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호 보도기획: 대학원보 만족도 조사] 학술적 지식 전달과 여론을 수렴하는 진정한 언론기구로 거듭나야

<대학원보>는 1986년 2월부터 발행된 본교 일반대학원 신문이다. <대학원보>는 일반대학원 내의 각종 소식을 전달하며 분야별 학술적 논의와 더불어 시사 및 문화에 대한 비평을 싣고 있다. 현재 서울·국제 교정에서 선발된 총 7인(서울교정 5인, 국제교정 2인)의 구성원이 대학원 자치기구, 행정기구 취재 및 학내 여론 수렴, 학술 기획을 담당한다. 발행 횟수는 연간 7회로 상반기에 4회(3, 4, 5, 6월), 하반기에 3회(9, 10, 12월) 약 7,000부씩 발행한다. 발행 면수는 일반 16면이나 3, 9월에는 석·박사 학위 수여자 명단과 논문 제목을 게시하기 때문에 특집 24면으로 발행된다.

본보는 <대학원보>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양 교정의 전체 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대학원보>의 구독여부 ▲전체적인 만족도 ▲발행체제의 적절성 ▲향후 개선 방향의 4개 부분 16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106명의 원생들이 참여했다.

 

대학원 신문의 위상

대학원 신문인 <대학원보>는 기성 신문과 달리 대학원 내의 정보 전달과 학술적 차원의 논의를 중심으로 한다. 1986년 2월 3일 총학생회 편집부 2인이 4면으로 창간한 <대학원보> 역시 지난 29년간 교정 내의 크고 작은 소식 및 학사정보를 전달해 왔다. <대학원보>는 멀게만 느껴지던 학술적 차원의 정치학과 경제학,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이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왔다. ‘인터뷰’, ‘기획’, ‘학술’, ‘비평’, ‘서평’, ‘보도’ 등으로 구분된 지면은 각각 그 의미와 역할을 달리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대학원 구성원 간의 학술적 이해와 소통을 위해 존재한다. 그 동안 <대학원보>에서는 원생들의 구독률을 높이기 위해 지면을 개편하고 원고 청탁 등과 같이 원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안을 모색했으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은 것 같다.

 

알고는 있지만 구독방법은 오리무중

대학원의 유일한 언론 기구인 <대학원보>에 대해 얼마나 많은 대학원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대학원보>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해봤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2%가 <대학원보>를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이중 약 68.19%는 신문을 ‘읽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대학원보>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읽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생들은 ‘기사의 내용이 흥미롭지 않을 것 같아서(38.09%)’, ‘대학원보의 구독방법을 몰라서(38.09%)’ 읽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대학원보>의 1면 하단에는 각 꼭지마다 어떠한 내용의 글이 들어가 있는지를 안내하는 ‘지면안내’가 있다. 원생들이 이를 살펴보고 ‘기사의 내용이 흥미롭지 않을 것 같다’라고 한다면 <대학원보>의 구성원들이 더 알차고 흥미로운 내용을 싣도록 노력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대학원보의 구독방법을 몰라서’라는 답변에는 <대학원보> 구성원들의 홍보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학원보가 언제 어떻게 제공되는지조차 모릅니다. 이왕 발간 중이라면 한명이라도 더 많은 학우들이 볼 수 있도록 홍보가 잘 돼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한 원생의 의견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학원보>는 현재 각 단과대 및 주요 배포처에 배포되고 있다. (표: 서울 및 국제교정 <대학원보> 배포처) 원생들이 주로 다니는 길에 눈에 띄도록 배포한다고는 하지만 모든 원생들의 동선에 맞추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약 <대학원보>를 배포처에서 보지 못했다면 <대학원보> 홈페이지(www.khugnews.co.kr)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온라인 홈페이지 하나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한 원생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원보> 홈페이지는 2014년 4월 28일 현재 개편을 위해 공사 중이다. 홈페이지는 5월 12일부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용에는 대체로 만족

<대학원보>는 ‘인터뷰’, ‘기획’, ‘인문·과학 학술’, ‘영화·문화 비평’, ‘테마서평’, ‘책지성’, ‘특강취재’, ‘현장(Review, 습격인터뷰, 사진으로 말해요)’, ‘보도’, ‘사설·취재수첩·보도기획’이라는 지면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뷰’ 지면은 사회 각계의 인사들에게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인터뷰 대상자의 견해를 듣기 위해 구성된 반면, ‘기획’ 지면은 시의성이 적절한 주제를 선택해 원생들에게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학술’ 지면은 학계에서 논의를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비평’지면은 문화와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비판하기 위해, ‘테마서평’ 지면은 세 권의 책을 하나의 주제로 두루 살펴보기 위해, ‘책지성’ 지면은 한 권의 책을 톱아보기 위해, ‘특강취재’ 지면은 원생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현재 진행 중인 특강을 소개하기 위해, ‘현장’ 지면의 ‘Review’는 진행 중인 문화 행사를 취재하고 이를 소개하기 위해, ‘습격인터뷰’는 대학원 내의 기관을 방문해 그 기관이 하는 일과 구성원을 소개하기 위해, ‘보도’지면은 학내의 주요 사안을 요약하여 보도하기 위해, ‘보도기획’은 학내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자치기구의 활동을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다. <대학원보>의 구성원은 매달 편집 회의를 통해 각 지면의 구성을 상의하고 참신한 아이템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작 독자인 원생들은 <대학원보>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대학원보를 읽었다고 답변한 원생들 중 46.96%는 <대학원보>의 전반적인 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25.75%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대학원보>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는 ‘교내 소식 및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70.96%로 가장 많았고, ‘지적·문화적 소양 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35.48%, ‘타전공 분야의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 22.58%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를 분석해 볼 때 원생들은 교내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창구로서 <대학원보>를 구독하고 있으며, 학술적 지식과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 이는 ‘대학원 신문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42%가 ‘교내 소식 및 학사 정보 전달’, 33.33%가 ‘구성원의 여론 수렴 및 소통의 매개’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점과 일맥상통한다. 응답자의 31.81%는 ‘깊이 있는 학술적 논의 및 전달 내용’ 역시 대학원 신문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는 것을 지적했다. 다시 말해 현재 <대학원보>는 대학원 신문에 바라는 독자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대학원보>는 원생들의 만족도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신문에서 ‘가장 만족하는 지면은 무엇’인지 질문해봤다. 응답자의 58.06%가 ‘인터뷰’ 지면을, 64.51%가 ‘인문학술’ 지면을 가장 만족하는 지면으로 꼽았다. 그러나 다른 지면에 대해 만족하는 응답자는 19.35%에서 29.03%로 이는 앞으로 <대학원보>가 독자들의 각 지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희대학교 대학원 신문인 <대학원보>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① 예 (62.3%)

② 아니오 (34%)

 <대학원보>를 읽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기사의 내용이 흥미롭지 않을 것 같아서 (38.1%)

② <대학원보>의 구독방법을 몰라서 (38.1%)

③ <대학원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9.5%)

④ 기사의 내용이 객관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 (0%)

⑤ 기타 (14.3%)

 <대학원보>에 만족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복선택 가능)

① 교내 소식 및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71%)

② 지적·문화적 소양 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35.5%)

③ 타 전공 분야의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22.6%)

④ 전공 분야의 학술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12.9%)

⑤ 기사의 내용이 흥미롭기 때문에 (6.5%)

⑥ 기타 (3.2%)

 <대학원보>에서 보다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무엇입니까? (중복선택 가능)

① 대학원 신문으로서의 비판기능 강화 (33.3%)

② 독자들의 관심 유도 (30.3%)

③ 학내 정보 전달 (30.3%)각 지면의 난이도 조절 (6.06%)

④ 신문 디자인 개선 (7.6%)

⑤ 각 지면의 난이도 조절 (6.1%)

⑥ 기타 (3.0%)

 

진정한 언론기관으로서의 역할 원해

<대학원보>는 그동안 본교 대학원 유일의 언론기관으로 그 책임과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그 노력이 독자들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대학원보>에서 보다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33%가 ‘대학원 신문으로서의 비판기능 강화’, 60.6%(각 30.3%)가 ‘학내 정보전달’ 및 ‘독자들의 관심 유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원 신문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설문지를 통해 대학원보를 알았다, 접할 기회가 적은 것 같다”는 홍보 부족에 대한 원생들의 의견과 “원생 간의 여론을 수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구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 “대학원에서 일어나는 이해되지 않는 사태들에 대한 속 시원한 보도를 부탁한다”는 <대학원보>가 일반 대학원 유일의 언론기구로서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하는 원생들의 의견을 <대학원보> 구성원들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송영은 | lovericki@khu.ac.kr

작성자: khugnews

이글 공유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