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호 사설]

올해 최악의 폭염에 맞서‘환경복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한 대상은 빈곤의 악순환이 예측되는 계층인데, 경제활동에 취약한 노인들이 주를 이룬다. 선풍기 바람으로는 견딜 수 없던 지난여름의 더위는 많은 노인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대형마트, 백화점, 은행, 공항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에어컨을 상시 가동해야만 했던 업장에 방문해‘피서’를 즐긴 것이다. 곧 이러한 행태를 지적하는 일이 발생한다. 업장을 방문했던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세대 갈등까지 야기한다고 보도됐다. 목적지 없이 온종일 지하철을 타고 배회하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즐기는 노인들의 목격담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맘충, 한남충, 급식충 등 혐오 표현이 횡행하는 요즘시대에 노인도 예외 없는 혐오 대상이 된다. 특히나 노인이 소외된 온라인 공간에서는 노인에 대한 혐오가 무차별하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경제부흥의...

[230호 영화비평:<공작>(2018), 신냉전의 시대, 햇볓정책 토대로서의 1990년대

신냉전의 시대, 햇볕정책 토대로서의 1990년대     * 다소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에서 분단을 소재로 한 첩보영화의 전통은 꽤 오래다. 이 장르의 기원은 한국전쟁 직후에 제작된 <운명의 손>(1954)이다. 국군 방첩대 장교와 북한 여간첩의 로맨스를 서브플롯으로 전개되는 이 반공첩보영화의 서사 구조는 냉전반공시대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진 <죽은 자와 산 자>(1966)나 탈냉전 시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연 <쉬리>(1999)에서도 발견된다. 남한의 첩보원이나 정보장교가 나오고 북한의 여간첩(<운명의 손>, <쉬리>), 혹은 좌익에서 전향하여 남한의 간첩 노릇을 하는 여성(<죽은 자와 산자>)이 등장한다. 여기서 이 미모의 여간첩들은 어김없이 남한 첩보원의 남성적 매력에 이끌리고, 이념을 초월한 순애보적인 사랑은 비정하고 냉혹한 분단현실에서 흡사 치정 멜로드라마처럼 예외 없이 여간첩의 죽음으로 귀결된다. 지난 10년 사이에 제작된 <의형제>(2009)나 <공조>(2016)가 보여주듯 이제 남남북녀의...

[230호 특강취재: 서울자유시민대학, <마중물 - 삶과 배움을 나누고 싶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강좌>] 서울, 다시 바라보기

서울, 다시 바라보기   서울자유시민대학은 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마중물 – 삶과 배움을 나누고 싶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강좌’라는 릴레이 특강을 선보인다. 특강은 ‘도시, 4차 산업혁명, 통일, 기후변화, 독도’의 주제로 다섯번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시민대학을 처음 접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무료 강좌이다. 지난 8월 13일에는 이병태(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조교수) 강연자가 <도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전언(傳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거대 도시 서울의 주거 형태 변천사를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거대 도시의 탄생 우리가 알고 있는‘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인구 천만의 거대 도시다. 그렇다면 서울은 언제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일까?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230호 보도기획: 서울교정 총학생회 인식 조사] 서울교정 원생대표 총학생회장, 왜 없을까요?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2018년도 1학기부터 총학생회장의 공석으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운영해왔다. 총학생회는 원생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학교 측에 전달하는 중요한 원생자치기구 중 하나이다. 이런 총학생회의 수장인 총학생회장의 자리가 계속 공석으로 있다면, 학생회 주관의 원생 지원행사 운영 등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보는 총학생회의 역할 및 주요업무에 대해 알아보고,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현재 서울총학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또한, 지금의 서울총학 운영과 총학생회장 부재에 대한 원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서울교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66명의 원생이 설문에 참여했다. 또한 현재 서울총학 운영 상황과 지난 서울교정 총학생회장 선거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서울총학 비대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역할 및 운영 현황...

[230호 취재수첩] 원생들의 참여가 총학생회를 바꾼다

취재수첩에 앞서 기자는 한 가지 고백할 사실이 있다. 기자도 서울교정의 원생이지만, 이번 <보도기획> 기사를 취재하기 이전까지는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은 비단 기자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취재과정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무도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총학생회장의 부재로 주체적으로 학생회를 이끌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총학생회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원생들도 적었고, 총학생회에 대한 원생들의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악순환의 반복으로 서울교정 총학생회 운영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였다. 지금 시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더욱 발전하는 총학생회가 될 수있을 것이라 보고 이번 <보도기획>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총학생회에 대해 모르는...

[230호 Review: 국립현대미술관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 융합의 시대, 협업의 시대에서 배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을 5월 26일(토)부터 9월 16일(일)까지 삼청로에 위치한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예술가와 공학자의 협업체 ‘E.A.T.(Experiments in Art and Technology)’의 주요 활동을 조명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 융복합 예술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자리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대규모 회고전에는 예술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도한 33점의 작품과 E.A.T.의 활동과 작업 등을 담은 아카이브 100여 점이 소개된다.   1960년대, 협업의 시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망명하기 시작하면서 예술의 주도권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때 유럽을 기점으로 시작된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흐름 역시 미국으로 전이된다. 1960년대는 TV와 라디오가 대중에게 보급되면서 과학기술이 일상의 영역으로 보편화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예술가들이 활발히 협업하고 교류한...

[230호 문화비평: 추리게임의 현재와 미래] 우리는 어떤 추리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바야흐로 추리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다 할 추리문화라 할 것이 없었던 대한민국에도, 이제는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게임, TV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지적인 매력을 뇌가 섹시하다고 표현한 것에서 비롯한 ‘뇌섹남’, ‘ 뇌섹녀’라는 단어는 이미 신조어라 부르기에도 너무 오래된 표현으로 느껴질 정도다. 추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꺼내면 탐정이 실제로 있는 직업인지를 묻는 사람부터, <명탐정 코난>과 같은 추리 만화를 좋아한다는 사람, 어렸을 적 <셜록홈즈> 전집을 한 권쯤은 읽어보았다는 사람, <더 지니어스>, <크라임씬>, <문제적 남자>, <대탈출>, <셜록> 등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즐겨보았거나 보고 있다는 애청자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탈출 카페>를 방문하여 탈출에 성공하거나 아쉽게 실패했다며 추리와...

[230호 기획: 환경복지와 불평등] 환경정의 정책을 위한 제언

우리나라 헌법 제3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특정계층은 환경 · 사회경제적 요인 등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겪는 환경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방안에 대해 제언해보고자 한다.     2018년 여름,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덮쳤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까지 폭염사망자는 48명, 온열질환자는 4천 342명이었다. 온열질환자 중 31%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폭염현상으로 관련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이들에 대한 복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환경복지와 환경정의 개인마다 환경복지(Environmental Welfare)와 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필자는 환경복지를 ‘환경이라는 공공재를 모든사람들이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는 제도적장치를 의미한다’고 정의한다. 반면, 환경정의는 ‘환경이라는 공공재가 모든 사람에게...

[230호 보도] 아메리칸센터, ‘Let′s Talk Series: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핵심 습관’ 열어

  지난 8월 27일 오후 3시, 주한미국대사관 아메리칸센터에서 ‘Let′s Talk Series: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핵심습관(Building Better Entrepreneurs)’ 강연이 열렸다. Let′s Talk Series는 작년 12월부터 한미관계 및 국제관계 등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 및 전문가들이 미국대사관 외교관과 함께 한미동맹, 양국관계 정책에 관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된 강연은 주한미국대사관 경제외교관 크리스토퍼 거트슨(Christopher Geurtsen)이 연사를 맡아, 약 한 시간 동안 성공하는 창업가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사는 ‘GRIT(Growth, Resilience, Instinct, Tenacity)’을 강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역경을 활용하라. 또 스스로에게 더 나은 올바른 방향인지를 묻고, 전략적 노력을 다하라”고 전했다. 창업의 꿈을 가진 이세민 씨는 “Let′s Talk Series 대부분의 강연 내용이 마음에 들어 이전 시리즈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230호 보도] 국제교정 총학생회, ‘2018학년도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지난 8월 14일 오후 2시, 국제교정 공학관에서 ‘2018학년도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본 행사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국제총학과 단과대학별 사업에 대한 소개, 대학원 학사 안내, 도서관 이용안내의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종복 대학원장, 장수영 행정계장, 안수찬 중앙도서관 과장, 김수현 국제교정 총학생회장이 참석해 입학을 축하했다. 김종복 대학원장은 “학문과 연구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며, 이는 성공적인 대학원 생활과 미래의 위치를 결정짓는다”며 조언했고, “대학원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성공적인 대학원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외국인 원생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동시통역이 지원되었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원생에게 대학원 학사 및 생활안내 소책자가 배부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신입생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총학생회는 행사가 끝난 후에 원생들과 활발한 소통을 위해 ‘옐로우 카카오톡 친구...

[230호 인문학술: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다시 들여다보기

독일계 유대인 철학자이자 정치 사상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나치 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의 재판 내용을 보며 ‘악의 평범성’을 개념화했다. 당시 아렌트의 사상은 유대계 커뮤니티와 가족 등 모두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자와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현재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사람이 악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악은 개인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일까? 본보에서는 사회가 가진 악마적인 시스템의 죄를 묻는 악의 평범성에 대해 알아보고, 평범악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왜 또 아렌트인가? 최근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는 다시금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과 더불어 아 렌 트 의 『전 체 주 의 의 기 원 』(The Origins ofTotalitarianism, 1951)이 미국 서점의 눈에 띄는 매대에 자리잡았다. 대학에서도 교재로 다시 읽히고 있으며, 신문 칼럼...

[230호 인터뷰: 김재순,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장] 아카이브를 통해 학문의 내용이 실학이 되기를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 김재순 관장은 우리나라 현대 기록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다. 국사학을 전공하고 IT기술에 대한 안목도 상당하여 서울기록관 개관부터 전자 기록 체계를 도입한 그는, 한국의 기록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기록에 관한 사건이 많았던 요즘, 오랫동안 이 일에 매진한 그를 통해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기록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대 사관의 길을 개척하며 살아온 26년 Q. ‘기록’이라는 외길을 걸어오셨는데, 특별히 ‘기록’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래 저는 기록에 관심이 없었어요. 기록은 역사 연구자였던 제게 단순히 사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이렇게 ‘기록의 외길’을 걷게 되었죠. 제가 서울대학교 조교를 하고 있는데, 총무처 기록보존소(현 국가기록원)에서 역사전공자를 학예연구사로 뽑는다는 공문이 왔어요. 당시 학과장님께서 저에게 말하기를, 조선왕조 사관과 같은 자리니 관심을 두고 학교를 빛내주면 좋겠다고...

[종이신문 보기] 230호 – 2018.09.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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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호 보도] 국제교정 건강센터, 체성분검사 실시

  국제교정 건강센터는 하계방학 중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본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성분검사를 무료로 시행했다. 체성분검사란 몸의 구성 성분인 수분, 지방, 단백질 무기질을 분석하여 비만 분석뿐만 아니라 영양 상태와 붓기 등 인체 성분의 과부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건강센터는 체성분검사 이외에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진료, 진료의뢰서 발급, 간단한 의료기 대여 업무를 진행한다. 일반진료의 경우, 학기 중에 전문의가 방문해 진료한다. 매주 화요일에는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찰하며, 매주 목요일에는 본교 교수로 재직 중인 한의사가 같은 시간대에 진찰한다. 또한, 기본 약 이외에도 한약, 파스, 밴드 등을 원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체성분검사는 차트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작성한 뒤, 체성분 측정 및 결과지 분석 과정까지 5분 안팎으로 이루어진다. 건강센터 최금수...

[230호 습격인터뷰: 부정청탁신고센터] 청렴한 교내를 가꾸는 손길

  Q. ‘ 부정청탁신고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정청탁신고센터는 본교 감사행정원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6년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신설되었습니다. 청탁금지법 관련 신고의 효율적인 조사 및 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본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정청탁신고센터는 감사행정원의 부원장님과 교직원, 총 2명으로 구성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부정청탁 신고뿐만 아니라 청탁금지법 관련 문의 사항도 안내하고 계십니다. 가장 주된 문의내용은 무엇인가요? 주된 문의로는 지도교수, 과목담당 교수에게 금품 및 식사 제공 가능 여부와 관련된 문의들이 많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스승의 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교수님에게 금품 및 식사를 제공하려 하지만, 사실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교수는 학생에 대한 지도와 평가를 담당하고 있기에, 원활한 직무수행...

[230호 테마서평: 인간다움과 과학기술의 역행]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다운 소통방식 탐색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셰리 터클 저· 정나리아, 이은경 역, 예담, 2010) 『외로워지는 사람들: 테크놀로지가 인간관계를 조정한다』(셰리 터클 저·이은주 역, 청림출판, 2012)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 온라인 시대에 혁신적 마인드를 기르는 대화의 힘』(셰리 터클 저·황소연 역, 민음사, 2018)                       셰리 터클(Sherry Turkle, 1948~) MIT대 교수는 인간과 기계(혹은 테크놀로지) 간에 발생하는 심리적 인터랙션 연구 분야의 1세대라 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테크놀로지가 더 이상 단순한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사회 심리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한 기술심리 분야 선구자다. 그는 기술이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 뿐만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도 관련 있음을 주장하면서, 기술의 위험성과 유용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로봇 같은 관계...

[230호 보도]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8월 22일 오전 11시,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총 515명(박사 156명,석사 359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본 행사는 ‘리뷰 2017 영상’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축하행사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행사에는 우수학위논문상 시상이 있었으며, 이호창 부총장(서울교정)의 졸업식사 이후 경희금관 10중주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졸업식사를 맡은 이호창 부총장은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변화하는 교육체제에서 교수와 직원, 학생 전 구성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교육학습을 연구하기 위해 끊임없이소통할 것”이라며, “오늘 졸업식이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남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로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최우수학위논문상은 강선아(조리외식경영학과 박사졸업)씨 외 5명, 우수학위논문상은 석화윤(문화관광콘텐츠학과 석사졸업) 씨 외 18명이 선정됐다. 최우수논문수상자 강선아 씨는 “학업을 하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까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지도교수님께서 박사학위를 받는 것이 끝이 아니라,...

[229호 습격인터뷰: 국제교정 원자로센터] 국내 유일무이, 원자력 교육의 중심

  Q. 원자로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원자로센터는 국제교정 부총장 직속 부속기관으로, 2008년에 설립됐습니다. 센터는 크게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요. 첫째는 국내 유일의 교육용 원자로‘AGN-201K’를 관리하는 것이고, 둘째는 교내 여러 실험실에 대한 방사선 안전과 핵 사찰 감독을 수행합니다. 셋째는 원자로를 이용한 교육·연구·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교육용 원자로가 교내에 있다는 것을 잘 몰랐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GN-201K 원자로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 미국 AGN사가 1960년대에 제작한 것입니다. 원래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 있던 것을 1978년에 고 조영식 이사장님이 우리 대학으로 가져오신 것 입니다. 본교 구성원의 실험 교육에 사용하다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출력을 현재의 10W까 지 올리고, 노후 설비를 대폭 수리했습니다. 출력이 매우 낮아 높은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기에 는 부족하지만, 교육용으로는 완벽하게 안전한...

[229호 사설]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의 시선은 날카로워졌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분노의 외침을 반영이라도 한 듯 정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날이 서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여 세금을 낭비한다’, ‘ 포퓰리즘에 그치는 쇼잉(Showing)용 정치를 하고 있다’며 언론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은 바람 잘 날 없이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오고, 20만 명의 청원자수가 만족되면 정부의 답변을 받아낼 수 있다는 일념하나로 국민들은 각종 SNS매체를 이용해 얼굴 모르는 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만큼은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나가 되어 똘똘 뭉치게 되는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 이탈리아의 한 해설자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촛불 하나로 폭력 한 번 없이 나라의 부정부패한 최고지도층을 끌어내렸다. ‘촛불혁명’은 전세계의...

[229호 보도] 미래문명원, 제36차 미래문명포럼 개최

  지난 5월 25일 미래문명원의 주관으로 ‘제36차 미래문명포럼’이 열렸다. 2013년 12월에 시작된 미래문명포럼은 인문 · 사회 · 자연과학의 융합적 관점에서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에 대한 초 학제적 연구를 목표로 한다. 미래문명포럼은 <인류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라는 대주제로 매월 정기적으로 각 분야의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제36차 미래문명포럼은 서울교정 호텔관광대학 705호에서 정진영(국제학과 교수) 발표자가 ‘자유민주주의 위기의 두 얼굴: 신자유주의와 포퓰리즘’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강연했다. 정진영 강연자는 “자유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서로를 보완하지만 상충적 관계이기도 하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과 국가 사이에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추세로부터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 이후 이한구(미래문명원 원장) 교수의 진행에 따라 강의에 참석한 8명의 교수가 자유민주주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1시간 동안...

[229호 보도] 서울총학, ‘가정의달-카네이션케이크만들기’ 행사 열어

  지난 5월 4일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유학생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가정의 달-카네이션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교정 청운관 709호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을 이용해 카네이션 케이크를 만들며, 유학생들 간의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본 프로그램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이 모여 있는 한국의 가정의 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작됐다. 카네이션 케이크 만들기 체험에서는 떡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뒤 준비된 재료를 통해 떡 케이크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총 20명의 원생이 참여했으며, 모집인원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이 신청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총학 측은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직접 떡 케이크를 만들어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았다”고 자평했다. 행사...

[229호 영화비평:<염력>(2018), 순수한 피해자라는 강박이 만들어낸 풍경

영화 <염력>(2018)의 후반부에서 루미(심은경)와 주민들은 재개발을 이유로 들이닥친 철거용역들을 피해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다. 이때 경찰 특공대를 실은 컨테이너 박스가 크레인에 매달려 루미와 주민들이 있는 옥상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9년 전 용산에서 벌어진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른바 ‘용산참사’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용산 4구역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한 철거민과 전국철거민 연합회 회원들이 남일당 건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발생한 화재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대원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사건은 경찰이 법으로 보장된 힘을 무책임하게 행사하면 비극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을 뿐아니라 사건이 초래한 고통을 비극의 현장에서 있었던 철거민과 경찰 구성원들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공권력의 모습도 보여주었다(<염력>보다 1주일 먼저 개봉한 <공동정범>(2018)은 그렇게 조성된 삭막한 지형도에 관한 영화이다). <부산행>(2016)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229호 특강취재: 정암학당, <플라톤은 왜 대화편을 썼는가?> ] 플라톤, 대화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다

정암학당은 2000년부터 그리스 · 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이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정암학당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달 ‘교양강좌’를 진행하며, 현대 철학의 시선에서 고전기 그리스와 로마 사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진행된 본 특강은 <플라톤은 왜 대화편을 썼는가?>라는 제목으로 정준영(정암학당 학당장) 강사가 플라톤이 철학적 사유를 제시하는 대화의 형식에 대하여 탐구하고자 기획됐다. 정암학당의 ‘교양강좌’는 12월까지 매달 진행되며, 6월에는 <고전과 현대의 대화(3) – 스피노자‘감정론’>을 김은주 강연자가 강의할 예정이다.   철학을 전달하는 적절한 방식은 무엇인가? 철학은 진리를 추구한다. 철학적 진리를 제시하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논증 또는 논변(argument)의 형식이 있다. 강연자는 “왜 철학적 진리는 논증 형식을 통해 제시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며, 논증 이외의 방식을 사용해 철학적 사유를 전달한 철학자들을 말한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는 시(詩)를 통해 철학적 논증을 제시하였으며,...

[229호 기획:영양학의 오류] 환원론적 영양학의 한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각종 미디어에서는 식이요법을 위한 수많은 영양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 노력한다. 과연,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영양학 정보들은 건강한 정보일까? 이러한 질문을 시작으로 본 지면에서는 영양학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건강한 영양섭취를 위한 방법을 제언해보고자 한다. 현대의학의 한계 필자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매일 100여 명의 직장인들을 만나 건강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만나는 사람들의 건강상태는 아주 비슷하다.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 과체중 혹은 비만 그리고 지방간. 이런 건강상태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암, 치매 등 심각한 질병들이 자라기 쉬운 비옥한 토양과도 같다. 과거에 필자는 건강진단을 통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약을 먹게 하는 것이 의사로서...

[229호 취재수첩] 강의평가, 그 끝에 있는 것은

본교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와 첫 강의평가를 했을 때, 많이 해봤던 강의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 이유를 지금 다시 생각해보자면 대학원의 수업 방식이 학부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대학원에 오면서 처음 들었던 수업은 논문을 작성하는 수업으로 교수가 지정한 학습내용이 아닌 개인이 주체적으로 하고 싶은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모든 원생들이 같은 주제로 학습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식으로 이루어져있는 강의평가보다는 다채로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필자는 학부 시절부터 솔직하고 거침없이 강의평가를 하는 편이었지만, 대학원에서 수강했던 수업들은 수강인원이 매우 적어 혹시나 내가 한 평가를 알게 될까 주관식 답변을 쓸 때 조심스러웠다. 이러한 고충을 겪는 원생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보도기획>에서 강의평가에 대한...

[229호 보도기획: 강의평가 제도] 강의평가를 평가해본다면?

최근 원생들 사이에서 모든 학교의 강의를 익명으로 평가하는 사설 강의평가 앱의 인기가 높다. 본교에서도 강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교수와 원생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앱에서 더 자세하고 솔직한 강의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인기의 이유이다. 이에 본보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와 본교 강의평가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원생과 교수가 강의평가 제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서 강의평가 제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본보는 강의평가 제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이메일을 통해 실시했으며, 101명의 원생과 46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강의평가는 여러 부서가 동시에 관할하고 있어 자료요청을 위해 정보처와 인터뷰했고, 인사고과 반영에 대하여 교무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의평가,...

[229호 테마서평: 포스트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인간’에 대해 질문하다

『포스트휴먼』(로지 브라이도티 저·이경란 역, 아카넷, 2015) 『우리는 어떻게 포스트휴먼이 되었는가』(캐서린 헤일스 저·허진 역, 플래닛, 2013) 『Staying with the Trouble』(Donna Haraway 저, Duke Univ. Press, 2016)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SF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1982)를 관통하는 주제는‘인간보다 더 인간다운(more human than human)’이다. 영화에서 2019년 지구는 핵전쟁과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디스토피아적 공간으로해체되고 인류는 우주 식민지 사업을 통해 지구를 뒤로한 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우주행성 개발에는 타이렐 기업이 만든 최신 복제인간 리플리칸트(replicants)가 이용되는데 이때 타이렐 기업의 모토는‘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으로,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행동, 감정 나아가 기억까지 완벽히모방하여 인간과의 구별이 불가능한 복제인간 제작을...

[229호 인문학술: 호모루덴스와 축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서 ‘호모 루덴스’로 진화?

    요한 하위징아는 놀이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며 ‘호모 루덴스’를 언급한 이후, 노동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인간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였다. 이에 본보는 ‘호모 루덴스’에서 루덴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하위징아가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놀이 형태로 언급하는 축제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하고자 한다.       현생 인류의 생물학적 종명은‘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이다. ‘생각한다’는 뜻의 사피엔스가 두 번이나 반복되어 있어 인간의 관념적 사고능력을 상당히 강조하기 위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철학자들이 반길만한 이름이다. 이성적 인간을 표현하기에 적당할 것이기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치학자들은 인간의 권력욕구와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본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인간을‘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정치하는 인간)’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인간이 한정된 자원에서 최대한의...

[229호 책지성: 하지현, 『도시심리학』] 심리학으로 바라보는 도시인의 삶

    24시간, 도시의 어딘가는 항상 깨어있다. 잠들지 못하는 도시에서 내일의 일과삶을 위해 잠들어야만 하는 우리는 늘 피곤할 수밖에 없다. 도시라는 같은 공간안에서 비록 제각기 삶의 무게는 다르지만, ‘행복’이란 지향점마저 다르다할 수 있을까?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도시인의 피곤함’에 대한 이유를 심리학으로 접근하며, 소소하게 지나치던 우리의 행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같은 공간에 자리하고있는 모두의 심리를 듣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공감하고 치유받을 수 있을까. 소통방식의 변화, 촘촘해지는 연결망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변화와 학습을 요구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전화로 얘기하면 될 일을 문자메시지 같은인스턴트 메시지로 해결하게 되었으며, 사회라는 큰 틀에 도태되지 않기위해 부지런히 적응하고 있다. 그 중 핸드폰의 등장은 시공간적 제약을뛰어넘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229호 보도] 서울교정 미술대학, 절강사범대학 미술학원 교류전 개최

지난 5월 23일, 서울교정 KUMA 미술관에서‘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절강사범대학 미술학원 교류전’개회식이 열렸다. 본 교류전은 중국 절강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원생들과 본교 원생들의작품을 전시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된 예술 세계를 창조하고자 기획됐다. 절강사범대학과 본교의 교수 및 학생이 참여했으며, 미술대학 손정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미술대학 학장 김동연 교수는 개회사에서“본교 미술대학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앞으로 절강사범대학 미술학원과 좋은 인연이 되어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뒤이어중국의 동양화 화가로 저명한 쉬 허(薛和, Xue He) 교수는‘예술을 하는 사람은 예술의 바다에서 마음껏 창작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작품을 기증하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미술대학 교정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며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예술적 열기를 더했다.본교 회화과에 재학 중인 김연주, 강주홍 학부생은“교수님의 권유로...

[229호 과학학술 : 우주기상탑재체(KESM)] 우주기상 예보 시대가 열린다

우주기상탑재체(Korea Space Environment Monitor)는 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태양 활동을 연구하며, 지구와 근접 지역의 물리량을 예측한다.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이번 공동연구를 위해 약 30억 원 규모의 우주용 첨단 자기장측정 장치를 본교에 기증했으며, 기증한 자기장측정 장치를 제외한 입자 검출기와 대전감지기는 본교 우주과학·우주탐사학과 선종호 교수 연구팀이 국내기업과 협력을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우주기상탑재체의 구성요소와 임무 및 중요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우주기상탑재체의 개발배경 우주 공간에서 발생하는 총체적인 물리량의 변화를 우주기상1)이라정의한다. 우주기상의 주 에너지원은 태양으로 태양 활동의 대표적인예로는 코로나 질량 분출(CoronalMass Ejection)과 태양풍 등이 있다. 태양에서 방출되는 입자들로 구성된 태양풍은 자기장과 고에너지의대전 입자를 동반하게 되는데, 이러한 높은 에너지의 대전 입자들은 지구에 도달하여 오랫동안 지속하는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과 지구 저궤도에서 관측되는 극광(Aurora Borealis)을 일으킨다....

[228호 사설] Proposal to Narcissist

 대망의 프로포절이 끝났다. 이번 학기 내에 꼭 논문을 제출하리라 다짐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이내 직감한다. 프로포절 이전부터 논문을 준비해왔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수정에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는 게 사실이다. 몇 차례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방향을 잡고, 틀을 만들어 내용을 구성해보지만 ‘개성이 없다’, ‘ 진부하다’는 말로 공든 탑이 무너지기 일쑤였다. 나의 논문 주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게 화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코멘트를 담은 방향과 틀과 내용에 생소하게 반응하는 태도가 놀랍도록 소름 끼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나는 알고 있었다. 한 교수가 담당하는 지도 학생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에게 할당되는 관심도는 현저히 낮아진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실을 택한 계기는 별다른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친구가 말한다....

[228호 영화비평:<곤지암>(2018), 관음증/노출증 시대의 파운드 푸티지 영화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곤지암>(2018)의 포스터 카피는 공포영화 장르의 핵심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공포영화는 알려진(known) 세계를 초월하려는 욕망이 응징 받아야 할 것으로 그려지는 장르다.“ 너무 많이 알려고 하면 다쳐!”가 이 장 르의 세계관이다. <곤지암>은 이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인터넷 방송‘호러 타임즈’의 BJ 하준을 비롯한 7명의 젊은이들이 지금은 폐허가 된 곤지암 정신병원에 공포체험을 떠난다. 1961년 5월 16일 개원한 이 병원은 환자 42명의 집단자살과 병원장의 실종으로 1979년 10월 26일 문을 닫은 이후 수십 년 간 흉가처럼 방치되었다(5·16 군사 쿠데타로 집권해 10·26 사태로 붕괴한 박정희 정권에 대한 장난스러운 은유. 병원장은 올림 머리를 한 박영애인데, ‘영애’란 대통령의 딸을 높여부르는 말). 곤지암 병원에서의 공포체험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7명의 멤버들은 절대 들어가선 안 된다는 402호에...

[종이신문 보기] 228호 – 2018.05.0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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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호 테마서평: 인류의 미래] 인류 스스로의 미래를 논하다

[1] 『사피엔스: 인류 약사』(유발 하라리 저, 2015) [2]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저, 2017) [3] 『사피엔스의 미래』(알랭 드 보통·말콤 글래드웰·스티븐 핑커·매트 리들리 저, 2016)                     인류가 4차 산업혁명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다루는 ‘인류 미래 담론’ 서적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발 하라리(Yuval Harari)가 시리즈로 내놓은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 캐나다에서 진행된 토론회 <멍크 디베이트 Munk Debates>의 결과물인 『사피엔스의 미래』가 특히 돋보인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중핵과목교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 의하면, 전통문명들과 달리 현대문명이 제시한 새로운 솔루션은 ①과학, ②계몽사상, ③민주정치, ④시장경제, ⑤개인에 대한 존중이었다. 이 다섯 가지는 사피엔스의 오랜 여정에서 전대미문의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인류문명의...

[228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2018-1학기 학술DB 활용교육 실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원생들의 효율적인 학습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학술DB 활용교육’을 실시했다. 중앙도서관1층 정보교육실에서 이뤄진 본 교육은 ‘ProQuest Central · RefWorks 이용교육’, ‘EBSCO 데이터베이스 이용교육’, ‘와이즈인컴퍼니 통계분석강좌 안내 및 SPSS실습’, ‘SciFinder(화학/약학 전문 DB) 이용교육’으로 구성됐다.   27일에는 서장원(신원데이터넷 사원) 강연자가 ‘SciFinder를 이용한 저널, 특허, 유기/무기물 정보 탐색’이라는 타이틀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SciFinder의 주요 기능을 중점으로 입문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계정 만들기’부터 ‘문헌 · 물질 · 반응식 검색 및 세부 데이터 확인’까지 단계별로 실시됐다. 또한 강연자는 강연 도중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하여, 화학 및 약학 분야 연구 활동에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도왔다. 중앙도서관 곽주원(주제정보팀 계장) 씨는 “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통계분석 및...

[228호 보도] 서울교정미래혁신원, ‘OPEN-LAB 혁신창업프로그램특강’ 열어

  서울교정 미래혁신원은 3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OPEN-LAB 혁신창업프로그램 특강(이하 창업 특강)’을 진행한다. 행복기숙사(아름원) 1층에 위치한 OPEN-LAB에서 매주 수요일 18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창업특강은 11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사업계획서 작성 및 온라인 마케팅, 사업화 등 창업 초기에 필요한 노하우를 강의한다.   지난 4월 11일 창업 특강의 일환으로 OPEN-LAB에서 진행된 ‘사업계획서 Part2 특강’은 안성규(Dream Spon 대표) 강연자가 진행했다. 강연자는 본교 창업동아리를 통해 ‘장학금 정보 플랫폼 Dream Spon’을 창업한 경험을 살려, 시장규모 및 영업 전략 등 부분별 사업계획서 작성법과 수익 모델 개발 노하우를 강의했다.   안성규 강연자는 “창업은 어렵고 리스크가 많지만 사업을운영하는 A부터 Z까지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창업 특강을 통해 사업의 기본기를 익히고...

[228호 습격인터뷰: 서울교정 미래혁신원 심리상담연구소] 마음 속 상처를 고백할 용기

  Q. ‘심리상담연구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심리상담연구소는 학업, 진로, 대인관계 등 학생들의 교내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연구소의 기존 명칭은 ‘학생생활연구소’였으나 올해 서울캠퍼스 미래혁신원 학생지원센터 산하 편제로 개편되면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위치 또한 청운관에서 학생회관으로 이전했습니다. 심리상담연구소는 연구소 소장님 이하 8명의 상담전문가와 조교 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담전문가는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고 상담심리사 1급 또는 2급,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대학원생이 상담하는 주요한 고민은 어떠한 것이 있나요? 대학원생은 연구 및 학업 스트레스, 지도교수님 및 연구실 구성원과의 갈등으로 인해 많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생의 상담 참여도는 학부생에 비해 낮습니다. 심리상담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원생들을 위해 개인상담(대인관계, 학업, 정신건강...

[228호 Review: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드만 애니메이션 : 월레스&그로밋과 친구들>] 아드만이 고집하는 아날로그와 변혁

  <월레스와 그로밋 Wallace & Gromit>(1989), <치킨런 Chicken Run>(2000) 등을 통해 우리에게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익숙하게 해 주었던 아드만 스튜디오의 전시가 7월 12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다. 372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드만 스튜디오의 초창기 작품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드로잉, 스케치, 클레이 인형, 촬영세트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드만 스튜디오의 시작 12살부터 놀이로 영상을 제작하던 데이비드와 피터는 1976년에 아드만 스튜디오를창설했고, 어른들을 위한 스톱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1985년 영입한 닉 파크가 감독한 <동물원 인터뷰 Creature Comforts>(1989)가 1990년 오스카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면서 아드만 스튜디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였다.전시장에 들어가면 바로 아드만 스튜디오 세 주역의 사진과 <동물원 인터뷰>에 등장한 세 마리의 곰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사진은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아드만 스튜디오의 대표...

[228호 기획:의료과잉] 한국의 의료과잉 현실, 원인과 대책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받고 있는 의료진료나 치료가 의료과잉은 아닐까 의심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잉진료를 비롯한 의료과잉은 어느 나라나 일어나는 것이지만 한국의 경우 그 형태가 독특하다. 우리나라 의료과잉의 현실과 원인을 알아보고, 이러한 원인들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공자의 말은 의료에서도 통한다. 미국의 경우 매년 98,000명이 병원에서 진료행위 중 초래된 의료사고로 사망하는데, 이는 당뇨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이어 6번째 사망원인에 해당한다.1) 의료사고의 증가는 의료서비스 과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근거중심의학이 오랫동안 의료계의 주요 키워드였다면, 이제는 의료과잉(Medical overuse)의 억제를 통한 작고 효율적인 진료(reducing practice)가 국제적인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래로 의사에게 부과된 최고의 도덕적 의무는 환자에게 선을 행하고 해악을 끼치지 않는 것이다. 의사들의 마지막 자존심인 의학전문직업성(medical professionalism)은의사라면 언제나...

[228호 인터뷰: 조명래,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생태계와 인간사회의 상생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개헌안에 토지공개념이 포함되면서, 토지가 갖는 공공성과 사유재산권의 상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이지만 국가를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정부의 개입은 불가피하다. 본보는 지난 4월 17일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orea Environment Institute, 이하 KEI) 원장에게 공간정치경제학적으로 바라본 상생의 가치와 토지공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명래가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공간   Q. 원장님은 스스로를 공간정치경제학자라고 칭하시는데요. 공간정치경제학이란 무엇인가요? 공간정치경제학은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비판적 사회이론의 한 분야로 공간을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환경과 공간이라는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이죠. 주택 불평등, 지역 간 불평등, 환경재 차단 등과 같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자본주의 사회문제를 행정학적 접근이나 경제학적 접근으로만 다가가면, 이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이해할...

[228호 취재수첩] 침묵을 깨는 소리들

졸업논문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써보면 알게 된다는 대답을 들었을때, 그리고 마침내 내가 논문을 쓰게 되었을 때 비로소 생각했다. 모두가 나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면, 왜 학교에선 지금껏 논문지도에 관해 어떠한 불만에도 귀 기울이지 않았는가? 과연 지금의 논문지도는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고 있을까. 본 보도기획은 이러한 문제 인식에서 비롯됐다. 먼저 원생들이 논문지도에 만족하고 있는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했다. 직접 논문지도를 하는 교수의 의견도 필요했다. 비록 모든 교수의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만큼 참여해주신 설문에선 진심이 묻어났다. 원생과 교수의 상충하는 의견을 취합한 후 조금이나마 실현 가능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싶었고, 결론은 학교의 교육 및 지원제도 개선이란 뻔한 답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학위 논문지도의 불만을 통해 모두가 가지고 있던 문제였음을 확신하게 됐다....

[228호 문화비평: 미투 운동과 반지성주의] 필요불가결한 순간들 #미투 운동과 반지성주의

    페미니즘의 당위와 이론의 운명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여긴다. 페미니스트 비평가 벨 훅스(Bell hooks)가 말하듯, 페미니즘은 모든 종류의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을 지칭한다. 페미니즘의 결은 다양하고, 이념적 가치관과 시각 차이에 따라 페미니즘의 갈래도여럿이지만, 그 어떤 페미니즘도 결국은 성적 차이에 기반을 둔 차별을 반대한다는 점에서는 목소리를 같이 한다. 철저히 가부장적인 가치와 질서가 표준적‘인간’의 가치와 질서였던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여성의 목소리와 시각은 배제됐다. 오직 페미니즘적 운동과 이론이삶과 지식의 영역에서 젠더적 차이라는 프리즘을 제시하며, 남성(지배자) 중심적인 가치와질서의 불완전성과 모순과 폭력성을 지적한 이후에야 비로소 인간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성차별 반대에는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필요치 않다. 우리 시대에 제대로 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페미니스트가 아닐 수는...

[228호 보도기획: 학위논문지도] 논문지도, 모두 만족하고 있나요?

  대학원생에게 학위논문은 단순한 연구 실적이 아닌, 석·박사 과정의 오랜 시간과 노력이 담긴 소중한 학문의 결실이다. 하지만 논문심사가 진행되는 학기 초 4월과 9월, 지도 방식에 대한 불만과 논문작성의 어려움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교내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익명의 불만 글과 수많은 학위논문컨설팅 사이트는 졸업에 앞서 어려움에 처한 원생의 현실적인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보도기획>을 통해 본교 대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논문지도에 대한 원생과 교수의 인식을 살펴보고, 학위논문지도 방식을 둘러싼 양측 의견의 합의점을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서울·국제교정 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이메일로 설문조사를실시했으며, 총 437명의 원생과 66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또한학위논문과 관련된 교내 논문 교육 및 지원 제도를 알기 위해일반대학원 행정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횟수로 살펴보는 원생과 교수의...

[228호 보도] 국제교정 총학생회, 2018-1 재능교류 사업 실시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총학)는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8주간 재능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국제 총학이 작년부터 시작한 재능교류 사업은 원생이 직접 강사가 되어 다른 원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원생에게 강의 기회와 전공 외 지식습득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학기에는 학부생도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반대학원 석·박사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강의는 ‘OPIc 대비를 위한 영어회화’,‘ 특별한 나의 목소리’로 구성되어 조혜선(영미어문학과 박사과정), 김동하(포스트모던음악학과 석사과정) 씨가 매주 목요일 저녁2시간씩 진행한다. 강사에게는 강의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강의지원비와 강의확인서가 발급되며,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 수강생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OPIc 영어회화 강사를 맡은 조혜선 씨는 “박사과정을하면서 갖기 어려운 강의 경험을 할 수 있고, 후배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커 시작하게 됐다”며 “영어로 대화하려는의지만 있다면 늦게라도 상관없으니...

[227호 보도] 2018 UN/국제기구 인턴십 및 GC Program 설명회 열려

지난달 15일과 16일, 양 교정에서 본교 미래문명원의 주관으로 KHU-UN/국제기구 Internship Program(이하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 Global Collaborative 2018 Summer Program(이하 GC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서울교정 청운관 205호에서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각 프로그램의 소개 및 신청 안내, 인턴십 경험 발표로 이뤄졌다. 2016년 CIVICUS에서 인턴십을 수료한 전현신(국제학과학사 졸업) 씨는 인턴십 경험 발표에서 “다른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본교 학생들만 참여해 경쟁률이 적고 학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저명한 기구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어렵다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GC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에 국내외 석학, 국제기구 현직 실무자의 강연으로 진행되며, 3개 트랙 19개 강의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는 프린스턴대학교 존...

[227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2018-1학기 연구력 강화 워크숍 개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교내 원생을 대상으로 연구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학술 DB를 활용한 연구력 트렌드 분석, 논문작성을 위한 글쓰기 교육, 표절 예방을 위한 학술 DB 교육으로 구성된 이번 워크숍은 중앙도서관 1층 정보교육실과 시청각실에서 이뤄졌다. 3월 15일 실시된 ‘학술 DB 및 논문작성을 위한 글쓰기 교육’은 워크숍 기간 중 100여 명 이상의 가장 많은 원생이 참여했으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의는 대표적인 학술 DB Turnitin의 서성훈 차장과 후마니타스칼리지 노희준 교수가 맡았다. ‘Turnitin’은 논문 및 과제의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웹 서비스로, 1부에서는 Turnitin 가입절차와 효율적인 이용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2부에서는 ‘논문작성에 필요한 글쓰기 교육’이 이어졌다, 노희준 교수는 연구주제 접근에 앞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총·균·쇠』(2005)를 설명하며 “수많은 개별적인...

[227호 보도] 서울교정 미래인재센터, ‘직무적성검사 분석 및 연구’ 특강 열어

  서울교정 미래인재센터는 교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18년도 1학기 취업특강(이하 취업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취업특강은 9개 분야 27개의 강의로, 취업 논술과 자기소개서 컨설팅 및 직무적성검사, 창업이론과 실무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커리큘럼으로 꾸며졌다. 취업특강은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지난 3월 23일 취업특강의 일환으로 청운관 B117호에서 ‘직무적성검사 분석 및 연구’특강이 열렸다. 본 강의는 3개의 강의로 구성되었으며, 첫 강의의 주제는 ‘공간지각력 B’로 곽인경 강사(경희대학교 겸임교수)가 맡았다. 오후 3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본 강의는 공간지각력을 다루고 있는 기업의 시험 유형 소개와 함께 삼성의 GSAT와 현대의 HMAT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험 전략에 대해 다뤘다. 남은 ‘GSAT 특강’과 ‘NCS 필기 대비’ 강의는 4월 6일과 27일로 안진영(경희대학교 겸임교수) 강사가 강의할 예정이다. 미래인재센터는 “이번 취업특강은...

[227호 문화비평: 시간의 고향] 미디어가 재현하는‘추억’이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

지난 3월 31일, 13년의 대장정을 마친 MBC <무한도전>은 2월 설연휴 특집으로 <토토가3- H.O.T.>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3를 선보였다. 이 기획은 왜 <무한도전>이 그렇게 오랫동안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인기를 끌었는지를 다시 한번 수긍하게 했다. 해체한 지 17년이 된 아이돌 그룹 H.O.T. 멤버들이 재결합해 공연하는 기획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MBC <무한도전>은 <토토가>라는 기획으로 1990년대 가수들, 젝스키스 특집공연, 그리고 H.O.T. 특집공연 등 세 번의 시즌을 선보이면서 1990년대 대중음악 스타들의 공연을 성사시켰다. 1990년대 청춘이었던 대중의 추억소환에 성공한 프로그램으로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도 빠질 수 없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7년, 1994년, 1988년 당시의 대중문화와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재현했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스포츠, 대중음악 등의 팬덤 문화의 형성과정과 일상생활을 밀도있게 보여주며 드라마 속 재현되는 과거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크게...

[227호 인문학술: 대한민국 헌법의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 헌법, 쿠오바디스(Quo Vadis)?

헌법은 대한민국의 기본 원리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국민은 헌법이 담고 있는 기본 원리가 옳은 것인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더불어 국가적으로 개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개헌의 이유와 그 내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개헌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일까? 본보에서는 개헌의 필요성을 짚어 보고, 바뀌는 헌법에 담겨야 할 핵심 가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Ⅰ. 헌법 개정의 딜레마 헌법은 한 나라의 국민이 자신들이 이루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따르는 것이 옳다고 믿는 삶의 형식에 합의한 것이다. 우선 자신들의 공동체가 하나의 정치적 단위로 존속 가능하게해줄 토대가 되는 근본 가치들부터 합의한다. 다음에 그러한 가치에 맞게 공동체를 국가로 조직하는데, 국가를 운영할 기관들의 구성방식, 각 기관의 기능 및...

[227호 영화비평:<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2017), 타인의 가난과 불행을 관람하는 것에 대하여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2017)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사람들이 모여서 불타고 있는 집을 구경하는 순간이다. 이 영화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월드 건너편에 주거 빈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텔촌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불타고 있는 집은 모텔촌 근처에 있는 빈 집이다. 디즈니월드를 배경으로 삼았다고 해서 이 영화가 동화 속 이야기와 관련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의 배경인 모텔촌은 한때 디즈니월드를 찾은 관광객들로 붐비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주 단위로 투숙하는‘숨은 홈리스(Hidden Homeless)’들의 터전으로 활용되고 있다. 6살 아이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엄마 핼리(브리아 비나이트)도 이들 중 하나로, 지금 불타는 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중이다. 무니와 핼리뿐 아니라 모텔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곳에 서서 맥주를 들고 “다 태워버려!”라고 외치며 불구경을 하고...

[227호 과학학술:자연방사능 라돈] 실내라돈의 이해와 관리

1급 발암물질 라돈(Radon; Rn-222)은 토양, 암석, 지하수 등 자연 속 어디에나 존재하며, 무색, 무취의 자연 방사성 가스의 형태로 방출되고 있다. 라돈이 폐암의 주범,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졌지만 정부는 이러한 관심에 비해 늦장 대응을 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라돈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고도의 산업 기술 및 정보화 사회인 현대사회에서는 대부분의 활동이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거의 모든 실내의 공기는 외부 공기와 차단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Rn) 기체의 농도가 실내에서 계속 농축되고, 이러한 라돈 농도에 비례하여 폐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사(校舍)는 물론이고 우리가 생활하는 주택의 실내 공기 중에서도 라돈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실내 기준치인 148Bq/m3(=4pCi/l)을 초과한 지점이 지속해서...

[227호 습격인터뷰: 서울교정 감사행정원 옴부즈팀] 모두가 행복한 캠퍼스를 꿈꾸며

  Q. 서울교정 옴부즈팀이 생소한 원생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옴부즈팀은 2012년 5월 경희구성원의 권익구제와 신속하고 전문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신설되었습니다. 대학과 의료기관 민원 담당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원에 대한 중재 및 조정, 조사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상담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옴부즈팀에서 처리하는 주요 민원은 불합리한 정책 및 제도 개선, 권리 구제, 갈등해소 등에 관한 것입니다.   Q. 민원이 접수된 후에는 어떠한 절차를 통해 처리되나요? 일반부서에서 처리할‘일반 민원’과 옴부즈팀에서 직접 조사하는‘옴부즈 민원’으로 분류하여 일반 민원은 담당 부서에 배정되고, 옴부즈 민원은 옴부즈팀에서 직접 조사하고 처리합니다. 민원이 접수된 후 10일 이전에 답변을 드리고 있으며, 조사 및 처리가 필요한 경우 30일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Q. 민원 접수 및 대면 상담 시 특별히 신경 쓰고...

[227호 보도] <시사IN>, 제2회 대학언론인 포럼 개최

  지난 3월 19일, 서울교정 경영대학 오비스홀에서 <시사IN>이 주최하는‘제2회 대학언론인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개회인사 및 축사, 시상식, 대학언론인 토크 콘서트, 선배 언론인과의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시상은 총 5부문인 대상,취재보도상, 사진·그래픽상, 방송·영상상, 특별상으로 이뤄졌고, 대상은‘대학가 불법 건축물의 실태’를 취재한 본교 <대학주보>의 박지영·장유미 기자가 수상했다. 대학언론인 토크 콘서트에서는 시상을 받은 언론인들이 수상하게 된 기사와 작품을 소개하고, 취재하면서있었던 생생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또한, 대학언론인들이 모인 만큼 학보사의 위기에 대하여 토론하고, 대학언론을 부흥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 언론인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는 김은지 기자(시사IN)와 김태영 기자(JTBC)가 탐사보도를 주제로 경험담과 취재 노하우를 공유하며 대학언론인들과의 대담 시간을 가졌다. 대담 중 두 기자는“언론인이 되기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체력”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227호 기획 : 여론 조작과 미디어 법]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을 위한 제언 -인터넷 댓글 조작, 가짜뉴스를 중심으로-

  이전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배후조종설과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이 드러났다. 선거철마다 온라인 댓글에 국정원이 개입하여 댓글 내용을 조작해왔던 것은 이미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좀처럼 평온을 찾기 어려운 미디어 환경에서 미디어 법의 현황을 파악해보고,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법률이 존재하는지, 국민이 노력해야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하여 논의해 보고자 한다.     2011년, 4개의 종합편성 방송채널 사용사업자와 2개의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미디어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방송사업자들은 제한된 방송 광고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의 주요 재원이 되는 방송 광고를 선점해야하기에, 광고주 관련 기업과 관련된 비판적 보도를 함에 있어 자유롭지 않다. (주)문화방송, 한국방송공사 등 공영방송의 이사 추천, 임명권 및 사장 임명권 등이 행정부에 편향되어 있고, 정부·여권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226호 과학학술: 생체시계] 생체시계의 작동 원리와 의학적 가치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리듬을 갖고 있다. 이 24시간 주기 리듬을 ‘서캐디언 리듬(Circadian rythem)’ 또는 ‘생체리듬’이라고 한다. 이 생체리듬은 ‘생체시계’에 의해 조절되는데,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근 미국의 과학자 3명이 태양주기에 따른 생체시계와 몸의 변화를 조절하는 유전자 작동원리를 규명해 2017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생체시계의 원리와 의학적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하루를 주기로 자전을 거듭하고, 이에 따라 밤낮의 변화라는 예측 가능한 환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진화학적인 관점에서 주기적인 환경의 변화를 예측해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생명체는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생명체보다 선택적 이점(Selective advantage)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단세포인 박테리아에서 고등동물인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주기적인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226호 사설] 우리는 모르지 않았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MeToo 물결이 거세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우리나라로 확산되기까지의 시간은 약 백 여일 채 걸리지 않았다. 서지현 검사의 큰 용기로 시작된 이 불똥 같은 릴레이가 어느새 문화예술계로 번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NS에선 피해자들의 증언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이 사태를 모면하기에 급급한 가해자들은 사회적 파장의 강도에 따라 침묵, 부인, 형식적인 사과로 일관하고 있다. 아름다운 요소로 대중들에게 행복과 힐링을 전하던 문화예술계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는 시점이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의 썩은 폐부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우리는 외면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갑’의 횡포를 눈감아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이러한 악습은 관습으로 보기 좋게 포장되어 여러‘을’을 괴롭혔다. 이는 문화예술계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각종 업계에는 수많은 피해자가 고통받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가해자 역시...

[226호 문화비평: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017)] 자기만족과 인정 투쟁의 사이에서

 MBC 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인기가 대단하다. 처음 편성될 때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는데, 지금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할 정도로 방송사의 효자 프로그램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 등장한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여행상품의 등장과 <서울 메이트>, <친절한 기사단>과 같은 유사 예능프로그램의 등장을 이끄는 등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예능의 트렌드 세터가 되었다. 확실한 스타 대신 한국여행과 TV 출연이 처음인 외국인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을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평자들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가지고 있는 특징, 즉 한국문화와 음식을 처음 경험하게 된 외국인을 내세웠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접하는 것들에 대한...

[226호 영화비평:<더 포스트 The Post>(2017) 스필버그, 정치적 자유주의, 여성 리더십의 문제

 한국 영화에서 믿고 보는 배우가 송강호라면 할리우드 영화에서 믿고 보는 감독 중 하나는 스티븐 스필버그다. 1970~80년대 그는 블록버스터의 효시라 불리는 <죠스 Jaws>(1975), 동시대 액션 어드벤처의 전설이 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으로“영화는 심오한 예술이기 이전에 오락이며, 재미있는 영화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모든 감독이 흥행을 추구함과 동시에 예술가로서의 명성과 명예를 함께 누리고 싶어 하듯이 스필버그도 오락적인 영화를 만듦과 동시에 소위 ‘작품성 있는’ 영화를 간간이 연출했다. <컬러 퍼플 The Color Purple>(1985), <태양의 제국 Empire of the Sun>(1987)등이 그러한 영화였다. 어쩌면 오락성과는 거리가 먼 무거운 영화들 때문에 혹자들은 그가 아카데미상을 타고 싶어 안달이 난 감독이라 평하기도 했다. 그런 평가가 맞는 것이라면 1994년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색, 촬영 등 주요 7개 부문을...

[226호 책지성: 이명호 외, 『유토피아의 귀환: 폐허의 시대, 희망의 흔적을 찾아서』] 오늘, 유토피아를 상상한다는 것

‘불가능한 것’을 상상한다는 것의 가치 “현실주의자가 되어라. 그리고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 모순적으로 들리는 이 문구는 1968년 5월 프랑스 파리의 학생들이 내세운 슬로건 중 하나였다. 학생들은 왜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현실주의자가 될 것을 요구했을까?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단 말인가? 68혁명은 당시 프랑스에 만연했던 권위주의·자본주의적 폐해에 대한 저항으로 시작되었고, 단순한 정치변화 뿐 아니라 계급·성별·인종 불평등에 대한 인식으로 확대되며 국제적 반전운동, 반인종차별주의, 여성해방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자본주의와 그 논리를 계승한 신자유주의는 자신들의 체제 바깥을 사유할 ‘대안은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 TNA)’고 단언하였지만, 파리의 학생들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비웃던 대안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잉그리트 길혀홀타이(Ingrid Gilcher-Holtey)는 『68혁명, 세계를 뒤흔든 상상력』(1968 Eine zeitreise, 2008)에서 부패한 지배 권력과 사회에 대한 집단행동이었던 68혁명의 원동력을’다른 세상을 꿈꾼 상상력’...

[226호 특강취재: 푸코사상의 파노라마, <자기배려, 실존의 미학과 파레시아>] 전통을 거부하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본 사상가 ‘푸코’

  대안연구공동체는 <푸코사상의 파노라마> 시리즈의 마지막 세션인‘자기배려, 실존의 미학과 파레시아’강의를 개최했다. 강의는 2월 14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오랫동안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저서를 번역해온 심세광 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첫 강의인 2월 14일에는『담론과 진실-파레시아』의 발간 기념 특강이 진행되었고, 본격적인 푸코사상에 대한 내용은 두 번째 강의부터 시작되었다. 본보에서는 지난 2월 21일에 진행된 두 번째 강의 ‘자기인식과 자기배려’의 내용을 다룬다. 이 날 강연자는 푸코의 후기주의 사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기 전에 앞으로 다룰 내용을 전체적으로 소개하였다. 푸코의 후기주의 사상의 흐름 푸코는 1966년 역사에 대해 언급한『말과 사물』을 출판한 이후 좌파로부터 반인간주의자라는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푸코가 관심을 가진 것은 역사로부터 축적되어온 지식이었으며, 중요하게 생각한...

[226호 보도] 학단협, ‘착각, 뇌의생존법’ 특강 개최

  학술단체협의회는 2018년도 겨울 학술 특강으로 ‘착각, 뇌의 생존법’을 개최했다. 본 특강은 1월 10일부터 1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교정 본관 401호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본 강의는 뇌과학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뇌과학에 대한 참된 지식과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강사는 KIST 뇌과학 연구소의 정수영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강의는 1강 ‘모든 게 다 착각이라네’,  2강 ‘없는 손이 아픈 사람’, 3강 ‘매 순간이 새로워요’,  4강 ‘건강한 뇌, 건강한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1강에서는 감각기관을 통과한 자극들이 뇌에서 어떻게 작용되어 감각을 느끼게 되는지 설명하고, 시각적 착시의 뇌과학적 원리를 다뤘다. 2강은 중추신경계로서의 뇌의 역할과 환상지통에 대하여 상세히 알아봤다. 3강에서는 뇌의 역할 중 기억과 학습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특히 다양한 기억의 종류와 학습을 하는 과정에 대하여...

[226호 보도] 미래문명원, 본교의 미래발전을 위한 대학원생 좌담회 개최

미래문명원에서는 지난해 12월 6일에 열린 ‘미래세대를 위한 탁월한 교육과 연구-경희의 도전(이하 경희의 도전)’이라는 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원생들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는 지난 2월 7일 서울교정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사회자는 본교 경영학과의 박재홍 교수가 맡았다. ‘경희의 도전’은 본교를 국제적으로 우수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미래의 변화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과 학습의 탁월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 좌담회에서는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대학원생들이 그려갈 미래대학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대학의 역할, 대학의 탁월성 기준, 대학원 역량 제고, 대학원 융복합 교육’이라는 4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참여한 원생들은 “학술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대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성과의 탁월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계량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질적인 수준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본교대학원의역량을높이기위해서는학교차원의...

[226호 보도]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2월 13일 오후 2시,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총 743명(박사 208명, 석사 535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본 행사는 ‘리뷰 2017 영상’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축하행사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행사에는 개식선언, 명예박사 학위수여, 수락사 및 축사, 졸업식사, 총장상 및 우수학위논문상 시상이 있었으며, 축하행사로는 졸업생들의 인터뷰 영상,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의 명예박사로는 이리나 보코바(전 유네스코 사무총장)가 선정됐다. 본교는 그가 일생을 통해 인류사회와 세계교육 · 문화 ·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며, 앞으로 지구적 난제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해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리나 보코바는 수락사 및 축사를 통해 “지구촌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 바로 대학의 역할이며, 그것이 경희대의 사명이기도 하다”며 “경이롭고 흥미진진한...

[226호 인문학술: 플럭서스] 플럭서스와 백남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설명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미술사조가 있다. 바로 플럭서스(Fluxus)이다. 1960년대 초반 독일을 중심으로 국제적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인 키워드다. 이에 본보에서는 플럭서스의 발흥과 예술전략, 백남준의 플럭서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플럭서스의 발흥 근대의 제도적 예술행위에서 예술가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물적 대상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수용자에 의해 감상될 뿐만 아니라 자립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어 거래되고 소유되었다. 노동자의 노동 생산물이 상품화되어 노동자로부터 분리되듯이 예술 생산물이 상품화되어 예술가로부터 분리됨으로써 예술창작 과정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소외된 활동이 된다. 요컨대 예술이 삶으로부터 멀어지면서 물질적 작품뿐만 아니라 정신적 동기에서도 삶이 아닌 예술 자신을 위한 것으로 되었다. 생산물인 작품이 생산자로부터 그리고 예술이 삶으로부터...

[226호 취재수첩] 원생과 공존하는 학교를 바라며

사회에서 원생의 위치는 사회인도 학생도 아닌 어중간한 ‘그 어디쯤’에 있다. 원생은 이처럼 불완전하고 중립적인 위치 때문에 국가장학금 같은 정부의 학자금 지원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학부 입학금은 국가장학금으로 폐지를 유도했지만, 대학원은 국가장학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장학금을 통한 입학금 폐지를 요구할 명분이 없다. 대학원은 아예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아 전적으로 대학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보도기획>을 준비하면서 대학원 입학금이 원생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을 주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설문조사 결과, 이전 설문조사의 응답자보다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놀라운 점은, 원생 세 네 명 중 한 명꼴인 ‘29.1%’가 입학금 납부를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학부의 학자금 대출보다...

[225호 보도] 국제총학, 재능교류 사업 실시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총학)는 지난 11월 한 달 간 재능교류 사업을 실시했다. 국제총학이 지난 학기부터 실시한 재능교류 사업은 원생이 강사가 되어 다른 원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원생에게 강의기회와 전공 외 지식습득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존에는 원생만을 대상으로 일회성 강의를 진행했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학부생도 참여 가능하며, 4주 과정으로 확대했다. 이번 11월 강의로는 안지민(포스트모던음악학과 석사 2기)강사의 ‘입문자를 위한 기타 코드반주’, 김무성(체육학과 석사 2기)강사의 ‘태권도 품새 수련’, 정영성(식품생명공학과 박사 3기)강사의 ‘HPLC 사용을 위한 이론적·실제적 접근’이 주 1회 2시간씩 진행됐다. 개설 당시에는 총 5개의 강의가 있었으나, ‘특허법 개론’, ‘공인중개사 직무와 시험 과목 소개’는 최소 수강인원 미달로 폐강됐다. 12월 초 강의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 강사에게는 강의지원비와 강의확인서가 발급되며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또한 소감문과 출석 및 강의...

[225호 인터뷰: 최영재, 아동보호치료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 원장] 위기청소년에게 양치기가 되기를

근래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등 청소년 강력 범죄가 부각되면서, 위기청소년 문제가 소년법 개정·폐지 여론과 함께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위기청소년 문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 가지고 해결에 동참해야 하는 문제이다. 본보는 지난 11월 17일, 소년법에 의해 처분을 받은 위기청소년들을 40년째 돌보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온 ‘나사로 청소년의 집’ 최영재 원장을 만나 위기청소년 문제와 현 소년법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여자 위기청소년 보호치료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 Q. 위기청소년의 개념정의와 나사로 청소년의 집(이하 나사로의 집)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위기청소년은 건강한 성장과 생활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지 못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 한 청소년을 말해요. 위기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내리는데 1호부터 10호까지 있어요. 가장 처벌 강도가 센 10호는 소년원 2년 수감이에요. 나사로의...

[225호 책지성: 윤원화, 『문서는 시간을 재/생산할 수 있는가』] 너머의 시간을 향해

  서문과 문서   어릴 적 서문 읽는 시간을 배웠다. 그 시간은 저자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가닿기 위한 진입로 같았다. 그 시간을 통과하면 앎이라는 보물을 숨겨놓은 우거진 숲을 거닐 에너지가 자동적으로 충전돼 있는 줄 알았다. 하나 나이가 들었고 요령도 늘었다. 나이가 들었고 요령도 는 내 주위의 어른들이 흔히 하는 농이 느닷없이 진지하게 다가왔다. ‘서문序文을 읽었으니 다 읽은 셈이군.’ 어쩌면 이는 서문을 읽는 시간에 대한 가장 예리한 해석일지 모른다. 서문은 전부이면서도 전부가 아닌 것이다. 어찌되었든 서문은 전부에 걸쳐 있다. 저자의 의지에 따라 서문의 전개와 모습은 달라지나 대개 서문 안에서 저자는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살면서 가장 공을 들인 시간을 거쳐 지금에 다다랐다고 토로한다. 물론 “그 순간”의 중요성은 다음 책에 놓일 서문의 시간 속에서...

[225호 문화비평: 고양이와 정치학] 고양이는 진보다? – 인간, 동물 그리고 정치

    전원책의 개와 진중권의 고양이 2016년 5월 어느 금요일, 처음 참석한 문인들의 모임에서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에 눌린 나는 앞에 놓인 맥주만 연거푸 마시고 있었다. 그때 내 앞에 앉아있던 한 유명한 평론가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의 개와 진중권 교수의 고양이가 새벽 산책에서 가끔 만난다는 이야기와 함께 “우파는 좌파보다 개를 좋아하고 좌파는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진중권 교수의 농담을 전하면서 자신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노라 했다. 자신이 고양이를 키운다는 그 짧은 문장은 자신은‘보수’가 아니며 진돗개에 열광하는 50대 중장년의 자기 또래들과는 다르다는, 숨겨진 그러나 명백한 기의를 담고 있었다. 분위기는 자연스레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이 있는지를 서로 묻고 대답하면서 정치성향에 대한 농담을 이어갔다. 내 차례가 왔다. 나의 대답은 이랬다. “저는 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고...

[225호 영화비평: <범죄도시>(2017) 순수한 공동체를 향한 배제의 방식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2017)가 67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하반기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약과 굵직한 흥행 배우 하나 없어 시장에서의 열패가 점쳐졌던 이 영화는 어떻게 최후의 승자가 되었을까? 황진미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의 인기 요인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요인은 이 영화가 ‘2004년 금천경찰서의 조선족 조직 폭력배 소탕작전’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청년경찰>(김주환, 2017)이 빠졌던 중국 동포 재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한다. 두 번째는 외국인과 한국인의 구도를 단순한 선악의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았다는 점, 세 번째는 중국 동포가 저지른 범죄의 희생자가 여성으로만 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러한 지점이 주인공을 맡은 마동석 배우의 스타 이미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범죄도시>가 최근...

[225호 보도] 서울총학, 유학생 한국무용 체험행사 열어

지난 11월 22일,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의 유학생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유학생 한국무용 체험행사’가 열렸다. 11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총 4회,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교정 네오르네상스관 B216호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한국무용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학생들 간의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한국무용에 담긴 전통문화와 미적 아름다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작한 본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이 한국무용의 기본 동작과 호흡을 익힌 뒤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김백봉(본교 명예교수) 무용가의 부채춤 핵심 동작과 작품 스토리를 재해석한 부채춤 <여우별>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5명의 유학생이 참여했으며, 서울총학은 행사 참여자에게 스타벅스 상품권을 지급했다. 행사 참여자 오천문(나노의약생명과학과 석사과정) 씨는 “이번 행사에서 같은 고향의 중국인 친구를 사귀었다”며, “ 친구와 함께 한국무용을...

[225호 리뷰: 이길래 조각가 오픈스튜디오] 철필로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조각가

작가의 예술적 삶을 담고 있는 생활공간이자 창작을 위한 고뇌와 작품 제작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예술가의 작업실은 작품만큼이나 흥미로운 공간이다. 작가의 내밀한 공간인 만큼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워 더욱 신비로운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 대중과 예술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작가의 작업실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월 본교 동문인 이길래 작가가 뉴욕 오페라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진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개인적으로 작업실 방문 요청을 하여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하였다. 이길래 작가가 뉴욕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에 방문한 작업실은 경기도 여주시 운치 있는 향촌에 위치해 있었다. 작가의 작업실은 자연석으로 쌓아올려진 성벽과같은 외벽의 건물 안에 작업공간과 수장고,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작업실 앞마당에는 소박한 정원 하나 없었지만, 작가의 대표 작품인 <나무> 시리즈의 청동 소나무 조각 작품이 있어...

[225호 기획: 투어리스티피케이션]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의 이해와 해결

최근 주거지역이 관광지화되어 관광객이 몰리면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주민들이 거주지를 떠나게 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정주환경 개선 및 골목상권 보호, 주거지역 실태조사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거주민, 임차인 등의 견해 차이로 현실적 해결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의 의미와 국내외 발생 현황을 알아보고 해외의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의 해결 사례를 통해 국내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동사 ‘투어리스티파이(touristify)’의 명사형이다. 투어리스트(tourist)가 관광객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투어리스티파이는 ‘관광객에 맞추어지는 것(to make suitable for tourists)’으로 해석된다. 웍셔너리(Wiktionary)를 찾아보면, ‘진정성을 해치면서 장식적인 것이 더해지는(adding superficial frills at the expense of authenticity)’ 의미도 가미되어 있다. 따라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그들의 구미에 맞게 변해가는 가운데 짝퉁이 판치는 관광지로...

[224호 사설] 을에게

갑의 문장은 짧다. 짧아도 충분하다. 주목을 끌거나 예의 를 차리는 문장은 있으면 좋지만 굳이 필요 없다. 본론만 말하고 근거는 생략된다. ⊠ 오해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규정 확인이 필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내가 한 항의에 답장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 파르 르 분노해 갑의 언어를 규탄하고 싶었다. 오해가 아니라고. 내가 맞다고.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고 장문의 답장을 적었다가 곧 지웠다. 구구절절 적는 것 자체가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깨달았다. 나는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을이 된 느 낌’에 분노했다. 분노를 직시하고 나니 반성의 시간이 찾아왔다. 한 택배기사님의 ‘고객님, 택배를 1층에 둡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는 문자에 친절한 택배기사라고 평가하고,  ‘1층 택배’라고만 보내던...

[224호 문화비평: 징검다리로서의 인문학] 피카소와 인문학

1. ‘황소머리’ 1978년 경희대학에 입학했던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원형 도서관이었다. 거기서 책을 읽노라면 정말 대학생이 된 듯했다. 무시로 드나들었다. 서가에 비치된 화집들을 뒤적이다가 파블로 피카소의 <황소머리>(1943)라는 오브제 작품도 거기서 만났다. 농촌에서 성장한 나로선 금방 작품의 이름을 알아맞힐 수 있었다. 이것은 소의 대가리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상하고 난해한 화가로 알았던 피카소의 작품 이름을 곧바로 알아 맞혔으니 으쓱하는 느낌도 들었다. 한국의 시골 출신 대학생과 저 먼 스페인 출신 유명작가가 번역 없이 서로 통했다는 감회에 흐뭇했다. 우쭐거리는 마음이 놀라움으로 바뀐 것은 작품의 소재 때문이었다. 시골에서 자전거로 통학을 했던 터라 이 또한 금방 알아맞힐 수 있었다. 위로 솟은 쇠뿔은 자전거 핸들이요, 소 대가리는 자전거 안장에서 가져와 짜 맞춘 것임을. 낡은 자전거 안장과...

[224호 영화비평: <지난 여름 갑자기 Suddenly, Last Summer>(1959)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동성애에 대해 말하지 않기

미국 현대사에서 1950년대는 아마도 가장 보수적인 시기였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 난 후 세계 자본주의의 유례 없는 호황과 번영 속에서 미국은 본격적인 소비 자본주의로 나아 가고 있었고, 중산층의 교외화(suburbanization)와 TV 소유, 십대들의 데이트 성지가 된 드라 이브-인 극장 등이 크게 발흥하고 있었다. 불과 20~30년 전 미국 자본주의를 공포로 몰아넣었 던 대공황의 흔적은 깨끗이 사라졌고, 미소 냉전 체제는 ‘혁명’, ‘공산주의’, ‘소비에트’등의 단어를 금기시하게 만들었다. 아니, 어쩌면 전후 최고의 호황을 겪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그러 한 단어를 입에 올린다는 것은 어딘지 촌스럽고 시대착오적으로 보이는 것이였을 수도 있다. 슬로언 윌슨이 소설『회색 플란넬 양복을 입은 남자 The Man in the Gray Flannel Suit』(1955. 이듬해 영화로 제작)에서 그린 규격화되고 표준화된 중절모의 남자들(19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224호 최우수논문 수상자 인터뷰] 경희대학교 공학 박사 김완선

  Q. 표면증강라만산란(SERS)에 대한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선생님께서는 셀룰로오스 섬유(Cellulose Fiber)로 구성된 종이를 기재로 사용해 참신한 연구로 호평 받았는데요. 셀룰로오스 섬유를 사용함으로써 어떠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SERS 기판으로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하는데, 종이는 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또한, 독창적인 나노파티클 합성법인 연속적인 화학증착법 방식을 종이 기판에 적용하게 되면, 셀룰로오스 섬유가 수용액 상태의 화학물질을 쉽게 흡수하게 되어 기판에 직접 나노파티클을 합성할 수 있게 되고, 고르게 분포됩니다. 반면에 실리콘이나 기타 견고한 기판을 사용하면 합성물질 수용액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노파티클이 기판에 부착되지 않아 SERS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종이는 합성 용액에 담금으로써 원하는 나노물질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되는 실리콘이나 유리, 그밖에 딱딱한...

[224호 최우수논문 토론] 종이와 나노 기술의 만남

빛을 임의의 분자체에 가하면 분자체 고유의 진동 전이에 의해 조사된 빛과는 파장이 약간 다른 빛이 발생하는데, 그 빛을 라만 산란이라 한다. 라만 분광학(Raman Spectroscopy)을 이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손쉽게 분석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SNR(Signal-to-Noise Ratio)과 낮은 재현성(Reproducibility) 때문이다. 1974년 금속 나노구조의 주변에 분자가 존재할 경우, 그 분자의 라만 신호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인 표면증강라만산란 기술이 발표되었으나 각광받지 못하다가 21세기 들어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 같은 표면증강라만산란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보이지않는 정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아직까지 완전한 메커니즘(Mechanism)에 대한 이해는 되어 있지 않지만, 분석하고자 하는 물질이 준비된 금속 표면에 존재할 때 입사되는 라만 레이저가 금속...

[224호 최우수논문] 바이오-화학 분석을 위한 현장진단용 표면증강라만산란 종이 플랫폼 개발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김완선 원생의 박사학위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표면증강라만산란(surface-enhanced Raman scattering; SERS) 기술을 활용하여 만든 현장진단키트를 개발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담겨있으며, 특히 셀룰로오스 섬유(Cellulose Fiber)로 구성된 종이를 기재로 사용한 참신한 연구로 호평 받고 있다.   문제의식 빛이 어떤 매질을 통과할 때 빛의 파장을 변화시켜 빛의 일부는 진행 방향에서 이탈해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현상을 산란(scattering)이라 하고, 빛의 파장을 변화시키는 산란 현상을 라만 산란(Raman scattering 혹은 Raman effect)이라 한다. 이를 이용한 라만 분광은 화학적, 생물학적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 구조와 그에 해당하는 양의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데, 라만 분광을 이용하여 얻은 신호의 세기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표 면 증 강 라 만 산 란 (surface-enhanced Raman scattering; SERS)...

[224호 보도] ‘유토피아의 귀환: 폐허의 시대 희망의 흔적을 찾아서’ 열려

  지난 10월 20일, 국제교정 외국어대학 205호에서 추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학술대회(이하 대회)는 경희대학 교 외국어대학 교수들의 ‘세계문학독회’에서 확장된 것으로, 회원인 이명호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가 대표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일반공동연구과제’라는 프로젝트를 얻은 것이다. 비교문화연구소에서 주최를 도왔다. 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됐고 경희대학교 강사와 교수가 모여 세계문학작품 속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서사를 다뤘다. 본래 10시 30분부터 16시 45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10시 35분에 시작해 활발한 토론과 전 발표자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7시까지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한양대, 건국대, 성균관대 등 다양한 학교의 강사와 교수들이 참여했다. 동양문학에서는 김영임·김경석 등의 발표자가 한·중·일 작품 속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에 대해 살폈으며, 영미문학에서는 전소영·이명호 등의 발표자가 작품 속 포스트휴먼과 아포칼립스를 다뤘다. 그 외에 아일랜드, 남미권, 프랑스권의 작품 속 유토피아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이...

[224호 테마서평: 이미지의 폭력성] 공정한 이미지 소비를 위하여

『사진에 관하여』(수잔 손탁 저·이재원 역, 이후, 2005) 『타인의 고통』(수잔 손탁 저·이재원 역, 이후, 2004) 『공정으로서의 정의』(존 롤즈 저·황경식 역, 서광사, 1988)               우리는 주변의 과도한 이미지 홍수 속에 사는 문화적 현상에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대중매체는 우리나라 사회와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저개발 국가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를 갖도록 부추긴다. 이미지의 편향과 왜곡 현상은 대중들에게 고정관념과 같은 편견을 낳는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공정한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공정한 이미지>를 통한 편견 없는 사회를 꿈꾸어 본다. 사진의 폭력성 빈곤국가 사람들의 사진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만, 그 사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 거기에서 우리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 누군가는 반드시 불쌍하고, 힘든 사람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고통스러운...

[224호 기획: 화학물질의 위협과 대응]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안

화학물질로 인한 국민의 생활안전 문제는 과거부터 주기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가습기살균제, 살충제 계란, 생리대 유해물질 등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터질 때마다 큰 이슈가 되고, 시민연대와 언론을 중심으로 정부의 근본적인 대응책을 촉구했지만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다. 본보는 화학물질 문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지금까지의 정부 대응책에 어떤 한계가 있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가습기, 계란, 그리고 생리대 가습기살균제에 이어 살충제로 오염된 계란과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생리대 문제가 연이어 이슈 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은 미흡했다. 특히, 이미 해외에서 계란과 생리대 문제가 이슈화된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정부차원의 위험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수차례 제기된 바 있었음에도, 정부는 문제가 커질 대로 커진 이후에 대응을 시작했다는 점이...

[224호 보도] 서울총학, 영어논문작성법 및 연구윤리 특강 개최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지난 9월 25일(월) ‘영어 논문 작성법’과 27일(수) ‘연구윤리와 표절방지’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서울총학의 학술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술적인 영어 논문 쓰기 능력 함양과 연구 과정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표절방지를 위해 기획됐다. 서울총학은 이메일을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자를 모집했으며, 특강은 서울교정 청운관에서 각각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두 특강 모두 강연은 김상현(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 강연자가 맡았다. 영어 논문 작성법 특강에서 강연자는 영어 논문을 작성할 때 필요한 영문표현과 문장구조 등의 사례를 직접 보여주며, 영어 논문에 익숙하지 않은 원생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접근했다. 연구윤리와 표절방지 특강에서는 표절의 실태 및 유형과 방지책에 대해 설명하며 표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본 특강은 약 80명의 원생들이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특강을 모두 수강한 고병천(지리학과...

[224호 보도] 쿠마미술관 <큐레이터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전시 개최

지난 9월 18일, 서울교정 쿠마미술관에서는 <큐레이터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전시 개최식이 열렸다. 본 전시는 큐레이터를 꿈꾸는 미술 평론·경영 전공 석사과정 원생들에게 실제 전시 기획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최병식 미술대학 교수의 지도아래 총 15명의 원생이 참여했으며,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19개의 전시기획안을 담은 패널과 연구 아카이브를 전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시기획안 패널에는 전시 기획 의도, 참여 작가, 공간 구성, 예산, 교육프로그램 등 전시가 이루어지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이 담겨 있어 큐레이터의 아이디어와 전시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 개최식에는 김찬동(전 아르코미술관장), 김노암(전시기획자), 윤형재(작가), 고충환(미술평론가), 김동연(미술대학장) 등 다양한 미술계 전문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찬동 전 아르코미술관장은 축사에서 “학생들이 참신한 주제로 전시를 기획한 것을 보고 많은 아이디어와 자극을 받았다”며 전시를 기획한 원생들을 격려했다....

[224호 보도기획: 대학원 적정 수강인원] 지금 이 ‘인원’정말 괜찮습니까?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인원이 강의에 적당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어떤 학과에서는 학부 때와 다를 바 없는, 60여 명의 수강생이 강의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수업 역시 학부와 다를 것 없는 주입식 수업이다. 그래도 강의가 없어지는 것보단 낫다. 원하는 강좌가 폐강되어 못 듣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를 막겠다고 관련 분야를 연구하지 않는 학생들이 동원되기도 한다. 현재 대학원의 수업은 수강하는 사람의 수에 따라 강의의 질이 바뀌거나, 강의를 들을 기회마저도 없어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강의 수강인원에 따른 실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보도기획〉에서는 강의 수강인원에 대한 원생의 문제의식 정도를 확인하고, 대학원 강의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적정한’수강인원은 몇 명인지 원생들의 의견을 살펴보고자 한다.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224호 보도기획 취재수첩] 해결책은 멀리 있지 않다

매 학기 평균 5~60여 명과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대형 강의’를 학부과정 내내 수강하고, 대학원에 입학해서도 40여 명의 원생들과 함께하는 강의를 수강하면서 늘 아쉬움이 많았다. 그렇기에 〈보도기획〉을 준비하면서 강의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족이 모두의 의견일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내가 가졌던 생각과 마찬가지로, 다른 원생들도 대형 강의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물론 이 결과는 교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다만, 224호 〈보도기획〉에서는 다루지 못한 의외의 설문 답변이 있었다. 바로 구성원의 ‘자질’이다. 원생은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의 자질에 물음표를 던졌고, 교수는 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는 연구자로서 원생이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이 문제는 교수와 학생을 선발하고 관리하는 학교의 책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224호 책지성: 폴 라파르그, 『게으를 권리』] 참된 게으름의 의미를 찾아서

      우리는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일까? 마치 일 하려고 태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은 하루 대부분을 일에 투자한다. 잠깐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 바쁜 틈에서 지쳐간다 말하면서도, 쉼 없이 일을 하고 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노동자의 입장에서, 이 책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한껏 나태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펼쳤지만, 책은 생각보다 심오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폴 라파르그는 카를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또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유럽을 대표하는 혁명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사회주의 성향 출판사에서 무보수로 일할 만큼 활발하게 행동한 마르크스주의자였다. 심지어 그는 70세에 이르러 더 이상 사회주의운동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판단하자, 아내와 자살로 생을 마감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이 책은 그의 여러 글...

[224호 인터뷰: 윤석남 미술작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한 단면]

윤석남 미술작가는 1936년 만주에서 태어나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미술작가의 길에 들어서 “어머니의 모성과 강인함,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한 내면세계”를 표현하며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이중섭미술상’ 수상 작가로 선정되었고, 1996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특별전」과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였다. 지난 9월 29일, 화성의 작업실에서 윤석남 미술작가를 만나 여성주의 미술가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어머니를 말하다 Q. 나이 마흔에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돌연 미술작가의 길을 걸으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춘기 이전부터 미술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지금의 남편을 만나 8년 동안 가정주부의 길을 걸으며,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나 자신을 위한, 나의 행복을 위한 삶을 갈망했던 거죠. 그런데 당시는...

[224호 습격 인터뷰: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인문학연구』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승격

Q. 인문학연구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1995년 3월, 한국사 중심의 전통문화연구소, 언어학 중심의 경희알타이어연구소, 고고학 중심의 고고미술사연구소를 통합하여 출범하였습니다. 본 연구원은 인문학 분야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동을 통해 주요 과제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 및 그 결과물을 발표·보급함으로써 유관 분야의 학문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정 이과대학 서관 7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하기관으로 4개의 연구실(국어국문학·영어영문학·철학·교양학)과 3개의 센터(고고역사·여성문화·도시공간연구), 그리고 2개의 연구소(한국문화·민속학)를 두고 있으며, 이에 소속된 운영위원 10명과 『인문학연구』편집위원 이외에 연구원 3명, 간사 1명, 조교 1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Q. 인문학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인문학연구』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승격했다고 들었습니다. 학술지 『인문학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자격을 5~6년 정도 유지하다가 올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승격하여 기존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인문학연구』는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라면 타 학교라도 저희 학술지에...

[224호 특강취재: 철학아카데미, <기호정신분석과 여성학>] 크리스테바의 ‘주체의 의미화 과정’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철학아카데미는 지난 15년 동안 “열린 사유의 공간, 사유를 열어가는 광장”이라는 구호 아래 예술, 과학 등 여러 장르에 있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철학아카데미는 가을 학기를 맞아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을 개최했다. 본 특강은 총 8개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본보는 지난 10월 21일에 진행한 김선하(경북대학교 철학박사)강연자의 ‘프로이트, 라캉 그리고 크리스테바’를 다룬다. 본 특강은 프로이트와 라캉을 비롯한 남근 중심의 정신분석이론이 배제한 타자성의 새로운 윤리와 인간의 사회화 과정에 대한 내용이며, 강연자는 “이번 강연을 준비하면서 크리스테바를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운명적인 느낌을 받았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라캉과 크리스테바 프랑스의 정신분석가이자 기호학자, 철학자인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 1941~)는 타자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세가지...

[ 223호] 2017년 9월 1일 금요일 발행

<대학원보> 223호가 2017년 9월 1일 금요일에 발행되었습니다. [지면 안내] 1      인터뷰 –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 이영준 교수 3      기    획 – 탈원전의 경제성 4~5 인문학술 – 민중미술 6~7 최우수논문 – 2016학년도 최우수논문상 수상자 ①정원상 8     영화비평 – <덩케르크 Dunkirk> (2017) 9     문화비평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10   테마서평 – 조금 더, 게을러도 괜찮아 11    책지성 –  백종현, 『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 24  보도기획 – 서울교정 대학원생 기숙사 배정 인원...

[223호 영화비평: <덩케르크 Dunkirk>(2017) <덩케르크>의 전쟁 재현 방식과 의미에 대하여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Dunkirk>(2017)는 개봉하기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2차 세계대전 초기 연합군 최대 규모의 작전이었던 덩케르크 철수를 실사촬영을 선호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 영화를 덩케르크 해안에서 촬영했으며 고증을 위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당시의 군함과 전투기를 동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 영화는 전체분량 중 70%가량을 아이맥스로 촬영하여 상업영화 사상 최대 분량의 광활한 화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에 대한 국내의 평론도 재현의 방법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덩케르크>는 이전의 영화들과 달리 전장으로 가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으며 그 방법론에서 떠올릴 수 있는 생존이라는 핵심도 곱씹어볼 만하다는 게 많은 평자들의 주장이다. 이들 주장의 근거는 아이맥스로 촬영된 전장의 풍경인데, 이것의 특징은 이전 전쟁영화와 달리 스펙타클한...

[223호 문화비평: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제발 조 발표와 괄호 넣기를 버려라

※본 지면은 자유 주제 청탁 지면으로 본보의 방향성 및 기획 의도와 다를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극복하려는 다수가 없는 위기 인문학의 위기는 어느새 낡은 개념이 되었다. 필자가 학부생이었던 1990년대 후반에도 대학 안팎에서 인문학이 위기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20여 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인문학은 여전히 위기라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정부주도의 지원정책밖에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인문학을 전공한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사회로 나갔지만 이들이 인문학의 고사를 막겠다고 발벗고 함께 나서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인문학 교육이 살려야 할 가치와 의미를 지닌 경험으로 기억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에서 국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필자 역시 졸업을 위해 수강했던 수십 개의 과목들 중 영혼을 뒤흔들었던 강의를 기억하지 못한다. 교수나 강사가 교재 내용을 그대로 가르치거나 조 발표로...

[223호 사설] 먹고사니?즘

한 번 듣고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먹고사니즘’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신조어는 아니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먹고 사는 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 혹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됐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먹고사니즘에 빠졌다”는 말은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 어감과 사용이 ‘먹고 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라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먹고사니즘’이란 신조어의 발생은 바로 먹고 살기‘만’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이며, 그렇게 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자조이다.   지난 8월, 우리는 치열하게 쟁취한 먹고 사는 일에 이른바 뒤통수를 맞았다. 대체 불가능한 완전식품이라 우리를 현혹하던 계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생리대에서는 발암 물질이 발견됐다. 먹는 것, 사는(買) 것이 우리의 삶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N포...

[223호 보도기획: 서울교정 대학원생 기숙사 배정 인원 문제] 대학원생도 행복한 기숙사를 위해서

경희대학교는 최근 ‘행복기숙사(운동장)’를 완공했다. 이로써 경희대학교의 기숙사는 서울교정에 위치한 행복기숙사(운동장, 이문동, 회기동), 삼의원, 세화원 그리고 국제교정에 위치한 우정원, 제2기숙사(남, 여)로 총 5개이다. 본보는 지난 2009년과 2014년, <보도기획>을 통해 서울교정 ‘대학원생들의 기숙사 인원문제’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2014년 당시 서울교정의 대학원생 기숙사 수용 인원은 각 기숙사 사감조교 총 15명과, 세화원에 배정된 내국인 15명, 외국인 21명이 전부였다. 이는 서울교정 대학원 재학생 수에 비해 2.4%로 매우 낮은 비율이었다. 당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교정 일반대학원 행정실에서는 매 학기 기숙사에 대학원생 배정 인원의 증원을 요청했 고, 총학생회(이하 총학) 또한 기숙사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에 안건을 보고하는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다. 3년이 지난 현재, 본보는 그동안 서울교정 기숙사와 관할부서에서 대학원생들의 기숙사 인원문제에 대한 원생들의...

[223호 보도] 국제총학, 재능교류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총학)은 지난 8월, 2017학년도 1학기에 개최했던 재능교류 사업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총학이 새롭게 추진한 사업으로 원생들이 직접 강사가 되어 다른 원생들에게 자신이 지닌 재능을 공유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설문조사는 학교 측이 제안한 원생과 학부생의 교류와 연구 활동의 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 추진하기 이전에 거친 중간점검이었다. 설문조사에는 총 40명이 응답했으나, 절반 이상이 ‘재능교류 사업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74.4%가 ‘앞으로 참여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다수의 원생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사업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강사로 참여를 원한다고 답한 원생들은 ‘약물 소재’, ‘ 재즈의 이해’, ‘ 외국어’등을 수업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강자로 참여를 원하는 원생들이 꼽은 주제로는 ‘미생물학’, ‘ 요가’, ‘...

[223호 보도] 장진 교수, 올해의 ‘호암상’공학 분야 수상

본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장진 석학교수가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공학 분야 수상자에 선정됐다. 호암상은 학술·예술 및 인류복지증진에 공헌한 인사들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장진 교수는 ‘세계 최초의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 및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수직 배열된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한 AMOLET 등 혁신적인 능동형(AM) 디스플레이를 연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기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 현대 문명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교정 청운관에서 장진 교수의 호암상 수상을 기념하는 강연회가 개최되었다. 교내 언론《포커스》에 따르면, 이날 장진 교수는 지난 35년간 경희대에서 경험한 교육, 연구, 국제·산학 등 기관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들려줬다. 장진 교수는 “과거 PDP가 호황이었지만, 경희대는 LCD가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관련 분야 연구에 집중했다”면서 “미래를 예측하고 산업체보다 먼저융합 연구를 수행하며 미리 연구 분야를 선점한 것이...

[223호 특강취재: 한양대학교·성동문화재단, <시민대학,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 행복한 Win-Win 뒤에 가려진 진실

한양대학교는 인문학 진흥을 목적으로 교육부에서 추진한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사업)’대상 학교로 선발되어, 성동문화재단과 함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 <시민대학,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를 개최한다. 본 강연은 8월 3일부터 9월 격주 목요일 16시부터 18시까지 한양대학교 인문관 303호에서 진행된다. 총 5개의 특강이 준비되어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강연으로는 9월 14일 ‘문학에서 사랑을 찾다’, 28일 ‘한국인과 한국문화’가 있다. 본보는 지난 8월 3일에 있었던 서신혜(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강연자의 ‘Win-Win 전략이 숨긴 이야기’를 다룬다. 진정한 유교의 나라 만들기 사회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상, 행동, 생활방법을 근본적으로 제약하고 있는 관념이나 신조의 체계, 즉 이념이 있어야 한다. 고려는 불교를, 조선은 유교를 이념으로 사용했다. 오랫동안 불교 이념에 따라 살던 백성에게 유교적인 생활양식을 강제할 수는 있지만,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백성이...

[223호 책지성: 백종현, 『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 시대와 대화하고 뛰어넘기, 칸트와 헤겔

고등학교 수준의 철학 지식밖에 없는 나지만 철학은 너무 멀거나 어렵기만 한 지식이 아니다. 나의 기준에 철학은 존재는 하지만 구체적인 언어로 형상을 갖추지 못하던 내 생각의 구현이며 인식의 벽을 깨는 경험이다. 그만큼 내가 느끼는 철학은 나 자신과 현실에 맞닿아 있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책을 펴내면서’에서 저자가 가장 먼저 철학이 현실에서 갖는 의의를 설명해 반가웠다. 저자는 “철학이 근본학(根本學, Radical science)으로서 그 시대의 자연, 인간, 사회, 문화 등 현실의 전 영역에 걸친 통일 원리를 반성적으로 탐구하는 지적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철학이 추상적으로 보이는 것은 현실을 비추되 인간에게 본래적인 것을 응축해 추상적인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만큼 철학자의 반성적 사유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고 시대에 응하는 성격을 가지면서도 후세대들에게 여전히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