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호 보도기획: 제5회 학술테마기행 진단] 원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학술테마기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가 주최하는 제5회 학술테마기행(이하 학술기행)이 하계 방중에 진행됐다. 올해 참가한 26명의 원생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팀 또는 개인으로 국가와 기간을 자유롭게 지정해 각자의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2008년부터 매년 학술기행을 진행해온 서울총학은 원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매회 마다 원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어내고 있다.

 

본보에서는 올해 진행된 제5회 학술기행에 대한 원생들과 참가자들의 의견을 통해 본 사업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학술기행에 참가한 원생들의 불편한 점들을 조사하여 함께 다뤘다. 이에 학술기행에 대한 원생들의 인지도와 선호도 및 앞으로의 개선 방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성공적인 홍보와 높은 만족도의 학술기행

 

이번 학술기행에서 서울총학은 ‘차이’라는 테마를 제시해 모든 계열의 원생들이 참가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테마에 부합한 각자의 연구주제로 기행에 지원했다. 이에 서울총학과 대학원 행정실은 신청서와 연구계획서 및 기행예산서로 지원자들을 심사했다. 지원금은 선발된 지원자(개인 또는 팀)에게 주최 측의 기준 평가요소를 가지고, 선발된 지원자의 연구계획서와 기행예산서의 순위를 정해 차등지급했다. 올해 참가자들의 기행국가는 대부분 유럽지역으로, 동남아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작년 기행 때와는 달리 예산산정 지급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총학은 기행 국가별 산정 기준 금액과 별도로 선발된 참가자들의 연구계획서 순위에 따라 추가 금액을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예산을 배분했다.

 

올해에는 서울총학의 홍보에 대한 노력이 원생들에게 잘 전달됐다. 서울교정 원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전체응답자 658명 중 70%가 학술기행에 대해 알고 있었고, 정보를 접한 경로로는 73%가 총학생회 홈페이지 또는 총학생회 홍보메일을 통해 접했다고 했다. 또한 학술기행의 진행 방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 85%가 ‘매우만족’ 또는 ‘만족’을 응답했고, 15%가 ‘매우불만’ 또는 ‘불만족’을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기행에 대해 만족했다는 이유로 ‘기행국가와 기행일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주어진 테마 내에서 연구 주제 선정이 비교적 자유로워 좋았다’는 의견이 65.21%, ‘일정동안 강제적 요소가 없기 때문에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응답자 수가 21.38%로 그 뒤를 이었다. 「역사적 트라우마의 문화적 재해석 비교연구-독일과 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독일을 방문한 김나진(미술평론 석사과정)씨는 “학문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학술기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쉬운 예산지급 지연의 행정처리

 

올해 기행에서는 예전과는 다르게 유럽지역을 방문한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참가자들에게 지원되는 예산 배분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주최 측은 정해진 예산을 가지고 참가 원생들 전원에게 만족도 높은 예산 배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번 기행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 안에 예산 지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몇몇 참가 원생들은 불만을 표했다. 대부분의 원생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행정실의 예산 지급이 지연돼 기행을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조마조마 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수 41.32%가 ‘개인 또는 팀에게 지원되는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참가 원생들은 주최 측에게 예산 지원의 증액 및 빠른 예산지급에 대한 학교 측에 요구 해줄 것을 원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서울총학 권정우 사무국장은 “올해 참가자들의 탐방국가들이 대부분 유럽지역이 많았기 때문에 예산 지원 측면에서 참가자들의 불만족스러운 목소리가 나온 것 같다. 원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학교 측에 건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술기행에 참가한 원생들은 학술기행을 떠나기 전 기행하려는 국가의 연구기관 및 단체에 방문하려는 목적과 날짜를 명시해 보내 방문을 승인하는 공식 문건 또는 메일을 받아야 기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응답자 중 33.25%가 ‘외국 대학 및 기관을 방문하는데 연락의 어려움이 많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김관목(생물학과 석사과정) 씨는 “영문으로 작성된 학술테마기행에 대한 설명문구와 학교 측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임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총장님 도장과 함께 서면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참가 자격의 기준은 어디까지 봐야하나

 

서울총학 주최로 진행되는 학술기행은 지금 것 참가 자격을 수료생까지 포함시킨 형태로 진행해 왔다. 올해 학술기행 참가 자격을 놓고 서울총학 측과 학교 측 사이에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

 

서울교정 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참가자격을 재학생까지로 제한하자’는 의견이 42.86%, ‘기존 참가자격인 수료생까지 포함’해야 된다는 의견이 44.64%로 나타났다. 수료생까지 포함해야 된다는 이유로는 28.57%가 ‘학위 논문에 맞는 자료의 조사 및 연구를 하는 수료생들의 수가 많다’고 응답했다. 또한 44.64%는 ‘학기 기간에 학위를 받기 어려우므로 수료 후 논문을 작성해야 되는 연구 환경’을 그 이유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다수의 원생들은 학술기행은 어디까지나 원생들이 학문을 연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해외의 동향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다수의 원생들은 실질적으로 연구 환경과 부합하는 학술기행 지원자격의 범위를 둘러싼 대립되는 의견을 나태내고 있다. 이것은 일반대학원 과정 중 석사 및 박사 과정 으로 나뉘는 측면에서 더 깊이 생각해 봐야 될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수료생까지 포함시켜야 된다는 주장은 다수의 박사과정 원생들의 경우 현실의 연구 환경과 부합하는 학술기행 참가 자격을 지금과 동일한 참가 자격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원생들과 함께 조율해 나가야

 

이번 학술기행은 원생들에게 만족할 만한 홍보의 노력과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작년과 비슷한 학교 측의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에 대해 주최 측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동안 홍보에 대한 원생들의 지적은 해마다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학술기행은 예년에 비해 홍보에 대한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8.93%가 앞으로도 ‘올해와 같이 총학에서 제시한 테마에 따라 지원자가 자유롭게 기행을 계획’하는 형식으로 진행해줄 것을 선호했다. 또한 학술기행에 대한 주최 측의 역할로 62.5%가 ‘빠른 예산 지급처리와 예산의 증액’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학술기행에 참가한 원생들 중 17.86%가 ‘개인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응답해 학술기행 중 안전에 대한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해마다 학술기행에 참가한 원생들은 기행을 마친 후 소논문 및 에세이를 작성해 총학 측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설문조사에 따르면 46.43%가 ‘구체적인 연구일정과 내역에 포함된 연구보고서 제출 및 원생들에게 공개해야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32.14%는 ‘소논문집과 에세이집을 단과대별로 배포해 참가하지 않은 원생들에게 연구결과를 공개해야 된다’는 의견도 뒤를 이었다. 이번 기행에 참가한 원생들은 참가하지 않은 원생들에게 기행에 관한 전 과정을 공개하여 앞으로 참가할 원생들에게 정보제공을 통하여 성공적인 학술기행을 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과 주최 측이 도와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을 모았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학술기행이 많은 시행과 착오를 거듭하면서 원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높은 만족도 속에 사업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원생들과 더불어 발전하기 위해 학술기행에 참가한 원생들의 의견과 다음 학술기행을 참가할 원생들의 의견을 모두 조율 반영해 나가야 보다 더 수준 높은 학술기행으로 자리맺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배효성|baehyosung@khugnews.co.kr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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