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호 사진으로 말해요]

222-15-5

그 문(門)은 한동안 열려 있었다. 사람들은 자유로이 그 문을 드나들며, 그 문이 열려 있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문은 굳게 닫혀버렸고 누군가는 그 문을 통제함으로써 자신만의 자유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제각기 여러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들이 듣던 것은 선별적인 것이었다. 그들에게 달콤한 말만, 그들에게 듣기 좋은 말만. 그래서였을까. 누군가의 아픔, 누군가의 고통, 누군가의 울부짖음과 탄식은 자연스레 흘러 스쳐가버렸다. 그렇게 우리는 10년을 보냈다.
비정상의 정상화, 비일상의 일상화. 하루가 멀다하고 연이어 터져 나오는 소름 돋는 소식들에 성난 민심은 차분한 뜨거움을 보여줬다. 그리고 5월 10일, 문(文)이 열렸다.
숨 가쁘게 달려온 당선일 이후, 오랜만에 ‘일’ 하는 소식이 들려온다. 불가능할 것만 같던 일들은 사실 놀랍게도 간단히 해결될 일들이었다. 그동안 대체 무엇을 했던 것인지, 시원하면서도 다가올 앞날에 대한 기대가 앞선다.
정말 오랜만에, 어렵게 다시 열린 문(門)이다. 한번 드나듦직하지 않은가?

※광화문1번가는 정부와 국민이 직접 소통·토론할 수 있는 창구로, 세종로 공원에 위치해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gwanghwamoon1st.go.kr) 참조.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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