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호 십자말 풀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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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호 과학학술 : 딥 페이크 기술의 실제] 딥 페이크(Deep Fake) 콘텐츠의 등장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 ⓒ Washinhton Edu 딥 페이크(Deep Fake) 콘텐츠의 등장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영상을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를 통해 유튜브에 공개하였다. 동영상의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말, 완전한 쓰레기(dipshit)입니다.”라고 과격하게 발언한다. 물론 이 영상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딥 페이크 콘텐츠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동영상이 진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도록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영화 감독 조던 필이 만들어 낸 동영상이었다. 그는 “가짜 동영상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영상을 만들었다”며, 오바마가 위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 영상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을 컴퓨터에게 14시간...

[242호 학술대회취재 : 한국고소설학회] 미래의 영웅을 기대하며

▲ 영웅 홍계월 ⓒ Google 미래의 영웅을 기대하며 “영웅은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비범함과 문제 해결력을 보여 주는 인물이 바로 영웅이다. 영웅은 때로 내 옆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너무나 먼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기기도 한다. 사실상 현대의 영웅은, 과거에 향유되던 ‘구원자’의 모습보다는 일상의 모습에서 작은 도움으로 나타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될 영웅은, 막연하고 거대한 기대를 걸어 봐도 부응해 줄 수 있는 작품 속 인물이다. 가깝게는 영화의 ‘슈퍼히어로’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구자들의 시선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 우리의 영웅소설이 누렸던 영광은 현대의 외국 영웅 서사의 인기에 못지않았다. 비슷한 계열의 영웅 서사라면, 우리의 것을 부각시키는 것이 더욱 좋지 않겠는가. 지난...

[242호 테마비평: 예술의 전면에서 보는 매체 전환] 매체 횡단하기, 그리고 ‘다시 쓰기’

▲ <피카소의 그림> 포스터 ⓒ Google 매체 전환의 두 가지 충동 매체 전환에 대한 논구는 새삼스럽게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미 현대인의 문화생활 속에 편재해있기 때문이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성찰을 빌려 말하자면, 오늘날 매체 전환된 콘텐츠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너무 적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많아서 그렇다. 무엇이 원작인지 불분명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콘텐츠가 원천을 가진 경우도 많다. 원천이 여러 매체를 옮겨 다니며 확장된 결과 원작과 그에 대한 재현의 선후 관계는 흐려지고 대신 문화적 생산물이 풍부해졌다. 그렇게 보면 매체 전환의 활성화는 경제 논리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인가 효과적인 부가가치 창출 전략으로서 OSMU(One Source Multi Use) 방식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OSMU란, 하나의 원천(source)을 기반으로 다각적인 활용(use)을 꾀하는...

[242호 보도]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본교의 대응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본교는 비대면 수업을 무기한 연장하고, 제한적 대면 수업을 실시했다. 본교는 지난 4월 20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강좌의 제한적 대면 수업 실시가 가능함을 알렸다. 제한적 대면 수업은 본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제시한 ‘실험 · 실습 · 실기 강좌 운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대학(원)장의 승인을 받은 강좌에 한해 시행한다. 실내에서 동적(動的) 활동을 하는 강좌(실내체육, 댄스, 합창 등)나 헤드셋 및 마이크 등 기기를 사용하는 강좌는 대면 수업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www.khu.ac.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있다. 본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 코로나-19 대응팀’의 ‘건물출입 통제강화방침’에 따른 교내 건물의 출입 통제를 지속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자료 이용 불편과 개강에 따른 연구학습 지원을 위해 한시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도서 대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 대출 예약 서비스는...

[242호 취재수첩] 등록금 문제를 바라보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은 전례없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가히 칭송받아 마땅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해 가고있다. 하지만 대학가의 상황은 달랐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으로 내려온 비대면 수업에 대학들은 시스템을 구축하느라 몸살을 앓고, 난생 처음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된 교수들은 영상을 통한 수업준비에 난감한 상황이다. ‘캠퍼스의 낭만’같은 부푼 꿈을 꾸던 신입생들은 학교에 들어와 보지도 못했고, 급기야 인터넷 게시판에는 “우리 학교 어떻게 생겼어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재학생은 연구 진행을 위해 실험을 해야 하지만 실험실의 문은 굳게 잠겼고, 교내 연습실의 이용 불가로 예체능 전공생은 대체할 사설 연습실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조금만 버티면 코로나19가 금방 종식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여파는 계속됐고, 기어코 비대면 수업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242호 보도기획] 등록금 반환, 가능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대학들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와중에, 변화된 교육환경에 대한 대학생들의 불만은 등록금으로 향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 4월 14일부터 닷새간 전국 대학생 2만 1,7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등록금 반환 협의 및 대학생 경제대책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만 1,607명(99.2%)에 달했고, 그 이유로는 ‘원격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82%), ‘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다’(78%)의 답변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 학교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 단계’ 이하로 격하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한 만큼, 등록금 부분 반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원생들의 학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등록금...

[242호 십자말 풀이]

가로열쇠 사회학에서‘사회적 거리두기’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혐오와 차별의 기제로 작동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WHO는‘OOO OOOO’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획 지면)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 2013년도에 처음 출범하여 지금까지 매년 운영되고 있다. (인터뷰 지면)유럽의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그는 COVID-19로 인해 그동안 개인의 의식을 사로잡아 온“공포 국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소셜미디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동료 철학자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문화비평 지면)지난 3월 26일, 본교 서울교정 학부 52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지속되는 비대면 수업 진행에 따른 등록금 재논의를 위해 대학본부를 대상으로 OOOOOOOO의 개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보도기획 지면)에릭 홉스봄(Eric Hobsbawm)과 테렌스 레인저(Terence Ranger)가 편집한 『만들어진 전통(The Invention of Tradition)』, 어니스트 겔너(Ernest Gellener)의...

[종이신문 보기] 242호 2020.5.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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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2호 인터뷰 : 김영경 청년청장] 청년들을 ‘호명’하고 ‘연결’하는 사회를 위하여

20·30세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체이자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세대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의 처지는 입시부터 대학(원) 졸업, 취업까지 인생이 ‘도장깨기’의 연속이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야 할 시간, 청춘. 그러나 현실은 빛보다 그늘이 많아서 언제나 춥고 점점 고립되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양지(陽地)로 청년을 호명하는 일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서울시 청년자치정부 김영경 청년청장을 찾아가 해답을 구해본다. 청년자치정부와 청년기본법 Q. 안녕하세요. 청년청장님, 지난 2019년 청년자치정부가 “더 나은 미래를 청년시민이 결재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청년자치정부라는 기구에 대해 슬로건의 의미와 함께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습니까? 경희대학교 원생청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청년청장 김영경입니다. 청년자치정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서사를 아셔야 하는데요. 먼저 서울시 민선5기 때부터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협치입니다. 사회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하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서...

[242호 보도] 사이버대학 클라우드 기반 이러닝 도입

경희사이버대학은 지난 4월 비학위과정 부문의 클 라우드 기반 이러닝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온라인 학습, 학습관리를 위한 LMS(학습관리시스템), 웹사이트, 동영상 플레이어 및 서버 등 하드웨어 까지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경희사이버대학은 지난해 9월 비학위과정 프로그 램을 확대하고 온라인교육 수요기관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플랫폼 개선을 결정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LMS는 다국어 확장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동영상에도 다국어 자막 기능을 제공해 외국인 학습자도 수강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기기에서의 수강을 지원하며 대규모 인원이 접속할 때에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안성식 사회교육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 해 공공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긴급하게 온라인 교육을 요청해왔는데, 클라우드 방식 플랫폼 덕분에 1 주일 만에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고 온라인 강의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42호 보도] 대학가 ‘대면 수업’재개 논의 시작돼

코로나19로 미뤄지고 있던 ‘대면 수업’이 5월 중순 일부 대학가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각 대학은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일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연장하거나 2020-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는 것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실험·실기와 같은 대면 수업이 필요한 강의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을 받아 검토 후 진행하는 것으로 공지했다. 국내 코로나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대학가에서는 대면 수업 재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서울대는 이달 6일부터 현장 수업을 필요로 하는 강좌를 중심으로 대면 강의 재개를 논의하고 있으며, 고려대 또한 11일 대면 강의 재개를 앞두고 3일간의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결정했던 이화여대는 교수들의 신청을 받아 대면 강의를 허용하기로 밝혔다. 이 밖에 세종대 등을 포함한 92개 대학은 오프라인 강의를 무기한 연장하거나...

[242호 인문학술 : 민족주의의 잔재 혹은 계승] 자본주의 사회구성체와 라틴아메리카 국민주의

▲ (그림 1) De Espa˜nol y Mulata: Morisca(Miguel Cabrera, 1763) 백인 스페인 남성과 물라타 여성 사이에 태어난 혼혈 모르 스까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의 그림 ⓒ Google 격동의 20세기를 지내며 각 국가, 혹은 공동체들은 스스로의 정당화 수단으로 민족주의를 앞다투어 내세웠다. 저마다 처한 상황과 역사적 맥락에 따라 형성된 각각의 민족주의들은 세계화라는 거대한 가치에 밀려 점차 구식의 담론이 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민족주의는 사라졌다 말할 수 없으며, 과거의 모습은 온전하게 혹은 변용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본지 인문학술 <민족주의의 잔재 혹은 계승> 시리즈의 두번째 지역은 라틴아메리카다. 식민지에서 독립한 각 국가들이 뿌리깊게 내재되어 있는 인종적·계층적 차이를 뛰어넘고 국민/국가라는 공동체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살펴보자. 네이션이란 무엇인가? : 네이션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내셔널리즘(nationalism, 민족주의 혹은...

[242호 리뷰: 자체휴강 시네마] ‘오늘은 자체 휴강하고 영화 보러 가야지’

11년 전 학부 1학년 때부터 영화를 보기 위해 아주 가끔 자체휴강을 하고 중앙도서관 DVD 실로 달려가곤 했다. 보고 싶은 작품을 찾아 사서 선생님께 확인을 받고, 마음에 드는 1인 자리에 앉아 두꺼운 헤드셋을 쓰고 나만의 자체휴강 시간을 만끽했다. 또 개봉한 신작을 보기 위해서는 학교 근처 영화관의 조조 상영시간에 맞춰 수업을 듣기 전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다.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문화생활이 존재하지만, 당시 영화 관람은 보편화되기 시작하려는 ‘문화생활’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영화를 볼 수 있고, 학교 가까이 영화관이 있으니 스무 살 새내기에게는 행복 자체였다. 독립영화가 보고 싶은데 독립영화 또는 인디영화라고 불리는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대학원을 입학하기 전 사회생활을 할 때였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영화 상영 리스트를 보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242호 책지성: 모리스 블랑쇼 읽기 ] 조각의 문학을 위하여 – 모리스 블랑쇼의『기다림, 망각』앞에서

모리스 블랑쇼의 신분증 ⓒ Google 모리스 블랑쇼의 『기다림, 망각 L’ATTENTE L’OUBLI』 (1962)을 읽는 일은 그가 열광하고 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중에서 『법 앞에서 Vor dem Gesetz』처럼 죽을 때까지 ‘법의 문’ 앞에서 기다리고 통과하기를 갈망했던 시골 사람의 형편과 어쩌면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문지기는 한없이 법의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임종에 다다른 시골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곳에서는 너 이외에는 아무도 입장을 허락받을 수 없어. 왜냐하면, 이 입구는 단지 너만을 위해서 정해진 곳이기 때문이야. 나는 이제 가서 그 문을 닫아야겠네.” (프란츠 카프카,『 변신』, 솔출판사, 1997) 시골 사람의 기다림처럼 모리스 블랑쇼의 『기다림, 망각』 (그린비, 2009)에서 ‘그’의 ‘기다림’을 프롤로그의 시(詩)로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내가 세워지는 곳은 검은 극장 빈 무대/나는 기다린다 나는...

[242호 기획 : 사회적 거리감] 타자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 개인, 사회, 국가의 나홀로 신드롬 ⓒ필자제공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코로나 이후의 삶’을 말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정리된 말들 은 아니다. 그렇지만 SNS 등의 소통을 넘어서는 온라인의 생활화, 거리두기의 일상화 등으로 말이 모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정기간 동안에만 행해지는 캠페인이 아니라 일상적인 실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본 지면을 통해 생각해 보자. ‘사회적 거리두기’의 남용과 오용 한국사회에서 사회학의 위상은 1980년대에 가장 높았다가 이후 쇠퇴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쓸모 있는 학문’인가라는 대중의 의심까지 받고 있 다. 그런데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고 어느 날 갑자기 지극히 사회학적인 용어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쓰이고 있다. 코로나 19가 대유행병으로 확산돼 전 세계를 위협하자 사회적 방역의 해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42호 문화비평: COVID-19 이후의 세계] COVID-19 이후를 생각하자

조르조 아감벤(좌), 슬라보예 지젝(우)ⓒ Google 2020년은 ‘격리’와 ‘고립’을 일상의 형식으로 받아들인 한 해로 기록될 것 이다. 일시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기보다, 과거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팬데믹의 상황을 앞으로도 항상 전제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COVID-19를 통해 촉발된 사태는 일종의 결락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예전의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선언은 이런 의미에서 그 ‘정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요청으로 읽혀야 한다. COVID-19가 초래한 사태를 진단하는 유럽 철학자들의 목소리 역시 이런 의미에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유럽 철학자들은 대체로 이번 사태가 생명관리정치의 작동을 강화해서 조지 오웰의 상상에 등장하는 디스토피아가 더욱 현실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전한다. 이런 우려를 표명하는 대표적인 철학자가 바로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일 것이다. 그는 COVID-19로 인해 그동안...

[241호 십자말 풀이 정답]

241호 십자말 풀이 당첨되신 분들에게 개별 메일...

[종이신문 보기] 241호 2020.4.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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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호 책지성 : 플라톤, 『향연』] 변하지 않는 사랑에 대하여

제법 감성적인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 필자도 그러하듯이, 감정을 다루는 것은 참으로 추상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사랑’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이 되었다. 사랑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범람하고 있고, 인간 역사의 공통된 정서로서 앞으로도 무한히 쓰일 것이다. 어떻게 살면서 단 한 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플라톤은 왜 그의 이데아를 묘사하기 위해 사랑을 이용하였는가.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랑의 실재고 본질이라면,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변화하는 매체, 늘어만 가는 사랑 인간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취했다. 때로는 노래했고, 때로는 글을 적어 내려갔으며, 때로는 그림을 그렸다. 그저 몸을 닿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전해지는 순간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전달의 방법이 인간의 신체만은 아니었다. 언젠가는 손으로 쓴 편지가 감정을 나누는 데 사용되었고, 인터넷으로는 이메일을...

[241호 테마비평 : 매체에 따른 서사 변용] 매체별 스토리텔링, 한 이야기의 무한한 변화

ⓒ Unsplash 1986년 개봉된 두 편의 한국 영화는 원작의 스타성과 매체변화의 변수 간 다양한 상관관계를 관객들에게 보여준 사례였다. 만화가 이현세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화 한 <이장호의 외인구단>과 만화가 박봉성 원작 <신의 아들>을 영화화 한 최민수 데뷔작 <신의 아들>은 개봉과 마케팅, 흥행성과 등에서도 극단의 차이를 보였다. 프로야구의 스타덤과 만화방 만화의 신화적 인기를 전제로 상영영화의 이름조차 군사정권에 의해 ‘공포’라는 이름이 삭제된 채 개봉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은 초유의 흥행에 성공한 반면, 복서의 아픈 사랑과 복수를 비련한 성공으로 보여준 <신의 아들>은 흥행에 실패했다. 두 만화원작은 모두 당시 80년대 만화방을 뒤흔든 밀리언셀러였고, 팬덤도 일정 부분 라이벌의 수준을 보여줄 정도로 흡사했다. 하지만, 만화 원작이 영화로 매체변화될 때 진행해야 할 각색, 캐스팅, 감독, 마케팅, 배급 등의 변수간...

[241호 인터뷰: 유학생 3인과 함께] 바이러스의 위협, 다른 시선 같은 마음

ⓒ 커뮤니케이션센터 ▲ 세화원으로 들어가는 유학생 이번 인터뷰 지면에서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대담 자리를 마련해 봤다. 인터뷰에는 총 세 명의 유학생이 참여했다. 학생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가 반영되어 있으므로,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됐다. 그 중 두 명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유학생(이하 R, V)이었으며, 한 명은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유학을 간 유학생(이하 K)이었다. 인터뷰는 이메일과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공통 질문 아래 답변을 정리하였다. 학업을 위해 타지에서 Q.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한 유학생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익명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각자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R: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중국 랴오닝성에서 2월 19일에 입국했습니다. V: 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입니다. 저는 한국에 2월 4일에 입국하였습니다. K: 안녕하세요....

[241호 십자말 풀이]

가로열쇠 1.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학교의 데이비드 코프 교수진이 개발한 AI 작곡 프로그램. 모차르트 풍 교향곡 ‘Symphony in the Style of Mozart’을 작곡했다. (학술대회취재 지면)2. 인장에 약한 콘크리트 재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리 압축응력 (pre+stress)을 도입한 콘크리트를 말한다. 거더의 강도가 크게 증가하고, 균열이 쉽게 발생하지 않으므로 내구성도 좋아진다. (과학학술 지면)3. 3·1운동 직후 조국의 광복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하여 선포한 임시정부. (REVIEW 지면) 4. 로마시대의 대표적인 교량 구조 형식. 이 교량의 주구조인 아치는 돌을 조각하여 만든다. 가장 가운데 위에 있는 돌이 가장 중요한 조각(Keystone)이다. (과학학술 지면) 5.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학습형태의 변화 중 하나로 ‘강의실 수업’에서 ‘OOO OO’으로의 전환이 이뤄졌다. (보도기획 지면) 6. 김초희 영화감독의 2020년 개봉작. 마흔 살 프로듀서...

[241호 문화비평: 4차 산업혁명시대 종이책의 진화] 다시 생각하는 책의 가치, 또는 미래

ⓒ google.com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샤오이스(Xiaoice)가 출간한 시집, 『햇빛은 창 문을 잃고』(Sunshine Misses Windows, 2017) 책은 진화를 거듭하는 미디어일까? 책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콘텐츠 플랫폼이 주도하는 초연결 시대에 부질없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오래된 미디어 중 하나일까. 책의 형태를 띤 최초의 필사본 코덱스(codex)가 출현한 이후 2천여 년 가까이 책은 정보와 지식, 콘텐츠를 기록하고 담아 전달되는 최적의 미디어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2020년 봄,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격리시켜 도서관과 서점이 텅 비어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전자책은 종이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식과 콘텐츠를 담아 전달 하고 소통시키던 책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적, 산업적, 사회적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책’이라는 미디어는 급진적이며 근본적인 기술적, 사회적 변화를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있다. 변화의 수준과 깊이가...

[241호 보도] 본교의 원격 수업 진행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달 전국 모든 유·초·중·고에 대한 개학 연기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대학에 대해서는 ‘2020년 1학기 학사 운영 권고 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교육부는 2020년 1학기 학사 운영을 평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본교 또한 코로나19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3월 2일로 예정됐던 개강일을 같은 달 16일로 2주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상황이 지속해서 악화됨에 따라 변경된 개강일부터 첫 4주 동안 원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원격수업 (비대면 수업)을 수강하도록 결정했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강의 플랫폼 Cisco Webex와 비실시간 강의 플랫폼 구글 클래스룸 두 가지가 교수 재량으로 선택되어 활용됐으며, 수강 방법에 대한 안내는 홈페이지 공지와 개별 메일 발송으로 이뤄졌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은 1년에 30주 이상 한 학점에 최소 15시간...

[241호 보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화된 본교 대응

지난 2월 26일 본교는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변경됨에 따라 건물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교내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자 이를 예방하고자 각 교정 주요 건물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한 외부인 출입을 관리하기 위해 교내 각 건물 출입구 1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폐쇄했다. 이 밖에도 일정 기간 모든 건물 내부 소독 작업을 진행했으며, 출입구와 강의실, 복도 등 모든 건물에 손 소독제와 개인 예방수칙 안내문을 비치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본교 대응이 변경되기 전 모든 교내 건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건물 출입이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외부인뿐만이 아닌 교내 구성원의 출입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모든 건물의...

[241호 보도] 한국연구재단, 미성년 공동저자 논문 조사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월 <부당한 미성년 공동저자 표시 예방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성년 공저 자 논문’ 관행 발생 이유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무 엇인지 살펴봤다. 또한, Student Authorship의 기 준 마련 사례를 제시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와 같은 관행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2019년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부당한 미성년 공동 저자 발생 이유는 대부분 ‘진학’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학에서 연구 중인 원생들과 대학원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미성년 공저자 논문’ 관행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 문제다. 교육부가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에는 7개의 대학(서울대·전북대·부산대· 경상대 등)에서 연구부정 판정 논문이 있었으며, 11 명의 교원이 미성년자 명의 대입 활용으로...

[241호 취재수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우리’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발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 뒤 한국에서첫 확진자가 나왔지만 관리가 잘 이루어져 큰 걱정은 안 했다. 전파속도도 더뎠고 감염경로도 확진자와 밀착접촉 했을 경우였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곧이어 확진자 중 한 명이 퇴원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뉴스에서 정부는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는 안전하며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말했다.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이렇게만 관리하면 더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우한폐렴’이라는 가칭은 ‘코로나19’로 정정됐다. 세계보건기구는 한국을 코로나19를 가장 잘 대처한 국가로 선정했다. 한국의 매뉴얼은 중국을 비롯해 다수 국가들의 모범이 되었다. 이렇게 끝나나 싶었다. 소강상태에 접어들 때쯤, 대구에서 진행된 모 종교집단의 행사에 참여한 신도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 슈퍼전파자였다. 잠잠해질 것 같았던 코로나19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일파만파, 더 큰불로 확산됐다....

[241호 보도기획]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된 ‘학습권’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 1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에 대한 펜데믹을 선언했다. 더이상 코로나19는 동아시아지역 내 유행바이러스가 아니며, 전세계를 강타하는 고위험군 호흡기감염 바이러스라는 의미다. 일찌감치 우리학교는 1월 31일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방안 매뉴얼을 공지했다. 지속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 고, 확산 및 위험 수준이 격상될 때마다 출입통제 및 학사 일정 조정 등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3월의 반환점을돈 지금, 총장서신으로 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갑작스럽게 온라인 강의를 하시게 된 교수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학교 밖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된 학생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시는 직원 선생님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려했던 대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2주 더’ 연장된 것이다. 이번 보도기획에서는 코로나19에 그간 맞서왔던 학교의...

[241호 보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각 대학의 대응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수의 대학이 개강을 길게는 2주간 연기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본교를 포함한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10여 개 대학은 온라인 강의 기간을 2주간 추가 연장할 것을 결정했고 고려대, 명지대는 온라인 강의 기간을 1주일 연장해 4월 6일부터 강의실 수업을 결정했다. 성균관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한 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는 것까지 검토 중이다. 반면, 특별한 대응을 보인 대학들도 보인다. 고려대는 코로나19 사태의 대응책으로 의심·확진 환자와 국내 입국이 어려워진 내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특별휴학’을 실시한다. 해당 특별휴학은 일반휴학이나 질병휴학 제한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진대는 공적 마스크 구매가 불가능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3월 23일부터 유학생 1인당 4장의 마스크를 무상으로...

[241호 학술대회취재 :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학술동향]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의 예술교육, 이대로 좋은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학술대회취재 지면은 학술동향 지면으로 대체하였습니다. ⓒ post.naver.com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로보틱스(Robotics), 3D 프린팅 등 첨단기술의 고도화로‘초연결(Hyper Connectivity)’, ‘초지능(Hyper Intelligence)’,‘ 초융합(Hyper Convergence)’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AI 작곡가’,‘ AI 대본 작가’,‘ AI 화가’,‘ 참여형 VR 콘텐츠’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의 발전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 분야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각국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예술교육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최근 국내외 첨단기술 기반 예술 콘텐츠의 동향과 문화예술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비교분석함으로써 한국 예술교육의 한계점을 고찰하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기술융합형 예술콘텐츠의 세계적 흐름과 한국의 현주소 해외의...

[241호 과학학술 : 교량의 원리] 교량은 어떻게 그 무게를 견딜까?

서울에서 인천 국제공항을 갈때 반드시 지나가게 되는 다리가 있다. 바로 영종대교다. 엄청난 무게의 철도와 수많은 자동차가 지나다니고, 매서운 강바람이 몰아치는데도 다리는 꿋꿋히 그 역할을 감당한다. 교량은 어떤 원리로 설계되어 그 무게를 견딜수 있을까? 이에 본보는 교량의 원리를 살펴보고 교량 건설의 미래를 엿보고자 한다.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사회기반시설을 접하게 된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만들고 공급해주는 시설, 전등을 켜는데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해주는 시설, 걸어 다니거나 차를 타고 다닐 때 이용하는 도로, 철도 등 인간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시설들이 있다. 이러한 시설들을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이라 한다. 대부분의 사회기반시설은 국가, 정부의 예산으로 건설되고 유지·관리되기 때문에 그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기반시설 중 하나인 교량은 도로와 철도를...

[241호 보도] 비대면 수업 연장에 따른 생협 운영방식 변화

본교 2020학년도 1학기 비대면 수업이 4월 10일(금)까지로 연장되면서 학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희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의 운영방식도 달라졌다. 청운관을 비롯한 푸른솔 1식당과 2식당을 폐쇄하고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청운관 서점은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지원한다. 생협은 지난달 24일(화) 홈페이지를 통해 3월 30일(월)부터 4월 3일(금)까지 생협 전 매장을 한시적으로 휴업한다고 밝혔다. 생협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른 것”이라며, “이후 대학의 비대면수업의 연장 여부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휴업 종료 일정은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운관 지하 2층 식당뿐만 아니라, 생협이 지난 1월부터 직접 운영을 시작한 푸른솔 식당 또한 휴업했다. 다만, 생협은 폐쇄기간 동안 점심식사 TAKEOUT 도시락(가격 6,000원)을 사전예약을 통해 제공한다. 평일 기준 전일 14시까지 주문...

[241호 보도] 동대문구 코로나 현황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 27일(금) 기준 동대문구 내 확진자는 2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17명, 퇴원한 인원은 9명이며, 구내 자가격리 대상자는 감시중 58명, 격리해제는 957명에 달한다. 동대문구는 이문동 소재 동안교회 수련회 참석자와 휘경2동 소재 세븐PC방 방문자 등 집단 감염 우려로 인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특히 동안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지난 2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2박 3일간 수련회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동대문구는 지난달 13일(금) 수련회 참가자 167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5명이 양성판정 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븐PC방에 대해 지난 2월 25일(화)부터 3월 11일(수)까지의 기간 중 이용자 934명을 대상으로 전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3명이 확인됐다. 동대문구는 PC방...

[241호 리뷰: <상하이 독립운동 유적지>] 상하이에서 조우한 독립운동의 흔적

▲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 ‘상하이임시정부’. 학창시절 기계적으로 외운 이 단어가 생각난 것은 지난해 말 상하이 여행을 준비할 때였다. 상하이를 가게 되면 다들 한번씩은 들른다는 말에 임시정부 방문을 계획했지만, 이 일곱글자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한창 역사를 배우던 중고등학교 때 19세기 이후의 우리나라 역사는 나에게‘불의에 대해 약간은 화가 나면서도 당장 눈앞에 닥친 수많은 외워야 할 것들에 밀려 이를 외면하게 만드는 것’투성이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조우한 이 기억에, 이번 여행에서는 만 하루를 꼬박 투자하여 임시정부뿐만이 아니라 상하이 곳곳에 남아있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대표적 으로 ▲상하이임시정부와 ▲영경방 외관, ▲홍커우공원, 그리고 ▲만국공묘(송칭링 능원)이다. 상하이임시정부는 오늘날 상하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서울로 치면 이태원같 은 일종의 핫플레이스에 위치했다. 유럽풍의 펍이나 레스토랑이 즐비한 이곳은...

[241호 인문학술 : 민족주의의 잔재 혹은 계승] 인도의 민족주의-‘힌두 국가’의 탄생

▲ 깃발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BJP 지지자들 ⓒ Google 한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치던 1919년 3·1운동 이후 만 백년이 지나며 한민족이라는 개념은 희미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과거 강제징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위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문구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과거사 문제를 현재와 연결짓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 각지에서 전염병의 발발로 인한 민족주의를 목도하였다. ‘우리’를 위협하는 타자에 대한 혐오 등, 민족주의는 시대에 따라 그리고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본지는 이번 호부터 3회에 걸쳐 다양한 지역적·역사적 맥락에서 인도와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한국의 민족주의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 시작은 종교와 결합된 인도의 힌두민족주의이다. 민족(nation)이“상상의 공동체”로 치부되며 이미“역사의 종언”이 선언된 탈근대의 시대에, 민족주의의 이해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탈근대의 담론은 전 세계의...

[241호 기획 : 혐오와 바이러스] 지금, 혐오의 대상은 누구인가

▲프랑스 불로뉴에 위치한 일식집에‘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낙서가 돼 있다. ⓒ twitter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지속적으로 퍼지는 것은 다름아닌‘혐오’와‘편견’이다.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혐오를 넘어 다양한 대상으로 전이되고, 결국‘혐오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확장되었다. 무분별한 혐오로 인한 사회 현상에 의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 본보는‘혐오 바이러스’의 실상을 파해쳐 보고자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혐오 언어 또한 국경을 넘나들며 창궐하고 있다. 감염증이 처음 중국 우한에서 발병하자 각국에서 박쥐까지 잡아먹는 일부 중국인의 식습관을 비난하며 앞다투어‘야만적인 중국인’과‘문명화된 자국민’을 분리했다. 바이러스 인종주의가 확산되면서 중국인의 입국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으므로 일부 여론을 중심으로 중국인의 입국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이를 따르지 않자‘친중 정권’이라거나‘중국의 눈치를 본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혐오 언어와 혐오할...

[240호 십자말 풀이 정답]

240호 십자말 풀이 당첨되신 분들에게 개별 메일...

[240호 인문학술 : 괴담의 과거와 현재] ‘괴담’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장자못 전설 ⓒgoogle.co.kr 괴담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듣게 되는 오싹한 이야기이다. 빨간마스크 괴담부터 군대 괴담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괴담의 역사는 어떻게 이어져 온 것일까? 고전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서사장르와 접목하며 변화와 전승을 이뤄온 우리 나라 괴담에 대한 논의를 이 자리에 풀어본다. 전설 학술적으로 전설은 신화, 민담과 함께 설화의 하위 장르로 분류된다. 신화·전설·민담 삼분법을 두고 명칭이나 개념과 관련하여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보편적인 구분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세 장르 사이의 관계와 차이가 비교적 분명하게 설명되기 때문이다. 신들의 이야기가 인간의 이야기로 대상과 범주를 달리하면서 신화의 신성성은 탈각되고 진실성만 남았을 때 이야기는 전설이 된다. 신적인 능력을 가지고 세상에서 능력을 발휘하던 신이나 신적인 영웅과 달리, 전설의 주인공은 세계의 횡포...

[240호 보도] 서울교정 학술단체협의회 기획특강 개최

지난 12월 서울교정 학술단체협의회는 “매체로 보는 여성학: ‘우리’는 말한다”를 주제로 기획특강을 주최했다. 강연자로는 임옥희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조혜영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 위원, 전성연 영화감독이 각일 지정됐다. 그중 12월 23일 진행된 임옥희 교수의 ‘현대문학 혹은 소설에 반영된 페미니즘의 실재’ 특강은 동일노동/동일임금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문학에서 페미니즘이 어떻게 유행 기조를 탈피하고 그 본질을 정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까지 폭넓게 진행됐다. 특히 권력을 만드는 수단의 예로 종교, 국가, 담론(문학과 예술)을 들면서 이에 면역된 주체를 남성으로, 오염원(disease)을 여성으로 해석한 종래의 권력화구 조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앞선 문장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형성한다”는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문장을 인용해 ‘위장’이 아닌 ‘올바르다 하는 정상성의 기준’을 향해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주요작품 중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의...

[240호 책지성 : 《파리리뷰》『작가라서』(2018)] 밤이면 조명을 밝히고 침대에 엎드리는 사람들

로렌스 더렐(왼쪽)과 시어 도어 스테파니 데스(중앙) ⓒNefeli Mosaidi 책등에 아로새긴 몇 개의 제목만 읽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하루가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무릇 이런 질문 앞에 놓여진다. “ 왜 글을 쓰는 것이죠?”“주로 어디서 글을 쓰시나 요?” “언제 가장 행복하신가요?” 등등, 무수한 질문이 빈종이 위에 쌓이면 수학 문제를 풀 듯이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해답을 마치 정답인 것 마냥 채워 넣는다. 《 파리리뷰 The Paris Review》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또는 하고 싶었던 질문 앞에 303인의 작가를 세워두고 919개의 정답을 들려주고 있다. 『 작가라서 The Writer’s Chapbook』(2018)라는 제목에 벌써부터 배가 부른데, 그 안에서 해답을 찾은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으니 필자의 밤이 깊어만 간다. 작가란 어떤 사람입니까? 시인 예후다...

[240호 테마비평 : 옴니버스를 통한 매체비평]HTML의 파편을 주워가며, 넷플릭스와 옴니버스

ⓒgoogle.co.kr 디지털 디바이스와 인터넷의 언어, HTML 새삼스레 인터넷이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을 강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아마 이 글도 종이 보다는 액정으로 보는 독자가 더 많을 것이다. 어쩌면, 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도 없이 인터넷 공간은 이미 가상이 아닌 실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공간은 각자의 디지털 디바이스에 연결되어 실시간 일상에 틈입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터넷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독자들이 이 글을 온라인을 통해 읽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몇몇은 이 글을 대학원보 홈페이지를 방문한 뒤에 읽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독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링크, 본문에서 다루는 키워드들을 검색엔진에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 글을 만났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다수의 독자는 대학원보의 유통맥락과 큰 상관이 없을 것이다. 꾸준히 대학원보를 접하는 이들도 아닐 것이며,...

[240호 십자말 풀이]

가로 열쇠 타투의 여러 의미와 역할을 살펴보고, 그것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예술임을 설명하고 있는 전시의 제목. (REVIEW 지면)  심장, 간 등 사람의 모든 장기의 기능을 하나의 칩에 넣는 프로젝트를 일컫 는 말. (과학학술 지면)  괴상한 이야기. 도시 OO, 학교 OO, 군대 OO 등의 용어로 흔히 사용되는 도 시전설. (인문학술 지면)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 필터링, 암호화하는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을 일컫 는 말. ‘OOO OOO OO(Hidden digital labor)’, 로버츠(Roberts, 2014). (기획 지면)  최근 인터넷, SNS 등의 뉴미디어에서 선호하는 길이가 길지 않은 콘텐츠 형 태. 신속하고 간결하며, 즉시적이고 단순하며 개성적이다. (문화비평 지면)  경희대학교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이름. 2014년부터 계획하여 2017년 3 월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10월에 2단계가 마무리됐다. (보도기획 지면) 비판적 부정과...

[종이신문 보기] 240호 2020.3.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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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호 기획 : 디지털 경제 시대의 유령노동]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새로운 노동의 등장

▲ 콘텐츠 조정 업무의 흐름 ⓒ Accenture(2017) 인간의 노동은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축소된 것 같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지속되고 있다. ‘유령 노동자’라고 불리는 이들의 노동 환경 및 처우는 매우 열악하다. 노동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노동자 보호 체계는 수립되어 있지 않다. 이에 본 지면은 유령 노동에 대한 현실을 조명하여 앞으로 기대되는 노동자 처우를 살펴보고자 한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속에 세계적으로 미래의 일자리와 노동의 질,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고용 형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새로운 산업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사회 전반에 급속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전에 없던 새로운 노동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사물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활용은 일자리를 창조하는...

[240호 보도]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 미시행, 코로나19로 인한 조치

본교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후 감염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던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것으로 본교를 포함한 대부분 대학은 전기 학위수여식을 미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본 행사를 취소하기에 앞서 전기 학위수여식은 ‘리뷰 2019 영상’을 시작으로 한균태 신임 총장의 졸업식사와 우 수학위논문상 시상 및 학위수여, 축하행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행사가 미시행됨에 따라 2019학년도 전기 우수학 위논문 수상자는 2월 14일 일반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최우수학위논문상에는 이한나(호텔경영학과 박사 졸업) 씨 외 4명이, 우수학위논문상에는 15명이 선발됐으며, 시상식이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일반대학원 행정실에서 상장 수령이 이뤄졌다. 최우수학위논문 수상자 이한나 씨는 “박사과정 동안 구 철모...

[240호 취재수첩] 교내 시스템 개편에 대한 고찰

통합정보시스템은 교내 구성원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종합정보시스템이 새로운 이름을 달고 나타난 지도 벌써 일 년이 지났다. 새로움이 익숙함이 되기까지는 언제나 시간이 걸리듯이, 사용자들 또한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러나 성적 확인이나 수강신청 등 다수가 접속하여 발생했다는 서버 오류는 차치하더라도, 최근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잦은 오류는 그 적응을 더 어렵게 만든다. 대규모 사업을 통해 시스템이 개편됐음에도 문제를 낳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컴퓨터’ 시스템이기 때문에 단숨에 완벽한 개편을 이뤄내기 어려운 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대학 구성원들과 학교가 각자의 입장이 있겠지만, 서로의 입장이 와 닿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대학 구성원들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통합정보시스템으로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해결되지 않고, 정보처는 구성원 공동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240호 보도기획] Info21, 통합정보시스템과 일 년을 지내며

교내 행정 시스템이었던 ‘종합정보시스템’이 ‘통합정보시스템’으로 개편되고 두 학기가 지났다. 사실상 시스템 지원은 2018년 7월부터 개시됐지만, 학사 행정 시스템까지 안정화된 것은 지난해 6월이다. 즉 원생들이 본격적으로 변화한 시스템으로 이용을 시작한 것은 2019년 첫 학기부터이다. 지난 첫 학기까지만 해도 원생들은 낯선 시스템에 익숙해지지 못했으며, 개편 또한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6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베타테스트가 계속해서 진행됐다. 그러나 두 번째 학기부터는 통합정보시스템이 고정된 형태로 자리 잡으며 이용자들의 민원을 반영하는 단계에 들어섰고, 이용자들은 비로소 새로운 시스템의 완성을 볼 수 있었다. 이 변화의 바람은 ‘Info21 사업’에서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경희대학교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2014년부터 계획하여 2017년 3월 사업에 착수했으며, 2019년 10월 2단계가 마무리됐다. 약 100억 원 규모로 진행된 Info21 사업은 1단계에서 ‘일반 행정 시스템’ 및...

[240호 문화비평: 숏폼(short form)의 출현] 짧은 콘텐츠, 감성 정보의 시대

▲『동아일보』창간호 1면으로, 위쪽에 창간사가 실려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짧은 콘텐츠, 감성 정보의 시대 “창천에 태양이 빗나고 대지에 청풍이 불도다. 산정수류하며 초목창무하며 백화난발하며 연비어약하니 만물 사이에 생명과 광영이 충만하도다.” 100년 전 『동아일보』창간사의 첫머리다. 문장마다 구절을 반복하며 이어가는 만연체의 느낌이 고풍스럽기만 하다. 21세기 독자는 더 이상 이렇게 늘어지는 문장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인터넷과 SNS는 미디어가 담아내는 콘텐츠의 길이를 확 줄여버렸다. 2006년 처음 등장한 트위터는 140자라는 짧은 글로 순식간에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주며 레거시 미디어를 제치고 뉴미디어의 강자로 떠올랐다. 2013년 미국 보스톤 마라톤대회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자 시 정부는 트위터로 소식을 알렸고, 시민들은 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을 파악하며 대응했다. 이처럼 트위터는 정보의 신속성과 간결성 때문에 빛이 났다. 짧은 콘텐츠를 좋아하는 뉴미디어...

[240호 과학학술 : 휴먼온어칩] 신약개발을 위한 휴먼온어칩 기술

장기칩은 전자회로에 인간의 특정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배양해 그 장기의 기능과 특성 등을 모방한다. 이 기술은 체내 세포 운동, 질환 메커니즘을 연구하거나 신약 개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에 본 지면은 장기칩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며 한국에서는 어떻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신약개발의 어려움과 전통적 실험모델의 한계 사람의 몸은 DNA나 단백질과 같은 기본 물질에서부터, 세포, 조직, 장기와 장기시스템으로 구성된 인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과 복잡성을 가진 시스템들로 유기적으로 작동 한다. 이러한 복잡한 생명 시스템이 잘못될 경우 질병으로 이어지는데, 그 이유와 과정에 대해 인류는 끊임없이 연구해왔 지만, 아직 전부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생명현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라고 할 수...

[240호 특강취재 : 말과 활 아카데미 <인스타그래머블 instagrammable - 수전 손택: 찍기와 찍히기, 이미지와 윤리>] 거짓 이미지와 뒤틀린 진실

▲ 플라톤의‘동굴의 비유’ ⓒ google.co.kr 지난 1월 30일 ‘말과 활 아카데미’는 비판적 부정과 거리 두기를 통해 참된 앎을 탐색하고자 하는 ‘Be not 시리즈’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래머블 instagrammable – 수전 손택: 찍기와 찍히기, 이미지와 윤리> 특강을 개최했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신조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사진으로 찍어서 SNS에 올릴만한 가치가 있는’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 표현은 개인의 일상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삶을 살아가는 현시대를 표상한다. 타인에게 개인(의 일상 또는 생각)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확인받고자 하는 현대인의 존재 방식이기도 하다. 본 강의는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2004)의 저서 『사진에 관하여』 (1977)와 『타인의 고통』(2003)을 읽으면서 인스타그래머블에 대해 사유한다. 강의를 맡은 김은주 강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철 학과에서 들뢰즈와 브라이도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 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특강은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240호 인터뷰: 국제교정 35대 총학생회장 박삼일] ‘모두가 하나로, 하나가 모두가 되어’

Q. 먼저 총학생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선거 당시 후보자 포스터에“All for one, One for all”라는 문구를 쓰셨는데, 이는 어떤 의미인가요? 총학생회는 원생들의 지지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원생들이 연구 활동이나 학교생활 중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총학생회가 나서서 도와드릴 수 있다는 뜻으로‘모두가 하나로, 하나가 모두가 되어’라는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Q. 국제교정 제35대 총학생회가 지향하는 것과 특히 중요하게 기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대학원을 다니는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첫 번째는 개인의 연구 활동 지원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체력증진을 위한 체육활동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연구 활동에 집중하다 보면 몸은 점점 더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는 설문을 통해 희망하는...

[240호 리뷰: 〈경계의 예술, 타투〉] 타투, 예술인가 비예술인가

인류의 역사에서 타투는 주술적 의미나 사회집단의 표식, 신분을 나타내는 낙인 등 다양한 의미와 역할을 해왔다. 현재 해외에서는 타투가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독립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편협한 인식과 부정적 담론, 유교적 사상 등에 의해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타투를 시술받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시장의 규모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본 전시는 타투이스트들이 각자의 독립된 공간에서 고유한 타투 언어를 표현한 석고상 오브제와 공간구성을 통해 타투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예술이라 조명했다. 이를 통해 신체를 벗어난 예술적 외침을 실험함과 동시에 그들의 세계관을 확장된 시각으로 제안한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타투와 실제 스튜디오의 모습, 타투이스트의 인터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타투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새기다’라는 행위 타투이스트들의 독립된 공간을...

[240호 인터뷰: 한균태 경희대학교 16대 총장] “위기를 맞은 대학, 경험을 바탕으로 소명을 다하기 위해”

지난 2월 14일 경희대학교 16대 한균태 총장의 임기가 시작됐다. 그는 경희 역사상 최초로 시행된 총장후보선출제를 통해 당선됐으며, 2024년까지 총장 직무를 맡게 된다. 한 총장은 입후보 당시“위기를 맞은 대학, 경험을 바탕으로 소명을 다하기 위해”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그에게 대학(원)의 위기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정 조율 문제로 부득이하게 서면으로 대체하였음을 밝힌다 한균태 경희대학교 16대 총장 대학의 위기, 경희대의 대안 Q.“위기를 맞은 대학, 경험을 바탕으로 소명을 다하기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입후보하 셨습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경희대의, 더 나아가 대학(원)의 위기란 무엇입니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대학의 미래는 녹록지 않습니다. 외부적으로는 기후위기와 환경파괴, 질병과 빈곤, 불평등과 갈등 등 지구적 난제가 전체 인류사회를...

[240호 보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본교의 대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본교 또한 대응에 나섰다. 학위수여식을 비롯한 개강과 입학식을 연기하는 한편, 교내 주요 건물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각 건물의 출입구를 통제했다. 지난달 14일(금)자로 임명된 제16대 한균태 총장의 취임 행사는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는 교육부 권고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본교는 지난 1월 31일, 국내 대학 최초로 교육부 권고가 있기 전 개강일을 일주일 연기하였으나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달 7일 개강일을 3월 16일(월)로 최종 변경했다. 2월 19일(수)로 예정돼있던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미시행했으며, 대학본부는 2020학년도 입학식은 정부방침을 참조해 구성원 단체와 시기를 논의하여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중 교내 주요 건물 출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다. 국제교정은 중앙도서관과 우정원, 학생회관 총 3곳, 서울교정은 본관, 청운관, 중앙도서관, 세화원, 삼의원 총 5곳이다....

[239호] 십자말 풀이 정답

239호 십자말 풀이 당첨되신 분들에게 개별 메일...

[239호 취재수첩] 모든 원생들에게 인정받는 교내 장학제도가 되길 바라며

대학원에 재학 중인 원생이라면 누구나 장학제도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대학원보의 기자이기 이전에 본교 원생이므로 같은 입장이다. 때문에 현 교내 장학제도의 수혜 대상과 정확한 수혜 기준을 알아본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장학제도를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었다. 본 보도기획 지면을 통해 모범장학의 수혜 대상인 원생자치기구에 대해 다뤘던 것 역시 해당 장학제도가 공정하고 투명하려면 장학 수혜를 받는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에 있었다. 이번 보도기획을 통해 현행 교내 장학제도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현 제도의 실태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원생들과 교내 장학제도의 괴리를 좁혀보고자 했다. 교내 장학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현 제도의 개선사항에 대해 대다수의 원생은‘장학금 지급액수 및 선발인원 증대’를 말했고, 필자 또한 교내 장학제도에 대해 예산이 매우 적을 것이며, 극소수의 원생만이...

[239호 보도기획] 현 교내 장학제도, 어떻게 시행되고 있나

장학(奬學)이란 배우는 것을 돕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의 교내 장학제도는 본질적으로 연구 환경의 개선과 원생의 연구를 돕기 위한 제도여야 한다. 대학알리미 전국 대학원 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교내 장학제도 수혜 금액은 약 135억 원으로, 전국 대학원 중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내 장학제도에 적지 않은 예산이 산정됨에도 불구하고 각 장학제도의 기준을 정확히 알고 있는 원생은 적으며, 근로 장학과 성적우수 장학을 제외한 기타 장학제도에 대한 정보전달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보도기획>을 통해 본교 장학제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현 장학제도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현 교내 장학제도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11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일간 본교 원생을 대상으로...

[239호 보도] 현 한국언론에 대한 질문, 철학과 집담회 개최

지난 11월 5일(화) 오후 3시 문과대학은‘2019년 현재의 한국언론, 무엇이 문제인가? 언론인은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문과대학 101호에서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담회는 개혁의 대상이 된 한국언론,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언론매체의 변화와 포털 사이트의 뉴스 패턴이 가진 문제, 언론인의 신뢰도 하락 등 다양한 견해를 공유해 현 한국언론을 검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진행은 류이근(한겨례21 편집장) 강연자가 맡았다. 강연자는“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이자, 공기(公機)”라며 언론의 자유와 중립성 및 언론인으로서 객관적 사실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언론이 자본, 정치 등 어떠한 권력과도 독립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 언론사 상황의 한계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언론은 소수 기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공적 기구로서 시민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요구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시민에게서 감시의 대상이 돼야...

[239호 책지성: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왜 인간은 사는가?

빅터 프랭클(Viktor Emil Frankl, 1905~1997) 누구나 잘 사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느닷없이 찾아오는 삶의 공허함에 우리는 묻는다.‘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인가?’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성취에 집착하거나 술, 도박, 마약 등의 일시적인 자극에 빠지기도 하지만 공허함은 해결되지 않는다.‘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결론은 존재할 수 없다. 삶이란 막연한 것이 아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시련을 겪는다면, 그 시련은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다. 그 시련을 겪는 사람은 세상에서 유일한 한 사람이며 누구도 그 시련에서 구해줄 수 없고, 시련을 대신 짊어져 줄 수 없다. 이 시련은 삶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그 방식을 결정하는 본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다. 강제수용소와 일시적인 삶 제2차...

[239호 과학학술 : 새와 공룡의 상관성] 새는 공룡인가?

과학은 미래지향적인 학문이기도 하지만 축적된 과거의 보고인 지구를 탐구하는 역사학적 학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공룡은 우리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신비의 존재였다. 빙하기? 운석충돌?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린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 우리에게 아직 공룡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면 믿겨지겠는가? 첫 번째, 시조새 새와 공룡의 관계를 알아보기 전 현생 새(Aves)를 정의하는 기준부터 알고 시작해야한다. 새(bird)는 깃털이 달린 날개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모든 척추동물과는 쉽게 구별된 다. 날지 못하는 새는 이차적으로 비행 능력을 상실한 새들(가령 타조, 키위 등) 이다. 새의 정의는“깃털이 있고 날개가 있으며 이족보행을 하고 온혈동물이며 알을 낳는 척추동물”로 사전에 기술되어 있다. 현재 조류는 약 일만 종이 발견되 었으며, 우리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가...

[239호 보도] 홍콩시위 현황과 국내 대학가의 지지 및 연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홍콩시위는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홍콩 선거에서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범민주 진영의 정치인들이 사상 첫 압승을 거뒀 지만 시위대와 정부 간의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시위대를 비인격적이고 폭력적인 형태로 진압한 홍콩정부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국내 대학가에서는 홍콩시위에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늘어났다. 경희대, 고려대, 명지대, 서울대, 전남대, 한국외대, 한양 대(가나다 순) 등은 대자보 활동 및 침묵행진 시위를 펼치며 홍콩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경희대 대자보란에 붙은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 홍콩을 장작삼아 공산주의를 불태워라”, “홍콩과 동행합시다”와 같은 연대 호소와 홍콩 경찰에 대한 규탄 등을 살필 수 있다. 한편 대자보를 훼손하는 일부 중국인 유학생 집단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대자보 훼손에 대한...

[239호 기획 : 대학생 촛불집회의 엘리트주의 재생산 구도] 2019년 대학생 촛불집회의 성격과 의미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대학생들의 촛불집회 및 시위현장의 목소리는 민주주의와 공정사회라는 이미지를 대변하는 기표가 되어왔다. 그러나 그 이미지의 이면에는 엘리트주의 재생산이라는 테제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 리도 존재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대학생 촛불집회의 의미를 우리 사회의 구조적 측면에서 파헤쳐 보기로 한다. 1990년대 말에 닥친 IMF 위기와 그에 따른 급격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누구보다도 대학생과 청년층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후반에 정점을 찍은 학생운동은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쇠퇴하였고, 청년과 대학 생들의 조직화된 힘도 약화되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2000년대 이후 대학생과 20대 청년 들은 구조조정으로 좁아진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한 ‘스펙경쟁’에 매몰되면서 점점 더 파편화되었다. 2010년대 초에 이르러‘반값등록금 투쟁’으로 잠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했지 만, 대학생들은 정치권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만한 조직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신자유주의로 인한...

[239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제45회 독서토론회 개최

지난 11월 6일(수) 오후 3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새롭 게 단장한 컨퍼런스룸에서 제45회 독서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번 행사의 명사는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였다. 그는 대중과학 에 힘을 쏟고 있으며, 『떨림과 울림』(2018), 『김상욱의 양자공 부』(2017) 등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이날은 저서를 바탕으 로 한“과학의 눈으로 본 우주, 세상,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세상에는 많은 편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을 과감 히 버릴 때 과학이 보인다고 그는 말한다. “모든 별은 태양을 중 심으로 돌지만 사실 태양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은 시(詩)적으로 보이지만 명제다. 과학적으로 인간은 운동하는 원자의 집합체일 뿐이지만 역사적으로 인간은 스스로를 특별하게 여겨 왔다. 흔히 행복의 기준이 되는 사랑, 명예, 꿈 등은 과학적 존재 로서의 인간과 인문학적 존재로서의 인간 사이에 놓여 있는...

[종이신문 보기] 239호 2019.12.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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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호 보도] 총장 후보 추천 선거 실시, 총 투표율 42.5%

지난달 14일(목),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 최종 후보로 황주호(공과대학), 한균태(정경대학), 장성구(의과대학) 후보자가 결정됐다. 해당 후보자들은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실시한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 후보 선출 투표 결과에 의해 선정됐다. 투표는 7인의 예비후보 중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회(이사회)에 선임할 총장 최종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실 시된 것으로, 총장 선임은 이사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본교 총장 후보 선출은 지난 9월 경희대학교 총장 초빙 공고 게재를 시작으로, 후보자 공모 및 추천 과정을 거쳐 10월 24일(목) 예비후보자 7명이 공개됐다. 후보자들은 지난달 5일(화) 서울교정 총장후보토론회, 7일(목) 국제교정 총장후보정책발표회 등 약 2주간의 선거활동을 벌였다. 이어 8일 (금)부터 13일(수)까지 실시된 총장후보 선출 투표 결과, 총 투표율은 42.5%(총 36,945명)를 기록했다. 구성원 별로는 교원 79.3%(총 1,429명), 학생 39.0%(총 32,059명), 직원 59.6%(총 3,457명)로...

[239호 학술대회취재 : 2019 지리학대회] 세상을 공간적으로 해석하기

과거 인류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대륙에 도달하고 마침내 그것을 하나의 지도 위에 나타낼 수 있게 되었을 때, 지리학자들은 “지리학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탐험을 통한 지식 축적과 지역에 대한 백과사전식 서술에서 벗어나, 지난 수십 년간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관광·GIS·빅데이터 등 다양한 연구들은 근본적으로 위의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한 시도 였다. 지난달 22일(금)과 23일(토), <2019 지리학대회 : 세계화 4.0시대 의 사회통합과 포용, 지리학의 접근>이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지리학대회는 국내 지리학 관련 학술단체와 국공립 연구기관 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다. 크게 인문·자연·GIS·사진 등의 분과로 나뉘며 다양한 학술단체와 연구자, 학생들이 모여 발표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나눈다. 본 지면에서는 지리학대회에서 논의되었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지리학의 ‘세상을 공간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세계화 4.0시대, 지리학 ‘세계화 4.0시대’라고들 한다....

[239호 테마비평 : 이상과 이상문학상] 이상이라는 신화 다시 쓰기 – 「서울의 달빛 0장」에서「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까지 –

이상(1910~1937) 우리 문학의 신화, 이상 우리는 모두 신화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현대의 신화는 현실의 부정성을 반영한다. 현실이 어둡고 고통스러울수록, 신화의 빛은 찬란해진다. 신화는 현실을 넘본다. 신화를 통해 현실 그 너머를 엿보며, 현실로부터의 탈주를 꿈꾼다. 때로 신화는 그 길의 한 모퉁이를 드러내 보여주기도 한다. 얼핏 드러나는, 한순간 빛났다가 사라지는 그길 때문에 신화는 살아남고 전해진다. 그러나 신화는 현실을 완전히 넘어설 수는 없다. 완전히 넘어서버린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신화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일 뿐이다. 그래서 신화는 현실에 붙들려 있다. 매번 신화는 다시 쓰여지거나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 신화가 다시 쓰일 때, 반복되지만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 방식으로 신화가 다시 쓰일 때, 그 신화는 여전히 현실성을 갖는다. 그 신화가 현실성을 잃는다면, 현실이...

[239호 인문학술 : 농식품체계] 한국 농식품체계의 구조와 변화

음식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현대인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른 채, 그저 마트 선반 위에 놓여진 식품을 구입할 뿐이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소수의 초국적 식품기업들이 생산 하여 대형 유통망 체인을 거쳐 초대형 슈퍼마켓에 진열된다. 무엇이 이러한 ‘농식품체계’를 만들어냈는지, 한국의 농식품체계는 어떠한지 본 지면을 통해 알아보자. 먹거리와 농식품체계 인간 역시 생명체로서, 먹지 않고는 살아갈수는 없는 존재다. 하지만 인간의 먹거리는 다른 종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인류의 진화와 발전 속에서 음식을 조달하는 정교한 체계가 만들어져 왔기 때문이다. 수렵·채취에서 농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졌고, 산업혁명 결과 농업 역시 전문화와 대규모화가 이뤄졌다. 유럽을 시작으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량 생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 서 먹고 살게...

[239호 리뷰: 국립현대미술관, 〈김순기 : 게으른 구름〉]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예술

▲ 김순기 「조형상황 III – 보르도의 10월」 1973 ⓒ 국립현대미술관 하나의 원이 시공간 속에 존재할 때, 보는 이는 원 속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엿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저 세상을 들여다본 관찰자는 그제야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고 환희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하나의 크고 멋진 원을 구현하기 위해 예술가들은 매 순간 더 상위의, 더 적절한 생명력을 꽃 피우려 매일의 수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진행 중인 〈김순기 : 게으른 구름〉의 작가 김순기(1946~) 역시 40여 년의 시간 동안 꾸준한 수행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찍부터 철학과 예술,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퍼포먼스와 비디오, 글쓰기 작업 등 다양한 영역의 교류와 실험에 관심을 두었던 그녀의 예술관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순간을 그려내는 행위, 다시는 없을 시적인...

[239호 보도] 경희대 HK+ 통합의료인문학 연구단 연구사업 진행

올해 5월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교육부와 한국연구 재단이 추진하는 ‘2019년 상반기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 사업’중 하나인 ‘인문한국플러스(HK+ 1유형) 사업’에 선정 됐다. 이에 인문학 고유의 질문들을 의료라는 소재와 융합해 통합의료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제시하고자 경희대학교 HK+통합의료인문학 연구단이 신설됐다. 경희대학교 HK+ 통합의료인문학 연구단에서는 매달 2번 열리는 전체 세미나를 기본으로 전문가 초청 특강과 국내 학술대회 등 활발한 사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술대회로는 10월 25일 인문학연구원 주관‘2019 추계 학술대회-의료 건강 삶: 인문학의 도전과 성과’가 개최됐으며 11월 11일에 열렸던 제7차 전문가 초청 특강에서는 이희인 강사의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묘지의 인문학’, 강연이 진행됐다. 광고 카피라이터, 여행작가, 포토그래퍼인 이희인 강연자는 묘지를 매개로 유명인들의 삶과 죽음을 다시금 읽어내며 사색과 명상, 성찰의 시간을 가졌던 신선한 인문 학 여행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239호 문화비평: 독립출판 문예지] ‘영향력’ 만들기

최근 독립출판과 독립 문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존 소수권력 중심의 문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주된 이유를 바탕 으로 문화·경제적 여건 및 출판·유통 시스템의 변화 덕분이다. 그러나 과연 독립출판 문예지는 얼마만큼의 지속가능성 을 가지는 것일까? 이에 본보는 독립문예지《영향력》의 발행인 은미향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금의 문학 생태계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 독립출판 문예지 《영향력》 〈문학주간 2019 : 문예지 100주년 공동 심포지엄 〉에서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공병훈 학회장)가 최초의 문예지 《창간》 발간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예지 독자 의 92.9%가 창작자이고 일반 독자는 7.1% 정도라고 한다. 사실 ‘문예지가 문인들만의 책’이라는 자조 섞인 평을 들어온 건 한두 해 만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문예지를 읽는 사람 열 중 아홉 이 창작자라는 사실이 정말 문제인 걸까. 독립출판 문예지들의...

[239호 보도] 대학가에 부는 총장 선출 방식 변화 요구

최근 국·공립 및 사립 대학가에서는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요구하는 바람이 일고 있다. 각 대학이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세부적으로 다르나, 크게는 직선제, 간선제, 임명제로 나뉜다. 직선제 방식은 동문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들이 직접 선거에 참여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총장 선출 과정에서 대다수 구성원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간선제는 대학 구성원별 대표자와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고 이후 과정은 1위로 선출된 후보자를 법인이 승인하는 방식의 직선제와 같다. 마지막으로 임명제는 국·공립대학의 경우에는 교육부가, 사립대학의 경우 법인이 총장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본교에서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직선제와 간선제를 절충 한 방식으로 총장 선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4일 직선 제로 선출된 3명의 총장 후보자 중 한 명이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239호 인터뷰: 김한원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장] 공간의 변화로 생각의 변화를 이끌다

대학도서관은 지성의 요람이라 불리며 대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공간이다. 최근 3년간 본교 중앙도서관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학생들의 연구 패턴을 반영하여 열람실 구조 변경, 정보실 용도 변경, 공용공간 확충 등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자료 수집 및 이용 지원이라는 대학도서관의 본 기능과 함께 창의와 협업의 공간으로 변화한 본교 중앙도서관의 모습은 어떠할까?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한원 중앙도서관 관장님을 만나 본교 중앙도서관의 변화를 원생들에게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변화하는 중앙도서관 Q.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이 약 3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리모델링의 의의와 주안점에 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특히 각 공간의 변화내용이 궁금합니다. 지난 1차(2016~2018) 및 2차(2019~2023) 대학도서관 발전계획 수립 시에 반영된 중앙도서관의 공간 이념은“지적 성취를 꽃피우는 창의의 공간이자 지혜를 얻기 위한 성찰과 사색의 공간”입니다. 이러한...

[238호 십자말풀이 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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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보기] 238호 2019.10.2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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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호 보도] 지식창업교육센터, 산학협력 세미나

국제교정 지식창업교육센터는 지난 9월 17일 오전 11시, 공과대학관 265호에서 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제1차 산학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의와 연구를 위한 저작권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 손승우(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저작물과 저작권에 대한 기본적 정의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간과할 수 있는 저작권 위반 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강의 및 연구에서의 저작물 이용방법 등 교수와 연구자가 대학에서 강의나 연구를 진행하거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때 알아야 할 저작권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지식창업교육센터는 지식재산관련 교육의 저변 확대 및 활동 지원, 교내 지식재산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 증진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센터다. 지식창업교육센터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한편,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세미나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19-2학기 산학협력 세미나는‘강의와 연구를 위한 저작권의 이해’를 시작으로 9월 24일‘IP기반의 효과적인 R&D전략’, 10월...

[238호 테마비평] 영화 속 이미지와 음악의 내러티브 전달 방식 차이

▲ 영화 <E.T.>에서 주인공 일행이 하늘을 나는 장면과 그 장면에서 사용된 현악기 고음 파트 악보. 영화 이미지와 영화 음악 영화는 작가의 상상이나 현실의 일부분에 의미를 더하여 만들어진 창작물로, 철학·과학·인문 등이 내포된 총체적 예술이다. 영화는 단순히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의 정신세계, 심리상태, 사회현상을 표현하는 매체로서 적합하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미장센이나 사운드에 의미를 부여하여 영화를 구성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 학자들은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분류하고 의미를 찾아 여러 관점에서 영화를 분석하고 연구하여 그 역할과 기능을 분석한다. 영화는 크게 이미지와 사운드로 분류되며 각 요소의 역할과 내포된 의미를 밝히는 것으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이미지의 분석은 주로 카메라 무빙, 조명 및 색채의 구성, 공간의 배치, 사건, 사물, 등장인물의 특징(성격, 배경, 의상...

[238호 인터뷰: 김종복 영어영문학과 교수] 학자의 첫걸음, 훔볼트 연구자상 수상자에게 묻다

김종복 교수는 국내 인문학자 중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독일 훔볼트 연구자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인문학자이자 영어영문학과 교수이며 전(前) 일반대학원장인 김종복 교수는 통사전공분야와 말뭉치(Corpus) 언어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에 본보는 김종복 교수를 만나 미래의 연구자인 대학원생을 위한 연구법을 배우고, 전 일반대학원장의 입장을 통해 대학원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국내 인문학자 최초 훔볼트 연구자상 수상 Q. 훔볼트 연구자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올해 3월 수상하신 훔볼트 연구자상은 어떤 상인지, 수상까지의 과정과 후보 선정방법 등 상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독일 훔볼트 재단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어요. 산학협력을 통해 독일의 연구 기관에서 연구 체류를 후원하기도 하고, 개발 정책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통한 장학금 제도도 있죠. 수상 분야는 각 분야 우수한 연구자에게 주는 우수자상(Fellow...

[238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S2Journal 이용교육 특강 실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이하 서울중도)은 S2Journal 이용교육 특강을 실시했다. 본 강의는 9월 18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중도 1층 정보교육실에서 진행됐다. 강연자는 아르고넷 박민순 부사장이 맡았으며 20여 명의 원생이 참가했다. S2Journal은 학술지의 IF(Impact Factor)뿐만 아니라 등재 년도 및 연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학술지정보서비스이다. 박민순 부사장은 이날 강의를 통해 S2Journal의 이용을 통해 가짜 저널 및 가짜 학술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 강조했다. 요즘은 가짜 논문 생성기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생성된 부실학회에 투고하는 것은 연구자에게 가장 큰 피해라는 것이다. 더불어 지표를 분석해“KCI/SCI급 학술지 투고뿐만 아니라 등재후보학술지의 공략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강의 진행을 맡은 학술연구지원팀 최윤희 과장은 “작년부터 도입된 학술지분석서비스는 투고자 입장에서 산발적인 학술지의 정보를 파악하기 용이하다”면서, 논문을 투고하기...

[238호 리뷰] 전태일 기념관 : 아들과 어머니의 꿈

“여러분 오늘날 여러분께서 안정된 기반 위에서 경제 번영을 이룬 것은 과연 어떤 층의 공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여러분의 애써 이루신 상업 기술의 결과라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은 여기에는 숨은 희생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즉 여러분들의 자녀들의 힘이 큰 것입니다. 성장해가는 여러분의 어린 자녀들은 하루 15시간의 고된 작업으로 경제 발전을 위한 생산계통에서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둘러싸인 전태일 기념관 입구에 걸려 있는 근로진정서의 한 조각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내가 밟고 있는 지금 이 땅이 누구 위에 세워진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심 이것이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동반하면서. 나는 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괴롭다는 것은……” 전태일 열사는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잦은 사업 실패로 이사를 많이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중...

[238호 특강취재] 세종예술아카데미 <이야기가 있는 서양미술사> : 종합적 큐비즘으로 나아간 피카소의 질문

세종예술아카데미는 2019년 가을학기를 맞아 <이야기가 있는 서양미술사> 특강을 개최했다. 강의를 맡은 이현 미술사가는 홍익대학교 미술사학 석사와 파리 1대학 미술사학 박사를 취득한 미술사의 석학이다. 현재는 프랑스에서의 미술관 옆 도서관의 경험을 살려 도서관옆신호등이라는 도서관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특강은 9월 5일 시작하여 12월 26일까지 하는 14주차 수업 이다. 필자는 10월 10일에 진행된‘공간혁명이야기’를 수강하였으며, 이에 따라 큐비즘의 역사를 쓴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와 그에 얽힌 미술사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1901-1904 : 청색 시대 피카소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림과는 차이가 있는 특이한 작품을 탄생시킨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세계가 새로이 출발하는 지점이자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비 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 1907)만 보아도 상당히 난해한 느낌을 받는다. 피카소의 작품을 살펴보면서 필자는 만일 그가 문학가였다면 한국의...

[238호 십자말 풀이]

가로열쇠 1. 7월 말부터 시작된 화재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노출되지 않고 브라질 정부에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일어난 화재. OOO 화재 (기획 지면) 2. 독일 훔볼트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반드시 독일 학자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인터뷰 지면) 3. 1970년대에 등장한 비판지리학에 뿌리는 두고 있는 학문으로 지명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권력의 행사, 상징성의 재현, 정체성의 갈등과 대립 등의 문제를 다루는 분야. (인문학술 지면) 4. 전문가가 되기 위한 최소요구시간(Minimum requirement hour)에 대해 언급한 책 『아웃라이어의 저자. (인터뷰 지면) 5.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이야기가 있는 서양미술사> 특강 중 하나로 지난 10월 10일에 큐비즘의 역사를 쓴 피카소와 그에 얽힌 미술사의 내용을 담은...

[238호 과학학술: 우주 풍화와 달의 편광 관측] 달 달 무슨 달, 이제는 쟁반이 아닌 달

달 앞면의 입자 크기 지도 ⓒ 정민섭 등, 2015. 올해는 인류가 달에 첫발을 디딘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1969년 7월 16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세사람이 아폴로 11호 탐사선을 타고 지구에서 달로 출발했다. 아폴로 11호는 50여 시간의 비행 끝에 달 궤도에 도착했고, 다시 50시간 이상 달 주위를 돌며 착륙 준비를 했다. 사령선에 남아 있어야 할 마이클 콜린스를 제외하고,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착륙선에 탑승했다. 21일, 두 사람은 무사히 달 표면에 내려앉은 착륙선을 나와 그곳에 발을 디뎠다. 달 표면에 발자국을 찍은 것은 지구에서부터 연습했던 실험 중 하나였다. 달 표면이대단히 단단한 것인지, 아니면 사막에서처럼 발이 쑥 빠져 들어가는 포슬포슬한 토양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닐 암스트롱은 착륙선에서 내려올 때 잠시...

[238호 인문학술 : 비판지명학] 비판지명학 연구분야의 발전

장소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지명은 그저 단순히 붙여진 것이 아니다. 최근 ‘전유고슬라비아마케도니아공화국’이라는 긴 이름에서 ‘북마케도니아’로 국가 이름이 바뀐 사례, 우리에게 큰 숙제로 남아있는 동해와 일본해 분쟁 등이 이를 증명한다. 이에 본 지면에서는 다소 생소한 비판지명학이란 분야에 대한 최근의 연구 동향을 봄으로써 우리 주변의 지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고해보고자 한다. 미국 내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이름을 딴 도로명의 분포 지명의 정치학 유엔지명회의가 열릴 때마다 등장했던 그리스 외교관의 열정 가득한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듯하다. 이웃 나라와의 국가명 분쟁이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하여 ‘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시작한 이 나라는 알렉산더대왕의 유산인‘마케도니아’의 원조임을 주장하는 그리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했다. 유엔의 중재로 ‘전유고슬라비아마케도니아공화국(FYROM, 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이라는 긴 이름을 얻었지만 양국 모두를 만족시키지...

[238호 보도] ‘제2회 일반대학원 입학 FAIR’ 및 ‘제1회 고황 스콜라 포스터 학술제’ 개최

일반대학원은 ‘제2회 일반대학원 입학 FAIR’를 실시했다. 입학 FAIR는 서울교정 스페이스 21 광장과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1층에서 각각 1일과 8일에 진행됐다. 본 행사는 각 학과의 교수진과 재학생이 참여해 대학원 진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을 목표로 했다. 서울교정 스페이스 21 광장 한쪽에선 행사의 일환으로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가 주관한 ‘제1회 고황 스콜라 포스터 학술제’가 개최됐다. 해당 학술제는 학단협에 등록된 학술단체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학부생들에게 대학원에서 진행되는 연구에 대한 간접적 체험 기회를, 대학원생들에게는 연구자 상호 간의 교류와 융·복합적 연구 고려의 장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포스터 학술제는 10시부터 16시까지 한의과대학 측면에서 진행됐으며, 학술단체 4개 분과 26팀, 영스칼라 13개 학과 16팀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또한, 14시부터는 한의과대학 앞 광장에서 학술단체 상위 4팀과 영스칼라 상위 3팀의 PPT를 발표하는...

[238호 문화비평: 반려동물과 동물권] 동물권에 대한 인식과 현 동물보호법의 현황과 한계

ⓒ 연합뉴스 ▲ 2015년 부산에서는 600마리가 넘는 길고양이를 뜨거운 물에 담가 죽인 동물 학대 사건이 있었다. 법원은 기소된 A씨가 동종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처분을 내렸다. 많은 동물 학대 사건은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학대 사실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지만, 증명을 해도 법원에서 가벼운 처벌을 받는 형편이다.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약 51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3.7%로 조사되었다. 4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한 것과 비례하여 동물에 대한 인식도 예전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리 변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재 동물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넘어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현...

[238호 보도] 서울 총학, 2019학년도 2학기 연구윤리특강 시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지난 9월 26일(목)과 27일(금) 연구윤리특강(이하 특강)을 시행했다. 일반대학원 석사, 박사 신입생 및 재학생 신청자 중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은 양일 모두 김명심(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강연자가 진행했다. 연구논문의 질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강은 APA 인용 표시, 글쓰기 원칙 등 기본논문작성요령을 포함, 표절방지와 연구윤리준수 부정행위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26일(목)은‘연구자의 사회적 책임, 연구윤리와 연구자의 권리, IRB의 역할과 연구윤리 검증 과정’을 다뤘으며, 이튿날인 27일(금)은‘연구부정행위의 유형과 판단, 논문작성을 위한 올바른 연구윤리 실행’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특강 말미엔 사례로 보는 연구윤리 Q&A 자료를 통해 원생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연구윤리위반사례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본 사업을 담당한 총학생회 김기휘 씨는 “연구윤리특강은 올해 처음 시행했는데 참여한 원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등 반응이 좋아...

[237호 십자말 풀이 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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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보기] 237호 2019.09.0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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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호 십자말풀이]

가로열쇠 1. ‘슈만의 음악적 이중 구도’를 표현하기 위해 쓰인 가상의 인물 중 한명으로, 내성적이고도 부드러운 심성을 대변하는 인물을 뜻하는 용어. 슈만의 피아노 작품 《환상곡(Fantasie Op. 17)》에는 ‘베토벤을 기념하여 쓴 대규모의 소나타, 플로레스탄과 ○○○○○○로부터’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책지성 지면) 2.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여성과 변별되는 남성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는 특강 제목. <○○○○○ : 남성과 남성성에 대한 8가지 생각>. (특강취재 지면) 3. 슈나이더가 슈만의 예술세계를 해석하고자 인용한 프리드리히 횔덜린(Johann Christian 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시의 제목. (책지성 지면) 4. 호주의 남성학 연구자 래윈 코넬(Raewyn Connell, 1944~ )이 고안한 개념으로 ‘주도권을 지닌 남성성’을 의미하는 용어. (특강취재 지면) 5. 문학가 이상이 이십여 년간 머문 곳으로 서촌에 위치하고 있다. (REVIEW 지면) 6. 1980년 미국 보스톤...

[237호 책지성: 미셸 슈나이더,『 슈만, 내면의 풍경』] 황혼 속에서 고통을 노래하다

▲미셸 슈나이더(Michel Schneider) ⓒ auditorium.kr 시린 비가 흩날리던 2월의 뒤셀도르프, 군데군데 얼어있는 라인강에 그는 몸을 던진다. 상실한 의지를 공표하듯 뻣뻣한 몸이 울렁이는 물살을 받아내고 있다. 어부들의 부축을 받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젖은 몸에서 떨어지는 물이 ‘뚝뚝’작은 신음을 내고 있었다.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은 그렇게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날의 자살 시도는 실패였지만 그의 영혼은 그날 죽었다. 독일의 낭만주의자들은 말한다. 고통을 위로하고 싶다고, 고통의 사기(邪氣)를 빼앗아버리고 싶다고, 그 악랄한 고통을 침묵시키자고. 그리고 그것은 음악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한다. 하지만 슈만에게 음악은 달랐다. 음악이 곧 고통의 극단이었다. ‘Humor(후모어)’ 그를 검게 감싸고 있는 고통과 죽음은 그의 음악에서 어떤 형태로 드러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왠지 솔직해 보이는 장조(Major)보다는 음침한 단조(Minor)의 조성일 것...

[237호 보도] 경희대학교 Eco-Friendly Campus Week 실시

지난 7월 29일(월)부터 8월 2일(금)까지 5일간 ‘경희대학교 Eco-Friendly Campus Week(집중휴무제)’가 실시됐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집중휴무제는 방중 학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국제·서울교정 전체 부서가 동시에 휴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기간 각 건물의 출입문이 폐쇄됐으며, 출입카드 소지자에 한해 출입이 가능했다. 일반대학원 행정실은 집중휴무제의 취지가 그린·에코 캠퍼스 구현을 통한 기후변화 예방 및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참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구성원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인 만큼 행사의 취지를 이해해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국제·서울교정 행정실, 도서관, 학생회 등은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이용안내를 공지했다. 각 단과대학 행정실은 해당 기간 학사 업무 등이 불가하다며 해당 기간 전후로 업무처리 요청을 당부했다.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자료대출, 자료반납, 상호대차, 원문복사 등 자료실...

[237호 보도] 서울총학, 2019학년도 1학기 통계특강 사업 시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하계 방학을 맞이해 원생을 대상으로 통계특강을 실시했다. 본 강의는 6월 24일 (월)부터 7월 5일(금)까지 총 8번에 걸쳐 진행됐으며, 원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스페이스21 한의과대학 851호 전산교육실에서 열린 강의는 안성식(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조리경영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서울총학은 이번 특강이 대학원생의 연구역량 함양과 연구 논문의 질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강은 통계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구조방정식모형에 대한 이론과 실습까지 기초통계와 고급통계를 아울렀으며, 특히 구조방정식 모 형을 중심으로 SPSS, AMOS 등의 통계패키지를 실제로 사용해보는 것을 위주로 진행됐다. 본 사업을 담당한 서울총학 기나휘(총학생회 대외협력국)씨는“본 특강은 총학에서 지속적으로 해온 사업으로, 앞으로도 자치회비를 납부한 원생을 우선으로 방학마다 통계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제원 |...

[237호 리뷰] 서촌 이상의 집, 이상을 추억하는 국내 유일의 공간

▲ 이상의 집 작품 아카이브에 보관된 이상의 소설『날개』 기억은 추상적이고 불안정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를 떠올리기 위해 장소를 찾곤 한다. ‘그 장소’에 간다면 내가 생각하는‘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안고서. 물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다 할지라도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끼진 않는다. 각자가 가진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상의 집은 딱 그런 공간이다. 서촌 이상의 집은 자신만의 이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상 소설가 이상(李箱, 1910~1937)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어렸을 때 서울 큰아 버지 집에 양자로 들어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조선총독부 건축기사로 일했다. 하지만 이상은 오랫동안 예술가의 삶을 꿈꿔왔다. 그의 필명‘이상’에 대해서 여러 설이 존재하나 그와 절친했던 서양 화가 구본웅이 선물한 화구상자에서 따왔다는...

[237호 기획: 중앙아메리카 난민] 그들이 ‘북쪽’을 향하는 이유: 중앙아메리카 북부삼각지대 이주자들의 실상

ⓒ REUTERS ▲2019년 6월 23일 멕시코 타마울리파 주 마타모로스 국경검문소 부근 다리 밑에서 발견된 오스칼, 발레리아 부녀 시신 ‘제주도 예멘 난민’사태 이후, 더 이상 우리나라도 난민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미디어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 온갖 자극적인 이슈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으며 난민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난민을 옹호하는 댓글엔 ‘그들이 당신 옆집에 살아도 괜찮겠냐’는 식의 글이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난민은 단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이에 본 지면에서는 최근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중앙아메리카 난민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두 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2019년 6월 23일,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시인 브라운즈빌과 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멕시코 마타모로스 국경검문소 근처 다리 밑이었다. ‘북쪽’이라 불리는, 강 건너 미국으로 밀입국을...

[237호 보도]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총 464명(박사 172명, 석사 292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본 행사는 ‘리뷰 2018 영상’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축하행사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행사에는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서울교정)의 졸업식사와 우수학위논문상 시상 및 학위수여가 있었으며, 졸업생 답사 이후 경희금관 10중주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은 졸업식사에서 “미래를 전망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운 시대속에서 매순간 힘껏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라며, “뜻한 바를 이루어 성취의 자리에 우뚝 서서 존경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졸업을 축하했다. 최우수학위논문상은 이현애(호텔경영학과 박사졸업) 씨 외 4명, 우수학위논문상은 박환(미술학과 석사졸업) 씨 외 16명이 수상했다. 행정학과 박사과정 졸업생 조은영 씨는 “졸업이라고 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이후에도 모교를 잊지 않고 연구에...

[237호 보도] 학술단체협의회, 2019-1학기 기획특강 개최

서울교정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는 하계방학을 맞아 “미세먼지, 위장된 축복”과 “연구자의 정도(正道) 걷기”라는 주제로 기획특강을 마련했다. 앞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 된 ‘미세먼지’ 특강에 참여한 원생은 ‘미세먼지의 심각성 및 올바른 대응전략’ 등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 이후 7월 2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된 ‘연구자의 정도 걷기’ 특강은 최훈화 한국병 원경영연구원이 진행했으며 ‘대학연구원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연구원의 역할을 재규명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7월 9일, ‘ 학술연구원, 제 위상을 찾기 위한 도약’이란 주제의 강의에서 최훈화 씨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 국가의 학연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국가 R&D시스템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학특성화와 연계된 대학연구소 육성을 위한 정책의 일환인 ‘한국연구재단, BK21 사업’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학단협 김태형...

[237호 테마비평] 사적(Private) 흔적에서 공적(Public) 기억으로 “<오발탄>과 <장마> 다시 보기”

고전영화를 다시 보노라면 시간여행을 하듯 영화와 현실의 관계를 절감하게 된다. 유사하게 지속되는 관습적 일상 속에선 느끼지 못했던 시간의 흐름, 또는 그 파장을 타고 무심히 지나쳐온 현재진행형인 현상들 속에 스며든 과거 흔적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거의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두 편의 한국영화, 유현목 감독 연출의 <오발탄>(1961)과 <장마>(1979)를 이어서 보노라면 반세기 전 분단의 아픔과 이데올로기, 전쟁이 낳은 고달픈 삶의 풍경이 그 시절 이야기로만 끝난 것이 아니란 점을 깨닫게 된다. 물론 두 편의 영화 모두 소설을 각색한 허구이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역사적 상징기호처럼 작동하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맥락 속에서 모든 인간이 동일한 현재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나 각자가 저마다의 시대 속에 존재함을 가리키는 블로흐 (Bloch Ernst, 1885~1977)의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란...

[237호 보도기획] 외면받는 원생자치기구, 읽히지 않는 신문

<대학원보>는 작년 9월 제230호(「서울교정 원생대표 총학생회장, 왜 없을까요?」)와 올해 3월 제233호(「우리 학교 원생 자치기구, 학술단체협의회를 아시나요?」)를 통해 본교 원생자치기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보도했다. 원생의 권리증진과 연구지원을 위해 존재하는 원생자치기구(총학생회, 학술단체 협의회, 대학원보)는 공통으로 원생들의 관심 부족이라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원생자치기구의 역할이 원생들의 요구 에 따라가지 못해 생긴 결과로 보인다. 현재 본교 원생자치기구는 원생의 연구와 학문의 자유, 복지를 위한 자치 운동이라는 거시적 접근의 본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 지점에 서 있다. 본보는 교내 대학원 언론기관인 <대학원보>가 직면하고 있는 원생들의 관심 부족 및 구독률 저조 문제와 관련해 <대학 원보>에 관한 교내 구성원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이메일을 통해 양 교정 대학원생과 교원들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