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호 습격인터뷰: 국제교정 원자로센터] 국내 유일무이, 원자력 교육의 중심

 

Q. 원자로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원자로센터는 국제교정 부총장 직속 부속기관으로, 2008년에 설립됐습니다. 센터는 크게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요. 첫째는 국내 유일의 교육용 원자로‘AGN-201K’를 관리하는 것이고, 둘째는 교내 여러 실험실에 대한 방사선 안전과 핵 사찰 감독을 수행합니다. 셋째는 원자로를 이용한 교육·연구·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교육용 원자로가 교내에 있다는 것을 잘 몰랐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GN-201K 원자로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 미국 AGN사가 1960년대에 제작한 것입니다. 원래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 있던 것을 1978년에 고 조영식 이사장님이 우리 대학으로 가져오신 것 입니다. 본교 구성원의 실험 교육에 사용하다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출력을 현재의 10W까 지 올리고, 노후 설비를 대폭 수리했습니다. 출력이 매우 낮아 높은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기에 는 부족하지만, 교육용으로는 완벽하게 안전한 원자로입니다.

 

Q. 원자로센터의 사업을 세 부분으로 나누셨는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궁금합니다.
교육 사업으로‘방문교육’이 있습니다. 우리 센터의 원자로는 방사선이 방출되는 환경에서 자유로운 운전과 실험을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시설입니다. 본교 학부생과 원생은 정규 교육과 정에서 실험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전국 15개 대학의 원자력 전공자는 우리 원자로센터에 방 문해 3일이나 5일 과정의 방문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홍보사업인‘체험교실’은 5년이 되었네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공포가 퍼졌습니다. 이를 바로 잡고자 주말이나 방학 중 에 중·고등학생을 초청해 체험교실을 운영 중입니다. 이런 사업은 적게나마 수익을 창출하기 도 하고, 크게는 국가와 과학계를 위한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교육적인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연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사실 출력이 낮은 소형원자로이다 보니, 연구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다행히 작년 10월부터 5년간 선진기술연구센터로 지정되어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5명의 교수와 전문회사가 협력한 대형 연구 과제를 수행 중입니다. 향후 산업체와 연계한 실용적 연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맞물리면서 원자력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원자로센터에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학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뒤를 이을 학문세대가 줄어드는 점 입니다. 원자력계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더라도 일정 부분은 원자력이 담당해야 하고, 해 외에서도 원자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이유에서 원자력 실험교육과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1월에는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와 본교 사이에 중요한 협정을 맺었습니다. 우리 원자로센터가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 실험 교육 센터(Internet Reactor Laboratory)로 지정된 것입니다. IAEA의 도움을 받아 원자력을 도입하려는 국가의 대학을 대상으로 실험 교육을 하게 됩니다. 준비 단계에 있는 이 프로그램이 2학기에 시작되면 우리 센터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실험교육 센터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대학원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는 교내에 원자로가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원자로가 주는 막 연한 두려움이 크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원생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우리 센터는 훌륭한 교육시설이며, 국제적인 수준의 안전 규제와 관리 지침을 똑같이 따르는 안전한 시설입니다. 경희대학교에 원자로가 있다는 것을 주위에 자랑하고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원자로센터는 원생과 일반인의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유혜선 | hsyoo25@khu.ac.kr

작성자: khugnews

이글 공유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