무가 아닌 열린 형태라고 밝혀, 학생들의 권익을 위한다는 설립 취지 아래 회장과 총학생회 구성원들의 운영 방식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현재 서울총학 비대위 구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총학생회장이 선출되지 않을 경우, 전 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학교의 규정상 윤단비 박사과정 수료생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정되어 비대위원들을 모집해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래의 총학생회 구성은 선출된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학생회 임원 지원자 중에서 면접을 통해 뽑는 방식이지만, 이번 비대위의 경우는 일시적인 상황에 따라 운영되는 조직으로 이전의 총학생회와는 구성 방식부터 다른 조직”이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서울총학 비대위의 운영 현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 학생회에서 필수로 진행하던 사업들은 진행됐으며, 구체적으로 총학생회의 업무 수행에 관련한 문제점 및 한계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총학생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학교생활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5.76%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서울총학의 현재 운영은 원생들의 학교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한시적으로 구성된 비대위의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직은 어떻게 공석이 됐나

서울총학 운영 문제의 원인은 결국 원생들의 선거 결과, 즉 총학생회장의 공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은 어떻게 공석이 된 걸까?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원생을 대상으로 총학생회 인식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이 공석인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 63.64%가 ‘총학생회에 대한 원생들의 관심이 부족해서’, 46.97%가 ‘총학생회장직에 지원하는 원생이 적어서’라 답했다. 실제로 지난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이 선출되지 않은 이유는 총학생회장직에 지원한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어서 선거 자체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원생들도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총학생회장직에 지원하는 원생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원생들은 해당 질문에 대한 답으로 ‘총학생회장직에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을 1위(46.97%)로 꼽았다. 뒤이어 ‘총학생회 활동을 위한 교내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25.76%로 2위를, ‘총학생회장의 업무량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22.73%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의 공석 이유 중 가장 높은 답변율을 보인 ‘원생들의 관심 부족’또한 총학생회장직 지원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에 원생들의 관심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전체의 39.39%로 가장 많았다. 이를 통해 총학생회장직과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학생회에 대한 원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

지금까지 서울교정 총학생회장 공석 문제에 대한 현황과 그 원인을 파악한 결과, 원생들은 학생회비를 내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도움은 받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뒤이어 “총학생회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설문 결과 ‘원생들의 편의를 위한 지원이 적어서’가 전체 응답의 40%로, 원생들은 좀 더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차기 총학생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조건은 명확해 보인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에 대해 원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원생들이 바라는 다양한 원생 지원 사업을 개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또한, 총학생회장직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원생들을 위해 총학생회장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처럼 앞선 설문을 통해 드러난 원인을 조금씩 해결해나간다면,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을 모으며 원생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총학생회도 결국 원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조직되는 단체이다. 지금의 상황에 실망하고,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서울교정 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한 원생은 “누군가는 분명 맡아야 할 일. 어려운 일들 하시는데 책임감과 부담감은 부여했지만 관심은 적었던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외로운 싸움을 하게 해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적어주었다. 국민의 관심이 나라를 바꾸는 것처럼, 서울교정에 대한 원생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 서울교정 총학생회장 선거는 2018년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1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를 위한 원생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기를 기대한다.

 

박효성 | qhs0801@naver.com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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