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 취재수첩] 모든 원생들에게 인정받는 교내 장학제도가 되길 바라며

대학원에 재학 중인 원생이라면 누구나 장학제도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대학원보의 기자이기 이전에 본교 원생이므로 같은 입장이다. 때문에 현 교내 장학제도의 수혜 대상과 정확한 수혜 기준을 알아본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장학제도를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었다. 본 보도기획 지면을 통해 모범장학의 수혜 대상인 원생자치기구에 대해 다뤘던 것 역시 해당 장학제도가 공정하고 투명하려면 장학 수혜를 받는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에 있었다. 이번 보도기획을 통해 현행 교내 장학제도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현 제도의 실태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원생들과 교내 장학제도의 괴리를 좁혀보고자 했다. 교내 장학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현 제도의 개선사항에 대해 대다수의 원생은‘장학금 지급액수 및 선발인원 증대’를 말했고, 필자 또한 교내 장학제도에 대해 예산이 매우 적을 것이며, 극소수의 원생만이...

[239호 보도기획] 현 교내 장학제도, 어떻게 시행되고 있나

장학(奬學)이란 배우는 것을 돕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의 교내 장학제도는 본질적으로 연구 환경의 개선과 원생의 연구를 돕기 위한 제도여야 한다. 대학알리미 전국 대학원 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교내 장학제도 수혜 금액은 약 135억 원으로, 전국 대학원 중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내 장학제도에 적지 않은 예산이 산정됨에도 불구하고 각 장학제도의 기준을 정확히 알고 있는 원생은 적으며, 근로 장학과 성적우수 장학을 제외한 기타 장학제도에 대한 정보전달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보도기획>을 통해 본교 장학제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현 장학제도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현 교내 장학제도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11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일간 본교 원생을 대상으로...

[239호 보도] 현 한국언론에 대한 질문, 철학과 집담회 개최

지난 11월 5일(화) 오후 3시 문과대학은‘2019년 현재의 한국언론, 무엇이 문제인가? 언론인은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문과대학 101호에서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담회는 개혁의 대상이 된 한국언론,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언론매체의 변화와 포털 사이트의 뉴스 패턴이 가진 문제, 언론인의 신뢰도 하락 등 다양한 견해를 공유해 현 한국언론을 검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진행은 류이근(한겨례21 편집장) 강연자가 맡았다. 강연자는“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이자, 공기(公機)”라며 언론의 자유와 중립성 및 언론인으로서 객관적 사실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언론이 자본, 정치 등 어떠한 권력과도 독립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 언론사 상황의 한계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언론은 소수 기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공적 기구로서 시민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요구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시민에게서 감시의 대상이 돼야...

[239호 책지성: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왜 인간은 사는가?

빅터 프랭클(Viktor Emil Frankl, 1905~1997) 누구나 잘 사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느닷없이 찾아오는 삶의 공허함에 우리는 묻는다.‘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인가?’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성취에 집착하거나 술, 도박, 마약 등의 일시적인 자극에 빠지기도 하지만 공허함은 해결되지 않는다.‘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결론은 존재할 수 없다. 삶이란 막연한 것이 아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시련을 겪는다면, 그 시련은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다. 그 시련을 겪는 사람은 세상에서 유일한 한 사람이며 누구도 그 시련에서 구해줄 수 없고, 시련을 대신 짊어져 줄 수 없다. 이 시련은 삶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그 방식을 결정하는 본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다. 강제수용소와 일시적인 삶 제2차...

[239호 과학학술 : 새와 공룡의 상관성] 새는 공룡인가?

과학은 미래지향적인 학문이기도 하지만 축적된 과거의 보고인 지구를 탐구하는 역사학적 학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공룡은 우리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신비의 존재였다. 빙하기? 운석충돌?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린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 우리에게 아직 공룡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면 믿겨지겠는가? 첫 번째, 시조새 새와 공룡의 관계를 알아보기 전 현생 새(Aves)를 정의하는 기준부터 알고 시작해야한다. 새(bird)는 깃털이 달린 날개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모든 척추동물과는 쉽게 구별된 다. 날지 못하는 새는 이차적으로 비행 능력을 상실한 새들(가령 타조, 키위 등) 이다. 새의 정의는“깃털이 있고 날개가 있으며 이족보행을 하고 온혈동물이며 알을 낳는 척추동물”로 사전에 기술되어 있다. 현재 조류는 약 일만 종이 발견되 었으며, 우리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가...

[239호 기획 : 대학생 촛불집회의 엘리트주의 재생산 구도] 2019년 대학생 촛불집회의 성격과 의미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대학생들의 촛불집회 및 시위현장의 목소리는 민주주의와 공정사회라는 이미지를 대변하는 기표가 되어왔다. 그러나 그 이미지의 이면에는 엘리트주의 재생산이라는 테제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 리도 존재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대학생 촛불집회의 의미를 우리 사회의 구조적 측면에서 파헤쳐 보기로 한다. 1990년대 말에 닥친 IMF 위기와 그에 따른 급격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누구보다도 대학생과 청년층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후반에 정점을 찍은 학생운동은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쇠퇴하였고, 청년과 대학 생들의 조직화된 힘도 약화되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2000년대 이후 대학생과 20대 청년 들은 구조조정으로 좁아진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한 ‘스펙경쟁’에 매몰되면서 점점 더 파편화되었다. 2010년대 초에 이르러‘반값등록금 투쟁’으로 잠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했지 만, 대학생들은 정치권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만한 조직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신자유주의로 인한...

[종이신문 보기] 239호 2019.12.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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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호 보도] 총장 후보 추천 선거 실시, 총 투표율 42.5%

지난달 14일(목),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 최종 후보로 황주호(공과대학), 한균태(정경대학), 장성구(의과대학) 후보자가 결정됐다. 해당 후보자들은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실시한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 후보 선출 투표 결과에 의해 선정됐다. 투표는 7인의 예비후보 중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회(이사회)에 선임할 총장 최종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실 시된 것으로, 총장 선임은 이사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본교 총장 후보 선출은 지난 9월 경희대학교 총장 초빙 공고 게재를 시작으로, 후보자 공모 및 추천 과정을 거쳐 10월 24일(목) 예비후보자 7명이 공개됐다. 후보자들은 지난달 5일(화) 서울교정 총장후보토론회, 7일(목) 국제교정 총장후보정책발표회 등 약 2주간의 선거활동을 벌였다. 이어 8일 (금)부터 13일(수)까지 실시된 총장후보 선출 투표 결과, 총 투표율은 42.5%(총 36,945명)를 기록했다. 구성원 별로는 교원 79.3%(총 1,429명), 학생 39.0%(총 32,059명), 직원 59.6%(총 3,457명)로...

[239호 학술대회취재 : 2019 지리학대회] 세상을 공간적으로 해석하기

과거 인류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대륙에 도달하고 마침내 그것을 하나의 지도 위에 나타낼 수 있게 되었을 때, 지리학자들은 “지리학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탐험을 통한 지식 축적과 지역에 대한 백과사전식 서술에서 벗어나, 지난 수십 년간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관광·GIS·빅데이터 등 다양한 연구들은 근본적으로 위의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한 시도 였다. 지난달 22일(금)과 23일(토), <2019 지리학대회 : 세계화 4.0시대 의 사회통합과 포용, 지리학의 접근>이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지리학대회는 국내 지리학 관련 학술단체와 국공립 연구기관 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다. 크게 인문·자연·GIS·사진 등의 분과로 나뉘며 다양한 학술단체와 연구자, 학생들이 모여 발표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나눈다. 본 지면에서는 지리학대회에서 논의되었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지리학의 ‘세상을 공간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세계화 4.0시대, 지리학 ‘세계화 4.0시대’라고들 한다....

[239호 테마비평 : 이상과 이상문학상] 이상이라는 신화 다시 쓰기 – 「서울의 달빛 0장」에서「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까지 –

이상(1910~1937) 우리 문학의 신화, 이상 우리는 모두 신화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현대의 신화는 현실의 부정성을 반영한다. 현실이 어둡고 고통스러울수록, 신화의 빛은 찬란해진다. 신화는 현실을 넘본다. 신화를 통해 현실 그 너머를 엿보며, 현실로부터의 탈주를 꿈꾼다. 때로 신화는 그 길의 한 모퉁이를 드러내 보여주기도 한다. 얼핏 드러나는, 한순간 빛났다가 사라지는 그길 때문에 신화는 살아남고 전해진다. 그러나 신화는 현실을 완전히 넘어설 수는 없다. 완전히 넘어서버린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신화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일 뿐이다. 그래서 신화는 현실에 붙들려 있다. 매번 신화는 다시 쓰여지거나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 신화가 다시 쓰일 때, 반복되지만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 방식으로 신화가 다시 쓰일 때, 그 신화는 여전히 현실성을 갖는다. 그 신화가 현실성을 잃는다면, 현실이...

[239호 인문학술 : 농식품체계] 한국 농식품체계의 구조와 변화

음식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현대인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른 채, 그저 마트 선반 위에 놓여진 식품을 구입할 뿐이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소수의 초국적 식품기업들이 생산 하여 대형 유통망 체인을 거쳐 초대형 슈퍼마켓에 진열된다. 무엇이 이러한 ‘농식품체계’를 만들어냈는지, 한국의 농식품체계는 어떠한지 본 지면을 통해 알아보자. 먹거리와 농식품체계 인간 역시 생명체로서, 먹지 않고는 살아갈수는 없는 존재다. 하지만 인간의 먹거리는 다른 종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인류의 진화와 발전 속에서 음식을 조달하는 정교한 체계가 만들어져 왔기 때문이다. 수렵·채취에서 농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졌고, 산업혁명 결과 농업 역시 전문화와 대규모화가 이뤄졌다. 유럽을 시작으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량 생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 서 먹고 살게...

[239호 리뷰: 국립현대미술관, 〈김순기 : 게으른 구름〉]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예술

▲ 김순기 「조형상황 III – 보르도의 10월」 1973 ⓒ 국립현대미술관 하나의 원이 시공간 속에 존재할 때, 보는 이는 원 속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엿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저 세상을 들여다본 관찰자는 그제야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고 환희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하나의 크고 멋진 원을 구현하기 위해 예술가들은 매 순간 더 상위의, 더 적절한 생명력을 꽃 피우려 매일의 수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진행 중인 〈김순기 : 게으른 구름〉의 작가 김순기(1946~) 역시 40여 년의 시간 동안 꾸준한 수행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찍부터 철학과 예술,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퍼포먼스와 비디오, 글쓰기 작업 등 다양한 영역의 교류와 실험에 관심을 두었던 그녀의 예술관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순간을 그려내는 행위, 다시는 없을 시적인...

[239호 보도] 경희대 HK+ 통합의료인문학 연구단 연구사업 진행

올해 5월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교육부와 한국연구 재단이 추진하는 ‘2019년 상반기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 사업’중 하나인 ‘인문한국플러스(HK+ 1유형) 사업’에 선정 됐다. 이에 인문학 고유의 질문들을 의료라는 소재와 융합해 통합의료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제시하고자 경희대학교 HK+통합의료인문학 연구단이 신설됐다. 경희대학교 HK+ 통합의료인문학 연구단에서는 매달 2번 열리는 전체 세미나를 기본으로 전문가 초청 특강과 국내 학술대회 등 활발한 사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술대회로는 10월 25일 인문학연구원 주관‘2019 추계 학술대회-의료 건강 삶: 인문학의 도전과 성과’가 개최됐으며 11월 11일에 열렸던 제7차 전문가 초청 특강에서는 이희인 강사의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묘지의 인문학’, 강연이 진행됐다. 광고 카피라이터, 여행작가, 포토그래퍼인 이희인 강연자는 묘지를 매개로 유명인들의 삶과 죽음을 다시금 읽어내며 사색과 명상, 성찰의 시간을 가졌던 신선한 인문 학 여행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239호 문화비평: 독립출판 문예지] ‘영향력’ 만들기

최근 독립출판과 독립 문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존 소수권력 중심의 문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주된 이유를 바탕 으로 문화·경제적 여건 및 출판·유통 시스템의 변화 덕분이다. 그러나 과연 독립출판 문예지는 얼마만큼의 지속가능성 을 가지는 것일까? 이에 본보는 독립문예지《영향력》의 발행인 은미향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금의 문학 생태계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 독립출판 문예지 《영향력》 〈문학주간 2019 : 문예지 100주년 공동 심포지엄 〉에서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공병훈 학회장)가 최초의 문예지 《창간》 발간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예지 독자 의 92.9%가 창작자이고 일반 독자는 7.1% 정도라고 한다. 사실 ‘문예지가 문인들만의 책’이라는 자조 섞인 평을 들어온 건 한두 해 만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문예지를 읽는 사람 열 중 아홉 이 창작자라는 사실이 정말 문제인 걸까. 독립출판 문예지들의...

[239호 보도] 대학가에 부는 총장 선출 방식 변화 요구

최근 국·공립 및 사립 대학가에서는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요구하는 바람이 일고 있다. 각 대학이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세부적으로 다르나, 크게는 직선제, 간선제, 임명제로 나뉜다. 직선제 방식은 동문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들이 직접 선거에 참여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총장 선출 과정에서 대다수 구성원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간선제는 대학 구성원별 대표자와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고 이후 과정은 1위로 선출된 후보자를 법인이 승인하는 방식의 직선제와 같다. 마지막으로 임명제는 국·공립대학의 경우에는 교육부가, 사립대학의 경우 법인이 총장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본교에서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직선제와 간선제를 절충 한 방식으로 총장 선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4일 직선 제로 선출된 3명의 총장 후보자 중 한 명이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239호 인터뷰: 김한원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장] 공간의 변화로 생각의 변화를 이끌다

대학도서관은 지성의 요람이라 불리며 대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공간이다. 최근 3년간 본교 중앙도서관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학생들의 연구 패턴을 반영하여 열람실 구조 변경, 정보실 용도 변경, 공용공간 확충 등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자료 수집 및 이용 지원이라는 대학도서관의 본 기능과 함께 창의와 협업의 공간으로 변화한 본교 중앙도서관의 모습은 어떠할까?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한원 중앙도서관 관장님을 만나 본교 중앙도서관의 변화를 원생들에게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변화하는 중앙도서관 Q.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이 약 3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리모델링의 의의와 주안점에 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특히 각 공간의 변화내용이 궁금합니다. 지난 1차(2016~2018) 및 2차(2019~2023) 대학도서관 발전계획 수립 시에 반영된 중앙도서관의 공간 이념은“지적 성취를 꽃피우는 창의의 공간이자 지혜를 얻기 위한 성찰과 사색의 공간”입니다. 이러한...

[238호 십자말풀이 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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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보기] 238호 2019.10.2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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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호 보도] 지식창업교육센터, 산학협력 세미나

국제교정 지식창업교육센터는 지난 9월 17일 오전 11시, 공과대학관 265호에서 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제1차 산학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의와 연구를 위한 저작권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 손승우(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저작물과 저작권에 대한 기본적 정의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간과할 수 있는 저작권 위반 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강의 및 연구에서의 저작물 이용방법 등 교수와 연구자가 대학에서 강의나 연구를 진행하거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때 알아야 할 저작권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지식창업교육센터는 지식재산관련 교육의 저변 확대 및 활동 지원, 교내 지식재산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 증진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센터다. 지식창업교육센터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한편,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세미나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19-2학기 산학협력 세미나는‘강의와 연구를 위한 저작권의 이해’를 시작으로 9월 24일‘IP기반의 효과적인 R&D전략’, 10월...

[238호 테마비평] 영화 속 이미지와 음악의 내러티브 전달 방식 차이

▲ 영화 <E.T.>에서 주인공 일행이 하늘을 나는 장면과 그 장면에서 사용된 현악기 고음 파트 악보. 영화 이미지와 영화 음악 영화는 작가의 상상이나 현실의 일부분에 의미를 더하여 만들어진 창작물로, 철학·과학·인문 등이 내포된 총체적 예술이다. 영화는 단순히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의 정신세계, 심리상태, 사회현상을 표현하는 매체로서 적합하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미장센이나 사운드에 의미를 부여하여 영화를 구성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 학자들은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분류하고 의미를 찾아 여러 관점에서 영화를 분석하고 연구하여 그 역할과 기능을 분석한다. 영화는 크게 이미지와 사운드로 분류되며 각 요소의 역할과 내포된 의미를 밝히는 것으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이미지의 분석은 주로 카메라 무빙, 조명 및 색채의 구성, 공간의 배치, 사건, 사물, 등장인물의 특징(성격, 배경, 의상...

[238호 인터뷰: 김종복 영어영문학과 교수] 학자의 첫걸음, 훔볼트 연구자상 수상자에게 묻다

김종복 교수는 국내 인문학자 중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독일 훔볼트 연구자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인문학자이자 영어영문학과 교수이며 전(前) 일반대학원장인 김종복 교수는 통사전공분야와 말뭉치(Corpus) 언어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에 본보는 김종복 교수를 만나 미래의 연구자인 대학원생을 위한 연구법을 배우고, 전 일반대학원장의 입장을 통해 대학원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국내 인문학자 최초 훔볼트 연구자상 수상 Q. 훔볼트 연구자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올해 3월 수상하신 훔볼트 연구자상은 어떤 상인지, 수상까지의 과정과 후보 선정방법 등 상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독일 훔볼트 재단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어요. 산학협력을 통해 독일의 연구 기관에서 연구 체류를 후원하기도 하고, 개발 정책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통한 장학금 제도도 있죠. 수상 분야는 각 분야 우수한 연구자에게 주는 우수자상(Fellow...

[238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S2Journal 이용교육 특강 실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이하 서울중도)은 S2Journal 이용교육 특강을 실시했다. 본 강의는 9월 18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중도 1층 정보교육실에서 진행됐다. 강연자는 아르고넷 박민순 부사장이 맡았으며 20여 명의 원생이 참가했다. S2Journal은 학술지의 IF(Impact Factor)뿐만 아니라 등재 년도 및 연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학술지정보서비스이다. 박민순 부사장은 이날 강의를 통해 S2Journal의 이용을 통해 가짜 저널 및 가짜 학술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 강조했다. 요즘은 가짜 논문 생성기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생성된 부실학회에 투고하는 것은 연구자에게 가장 큰 피해라는 것이다. 더불어 지표를 분석해“KCI/SCI급 학술지 투고뿐만 아니라 등재후보학술지의 공략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강의 진행을 맡은 학술연구지원팀 최윤희 과장은 “작년부터 도입된 학술지분석서비스는 투고자 입장에서 산발적인 학술지의 정보를 파악하기 용이하다”면서, 논문을 투고하기...

[238호 리뷰] 전태일 기념관 : 아들과 어머니의 꿈

“여러분 오늘날 여러분께서 안정된 기반 위에서 경제 번영을 이룬 것은 과연 어떤 층의 공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여러분의 애써 이루신 상업 기술의 결과라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은 여기에는 숨은 희생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즉 여러분들의 자녀들의 힘이 큰 것입니다. 성장해가는 여러분의 어린 자녀들은 하루 15시간의 고된 작업으로 경제 발전을 위한 생산계통에서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둘러싸인 전태일 기념관 입구에 걸려 있는 근로진정서의 한 조각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내가 밟고 있는 지금 이 땅이 누구 위에 세워진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심 이것이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동반하면서. 나는 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괴롭다는 것은……” 전태일 열사는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잦은 사업 실패로 이사를 많이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중...

[238호 특강취재] 세종예술아카데미 <이야기가 있는 서양미술사> : 종합적 큐비즘으로 나아간 피카소의 질문

세종예술아카데미는 2019년 가을학기를 맞아 <이야기가 있는 서양미술사> 특강을 개최했다. 강의를 맡은 이현 미술사가는 홍익대학교 미술사학 석사와 파리 1대학 미술사학 박사를 취득한 미술사의 석학이다. 현재는 프랑스에서의 미술관 옆 도서관의 경험을 살려 도서관옆신호등이라는 도서관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특강은 9월 5일 시작하여 12월 26일까지 하는 14주차 수업 이다. 필자는 10월 10일에 진행된‘공간혁명이야기’를 수강하였으며, 이에 따라 큐비즘의 역사를 쓴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와 그에 얽힌 미술사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1901-1904 : 청색 시대 피카소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림과는 차이가 있는 특이한 작품을 탄생시킨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세계가 새로이 출발하는 지점이자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비 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 1907)만 보아도 상당히 난해한 느낌을 받는다. 피카소의 작품을 살펴보면서 필자는 만일 그가 문학가였다면 한국의...

[238호 십자말 풀이]

가로열쇠 1. 7월 말부터 시작된 화재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노출되지 않고 브라질 정부에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일어난 화재. OOO 화재 (기획 지면) 2. 독일 훔볼트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반드시 독일 학자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인터뷰 지면) 3. 1970년대에 등장한 비판지리학에 뿌리는 두고 있는 학문으로 지명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권력의 행사, 상징성의 재현, 정체성의 갈등과 대립 등의 문제를 다루는 분야. (인문학술 지면) 4. 전문가가 되기 위한 최소요구시간(Minimum requirement hour)에 대해 언급한 책 『아웃라이어의 저자. (인터뷰 지면) 5.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이야기가 있는 서양미술사> 특강 중 하나로 지난 10월 10일에 큐비즘의 역사를 쓴 피카소와 그에 얽힌 미술사의 내용을 담은...

[238호 과학학술: 우주 풍화와 달의 편광 관측] 달 달 무슨 달, 이제는 쟁반이 아닌 달

달 앞면의 입자 크기 지도 ⓒ 정민섭 등, 2015. 올해는 인류가 달에 첫발을 디딘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1969년 7월 16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세사람이 아폴로 11호 탐사선을 타고 지구에서 달로 출발했다. 아폴로 11호는 50여 시간의 비행 끝에 달 궤도에 도착했고, 다시 50시간 이상 달 주위를 돌며 착륙 준비를 했다. 사령선에 남아 있어야 할 마이클 콜린스를 제외하고,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착륙선에 탑승했다. 21일, 두 사람은 무사히 달 표면에 내려앉은 착륙선을 나와 그곳에 발을 디뎠다. 달 표면에 발자국을 찍은 것은 지구에서부터 연습했던 실험 중 하나였다. 달 표면이대단히 단단한 것인지, 아니면 사막에서처럼 발이 쑥 빠져 들어가는 포슬포슬한 토양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닐 암스트롱은 착륙선에서 내려올 때 잠시...

[238호 인문학술 : 비판지명학] 비판지명학 연구분야의 발전

장소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지명은 그저 단순히 붙여진 것이 아니다. 최근 ‘전유고슬라비아마케도니아공화국’이라는 긴 이름에서 ‘북마케도니아’로 국가 이름이 바뀐 사례, 우리에게 큰 숙제로 남아있는 동해와 일본해 분쟁 등이 이를 증명한다. 이에 본 지면에서는 다소 생소한 비판지명학이란 분야에 대한 최근의 연구 동향을 봄으로써 우리 주변의 지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고해보고자 한다. 미국 내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이름을 딴 도로명의 분포 지명의 정치학 유엔지명회의가 열릴 때마다 등장했던 그리스 외교관의 열정 가득한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듯하다. 이웃 나라와의 국가명 분쟁이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하여 ‘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시작한 이 나라는 알렉산더대왕의 유산인‘마케도니아’의 원조임을 주장하는 그리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했다. 유엔의 중재로 ‘전유고슬라비아마케도니아공화국(FYROM, 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이라는 긴 이름을 얻었지만 양국 모두를 만족시키지...

[238호 보도] ‘제2회 일반대학원 입학 FAIR’ 및 ‘제1회 고황 스콜라 포스터 학술제’ 개최

일반대학원은 ‘제2회 일반대학원 입학 FAIR’를 실시했다. 입학 FAIR는 서울교정 스페이스 21 광장과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1층에서 각각 1일과 8일에 진행됐다. 본 행사는 각 학과의 교수진과 재학생이 참여해 대학원 진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을 목표로 했다. 서울교정 스페이스 21 광장 한쪽에선 행사의 일환으로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가 주관한 ‘제1회 고황 스콜라 포스터 학술제’가 개최됐다. 해당 학술제는 학단협에 등록된 학술단체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학부생들에게 대학원에서 진행되는 연구에 대한 간접적 체험 기회를, 대학원생들에게는 연구자 상호 간의 교류와 융·복합적 연구 고려의 장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포스터 학술제는 10시부터 16시까지 한의과대학 측면에서 진행됐으며, 학술단체 4개 분과 26팀, 영스칼라 13개 학과 16팀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또한, 14시부터는 한의과대학 앞 광장에서 학술단체 상위 4팀과 영스칼라 상위 3팀의 PPT를 발표하는...

[238호 문화비평: 반려동물과 동물권] 동물권에 대한 인식과 현 동물보호법의 현황과 한계

ⓒ 연합뉴스 ▲ 2015년 부산에서는 600마리가 넘는 길고양이를 뜨거운 물에 담가 죽인 동물 학대 사건이 있었다. 법원은 기소된 A씨가 동종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처분을 내렸다. 많은 동물 학대 사건은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학대 사실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지만, 증명을 해도 법원에서 가벼운 처벌을 받는 형편이다.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약 51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3.7%로 조사되었다. 4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한 것과 비례하여 동물에 대한 인식도 예전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리 변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재 동물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넘어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현...

[238호 보도] 서울 총학, 2019학년도 2학기 연구윤리특강 시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지난 9월 26일(목)과 27일(금) 연구윤리특강(이하 특강)을 시행했다. 일반대학원 석사, 박사 신입생 및 재학생 신청자 중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은 양일 모두 김명심(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강연자가 진행했다. 연구논문의 질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강은 APA 인용 표시, 글쓰기 원칙 등 기본논문작성요령을 포함, 표절방지와 연구윤리준수 부정행위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26일(목)은‘연구자의 사회적 책임, 연구윤리와 연구자의 권리, IRB의 역할과 연구윤리 검증 과정’을 다뤘으며, 이튿날인 27일(금)은‘연구부정행위의 유형과 판단, 논문작성을 위한 올바른 연구윤리 실행’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특강 말미엔 사례로 보는 연구윤리 Q&A 자료를 통해 원생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연구윤리위반사례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본 사업을 담당한 총학생회 김기휘 씨는 “연구윤리특강은 올해 처음 시행했는데 참여한 원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등 반응이 좋아...

[237호 십자말 풀이 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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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보기] 237호 2019.09.0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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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호 십자말풀이]

가로열쇠 1. ‘슈만의 음악적 이중 구도’를 표현하기 위해 쓰인 가상의 인물 중 한명으로, 내성적이고도 부드러운 심성을 대변하는 인물을 뜻하는 용어. 슈만의 피아노 작품 《환상곡(Fantasie Op. 17)》에는 ‘베토벤을 기념하여 쓴 대규모의 소나타, 플로레스탄과 ○○○○○○로부터’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책지성 지면) 2.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여성과 변별되는 남성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는 특강 제목. <○○○○○ : 남성과 남성성에 대한 8가지 생각>. (특강취재 지면) 3. 슈나이더가 슈만의 예술세계를 해석하고자 인용한 프리드리히 횔덜린(Johann Christian 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시의 제목. (책지성 지면) 4. 호주의 남성학 연구자 래윈 코넬(Raewyn Connell, 1944~ )이 고안한 개념으로 ‘주도권을 지닌 남성성’을 의미하는 용어. (특강취재 지면) 5. 문학가 이상이 이십여 년간 머문 곳으로 서촌에 위치하고 있다. (REVIEW 지면) 6. 1980년 미국 보스톤...

[237호 책지성: 미셸 슈나이더,『 슈만, 내면의 풍경』] 황혼 속에서 고통을 노래하다

▲미셸 슈나이더(Michel Schneider) ⓒ auditorium.kr 시린 비가 흩날리던 2월의 뒤셀도르프, 군데군데 얼어있는 라인강에 그는 몸을 던진다. 상실한 의지를 공표하듯 뻣뻣한 몸이 울렁이는 물살을 받아내고 있다. 어부들의 부축을 받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젖은 몸에서 떨어지는 물이 ‘뚝뚝’작은 신음을 내고 있었다.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은 그렇게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날의 자살 시도는 실패였지만 그의 영혼은 그날 죽었다. 독일의 낭만주의자들은 말한다. 고통을 위로하고 싶다고, 고통의 사기(邪氣)를 빼앗아버리고 싶다고, 그 악랄한 고통을 침묵시키자고. 그리고 그것은 음악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한다. 하지만 슈만에게 음악은 달랐다. 음악이 곧 고통의 극단이었다. ‘Humor(후모어)’ 그를 검게 감싸고 있는 고통과 죽음은 그의 음악에서 어떤 형태로 드러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왠지 솔직해 보이는 장조(Major)보다는 음침한 단조(Minor)의 조성일 것...

[237호 보도] 경희대학교 Eco-Friendly Campus Week 실시

지난 7월 29일(월)부터 8월 2일(금)까지 5일간 ‘경희대학교 Eco-Friendly Campus Week(집중휴무제)’가 실시됐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집중휴무제는 방중 학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국제·서울교정 전체 부서가 동시에 휴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기간 각 건물의 출입문이 폐쇄됐으며, 출입카드 소지자에 한해 출입이 가능했다. 일반대학원 행정실은 집중휴무제의 취지가 그린·에코 캠퍼스 구현을 통한 기후변화 예방 및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참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구성원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인 만큼 행사의 취지를 이해해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국제·서울교정 행정실, 도서관, 학생회 등은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이용안내를 공지했다. 각 단과대학 행정실은 해당 기간 학사 업무 등이 불가하다며 해당 기간 전후로 업무처리 요청을 당부했다.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자료대출, 자료반납, 상호대차, 원문복사 등 자료실...

[237호 보도] 서울총학, 2019학년도 1학기 통계특강 사업 시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하계 방학을 맞이해 원생을 대상으로 통계특강을 실시했다. 본 강의는 6월 24일 (월)부터 7월 5일(금)까지 총 8번에 걸쳐 진행됐으며, 원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스페이스21 한의과대학 851호 전산교육실에서 열린 강의는 안성식(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조리경영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서울총학은 이번 특강이 대학원생의 연구역량 함양과 연구 논문의 질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강은 통계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구조방정식모형에 대한 이론과 실습까지 기초통계와 고급통계를 아울렀으며, 특히 구조방정식 모 형을 중심으로 SPSS, AMOS 등의 통계패키지를 실제로 사용해보는 것을 위주로 진행됐다. 본 사업을 담당한 서울총학 기나휘(총학생회 대외협력국)씨는“본 특강은 총학에서 지속적으로 해온 사업으로, 앞으로도 자치회비를 납부한 원생을 우선으로 방학마다 통계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제원 |...

[237호 리뷰] 서촌 이상의 집, 이상을 추억하는 국내 유일의 공간

▲ 이상의 집 작품 아카이브에 보관된 이상의 소설『날개』 기억은 추상적이고 불안정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를 떠올리기 위해 장소를 찾곤 한다. ‘그 장소’에 간다면 내가 생각하는‘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안고서. 물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다 할지라도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끼진 않는다. 각자가 가진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상의 집은 딱 그런 공간이다. 서촌 이상의 집은 자신만의 이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상 소설가 이상(李箱, 1910~1937)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어렸을 때 서울 큰아 버지 집에 양자로 들어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조선총독부 건축기사로 일했다. 하지만 이상은 오랫동안 예술가의 삶을 꿈꿔왔다. 그의 필명‘이상’에 대해서 여러 설이 존재하나 그와 절친했던 서양 화가 구본웅이 선물한 화구상자에서 따왔다는...

[237호 기획: 중앙아메리카 난민] 그들이 ‘북쪽’을 향하는 이유: 중앙아메리카 북부삼각지대 이주자들의 실상

ⓒ REUTERS ▲2019년 6월 23일 멕시코 타마울리파 주 마타모로스 국경검문소 부근 다리 밑에서 발견된 오스칼, 발레리아 부녀 시신 ‘제주도 예멘 난민’사태 이후, 더 이상 우리나라도 난민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미디어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 온갖 자극적인 이슈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으며 난민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난민을 옹호하는 댓글엔 ‘그들이 당신 옆집에 살아도 괜찮겠냐’는 식의 글이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난민은 단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이에 본 지면에서는 최근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중앙아메리카 난민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두 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2019년 6월 23일,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시인 브라운즈빌과 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멕시코 마타모로스 국경검문소 근처 다리 밑이었다. ‘북쪽’이라 불리는, 강 건너 미국으로 밀입국을...

[237호 보도]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총 464명(박사 172명, 석사 292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본 행사는 ‘리뷰 2018 영상’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축하행사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행사에는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서울교정)의 졸업식사와 우수학위논문상 시상 및 학위수여가 있었으며, 졸업생 답사 이후 경희금관 10중주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은 졸업식사에서 “미래를 전망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운 시대속에서 매순간 힘껏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라며, “뜻한 바를 이루어 성취의 자리에 우뚝 서서 존경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졸업을 축하했다. 최우수학위논문상은 이현애(호텔경영학과 박사졸업) 씨 외 4명, 우수학위논문상은 박환(미술학과 석사졸업) 씨 외 16명이 수상했다. 행정학과 박사과정 졸업생 조은영 씨는 “졸업이라고 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이후에도 모교를 잊지 않고 연구에...

[237호 보도] 학술단체협의회, 2019-1학기 기획특강 개최

서울교정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는 하계방학을 맞아 “미세먼지, 위장된 축복”과 “연구자의 정도(正道) 걷기”라는 주제로 기획특강을 마련했다. 앞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 된 ‘미세먼지’ 특강에 참여한 원생은 ‘미세먼지의 심각성 및 올바른 대응전략’ 등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 이후 7월 2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된 ‘연구자의 정도 걷기’ 특강은 최훈화 한국병 원경영연구원이 진행했으며 ‘대학연구원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연구원의 역할을 재규명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7월 9일, ‘ 학술연구원, 제 위상을 찾기 위한 도약’이란 주제의 강의에서 최훈화 씨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 국가의 학연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국가 R&D시스템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학특성화와 연계된 대학연구소 육성을 위한 정책의 일환인 ‘한국연구재단, BK21 사업’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학단협 김태형...

[237호 테마비평] 사적(Private) 흔적에서 공적(Public) 기억으로 “<오발탄>과 <장마> 다시 보기”

고전영화를 다시 보노라면 시간여행을 하듯 영화와 현실의 관계를 절감하게 된다. 유사하게 지속되는 관습적 일상 속에선 느끼지 못했던 시간의 흐름, 또는 그 파장을 타고 무심히 지나쳐온 현재진행형인 현상들 속에 스며든 과거 흔적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거의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두 편의 한국영화, 유현목 감독 연출의 <오발탄>(1961)과 <장마>(1979)를 이어서 보노라면 반세기 전 분단의 아픔과 이데올로기, 전쟁이 낳은 고달픈 삶의 풍경이 그 시절 이야기로만 끝난 것이 아니란 점을 깨닫게 된다. 물론 두 편의 영화 모두 소설을 각색한 허구이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역사적 상징기호처럼 작동하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맥락 속에서 모든 인간이 동일한 현재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나 각자가 저마다의 시대 속에 존재함을 가리키는 블로흐 (Bloch Ernst, 1885~1977)의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란...

[237호 보도기획] 외면받는 원생자치기구, 읽히지 않는 신문

<대학원보>는 작년 9월 제230호(「서울교정 원생대표 총학생회장, 왜 없을까요?」)와 올해 3월 제233호(「우리 학교 원생 자치기구, 학술단체협의회를 아시나요?」)를 통해 본교 원생자치기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보도했다. 원생의 권리증진과 연구지원을 위해 존재하는 원생자치기구(총학생회, 학술단체 협의회, 대학원보)는 공통으로 원생들의 관심 부족이라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원생자치기구의 역할이 원생들의 요구 에 따라가지 못해 생긴 결과로 보인다. 현재 본교 원생자치기구는 원생의 연구와 학문의 자유, 복지를 위한 자치 운동이라는 거시적 접근의 본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 지점에 서 있다. 본보는 교내 대학원 언론기관인 <대학원보>가 직면하고 있는 원생들의 관심 부족 및 구독률 저조 문제와 관련해 <대학 원보>에 관한 교내 구성원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이메일을 통해 양 교정 대학원생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237호 취재수첩] 자치기구의 변화, 그 시작점

최근 ‘고인 물’이라는 표현을 알게 됐다. 본래 알고 있던 ‘고여 있는 물이 썩는다’라는 속담에서 파생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다. 해당 페이지에 설명된 내용을 짧게 정리하자면 ‘고인 물’은 속담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신조어이다. 온라인 게임 상에서 유래한 표 현인 ‘고인 물’은 특정 게임의 골수 유저를 조롱할 때 또는 인기가 없거나 인기가 식은 게임을 계속하는 상급 레벨 유저를 부정적으로 지칭할 때 사용된다고 한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수습 기간을 마치고 <대학원보>의 정식 편집위원이 됐다. 네 번의 신문을 발행하면서 <대학 원보>에 대한 애증(愛憎)이 마음 한편에 생겼다. 신문을 만드는 일이 0에서 10까지라면 신문을 만들 때마다 10에 도달하기까지 애(愛)와 증(憎)이 번갈아 가며 마음에 나타난다. 그래서 이번 보도기획 “대학원보 점검”을 담당하는 것에 적지 않은...

[237호 보도] 국제총학, 대학원생들을 위한 SPSS 논문통계 특강 개최

지난 7월 16일 하계방학 중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총 학)는 통계프로그램 수요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생들을 위한 SPSS 논문통계 특강을 개최했다. 강의는 국제교정 체육 대학 309호에서 16일(화)과 17일(수), 양일에 걸쳐 오전 10시 부터 17시까지 진행됐고, 윤지성(㈜SA 컨설팅 공동대표) 강 연자가 강의를 맡았다. 특강은 설문을 작성하고 설문결과를 분석해 논문을 작성하 거나, 전반적인 통계분석 방법을 습득해 분석 및 보고서를 작성 하고자 하는 원생들이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할 수 있었다. 교육은 1강‘통계분석의 기본 개념과 의미’, 2강‘통계 분석 계획 및 자료조사’, 3강‘올바른 통계분석의 해석과 적 용’, 4강‘설문지 데이터 입력’, 5강‘빈도 분석과 기술 통계 량’, 6강‘척도와 하위요인 묶어내기’, 7강‘응답에 대한 일관 성 살펴보기’, 8강‘T-test’, 9강‘집단별 평균비교’, 10강‘교 차분석’, 11강‘상관분석’, 12강‘회귀분석’으로 구성됐다. 국제총학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237호 인문학술] 판소리 문학, 연희에서 예술로

과거 지리산 동편제 국악인 공연 모습 과거와 비교했을 때 공연 관람의 환경이 너무도 달라진 오늘날, 청중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연희의 한장르였던 판소리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까? 판소리에서 청중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고찰해보고 그것이 오늘날에는 어떻게 변화하여야 할지 생각해보자. 판소리는 어떻게 즐기는 것인가? 판소리 연행의 구성 요소는 크게 3가지다. 소리꾼, 고수 그리고 청중. 널리 알려진 것처럼 소리판에는 1고수 2명창이란 말이 존재한다. 그런데 숨겨진 표현이 하나더 있다. 1청중(귀명창), 2고수 3명창이 그것이다. 귀명창이란 소리를 제대로 듣고 평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청중을 의미한다. 사실 어떤 예술에서든지 창작자만큼 중요한 것은 그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가해 줄 수 있는 존재다. 판소리에서는 귀명창의 존재가 더 없이 소중하다. 왜냐 하면 판소리는 청중의 추임새를 통한 적극적 개입...

[237호 보도] 국제교정 총학생회, ‘ 19학년도 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지난 8월 13일 오후 2시, 국제교정 공과대학 107호 세미나실에서‘2019학년도 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본 행사는 제34대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총학)가 개최했으며, 대학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본교와 국제총학 소개, 단과대학별 사업 안내, 대학원 행정실 소개, 중앙도서관 이용 안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진상 대학원장, 장수영 행정과장, 안수찬 중앙도서관 과장, 안지민 국제교정 총학생회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외국인 원생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동시통역이 지원됐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원생에 게 대학원 학사 및 생활 안내를 위한 소책자가 배부됐다. 국제총학은 기념촬영 이후 원생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옐로우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국제총학은 행사 이후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신입생의 행정업무 관련 질문에 자세히 설명해주며 소통하는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에...

[237호 특강취재: 다중지성의 정원, <레윈 코넬 - 주도권을 잡은 남성성>] 헤게모니 남성성의 해체와 새로운 남성성

다중지성의 정원은 지난 7월 9일부터 총 8주 동안 특강 <꽃보다 남자 : 남성과 남성성에 대한 8가지 생각>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은 여성과 변별되는 남성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기획됐다. 강연을 맡은 이인 작가는“특강을 통해 남성과 여성에 대한 논의가 수면 아래에서 오해와 분노에 뒤엉킨 채 들끓을 게 아닌, 수면 위에서 건강하게 논의되는 사회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7월 30일에는 <래윈 코넬 – 주도권을 잡은 남성성>이라는 주제로 네 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헤게모니 남성성과 공모하는 남자들 강연자는 헤게모니 남성성을 설명하기 전에 90년대 초 서구 마르크스주의(marxism) 형성에 기여한 이탈리아 정치 이론가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 1891~1937)를 통해 강의를 열었다. 그람시는 옥중에서‘왜 이탈리아에서는 계급 중 가장 하층민인 노동자와 농민이 독재를 더 지지했고, 왜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가?’라고...

[237호 과학학술: 인공지능 기반 작곡 프로그램] 인공지능 시대의 음악 작곡

4차 산업사회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절대적 인간의 영역이라 여겼던 예술 분야까지도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과연 인공지능이 시간적 예술이라 불리는 음악 분야에서까지 심미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이에 본 지면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작곡프로그램의 배경과 원리, 전망 등을 알아보고 실상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퍼져나가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미지 분류와 같은 시각적 판단 능력에서는 일찍이 인간을 능가하였으며, 컴 퓨터의 연산 능력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을 이길 수 없다고 여겨졌던 바둑 분야에서는 현재 프로기사가 더 이상 인공지능을 이기지 못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 밖에 의료, 법률 등 여러 전문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돕거나 때로는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이러한 조류는 현재 진행 중이다. 한...

[237호 문화비평] 육류 소비의 이면과 국내 채식시장의 성장

최근 비욘드 미트라는 고기 유사 채식식품을 만드는 회사가 25달러로 상장된 지 채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주가가 7배 올랐다는 소식이 큰 이슈가 되었다. 또한, 국제 표준화 기구(ISO)인증의 새로운 기준으로 “채식인증”이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정부 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에서 ISO 채식인증 자 문단 요청이 왔기 때문인데, 이미 올해 4월부터는 정부가 해외에 채식식품수출을 위해 필요한 채식인증비용의 70%를 지원하기 시작한 상태이다. 이처럼 국내외로 ‘채식’ 키워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 지면을 통해 채식시장의 변화 원인을 둘러싼 갖가지 현상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 변화는 바람직한가? 채식시장의 성장 속도와 지속성, 영향력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육류소비 증가의 원인과 부작용 세계인구는 2,000년 전 1억 명에서 1900년대 17억 명을 돌파하여 2000년대에는 70억...

[237호 인터뷰: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예술을 통한 상상의 공간 만들기

세상과 삶에 대한 새로운 목소리를 부각시키는 전시를 생산하며 미술관을 꾸려가는 큐레이터들은 어떠한 생각과 고민을 갖고 있을까? 2015년 한국직업능력 개발원의 직업만족도 조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큐레이터’라는 직업은 아직 여러모로 환상에 가까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독립큐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재작년부터 아트선재센터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해주 부관장을 통해 본보에서는 큐레이터가 바라보는 세상을 엿보고자 한다. 큐레이터의 삶에 대하여 Q. 큐레이터의 삶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부에서 프랑스문화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했던 저는 미술 역사를 공부하거나 실기를 먼저 접한 게 아니라 우연한 기회를 통해 만드는 과정에서의 ‘전시’를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문학 등 문화 예술의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에 전시라는 매체를 접하게 된 것이죠. 학부 시절 우연한 기회를 통해 해외작가의 작품제작을 돕게 되었고, 졸업할 무렵에는 아트선재센터에서 인턴십을...

[236호 책지성: 셔먼 알렉시,『 얼굴』(Face)] 연결과 저항의 시학: 셔먼 알렉시의 시집『얼굴』

셔먼 알렉시(Sherman Alexie, 1966~)ⓒ www.nytimes.com 셔먼 알렉시(Sherman Alexie, 1966~)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다. 그는 아메리칸 원주민 작가로서 원주민의 역사와 아픔의 정서를 소설, 시, 영화 등 의 여러 수단으로 표현하여 저변을 넓혔다. 물론 그의 작품이 활발히 논의되던 시점 이전에도 많은 아메리칸 원주민 작가들이 활동했지만, 그중에서도 알렉시의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보호구역 밖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한다. 그의 작품은 원주민의 정체성, 문화, 역사, 언어, 정확하게는 가난, 알코올 중독, 절망, 가족, 보호구역 안과 밖의 삶과 그가 사랑하는 것을 주제로 삼는다.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며 슬픔과 공감의 정서에 빠지 기 쉽지만 알렉시 특유의 해학과 재치 또한 돋보임을 알...

[종이신문 보기] 236호 – 2019.06.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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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호 보도] 서울교정 총학생회, 유학생 네트워크 사업 실시

지난 5월 10일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유 학생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캘리그라피 및 수제도장 만들기’행사를 개최했다. 유학생 네트워크는 외국인 일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으로, 정기적으로 다양한 프로그 램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교정 청운관 704호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유학생과 한국인 원생에게 한국에서 도장이 가지는 의미와 활용 방법 등을 설명하고 직접 본인의 도장을 만들 어보는 한편, 한글 캘리그라피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구성됐 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 원생 및 유학생 총 24명의 원생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손동성(소셜네트워크과학과 석사과정) 씨는“나만의 도장을 가져갈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외국인 원생들과 함께해서 더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 했다. 본 사업을 담당한 서울총학 이유빈(지리학과 석사과 정) 씨는“다음 사업에서는 본 체험에 대한 감상과 학업...

[236호 보도] ‘경희 100년’을 향해 나아갈 경희 70주년 기념식 열려

지난 5월 17일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경희 70주년 기념 식 <‘경희10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 은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 추모 묵념, 70주년 기념 영상 시 청, 박영국 경희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의 환영사, 이리나 보코 바 명예대학장의 축사 영상 시청, 조인원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장의 기념사와 음악대학의 축하공연 및 교가 제창의 순 으로 이뤄졌다.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은 환영사에서“우리 학교는 연구, 교육, 실천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THE 아시아대학평가’에 서 31위, 국내 종합대 5위에 올랐다”면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역동적인 비상을 시작하기 위해 경희 100주년 위원 회를 출범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인원 이사장은“1949년 우 리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경희는 지난 70년간‘대학다운 미래 대학 건설’의 길을 걸어왔다”라며“경희학원은 탁월성 추구, 시대의 난제 해결, 경희학원의 책무 문제에 주력하고자 한다”...

[236호 기획: 대학 내 교수 성폭력] 학계 성폭력 문제, 교수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 사회 곳곳에는 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신체적·언어적·심리적 폭력이 만연하다. 학계까지 침범한 성폭력 문제는 학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대학 내 교수 성폭력 문제와 구조적인 원인을 알아보고, 이와 관련한 교수들의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 교수의 갑질·성폭력에 맞선 침묵 행진 ⓒ 서울대저널 2018년은 미투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성희롱 · 성폭력 피해를 증언하고 연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던 한 해였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검찰, 연예계, 종교계, 문단과 함께 대학을 비껴가지 않았다. 2019년 현재 대학은 그 어느 곳보다도 미투 운동이 격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장이다. 가시화된 미투 운동으로 불거진 수많은 대학 외에도 여러 대학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빈도로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이루어졌고, 특히 교수 성범죄의 경우...

[236호 사설] 연구 공간의 모순

대학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표준국어대사전은 대학을 ‘고등 교육을 베푸는 교육 기관.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한다’라고 정의한다. 사전적 정의 그대로 ‘대학’이라는 공간은 가장 순수하게 지식을 다루는 곳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정치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의 정치적인 모습은 여의도에 있는 그곳 못지않게 치열하다. 사실 학교에 있으면서 학문보다 더 철저하게 보고 배운 것은 ‘정치’다. 물론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은 명확하게 밝혀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책임을 묻고 그 소재를 밝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공간에서 타인의 잘잘못을 가리고 서로를 비난하는 광경을 더 자주 목격하게 된다.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한다. 이것이 옳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대학이 정치적인 공간으로 변질하면서 자연스럽게...

[236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제50회 작은 음악회 개최

지난 5월 15일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이하 서울중도) 로비에서 제50회 중앙도서관 작은 음악회 “Listen to the sound of spring”이 열렸다. 본 행사는 서울중도에서 주최 한 행사로, 본교 음악대학 오케스트라가 연주했으며 강석희 음악대학 학장이 지휘를 맡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오토리노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등 유명 작곡가의 음악 속 현악 선율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연주에 앞서 강석희 음악대학 학장은 곡에 대한 짧은 설명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재능기부로 개최된 본 공연에 참여한 오케스트라 단원 이주영(기악과 학사과정) 씨는 “오늘 연주를 하며 클래식을 조금이나마 다른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분들께 전달할 수 있어 뜻깊고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단원 이하은(기악과 학사과정) 씨는 “교내 행사에 참여해 연주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울중도에서는 경희인의 문화 및...

[236호 보도기획] 공부 잘 하고 계신가요?

“요즘 대학원은 예전 같지 않아”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가? 예전에는 학자로서의 아우라가 있었는데, 요즘 원생들에게선 그런 것들을 찾을 수 없다는 식의 아쉬움. 이에 대해 필자는 서두에는 구체적인 문제를, 말미에는 추상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방법론적 차원에서 본보의 상반기 <보도 기획>이 명확하게 비판적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숨기고 싶지 않다.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을 건너온 우리는 이제 조금은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236호 보도기획에서는‘대학원생으로서 공부한다는 것’이란 주제를 통해 원생으로서 공부함에 있어 느끼는 고충을 다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먼저 5월 17일부터 4일간 진행한‘공부 잘 하고 계신가요?’설문조사를 통해 113명의 원생에게서 공부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내국인 원생과 외국인 원생이 함께한 대담회를 통해 설문조사 결과를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학업을...

[236호 취재수첩] 공부에 관한 이야기

이번 보도기획을 구성하기 위해 고집스러울 정도로 대학원의 존재 이유를 학업에 두고, 대학원생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연구라는 기준에 부합시키려 했다. 따라서 문제의식도 단 하나였다. ‘대학원생으로서 공부한다는 것의 어려움은 어떤 이유에서 오는가?’예상대로 많은 원생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의 이유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이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필자는 대학원생의 공부를 전공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심도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원생 각각의 의견을 들어보니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도정이며, 심지어는 인생 그 자체이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공부의 의미가 단일하지 않고 개인마다 조금씩 굴절되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 굴절에 따라 갖는 문제 역시 상이했음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그...

[236호 보도]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제8회 세계영화제 개

국제교정 중앙도서관(이하 국제중도)은 5월 23일과 30일 이틀에 걸쳐‘제8회 세계영화제-호주 편(이하 세계영화제)’을 개최했다. 본 영화제는 국제중도에서 매년 한 국가의 영화를 선정하여 소개함과 동시에 영화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행사다. 올해 세계영화제의 상영작은 <행잉록에서의 소풍 Picnic at Hanging Rock>(1975)과 <워커바웃 Walkabout>(1971)이다. 5월 30일에는 국제중도 1층 영상음향자료실에서 니콜라스 뢰그(Nicholas Roeg) 감독의 <워커바웃>을 상영했다. 니콜라스 뢰그 감독은 파격적인 스타일을 고수하지만, 그 안에서 종교적 논리를 통해 사건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워커바웃> 역시‘outback’이라는 호주의 사막 안에서 영국인이 겪는 모험적 사건을 통해 종교성과 인생에 대한 의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화다. 이날 영화 해설을 맡은 정혜진(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는“이 영화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영화”라며“호주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outback에서 만난 호주 소년과 영국 소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주목하면 흥미로운 점을...

[236호 리뷰] 앤드루 조지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조세피나의 모습 ⓒAndrew George 누군가는‘살아간다’혹은‘살아낸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살아있다’라고 말한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견딤과 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꿈이 있어야 견딤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자주 ‘잘 살아야지’와‘잘 있니?’를 함께 말할 때, 그것은‘너의 꿈을 잘 견디고 있니?’라고 들린다. 앞선 사람, 자신의 꿈을 견뎠던 사람, 그러니까‘살아가며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삶에 대한 안부를 물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어쩌면 그 해답을 앤드루 조지(Andrew George, 1980~)의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린,“ 70살이되어보고싶어요” 내가 당신의 나이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곁에서 나를 지켜줄 사랑스러운 아내와 자식들, 자식들의 소중한 연인들, 그 밑에서 꼬물거리는 아기들을 상상한다. 하지만 금세 머릿속이 하얘졌다. 69년을 산 당신에게 70년이 되도록 간직한 꿈이 있다는 그...

[236호 인문학술] 임화 시의 ‘바다시편’ 재독하

임화(1908~1953) 1930년대는 한국 근대문학의 보고라 할 정도로 수많은 쟁점을 가지는 시기다. 이 시기에 시인으로서, 비평가로서, 문학사가로서 활동하던 인물이 있다. 바로 임화다. 이번 인문학술에서는 임화의 바다시편을 재독함으로써 그것이 어떻게 현해탄 콤플렉스를 극복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다루었다. 임화, 논쟁의 누빔점 임화(林和, 1908~1953)는 우리 근대 문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보성고보를 중퇴한 이후 다다이즘에 잠시 심취해 있다가 프롤레타리아트 문학 운동으로 전환한다. 그러면서 프롤레타리아트 국제주의 전선에 깊이 관여하게 되었고 카프(KAPF, 1925~1935)의 볼셰비키화를 이끌면서 젊은 나이에 카프 서기장의 위치에 올랐다. 카프 해산 이후에는 문학과 문학사 연구에 몰두하면서 시와 비평, 문학사 이론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중요한 저작들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우리 근대 영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필름은 남아 있지 않지만1920년대 후반에 김유영이 연출한 <유랑>(1928)과...

[236 보도] 본교 중앙박물관, 개교 70주년 특별전 <한국의 기와> 개최

지난 5월 15일 중앙박물관에서는 경희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한국의 기와>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은 ‘2019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 광부가 주관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최하며 본교 중앙박물관에서 운영한다. 개회식에서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 김희찬 관장은 “이번 특별전에서 본교 중앙박물관이 한반도의 기와 문화를 조명하 기 위해 소장하고 있는 2천 5백여 점의 기와들 가운데 천여 점을 선별하여 전시하게 됐다”며 “전시회와 연계하여, 올해 7 월 27일에는 한국의 기와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 다”라고 알렸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한국의 기와> 특별전은 매주 월 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와당과 단청을 직접 제작해보며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해당 체험 행사는 경 희대학교 중앙박물관 행정실(02-961-0141)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36호 과학학술: 블랙홀 연구의 의의] 블랙홀 연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지난 4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던 블랙홀의 모습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관측되었다. 이전까지는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관찰이 어려웠으나, 빛이 블랙홀 바깥을 지나갈 때 휘어지는 그림자를 활용하여 관측에 성공했다. 이에 본 지면에서는 블랙홀 윤곽 관찰 원리와 의미를 원생들에게 소개해 블랙홀 연구가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인슈타인과 시공간의 종말 세상을 놀라게 한다는 것은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 현이다. 하지만 약 백 년 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1879~1955)이 상대성이론을 발표 한 것에 대해서는 이 표현이 손색없을 정도로 과학자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우리는 어 디에 살고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일 하게 흐르는 절대적 시간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또한, 우리가...

[236호 문화비평: 이미지의 중요성] 이미지가 재현하는 사실과 진실

-미래 시민사회가 테크놀로지와 이미지 시대에 대응해야 ⓒwxyz.com ⓒ youtube.com 이미지는 거짓말을 한다 우리는 사진 속의 이미지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흔히 이야기한다. 사진은 현상의 정직 한 복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진이 적정 수준 이상의 해상도를 갖는다면 사진 속의 피사체는 현 상과 일치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마셜 맥루언(Marshall McLuhan, 1911~1980)의 핫 미디어(핫 미디엄)과 쿨 미디어(쿨 미디엄) 은유에 의하면 사진은 대표적인 핫 미 디어이다. 사진은 대표적인 고해상도(higher definition) 미디어이고, 사진을 보는 우리 수용자는 해독과정에 소극적으로 참여(lower participation)한다. 이 점에서 사진은 쿨 미디어인 그림과 대 비되는 핫 미디어이다. 그러나 사진 속의 사실도 그 자체가 진실은 아니다. 사진은 사진작가의 관점에서 바로 본, 현 상의 한 단면의 묘사일 뿐이다. 사진작가의 관점은 프레임에 의해...

[235호 십자말풀이] 답안 공개

가로열쇠 1.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재즈』와 함께 역사소설 삼부작이라 할 수 있는 수녀원의 여자들을 쏘아 죽이는 흑인남자를 그린 소설은? (파라다이스) 2. 발레 교습소의 연습하는 발레리나의 순간적인 포즈를 교묘하게 묘사해 새로운 각도에서 부분적으로 부각시키는 수법을 강조한 프랑스 화가의 이름은? (에드가드가) 3.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유명한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가 1651년 출판한 저서명이자, 강력한 권력을 가진 통치권자를 칭하는 바다의 괴물의 이름은? (리바이어던) 4. 지난 4월 3일 서울교정 오비스홀에서 개최한 명사특강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취업·창업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교내 센터의 이름은? (미래인재센터) 5. 1975년 가요계에서 일어난 운동으로 실상은 대중가요의 사전 검열이자 대중가요에 대한 규제 조치에 가까웠던 운동은? (가요정화운동) 6. 정치란 문학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현실을 교란시키는 어떤 작업이 실행될 때 일어나는 것이라...

[235호 책지성] 심보선,『 그을린 예술』- “적어도 그렇게”살아나는 예술

▲ 르모니에의 <지오프랭 부인의 살롱에서 볼테르의 비극‘중국의 고아’낭독회> ⓒ google.co.kr 현대사회에서 예술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오늘날 예술적 행위들은 그것이 전문적이든 비전문적이든 공동체적 성격을 가지고 발현된다. 가령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것, 낭독회와 북콘서트를 주관하는 것, 독서모임 또는 예술 동호회를 만드는 것? 사실 이러한‘모임’의 구성원들은‘예술을 한다’ 라는 취지로 모였을지 몰라도, 진짜 목적은 진지한 예술 활동이나 심미적인 가치 찾기 등에 있지 않다. 그것은 오히려 구성원 간에 친목도모, 예술의 진지성 깨부수기, 미학적 엘리트주의 타파하기 등에 주안점을 둔다. 이러한 현상은 큰 틀에서 보면 일종의 부조리극 같다. 그렇다면 그것은 충분히 정치적 의미를 갖지 않는가? 여기서 정치란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지켜주는 식의 치안으로서 정치가 아니다. 랑시에르(Jacques Ranciére, 1940~)에 따르면 그것은 문학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235호 과학학술: 근력운동과 약물] 근육을 키우는데 꼭 스테로이드가 필요한가?

▲ 2019년 1월부터 발효 중인 WADA 도핑방지규약 국제표준“금지목록”표지 ⓒ WADA 지난 2014년 러시아 도핑 스캔들은 혐의에 연루된 선수뿐만 아니라 정직하게 땀을 쏟은 많은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친 국제적 사건이었다. 운동은 일상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약물오용, 도핑 등의 부적절한 방법을 통해 그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이번 과학학술에서 살펴보자. 저항성 근력운동이란? 운동에 따른 신체 반응의 효과에 대해 서는 많은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운동현장, 특히 보디빌딩과 같은 영역에 서는 현재까지도 비과학적 속설들이 난무하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과 상업성 잡지들에 언급되는 학술적 근거가 부족한 정보광고, 그리고 갈수록 많아지는 ‘돌팔이제품들(quackeries)’이 운동선 수와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운동영양 전문가나 운동과학 자는 물론 공부하는...

[235호 인문학술: 한국 대중음악의 작은 역사] 단번에 읽는 한국 대중음악의 작은 역사

이번 인문학술 지면에서는 이제껏 본보에서 다룬 적 없던 한국 대중음악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오늘날. K-POP 이전 한국에서의 대중가요라는 것이 무엇이었고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살펴보겠다. 단번에 읽는 한국 대중음악의 작은 역사 대중과 한국 대중음악의 탄생1) 대중음악은 언제부터 였을까? 대중음악의 탄생은 대중의 탄생을 전제로 한다. 다시 말해, 대중이 있어야 대중음악도 형 성될 수 있다. 그런데 대중이라는 것이 분명한 실체가 있는 것 이 아니다. 즉 어떤 사람이 어제까지는 대중이 아니었다가 오 늘부터 대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중이라고 할 때, ‘대체로 지위·계급·학력·재산 등의 사 회적 속성을 초월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1894년에 있었던 갑오경장과 동학혁명은 중요한 사건이 된다. 갑오경장으로 신분제가 철폐되면서 혈통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는 신분제가...

[235호 보도] 2019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한국의 전통 건축과 기와’진행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은 2019년 3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전통 건축과 기와’특별전을 진행한다. 본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는 ‘2019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와와 관련된 고건축(와당, 단청 등)을 주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8일과 9일,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앞에는 ‘한국의 지붕: 단청 제작 체험(컵받침)’과 ‘한국의 와당 만들기: 와당 제작 체험(석고방향제)’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5월에도 원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박물관 페이스북과 홈페이지(museum.khu.ac.kr) 에서 전시 및 행사 소식을 볼 수 있고, 관람 및 체험 신청은 전화나 이메일(khsd3050@khu.ac.kr)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최은정(중앙박물관 연구원) 씨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전시대의 기와를 다루는 특별 전시를 기획 중”이라 고 밝혔다. “본교의 개교기념일에 맞춰서 5월...

[235호 특강취재: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 <송원진의 클래식 아다지오 - 불멸의 사랑>] 사랑에 빠질 수만 있다면

▲2005년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사랑의 묘약》공연 중인 빌라손과 네트렙코 ⓒwww.nyculturebeat.com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화된 ‘사랑’이라는 감정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 넣어주며, 불멸 의 작품들을 후세에 남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 난 4월 11일,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는 송원진 강사(바이올리니 스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의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강의를 통해 오페라라는 음악의 장르와 가에타노 도니제티(Domenico Gaetano Maria Donizetti, 1797~1848)의 작품《사랑의 묘약 L’elisir d’amore》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3월 7일부터 진행한 <송원진의 클래식 아다지오 – 불멸의 사랑> 강연 중 여섯 번째로, 음악 형식 속에 불멸의 사랑을 어떻게 담아냈는지, 그 표현의 방법을 작품 감상을 통해 직접 느껴보며 그들이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해석해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2주 만에 탄생한...

[235호 문화비평: 국민청원] 국민청원은 무엇인가

▲국민과 함께 만드는 ‘국민청원’의 슬로건 ⓒwww.president.go.kr 국민청원은 한국에 있는 독특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학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국민청원은 ‘미숙한’ 한국 민주주의의 현실을 보여주는 방증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국민청원은 대통령 직선제라는 1987년 이후 한국 민주주의 체제에서 기인하는 증상이다. 증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 장치 자체는 쾌락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알베르토 토스카노(Alberto Toscano, 1977~)가 언급한 ‘광신’의 문제를 여기에서 환기할 수 있다. 토스카노가 알랭 바디우(Alain Badiou, 1937~)를 인용하면서 지적하듯이, 광신은 ‘재현된 실재를 의심하는 것’에 따른 결과이다. 왜냐하면 재현은 언제나 이미 실재를 놓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현은 실재의 닮은꼴이지 결코 실재 자체는 아니다. 이런 까닭에 국민청원은 자유민주주의라는 제도를 통해 포섭할 수 없는 정치 욕망의 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일본...

[종이신문 보기] 235호 – 2019.05.08.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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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호 보도]미래문명원, 석학 초청 세미나 개최

본교 미래문명원은 지난 4월 23일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서울교정 청운관 6층 세미나실에서‘석학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아시아의 존재론적 위기에 대해 “The ‘What’ and the ‘Thus’ : East Asia and the crisis of Ontology”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이날 초청된 런던대학교 스콧 래쉬(Scott Lash) 교수는 사회학을 전공하였으며, 2008년 본 행사에 초청됐던 울리히 벡(Ulrich Beck)과 함께 『성찰적 근대화』(2010)를 공저한 석학이다. 그는 강연을 통해 서양의 근대화, 합리화, 자본주의 발전 문화와 동양의 문화를 비교했다. 그러면서 동양의 유교적 엘리트를 대체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의 지정학적 결과를 ‘온톨로지’의 위기로 해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양의 유교적 진리와 가족문화, 종교문화 등을 통해 성찰적 근대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는 송재룡 사회학과 교수와 정진영 국제학과 교수가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었으며,...

[235호 보도]한-아세안센터, 2019년 한-아세안 미디어 포럼 개최

한-아세안센터는 지난 4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 인과 아세아인의 문화교류와 미디어의 역할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 으로 권충원 코리아헤럴드 대표, 아쉬리 무다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서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이 참석해 행사를 기념했다. 이날 포럼은‘아세안 내 한류’와 ‘한국 내 아세안류’라는 주제로 나뉘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스타마케팅 전문기 업‘스타콜라보’김연성(본교 스포츠마케팅 석사 졸업) 이사는 한-아세안 간의 드라마 콘텐츠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 다. 그는“문화콘텐츠를 교류할 수 있는 지점에서 한-아세안의 미디어, 드라마 등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 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디어 이용 실태를 살피고, 그 공간이 인터넷으로 완전히 옮겨 갔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블랙핑크,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K-드라마 등 한류미디어의 열풍이 건재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이 더욱 늘고 있다....

[235호 사설]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들이 있다. 그들이 성공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해외 기업의 성공 요인 중 몇 가지는 특별히 더 주목을 받기도 한다. 가령 수평적인 근무조직이나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처럼 보이는 복리후생 등을 들 수 있다. 기업과는 다른 조직인 대학원에서도 이러한 환경은 매력적이다. 연구와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다른 학문과의 교류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그러하듯, 대학원에는 이러한 문화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학원’의 문화라고 말할 만한 것이 없다. 원생만의 고유한 문화, 연구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항유하는 문화가 없다. 우리는 ‘경희 정신’을 공유한다고 말하지만, ‘창의적인 노력’과 ‘건설적인 협동’으로 ‘독창적 연구능력을 함양’하고자 하는 구성원은 어디에도 없다.물론 대학도 대학을...

[235호 인터뷰: 강혜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이주여성의 ‘소통창구’

대한민국 전체인구에서 이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과 공존하는 오늘날, 사회 취약계층 중 하나인 이주여성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언제부턴가 다문화라는 표현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들려왔지만 아직 한국 사회에서 이 주민 현황을 살펴보면 개선돼야 할 점들이 있다. 이에 대해 이주여성 인권을 위해‘소통 창구’역할을 하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강혜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 를 들어보았다. 이주여성의 ‘소통 창구’ 강혜숙 대표와 이주여성 Q. 대학 시절부터 여성운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주여성에 관심을 갖게 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여성학 석사를 마친 후 박사 과정을 시작하며 젊은 페미니스트 출신의 후배들과 같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배들과 몇 명이 어울려‘우리 새로운 여성 운동을 해보자’하며 단체를 하나 새롭게 만들었죠. 우리가 꾸린...

[235호 보도기획: 총장선출제] ‘총장선출제’어떻게 되어 가나

총장선출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 학교는 지난해 11월 조인원 제15대 총장의 퇴임 이후 현재 박영국 대외협력부총장 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학교라는 거대한 조직에 총 장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교내 업무가 지연되고 졸업생들이 직무대행의 직인이 찍혀 있는 졸업장을 받는단 것에 그치지 않는다. 총장이 아닌 직무대행은 교내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 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고 현상 유지만 가능하다. 이렇게 총장선출제에 대한 논의가 1년을 넘어가면서 구성원들의 피 로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보도기획> 지면을 통해 총장선출제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 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총장선출제 논의, 어떻게 시작되었나 2018년 11월 제15대 조인원 총장의 퇴임을 앞두고 동년 3월 부터 교내 구성원들은 차기 총장을 어떻게 뽑을지 논의해왔 다. 4월, 대학평의원회(이하 대평의)는...

[235호] 서울교정 미래인재센터, 2019학년도 상반기 명사특강 시리즈 실시

지난 4월 3일 서울교정 오비스홀 151호에서 2019학년도 상반기 미래인재센터 명사특강 시리즈가 열렸다. 이날 특강 은‘다재다능 만능 엔터테이너 박슬기, 그녀에게 물었다 – 당신에게 도전과 열정이란?’ 주제로 기획됐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되고 싶어 오디션을 봤던 방송인 박 슬기 씨는 가정 형편문제로 꿈을 접었다고 했다. 그러나 노래에 늘 열정이 있었기에 그녀는 우연히 알게 된 ‘팔도 모 창 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으면서 방송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시트콤,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을 시작했으나, 일이 끊기며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한다. 그때 지금의 리포터 자리 제안이 들어왔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방송임을 깨닫고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그렇게 현재까지 해당 프로그램의 최장수 리포터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방송일을 하며 고루 함에 때때로 힘들지만, 일을 하며 겪는 당근과 채찍 에피소드들로 자부심을...

[235호 보도] 국제교정 총학생회, 2019-1 재능교류 사업 실시

지난 4월 17일 국제교정 외국어대학 304호에서 외국인 원 생들을 대상으로 한 ‘First Step Korean Speaking’강좌가 시작됐다. 총 7개국 원생들이 참석했으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해당 수업을 담당하는 윤희수(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 박사과정) 씨는 “외국인 원생들의 대학생활에서 필요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자 기획했다”며 “첫 수업이지만 학생들이 적 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주어 기쁘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Patricio Rivera(생체의공학과 박사과정) 씨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수업이었다”며 “강사님이 잘 설명해주셔서 오늘 배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교정 총학생회가 기획한 재능교류 사업은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총 6주간 진행된다. 강의는 ‘First Step Korean Speaking’, ‘초급 중국어’,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치기’, ‘초급자를 위한 스페인어 일상대화’, ‘HPLC 사용을 위한 이론적, 실제적 접근’으로 구성됐다. 재능교류 사업 은 원생이 강사가 되어 다른 원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234호 십자말풀이] 답안 공개

가로열쇠 1. 입센의 『인형의 집』에서 노라가 남편과 자녀를 버리고 과감히 가출을 선언한 날은? [크리스마스이브] 2. 노동조합은 결사의 자유(freedom of association)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 이른바 OOO(right of collective organization)에 의해 국가의 적극적인 보호를 받는다. 빈칸에 들어갈 노동자의 권리는? [단결권] 3. 디뮤지엄(D MUSEUM)에서 2019년 2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전시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의 부제는? [그리는것보다멋진건없어] 4. OOO OOO와 플랫폼의 진화는 이야기 읽기 문화의 확장과 변화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디지털 코드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전자 매체를 일컫는 이것은? [디지털미디어] 5. 라캉은 OOOO OOOO 이래 정신분석 경험(임상과 이론연구)이 결정적으로 특화한 것은‘욕망(d´esir)’임을 분명히 한다.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이자 정신 분석의 창시자로 유명한 이 사람은? [지그문트프로이트] 6. 지난 3월 21일‘인공지능은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라는...

[234호 보도] 국제교정 비교문화연구소, ‘인공지능은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 열어

국제교정 비교문화연구소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인공지능은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라는 특강을 개최했다. 국제교정 외국어대학 201호에서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번 특강은‘첫째, 인공지능 공학의 논리적 바탕 – 지도학습을 중심으로’, ‘둘째, 강인공지능(AGI) 담론 비판’, ‘셋째, 네트워크 지능’,‘ 넷째, 인공지능과 예술 창작’으로 이뤄졌다. 특강은 김재인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맡았다. 김재인 교수는 짧은 SF영화 영상을 보여주며 강연을 시작했다. 인공지능의 고전적 접근과 현대적 접근의 공통점과 한계, 인공지능 공학의 논리적 바탕 등을 설명하며 인공지능의 예 술 창작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인공지능의 창작성과 인공지능이 생산한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가’등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 참여한 이효준(스페인어학과 석사과정) 씨는“이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은 인간이 짠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스스로 획기적인 갱신을 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234호 테마서평: 문학으로 다시 바라본 페미니즘]가장 아름다운 자본 앞에서 가부장제의 支柱로서 ‘노라’? 

『인형의 집』(헨릭입센 저, 민음사, 2010)『안데르센 교수의 밤』(다그 솔스타 저, 문학동네, 2016)『노라가 남편을 떠난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엘프리데 옐리네크 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3) 문학의 밤으로의 여정에서‘노라’의 의미는? 『안데르센 교수의 밤』에서 독신인 폴 안데르센은 50대 중반으로 입센(Henrik Ibsen)을 전공한 문학 교수다.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혼자 성찬을 즐긴다. 그러다가 맞은편 집 창문에 비치는 남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남자가 여자를 뒤에서 포옹하고 있는 낭만적인 장면이다. 그러나 한순간 낭만은 경악으로 바뀐다. 남자가 여자를 포옹하듯 목을 졸라 죽인다. 그런데도 안데 르센은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못한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주저한다. 신고는커녕 범인과 레스 토랑에서 마주치지만 서로의 세련된 취향에 관해 경쟁하듯 이야기한다. 일본 문화를 즐길 줄아는 범인은 아시아로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여자는 소멸된 채 소설은 끝난다. 그리고...

[234호 십자말풀이]

가로열쇠 1. 입센의 『인형의 집』에서 노라가 남편과 자녀를 버리고 과감히 가출을 선언한 날은? [테마서평 지면] 2. 노동조합은 결사의 자유(freedom of association)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 이른바 OOO(right of collective organization)에 의해 국가의 적극적인 보호를 받는다. 빈칸에 들어갈 노동자의 권리는? [기획 지면] 3. 디뮤지엄(D MUSEUM)에서 2019년 2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전시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의 부제는? [REVIEW 지면] 4. OOO OOO와 플랫폼의 진화는 이야기 읽기 문화의 확장과 변화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디지털 코드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전자 매체를 일컫는 이것은? [문화비평 지면] 5. 라캉은 OOOO OOOO 이래 정신분석 경험(임상과 이론연구)이 결정적으로 특화한 것은‘욕망(d´esir)’임을 분명히 한다.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이자 정신 분석의 창시자로 유명한 이 사람은? [인문학술 지면] 6. 지난 3월...

[234호 보도] 2019 UN/국제기구 인턴십 및 GC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미래문명원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 청운관 B117호에서 ‘2019 UN/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이하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및‘Global Collaborative 2019 Summer Program(이하 GC 프로그램)’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각 프로그램 소개 및 신청 안내와 질의응답의 순서로 이뤄졌다. GC 프로그램은 국내외 석학과 국제기구 현직 실무자의 강의를 7월 8일부터 3주간 제공한다. 올해는 류블라냐 대학교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프린스턴 대학교 존 아이켄베리(John Ikenberry)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오준(평화복지대학원 유엔평화학과 교수) 전 유엔 주재 한국 대사 등 주요 국제기구 고위 관리자들이 참여한다. 원생의 경우, 단과대학별 전공선택학점 인정과목 목록을 미래문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은 UN 및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자 2006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매년 10여 명 내외로 선발하고 있다. 졸업생 및 수료생을 제외한 원생은 휴학 상태로 인턴에...

[234호 특강취재: 철학아카데미, <그리스 음주문화와 동성애>] 그리스 음주 문화 : 디오니소스부터 동성애까지

그리스 문화의 본질은 흔히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대비된다고 한다. 지난 3월 14일, 철학아카데미는 김진성 강사(정암학당 연구원, 철학아카데미 운영위원)의‘그리스 음주문화와 동성애’특강을 통해 그리스의 디오니소스적 문화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3월 7일부터 진행하는 <그리스 문화 – 이성과 감성의 뿌리> 강연 중 두 번째로, 당대의 예술작품을 통해 그리스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음주를 즐긴 이유 포도주의 신으로 알려져 있는 디오니소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이다. 그는 신 제우스와 인간 세멜레의 아들로, 연애·도취·연극·정열과 자유로운 감성을 대표한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Platon) 그의 저서『크라튈로스』에서 “디오뉘소스(Dionysos)는 포도주(oinos)를 주는 자(didous)로, 디도이뉘소스(Didoinysos)라고 장난스럽게 부를 수 있을 걸세”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오늘날 많은 그리스의 유물에서 향락을 즐기는 디오니소스와 그를 따르는 정령 마이나데스(Maenades)가 피리를 불거나 북을 치면서 격렬한...

[234호 문화비평 : 이야기 읽는 시대] 이야기 읽는 시대 :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이야기 읽기에 관한 새로운 문화 조류들 최근 들어‘이야기 읽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 조류가 감지된다. 먼저 인프라 구축에 있어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은 책방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독립 출판사의 도전이 눈에 뜨인다. 서울시는 여러 책방과 연계해 장서 12만권 규모의 공공 헌책방 사업인‘서울책보고’개장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온·오프라인을 매개로 구성된 독서 모임도 흔해졌다. 이들은 문화적 욕구만으로‘비생산’적인 활동을 자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출판 시장의 소비 경향도 바뀌는 추세다. 2000년대 이후 오랫동안 출판 시장을 휩쓸었던 자기경영 중심의 자기계발서 열풍은 하락세로 보인다. 요즘은 경쟁을 위한 책보다는 개인의 평안을 추구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책들이 더 소구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련의 문화적 흐름을 추수해보면, 지속적인 경제 불황과 신자유주의 논리에 매몰되었던 현대인의 피로 누적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처럼 보인다. 독자들의...

[234호 보도기획: 조교 장학 제도] 험난한 조교 장학 제도 개편

지난 2018년 11월 30일 교육부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대학원생 조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대학원생 권익 강화를 위한 대학원생 조교 운영 및 복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서면협약 체결”, “ 관리·감독 책임”,“ 업무 범위 제한”, “ 학업·연구권 보장”, “ 부당업무 거부권 보장”, “ 인격권 보장”, “ 공정성·투명성 보장” 이상 7가지로 분류된다. “학업·연구권 보장”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조교 복무시간은 학업·연구권 보장을 위해 가급적 주 20시간 이내로 권장하되, 대학 및 조교의 여건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명시돼 있다. 교육부로부터 이 가이드라인을 수신한 학교는 권고 내용을 따라서 조교 장학 제도를 변경했으며, 본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보도기획>에서는 2019학년도부터 변경·적용된 조교 장학 제도 내용과 변경 절차에 대해 알아보고, 이 개편안이 가이드라인의 본래 취지에 초점을...

[234호 과학학술: 주기율표]세상을 그리는 원소지도, 주기율표

국제연합(UN)은 올해를 ‘세계 주기율표의 해’로 지정했다. 2019년은 지난 1869년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예프가 원소주기율표를 만든 이래 제정 15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본보는 물질의 성질을 알려주는 ‘보물지도’인 주기율표의 탄생배경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17년 제72차 유엔 총회는 2019년을“세계 주기율표의 해(IYPT, International Year of the Periodic Table of elements)”로 선포하였다. 유엔은 2011년을“세계 화학의 해”로 선포한 바 있는데, 9년 만에 화학에 관련된 주제를 다시 찾아 전 세계가 기념하자고 한 것이다. 특별히 올해를 세계 주기율표의 해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인 1869년 3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미트리 이바노비치 멘델레예프(Dmitri Ivanovich Mendeleev, 1834~1907)가 당시까지 알려진 원소를 분류한 주기율표를 처음 제안했기 때문이다. 각 원소의 질량(원자량)과 화학적 특성에 기초해 정리한 이 분류표는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는...

[234호 취재수첩]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기를

지난 3월, 물리 및 화학과 조교들의 파업 선언이 담긴 대자보가 교내 곳곳에 붙었다. 대자보에는 갑작스러운 장학금 삭감 통보, 조교의 업무 강도를 고려하지 않은 장학금의 책정 등의 문제가 언급되어 있었다. 그들은 직접적인 대화를 원했고, 조교 장학 관련 정책 회의 시에는 조교들과 함께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공정성·투명성 보장(대학원생 조교의 운영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조교 운영과 관련된 분쟁 발생 시 조교 운영 부서 및 책임자 등은 분쟁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에 대한 부분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원생들 대부분은 판단했고 분노했다. 후에 물리 및 화학과 조교 대표자는 부총장, 교무처장, 응용과학대학원장, 응용물리학과장과 함께 회의를 가졌고 입장문을 재발표했다. 학교에서는 사과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234호 보도] 서울총학, 2019-1학기 논문형 글쓰기 특강 실시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대학원생을 위한 논문 작성법 특강’을 개최했다. 강의는 3월 13일, 14일 이틀에 걸쳐 생활과학대학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강연자는 최우석(후마니타스칼리지 중핵과목 강사) 박사가 맡았다. 이번 특강은 1부와 2부로 나눠‘학술지 논문 투고 전략’ 과‘학위 논문 작성 과정과 연구윤리’라는 주제로 진행됐 다. 1부는‘좋은 논문이란 무엇인가’와‘논문으로 실적 쌓기’라는 두 가지 내용으로 원생들에게도 현실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최우석 박사는“매 학기 과제를 논문으로 발전시켜라”라고 말하면서 논문도 연습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논문의 형식이 아니라 내용임을 원생들에게 상기시켰다. 더불어 한국연구재단을 통한 전략적인 투고 방법, 연구지원 사업, 연구실적의 중요성 등에 대한 현실적인 팁을 전달했다. 서울총학은 이메일을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했 으며, 5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또한 서울총학은 원생들을 위해 다과를 마련하고...

[234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2019-1학기 연구력 강화 워크숍 실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 11일부터 열흘 간연구력 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강은 설문조사/통 계도구, 학술지/연구자 분석과 원문 입수, Impact Factor/H-index를 통한 저널분석, Refworks를 통한 체계적 참고문헌 관리 등에 대한 교육내용으로 구성됐 다. 3월 20일 실시된‘Refworks를 통한 체계적 참고문헌 관리’특강은 학술DB 기업인 ProQuest 소속의 정시내 씨가 맡았다. 그는 PQDT Global(이하 PQDT)을 통해 해외 주요 대학 학위논문 검색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방대한 양의 논문 중 원생이 필요한 논문만 도출할 수 있도록 검 색 팁 을 상 세 하 게 알 려 주 었 다 . 또 한 강 의 에 서 Refworks의 폴더관리, 내보내기, Write-N-Cite 등의 기능을 이용한 참고문헌 관리법을 설명했다. 정시내 씨는“RISS 혹은 PQDT로 검색한 논문을‘내보내기’를 통해 Refworks로 옮긴 후, 참고문헌...

[234호 인터뷰 : 유희경, 시집서점 <위트앤시니컬> 대표] 책을 읽는 물방울이 모이고 흩어지는 곳

봄비가 떨어진다. 새싹들을 위해. 혹은 목련을 떨어뜨리기 위해? 그리고 다시 어디론가 흩어지는 봄비. 뒤숭숭한 봄비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문화는 어디에도 없는 걸까? 우리는 혜화동의 한 전통 있는 책방 2층에 위치한 작은 시집서점을 찾았다. 이곳의 주인장인 유희경 시인은 위트 있으면서도 시니컬하다. 그런 말투로, 책은 정말 개인적인 경험이라 말한다.“ 따로 또 같이”의 시너지를 위해‘물방울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 속에 어쩌면 봄비 같은 우리들의 마음을 위한 해답이 숨어 있진 않을까? 시인의 길, 기획자의 길 Q. 시인님께서는 등단 이후 11년 동안 총 세 권의 시집을 내며 시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 오셨습니다. 그 시간들은 어떤 의미로 남으셨나요? 일단 묵묵히 걸어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남다른 일을 모색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결과론적으로...

[종이신문 보기] 234호 – 2019.04.0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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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호 인문학술: 라캉과 욕망] 현대인의 욕망, 라캉으로 진단하다

▲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1981) ⓒgoogle.com 현대 소비사회에서 우리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소비에 따라 더욱 무기력함을 느낀다. 이번 인문학술 지면에서는 욕망이란 무엇이며, 라캉이 말하는 욕망이론과 이를 통해 욕망의 본질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비사회와 강요된 욕망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가 말한 것처럼 욕망은 인간의 본질이다. 욕망 덕분에 인간은 존재할 수 있다. 욕망은 우리 삶의 다양한 그림과 갈등을 그리고 모든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비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욕망은 곧잘 소비나 재화의 향유와 동일시되면서 쾌락주의와 연관된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소비의 사회』에서 말한 것처럼 현대 소비사회는 인간의 욕망과 관계 자체를 기호의 논리로 편입하면서 무제한의 소비가 욕망의 본 모습인 것처럼 강요하기 때문이다. 소비사회에서 상품은 본래의 사용가치나 교환가치가 아니라 특정...

[234호 보도]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연구윤리와 논문 표절 예방 서비스’ 교육 실시

국제교정 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 20일 오후 3시‘연구윤리와 논문 표절 예방 서비스’교육을 실시했다. 중앙도서관 지하 1층 정보교육실에서 이루어진 본 교육은 표절, 참고문헌 인용 개관 및 카피킬러를 활용한 표절 예방 프로그램 교육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진행한 이진일 강사는 대학생들의 표절 인식에 대한 ‘표절 검사 카피킬러 공모전’수상 영상을 보여주며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올바른 인용법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윤리위반 행위 개념 및 유형, 올바른 인용 출처 표기 방법을 설명했다. 연구윤리와 표절 예방 교육을 마치며 이진일 강사는 경희대학교 웹사이트 내에서의 카피킬러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구윤리에 관심이 있는 원생들은 카피킬러 에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강사는 원생들이 무료 동영상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길...

[234호 리뷰: 디뮤지엄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그리는 것’의 특별한 가치

▲ Oamul Lu, <chliean desert> , (2015) ‘그리는 것’의 특별한 가치 디뮤지엄(D MUSEUM)은 2019년 2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규모 기획 전시 를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는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애니메이션, 설치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16인의 약 3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각 작가의 세계관을 세심하게 연출하고자 시노그라피(scenography), 향(scent), 사운드(sound)를 접목한 옴니버스식 공간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공감 가는 일상 이야기와 눈과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는 도구로써 ‘그리는 것’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오아물 루 – 자연과 함께하는 따뜻한 그림 피에르 르탕(Pierre Le-Tan)의 창문을 지나 오아물 루(Oamul Lu)의 공간에 다다른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니, 마치 내가 그의 작품 속 인물이 된 듯하다. 벚꽃 나무 아래를 거닐며 아직 오지 않은 봄을...

[234호 책지성:코샤 주베르트·레일라 드레거,『 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 서로 배우고 연대하며 그리는 아름다운 생태발자국

▲ 변화의 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활동 사진 ⓒ 넥스트젠 에듀케이션 서로 배우고 연대하며 그리는 아름다운 생태발자국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비할 마지막 세대입니다. 우리에겐 행동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우리는 우리에게 편리한 삶을 제공해주는 다양한 물건들 속에 살아가고 있다. 오늘 아침 사용한 세면도구부터 온종일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까지, 24시간 내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물건들에 둘러 쌓여있다. 이 넘쳐나는 물건 속에서 우리는 가끔 막연한 외로움과 무언가의 결핍을 느끼곤 한다. 풍족함 안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결핍이라니 이상하지않을 수 없다. 대체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걸까? 자신의 내면을 채우고 외면을 가꾸어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왜 우리는 공허함을 느끼는 걸까?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세계 곳곳에서 지구를 위해 실천하며...

[234호 사설] 효율의 딜레마

대학원은 안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원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 위한 곳으로 대학원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어느 집단이나 불안한 곳은 오래갈 수 없겠지만, 대학원은 특별히 더 안정성이 있어야 하는 곳이다. 대학의 안정성은 결국 대학의 명성과 연결될 것이다. 원생도 교수도 오고 싶어 하는 대학이 된다면 대학의 안정성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그러나 명성은 얻기가 어렵다. 노력과 결과는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효율이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이득을 극대화한다. 갑자기 교육기관의 이득이 늘어날 수는 없으니 지출을 줄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은 원생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 진다.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학교의 구성원 중에서 가장 권력이 없는 부류이기도 하지만, 원생이란 지위가 가지는 아이러니...

[233호 사설] 업무 중심의 대학원

원생들이 대학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 다른 이유를 갖고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연구’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생들은 연구에 집중하지 못한다. 조교, 학회, 연구실, 수시로 울리는 교수님의 메시지까지 대학원생에게 연구를 후순위로 미루는 일은 일상적이다. 대학원 생활의 중심이 ‘연구’가 아닌 ‘업무’가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도 한다. 정상이라 할 수 없는 이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안 하는 것’이다.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이지만 가장 도달하기 어려운, 불가능에 가까운 방법이다. 대부분의 경우 금전적인 이유나, 언젠가는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에 참고 견디는 쪽을 선택한다. 간혹 아주 극단적으로 학교를 떠나는 선택지를 택하는 원생도 있다. 그렇게 원생들은 연구와 멀어지고 개인의 삶을 포기한다. 원생들의 간절한 희망이 모여 대학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