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호 인터뷰] 28대 총학생회 ‘소통을 위한 가교’ – 이호규 서울교정 신임 총학생회장

193-15-1Q. 이번 선거는 작년 선거 무효화로 인해 치러진 재선거였습니다. 이로 인해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4~5개월 정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었습니다. 또한 당선 이전부터 총학 간부진이 구성돼 있었으며, 많은 사업들이 일찍이 계획되었고 일부는 진행중입니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까?

지난 선거가 무효화되어 서울교정 28대 총학생회장이 공석이었지만, 총학 구성원은 이미 확정되어 운영되어 왔습니다. 인수인계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책이나 사업들을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작년에 정경대 학생회를 한 경험으로, 이미 총학 구성원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신은경 전 비상대책위원장님이 고생하시면서 모아온 자료를 바탕으로 인수인계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임기가 시작된 지 이틀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 진행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 나가는 중입니다.

 

Q. 서울교정 28대 총학은 어떤 점들을 지향할 것인지와, 총학 사업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총학은 원우님들의 이익과 편의를 대변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우님들의 복리향상은 중요한 임무입니다. 하지만 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총학이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원우님들의 소중한 의견이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 그것을 통해 일반대학원을 구성하는 모든 이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우님들은 소속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행사들이 학부 위주로 편성되어 있으며, 대학원을 위한 공간도 현저하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점들을 점차적으로 개선하여 서로가 어우러져 소통하는 대학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대학원보>에서 총학이나 총학의 사업과 관련된 설문을 하면 가장 많이 지적 받는 의견이 원생들과의 소통 문제였습니다. 현재의 원생들은 총학에 무관심하며 거리감을 느낍니다. 회장님께서는 원생들과 어떠한 방법으로 소통하시겠습니까?

원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학술지원사업이나 학술테마기행과 같이 개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반면, 혜택은 없지만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원우님들의 반응이 부족합니다. 이번 선거를 일례로 들면 총학 측에서는 이메일, 문자, 홈페이지 공고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해 홍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선거 정책토론회에도 원우님들이 많이 참여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원생들과의 소통문제는 어쩌면 뾰족한 해결 방법을 찾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지난 정책설명회에서 다뤄진 내용과 공약을 살펴보면 기존의 사업이나 환경을 개선하거나 강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허황되지 않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새롭거나 도전적인 정책을 앞장세우기 보다는 현실과 타협하는 총학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일례로 원우님들의 자치공간에 대한 공약을 보면, 현실적으로만 보일 수 있겠지만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저희가 없는 건물을 짓거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공약대로 비효율적인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리하는 사람을 배치해야 하는 등의 적잖은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공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에 미흡한 점을 개선하겠다는 것과 기존의 시설을 이용하는 공약들은 일부러 쉬운 방법을 선택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먼저 총학에서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현실적으로 원우님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원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원우님들께서 믿고 선택해 주신 만큼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여 직무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원우님들의 복리 향상과 연구 활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사업 구성과 함께 기존 계획된 사업의 타당성 검토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항상 더 발전하는 <어울림>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운호 | whpark@khu.ac.kr

작성자: khu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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