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호 인문학술: 미디어 심리학] 인간과 미디어 심리학

미디어와 심리학 모두 우리에게 익숙하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심리학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항상 타인과 사회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미디어의 도움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즉, 매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미디어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연구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 심리학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기술의 교차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 미디어 효과연구에서 출발한 미디어 심리학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의 발달, 증강현실과 3D 기술 등 메시지와 관련한 기술의 개발과 함께 1990년대부터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인간 중심의 미디어 심리학

미디어 심리학은 대체적으로 “미디어 이용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디어란 언어, 영상, 문자 등의 메시지와 메시지를 담는 그릇(vehicle), 그리고 그릇을 운반하는 매개체(channel)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것을 통하여 메시지가 이용자에게 전달된다. 여기서 그릇이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말하며, 용기의 운반체란 음파, 전파, 광파, 디지털 신호 등을 의미한다.

미디어 이용자는 미디어가 보내는 메시지를 받게 되는 개인이나 집단을 말한다. 그런데 미디어 이용자는 메시지뿐 아니라,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나 집단의 속성 또는 매체의 속성에 의한 영향도 함께 받게 된다. 따라서 이용자가 메시지를 받고 그것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것은 메시지 하나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그가 지각한 모든 복합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는 그러한 자극을 받고 무조건 반사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심리적 과정(지각, 이해, 기억 등)을 거친다. 즉, 수용자 내부에 존재하는 여러 선유요인(태도, 피설득 성향)들과 외적 환경(문화, 사회적 지위, 준거집단, 상황 등)의 영향이나 지배를 받고, 그 결과로써 반응을 나타낸다.

미디어 심리학은 이러한 미디어, 미디어 메시지, 그리고 이용자 심리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이다. 따라서 미디어 심리학은 주변의 다양한 학문분야를 포함한다. 특히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학, 그중에서도 사회 심리학과 매스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전통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미디어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연구의 주제를 전환하였다는 측면에서 특별하고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미디어 심리학의 뿌리는 사회 심리학자 휴고 뮌스터 버그(Hugo Münsterberg, 1863~1916)의 초기 연구에서 발견할 수 있다. 뮌스터 버그는 『The Photoplay: The Psychological Study 영화의 심리학적 연구』(1916)에서 영화에 반응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경험적 연구를 실행하였는데, 새롭게 등장한 영화의 영상구조, 시각화, 문법이 관객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제공하여 오늘날에도 수많은 영상관련 수업이나 세미나에서 인용되고 있다. 한편 태도 척도(Attitude Scale)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서스톤(Thurstone, 1887~1955)은 영화의 효과에 대한 거의 최초의 종합적 연구이자 영화가 청소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더 유명하게 된「The Payne Fund Studies 페인재단연구」의 태도 측정을 위한 척도를 개발했다. 이러한 맥락을 통해 미디어 심리학의 주요한 학문적 관심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텔레비전 이용과 그것이 독서 기술 습득 및 반사회적 행동 모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논쟁이 있어왔다. 신문, 라디오, 영화, 텔레비전, 인터넷, 소셜 미디어 등 주요한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어 온 현상이다. 또한 대부분의 관심은 미디어가 수용자,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와 비판에 집중되었다. 지금도 각종 사회문제의 배후에 미디어가 존재하며 미디어에 대한 통제가 사회문제 해결의 첩경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러한 인식이 옳은지 그른지 여부를 떠나서, 그것은 미디어가 개인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가정 위에서 형성된다.

디어가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미디어가 사회적 정보 유통의 핵심적인 채널로 등장한 이래,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와 콘텐츠들이 수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디어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영향력은 때로는 너무 광범위하고 때로는 다른 조건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미디어 효과 연구자들은 미디어의 효과가 미디어 메시지, 수용자, 맥락 및 상황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다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 효과가 ‘있다’ 혹은 ‘없다’, ‘크다’ 혹은 ‘작다’라는 명확한 대답을 구하기보다는 ‘특정 조건과 상황에서 특정 미디어 메시지에 노출된 특정 집단의 사람들에게 어떤 유형의 효과가 발생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의 심리적 효과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인지효과(cognitive effects)’이다. 인지효과란 미디어가 인간의 사고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여기서 사고과정이란 미디어 메시지에 대한 지각, 주의, 기억, 해석 등을 말한다. 미디어로 부터 전달되는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언뜻 생각하기에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정보처리과정은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다. 따라서 정도의 선별 및 선택과정이 중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주의(attention)’이다. 다만 주의는 집중을 의미하며 집중한다고 해서 들어온 정보가 그대로 해석되는 것은 또한 아니다. 개인의 가치관, 태도, 선호, 감정 등에 따라 동일한 정보도 모두 다르게 해석된다. 똑같은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서로 기억하는 장면이 다른 것도 이런 이유이다.

미디어 이용의 또 다른 결과는 감정과 연결된다. 감정이란 사람들이 경험하는 느낌이다.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이 명확하고 짧은 시간에 유발과 소멸이 발생할 때 흔히 ‘정서’라고 부르고, 대상이 명확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유지될 때 ‘기분’이라고 한다.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일으킨다. 뉴스, 드라마, 연예오락, 다큐멘터리 등의 프로그램을 볼 때 느끼는 슬픔, 분노, 짜증, 공포, 불안, 미안함, 감동, 웃음, 즐거움, 행복, 연민, 동 정, 만족 등의 감정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감정의 종류와 강도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강한 정도의 감정이 미디어를 통해 유발된다. 미디어는 또한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해결해야 할 고민이 생길 때 미디어를 이용한다.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보는 경우도 많고, 또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를 한다.
기분관리(조절)이론(mood management theory)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분상태를 유지하거나 바꾸기 위해 메시지를 선택하게 된다는 이론으로, 각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다양 하게 적용된다. 미디어 이용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우리가 미디어를 이용하는 심리가 정보적 목적(소통) 뿐만 아니라 즐김에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한편, 최근 미디어 심리학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가 미디어가 미치는 생리적 효과에 관한 것이다. 생리적 효과는 신체의 자동적 반응을 말한다. 여기서 자동적이란 ‘의식으로 통제할 수 없는’ 혹은 ‘반사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방송 제작자는 시청자의 주의나 흥미를 끌기 위해 자막이나 음향효과를 이용해서 메시지에 변화를 준다. 이러한 변화는 시청자의 주의를 끌어당기는 효과를 일으키는데, 이를 정향반응(orienting response)이라고 부른다. 또한 미디어는 생리적 각성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 영상의 장면 전환 속도를 높이면 생리적 각성이 증가한다. 뮤직 비디오와 같은 영상에서 특정한 장면이 빠르게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장면 전환을 통해 각성을 유발하여 지속적으로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이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연구자들은 미디어가 이용자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미디어가 제공하는 지나친 폭력이나 반사회적인 성적 표현물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학습되는 지의 여부와 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중독적 이용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미디어와 인간의 소통

위에서 살펴본 효과들은 주로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로 설명하고 있다. 일부의 미디어 심리학자들은 미디어와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기도 한다. 관련 연구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이 컴퓨터나 텔레비전 같은 미디어를 대할 때 마치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사회적이며 자연적이라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독일의 BMW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정확성과 기능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내비게이션에서 여성의 목소리로 안내를 해 주었고, 독일 남성들은 여성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가기를 거부하여 대량 리콜할 수밖에 없었다. 좀 더 간단한 예로 텔레비전에 팝콘 한 봉지가 있다. 만약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만약 저 텔레비전을 들어 뒤집어 놓으면 어떻게 될까?”하고 질문한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봉지 안에 있는 나머지 팝콘이 쏟아질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팝콘 사진이 모니터 위에 붙어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만약 팝콘 사진을 뒤집어 붙여 놓았다면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물론 이성적으로는 쏟아지지 않을 것을 알지만 왠지 불안하고 초조하지 않은가? 왜 위와 같은 현상이 생기는가? 대답은 바로 21세기 테크놀러지에 상응할 정도로 인간의 뇌가 발전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오직 인간만이 사회적 행동을 하는, 그리고 모든 지각된 사물이 실제적인 세상을 알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실제의 복사물일 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실제처럼 반응한다. 미디어가 제공하는 목소리나 장소는 사실상 실제인 것이다.

미디어를 실제로 믿는 이러한 심리는 미디어 디자인의 미래를 예측하도록 한다. 기존의 대성공을 거두었던 아이폰도 손가락을 이용하여 다음 페이지로 넘긴다든지, 확대와 축소를 하는 등 실제와 비슷한 행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 바탕이 되었다. 최근의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우도 결국 인간이 미디어를 실제로 믿는 심리를 이용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가 실생활에서 다른 인간이나 장소 등과 동일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미디어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은 우리에게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져 준다. 즉 우리가 미디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미디어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이다. 미디어와 관련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미디어 디자인, 미디어 정책, 미디어 윤리 등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시대의 소통

요즘의 미디어는 기존의 인간 두뇌를 구속하고 있다. 미디어 심리학이 미디어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라면,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소셜 미디어와 이를 통한 소통의 특징도 미디어의 특징과 인간의 특징을 바탕으로 설명해 볼 수 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할 때, ‘사회적’이란 말은 ‘항상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존재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인류가 진화한 이래로 인간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든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서든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싶은 욕구를 가진다. 소셜 미디어의 등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연결(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모바일과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연결 욕구를 원하는 만큼 충족시켜 주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순간 서로 비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러한 ‘사회비교(social comparison)’ 욕구는 소셜 미디어 속에서의 자기표현에 영향을 미친다. 로젠버그(Jenny Rosenberg)의「Online impression management」(2011)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의 자신의 인상은 ‘공적인(public)’ 속성을 지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자기제시, 연출된 인상관리가 면대면 상황에서 보다 더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 가짜가 아닌 ‘진짜’ 정보, 연출된 모습이 아닌 ‘진짜’ 사람의 모습을 찾아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따라서 정보를 판별하는 노력과 능력이 중요해 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선택적 노출(selective exposure)’이라고 하는데, 관련한 개념으로 본인이 선호하는 내용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선택적 주의집중(selective attention)’이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연결의 시공간적 확장은 선택적 노출의 가능성을 키워 주었다.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의견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지만 이러한 선택성의 증가는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모여 다양한 의견을 외면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비슷한 개인들이 집합을 이루는 경우 집단 간 대립도 강화되기 쉽다. 프라이스(Vincent Price, 1911~1993)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가 집단 간에 ‘우리(we)’와 ‘그들(they)’의 구분을 심화함으로써, 집단 간의 불화가 더 악화되기 쉽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성별이나 세대, 정치적 이념에 따라 집단 간의 불화가 소셜 미디어 공간을 통해 더 심화되고 확산되는 듯한 경향이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이 미디어를 통한 선택성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셜 미디어에서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심리이다. 이를 극복하려 하기 보다는 차라리 인정함으로써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옳다고 믿고 있는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상대방을 바라볼 때 진정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에서의 또 다른 특징은 ‘즉각성’이다. 나은영의 『미디어 심리학』(2001)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는 순간적으로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반응을 즉각적으로 하지 않으면 묻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메시지의 내용을 차분하게 이해하기 보다는 순간적인 자극 단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런 이유로 소셜 미디어에 이성적이고 분석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메시지가 범람하면서 확인되지 않거나 정화되지 않은 글들이 난무하게 되고 이러한 정보에 의해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하게 된다. 최근 어린아이만을 혼자 하차시킨 일로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으로 즉각적으로 비난 받은 버스 운전자가 나중에 누명을 벗은 일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테크놀러지는 이제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은 물론,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에까지 상호작용성을 부여하여 그 유용성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인간은 이러한 변화에 생각만큼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 기술은 200년 전에는 대부분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이었지만, 인간의 마음은 200년, 아니 2만 년 전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디어 심리학은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마음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미디어 심리학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변화와 이를 탐지해내는 과정에서 인간 중심의 미디어 연구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가게 될 것이다.

김옥태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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