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호 보도] 서울교정 미래혁신원, ‘2018 하계 JOB FESTIVAL’ 개최

  지난 8월 25일 서울교정 미래혁신원은 교내 학생들의 취업·진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18 하계 JOB FESTIVAL’(이하 JOB FESTIVAL)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에 진출한 경희대 선배들을 초청해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38명의 선배와 200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직무특강, 1:1 취업상담, 저녁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반 동안 실시된 직무특강은 기획, 영업, 회계, 인사, 마케팅 등으로 구성됐으며 10명의 멘토가 각자의 분야를 맡아 강의했다. 이후 청운관 1층 학생생활지원존에 마련된 개별부스에서 1:1로 진로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이 끝난 후엔 청운관 지하에서 멘토와 멘티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멘토 대표이자 인사 분야 특강을 맡은 이상원(무역학과 졸업생) 씨는 “자신의 성공방정식을 강요하는...

[230호 보도] 서울교정, 2018학년도 후기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지난달 30일 서울교정 일반대학원은 호텔관광대학 컨벤션홀에서 ‘2018학년도 후기 대학원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총 154명의 외국인 신입생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오전·오후로 나눠 유학생들에게 대학원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종복 대학원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오전 행사는 대학원 소개, 학사 및 생활 안내, 유학생 선배 특강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후 행사에서는 캠퍼스 투어를 통해 건물별 강의실 및 편의시설의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복 대학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학원 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성(aptitude)이 아닌 연구자로서의 진지한 태도(attitude)”라며 학업에 대한 독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대학원 행정실과 외국인 상담 지원팀은 외국인 비자(VISA), 보험, 성희롱 예방, 보이스피싱 방지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도 함께 제공해 유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 Tran Thi Thanh Mai(경영학과...

[230호 책지성: 캐런 메싱, 『보이지 않는 고통』] 보이지 않는 고통, 정면으로 보기

    내가 하는 일이 나의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곧바로 일을 때려치우고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돌볼 수 있을까?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 건강은 더 이상 자신에게 우선순위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자본가들은 누구보다 이런 노동자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손에 쥐고 쉽게‘갑’의 자리로 올라서고 노동자는 ‘을’의 위치에서 저항력을 상실한다. 노동자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거대한 힘 앞에서 ‘을’들은 점차 구조에 순응하게 되고 그들의 고통은 계속해서 희미해진다.   자본이 은폐하는 노동자의 고통   온종일 허리를 굽혀 청소하면서 만성적 허리통증을 갖게 된 청소노동자나 장시간 서서 일하면서 하체 질환을 갖게 된 마트...

[230호 과학학술 : 피부로 느끼는 인공지능, 전자피부]

인체의 가장 바깥을 구성하는 피부는 외부와 나를 연결하는 첫 번째 소통구다. 전자피부의 등장은 고정되어있던 인간의 신체 범위를 확장시키는 면에서 획기적이며, 그에 따라 인간의 생활방식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보는 전자피부의 원리와 기능을 알아보고 미래의 활용가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전자피부의 개발배경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고성능 전자재료와 소형화된 전자소자 개발로 이어져 왔다. 그 결과 생활 속에서 사람과 전자소자와의 거리는 꾸준히 좁혀졌고 현대인의 생활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는 그 거리가 더 좁혀져 핸드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를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피부 위에 붙이고 다니게 될 것이다. 전자피부의 등장은 이와 같은 기대의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전자피부 개발은 사람과 전자소자 간의 거리를 배경으로 발전했다. 과거 흔히...

[230호 사설]

올해 최악의 폭염에 맞서‘환경복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한 대상은 빈곤의 악순환이 예측되는 계층인데, 경제활동에 취약한 노인들이 주를 이룬다. 선풍기 바람으로는 견딜 수 없던 지난여름의 더위는 많은 노인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대형마트, 백화점, 은행, 공항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에어컨을 상시 가동해야만 했던 업장에 방문해‘피서’를 즐긴 것이다. 곧 이러한 행태를 지적하는 일이 발생한다. 업장을 방문했던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세대 갈등까지 야기한다고 보도됐다. 목적지 없이 온종일 지하철을 타고 배회하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즐기는 노인들의 목격담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맘충, 한남충, 급식충 등 혐오 표현이 횡행하는 요즘시대에 노인도 예외 없는 혐오 대상이 된다. 특히나 노인이 소외된 온라인 공간에서는 노인에 대한 혐오가 무차별하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경제부흥의...

[230호 영화비평:<공작>(2018), 신냉전의 시대, 햇볓정책 토대로서의 1990년대

신냉전의 시대, 햇볕정책 토대로서의 1990년대     * 다소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에서 분단을 소재로 한 첩보영화의 전통은 꽤 오래다. 이 장르의 기원은 한국전쟁 직후에 제작된 <운명의 손>(1954)이다. 국군 방첩대 장교와 북한 여간첩의 로맨스를 서브플롯으로 전개되는 이 반공첩보영화의 서사 구조는 냉전반공시대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진 <죽은 자와 산 자>(1966)나 탈냉전 시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연 <쉬리>(1999)에서도 발견된다. 남한의 첩보원이나 정보장교가 나오고 북한의 여간첩(<운명의 손>, <쉬리>), 혹은 좌익에서 전향하여 남한의 간첩 노릇을 하는 여성(<죽은 자와 산자>)이 등장한다. 여기서 이 미모의 여간첩들은 어김없이 남한 첩보원의 남성적 매력에 이끌리고, 이념을 초월한 순애보적인 사랑은 비정하고 냉혹한 분단현실에서 흡사 치정 멜로드라마처럼 예외 없이 여간첩의 죽음으로 귀결된다. 지난 10년 사이에 제작된 <의형제>(2009)나 <공조>(2016)가 보여주듯 이제 남남북녀의...

[230호 특강취재: 서울자유시민대학, <마중물 - 삶과 배움을 나누고 싶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강좌>] 서울, 다시 바라보기

서울, 다시 바라보기   서울자유시민대학은 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마중물 – 삶과 배움을 나누고 싶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강좌’라는 릴레이 특강을 선보인다. 특강은 ‘도시, 4차 산업혁명, 통일, 기후변화, 독도’의 주제로 다섯번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시민대학을 처음 접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무료 강좌이다. 지난 8월 13일에는 이병태(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조교수) 강연자가 <도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전언(傳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거대 도시 서울의 주거 형태 변천사를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거대 도시의 탄생 우리가 알고 있는‘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인구 천만의 거대 도시다. 그렇다면 서울은 언제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일까?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230호 보도기획: 서울교정 총학생회 인식 조사] 서울교정 원생대표 총학생회장, 왜 없을까요?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2018년도 1학기부터 총학생회장의 공석으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운영해왔다. 총학생회는 원생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학교 측에 전달하는 중요한 원생자치기구 중 하나이다. 이런 총학생회의 수장인 총학생회장의 자리가 계속 공석으로 있다면, 학생회 주관의 원생 지원행사 운영 등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보는 총학생회의 역할 및 주요업무에 대해 알아보고,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현재 서울총학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또한, 지금의 서울총학 운영과 총학생회장 부재에 대한 원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서울교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66명의 원생이 설문에 참여했다. 또한 현재 서울총학 운영 상황과 지난 서울교정 총학생회장 선거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서울총학 비대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역할 및 운영 현황...

[230호 취재수첩] 원생들의 참여가 총학생회를 바꾼다

취재수첩에 앞서 기자는 한 가지 고백할 사실이 있다. 기자도 서울교정의 원생이지만, 이번 <보도기획> 기사를 취재하기 이전까지는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은 비단 기자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취재과정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무도 서울교정 총학생회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총학생회장의 부재로 주체적으로 학생회를 이끌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총학생회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원생들도 적었고, 총학생회에 대한 원생들의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악순환의 반복으로 서울교정 총학생회 운영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였다. 지금 시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더욱 발전하는 총학생회가 될 수있을 것이라 보고 이번 <보도기획>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총학생회에 대해 모르는...

[230호 Review: 국립현대미술관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 융합의 시대, 협업의 시대에서 배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을 5월 26일(토)부터 9월 16일(일)까지 삼청로에 위치한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예술가와 공학자의 협업체 ‘E.A.T.(Experiments in Art and Technology)’의 주요 활동을 조명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 융복합 예술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자리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대규모 회고전에는 예술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도한 33점의 작품과 E.A.T.의 활동과 작업 등을 담은 아카이브 100여 점이 소개된다.   1960년대, 협업의 시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망명하기 시작하면서 예술의 주도권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때 유럽을 기점으로 시작된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흐름 역시 미국으로 전이된다. 1960년대는 TV와 라디오가 대중에게 보급되면서 과학기술이 일상의 영역으로 보편화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예술가들이 활발히 협업하고 교류한...

[230호 문화비평: 추리게임의 현재와 미래] 우리는 어떤 추리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바야흐로 추리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다 할 추리문화라 할 것이 없었던 대한민국에도, 이제는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게임, TV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지적인 매력을 뇌가 섹시하다고 표현한 것에서 비롯한 ‘뇌섹남’, ‘ 뇌섹녀’라는 단어는 이미 신조어라 부르기에도 너무 오래된 표현으로 느껴질 정도다. 추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꺼내면 탐정이 실제로 있는 직업인지를 묻는 사람부터, <명탐정 코난>과 같은 추리 만화를 좋아한다는 사람, 어렸을 적 <셜록홈즈> 전집을 한 권쯤은 읽어보았다는 사람, <더 지니어스>, <크라임씬>, <문제적 남자>, <대탈출>, <셜록> 등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즐겨보았거나 보고 있다는 애청자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탈출 카페>를 방문하여 탈출에 성공하거나 아쉽게 실패했다며 추리와...

[230호 기획: 환경복지와 불평등] 환경정의 정책을 위한 제언

우리나라 헌법 제3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특정계층은 환경 · 사회경제적 요인 등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겪는 환경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방안에 대해 제언해보고자 한다.     2018년 여름,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덮쳤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까지 폭염사망자는 48명, 온열질환자는 4천 342명이었다. 온열질환자 중 31%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폭염현상으로 관련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이들에 대한 복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환경복지와 환경정의 개인마다 환경복지(Environmental Welfare)와 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필자는 환경복지를 ‘환경이라는 공공재를 모든사람들이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는 제도적장치를 의미한다’고 정의한다. 반면, 환경정의는 ‘환경이라는 공공재가 모든 사람에게...

[230호 보도] 아메리칸센터, ‘Let′s Talk Series: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핵심 습관’ 열어

  지난 8월 27일 오후 3시, 주한미국대사관 아메리칸센터에서 ‘Let′s Talk Series: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핵심습관(Building Better Entrepreneurs)’ 강연이 열렸다. Let′s Talk Series는 작년 12월부터 한미관계 및 국제관계 등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 및 전문가들이 미국대사관 외교관과 함께 한미동맹, 양국관계 정책에 관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된 강연은 주한미국대사관 경제외교관 크리스토퍼 거트슨(Christopher Geurtsen)이 연사를 맡아, 약 한 시간 동안 성공하는 창업가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사는 ‘GRIT(Growth, Resilience, Instinct, Tenacity)’을 강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역경을 활용하라. 또 스스로에게 더 나은 올바른 방향인지를 묻고, 전략적 노력을 다하라”고 전했다. 창업의 꿈을 가진 이세민 씨는 “Let′s Talk Series 대부분의 강연 내용이 마음에 들어 이전 시리즈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230호 보도] 국제교정 총학생회, ‘2018학년도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지난 8월 14일 오후 2시, 국제교정 공학관에서 ‘2018학년도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본 행사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국제총학과 단과대학별 사업에 대한 소개, 대학원 학사 안내, 도서관 이용안내의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종복 대학원장, 장수영 행정계장, 안수찬 중앙도서관 과장, 김수현 국제교정 총학생회장이 참석해 입학을 축하했다. 김종복 대학원장은 “학문과 연구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며, 이는 성공적인 대학원 생활과 미래의 위치를 결정짓는다”며 조언했고, “대학원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성공적인 대학원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외국인 원생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동시통역이 지원되었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원생에게 대학원 학사 및 생활안내 소책자가 배부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신입생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총학생회는 행사가 끝난 후에 원생들과 활발한 소통을 위해 ‘옐로우 카카오톡 친구...

[230호 인문학술: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다시 들여다보기

독일계 유대인 철학자이자 정치 사상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나치 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의 재판 내용을 보며 ‘악의 평범성’을 개념화했다. 당시 아렌트의 사상은 유대계 커뮤니티와 가족 등 모두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자와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현재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사람이 악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악은 개인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일까? 본보에서는 사회가 가진 악마적인 시스템의 죄를 묻는 악의 평범성에 대해 알아보고, 평범악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왜 또 아렌트인가? 최근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는 다시금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과 더불어 아 렌 트 의 『전 체 주 의 의 기 원 』(The Origins ofTotalitarianism, 1951)이 미국 서점의 눈에 띄는 매대에 자리잡았다. 대학에서도 교재로 다시 읽히고 있으며, 신문 칼럼...

[230호 인터뷰: 김재순,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장] 아카이브를 통해 학문의 내용이 실학이 되기를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 김재순 관장은 우리나라 현대 기록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다. 국사학을 전공하고 IT기술에 대한 안목도 상당하여 서울기록관 개관부터 전자 기록 체계를 도입한 그는, 한국의 기록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기록에 관한 사건이 많았던 요즘, 오랫동안 이 일에 매진한 그를 통해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기록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대 사관의 길을 개척하며 살아온 26년 Q. ‘기록’이라는 외길을 걸어오셨는데, 특별히 ‘기록’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래 저는 기록에 관심이 없었어요. 기록은 역사 연구자였던 제게 단순히 사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이렇게 ‘기록의 외길’을 걷게 되었죠. 제가 서울대학교 조교를 하고 있는데, 총무처 기록보존소(현 국가기록원)에서 역사전공자를 학예연구사로 뽑는다는 공문이 왔어요. 당시 학과장님께서 저에게 말하기를, 조선왕조 사관과 같은 자리니 관심을 두고 학교를 빛내주면 좋겠다고...

[230호 보도] 국제교정 건강센터, 체성분검사 실시

  국제교정 건강센터는 하계방학 중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본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성분검사를 무료로 시행했다. 체성분검사란 몸의 구성 성분인 수분, 지방, 단백질 무기질을 분석하여 비만 분석뿐만 아니라 영양 상태와 붓기 등 인체 성분의 과부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건강센터는 체성분검사 이외에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진료, 진료의뢰서 발급, 간단한 의료기 대여 업무를 진행한다. 일반진료의 경우, 학기 중에 전문의가 방문해 진료한다. 매주 화요일에는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찰하며, 매주 목요일에는 본교 교수로 재직 중인 한의사가 같은 시간대에 진찰한다. 또한, 기본 약 이외에도 한약, 파스, 밴드 등을 원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체성분검사는 차트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작성한 뒤, 체성분 측정 및 결과지 분석 과정까지 5분 안팎으로 이루어진다. 건강센터 최금수...

[230호 습격인터뷰: 부정청탁신고센터] 청렴한 교내를 가꾸는 손길

  Q. ‘ 부정청탁신고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정청탁신고센터는 본교 감사행정원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6년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신설되었습니다. 청탁금지법 관련 신고의 효율적인 조사 및 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본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정청탁신고센터는 감사행정원의 부원장님과 교직원, 총 2명으로 구성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부정청탁 신고뿐만 아니라 청탁금지법 관련 문의 사항도 안내하고 계십니다. 가장 주된 문의내용은 무엇인가요? 주된 문의로는 지도교수, 과목담당 교수에게 금품 및 식사 제공 가능 여부와 관련된 문의들이 많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스승의 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교수님에게 금품 및 식사를 제공하려 하지만, 사실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교수는 학생에 대한 지도와 평가를 담당하고 있기에, 원활한 직무수행...

[230호 테마서평: 인간다움과 과학기술의 역행]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다운 소통방식 탐색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셰리 터클 저· 정나리아, 이은경 역, 예담, 2010) 『외로워지는 사람들: 테크놀로지가 인간관계를 조정한다』(셰리 터클 저·이은주 역, 청림출판, 2012)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 온라인 시대에 혁신적 마인드를 기르는 대화의 힘』(셰리 터클 저·황소연 역, 민음사, 2018)                       셰리 터클(Sherry Turkle, 1948~) MIT대 교수는 인간과 기계(혹은 테크놀로지) 간에 발생하는 심리적 인터랙션 연구 분야의 1세대라 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테크놀로지가 더 이상 단순한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사회 심리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한 기술심리 분야 선구자다. 그는 기술이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 뿐만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도 관련 있음을 주장하면서, 기술의 위험성과 유용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로봇 같은 관계...

[230호 보도]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8월 22일 오전 11시,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총 515명(박사 156명,석사 359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본 행사는 ‘리뷰 2017 영상’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축하행사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행사에는 우수학위논문상 시상이 있었으며, 이호창 부총장(서울교정)의 졸업식사 이후 경희금관 10중주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졸업식사를 맡은 이호창 부총장은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변화하는 교육체제에서 교수와 직원, 학생 전 구성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교육학습을 연구하기 위해 끊임없이소통할 것”이라며, “오늘 졸업식이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남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로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최우수학위논문상은 강선아(조리외식경영학과 박사졸업)씨 외 5명, 우수학위논문상은 석화윤(문화관광콘텐츠학과 석사졸업) 씨 외 18명이 선정됐다. 최우수논문수상자 강선아 씨는 “학업을 하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까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지도교수님께서 박사학위를 받는 것이 끝이 아니라,...

[229호 습격인터뷰: 국제교정 원자로센터] 국내 유일무이, 원자력 교육의 중심

  Q. 원자로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원자로센터는 국제교정 부총장 직속 부속기관으로, 2008년에 설립됐습니다. 센터는 크게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요. 첫째는 국내 유일의 교육용 원자로‘AGN-201K’를 관리하는 것이고, 둘째는 교내 여러 실험실에 대한 방사선 안전과 핵 사찰 감독을 수행합니다. 셋째는 원자로를 이용한 교육·연구·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교육용 원자로가 교내에 있다는 것을 잘 몰랐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GN-201K 원자로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 미국 AGN사가 1960년대에 제작한 것입니다. 원래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 있던 것을 1978년에 고 조영식 이사장님이 우리 대학으로 가져오신 것 입니다. 본교 구성원의 실험 교육에 사용하다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출력을 현재의 10W까 지 올리고, 노후 설비를 대폭 수리했습니다. 출력이 매우 낮아 높은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기에 는 부족하지만, 교육용으로는 완벽하게 안전한...

[229호 사설]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의 시선은 날카로워졌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분노의 외침을 반영이라도 한 듯 정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날이 서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여 세금을 낭비한다’, ‘ 포퓰리즘에 그치는 쇼잉(Showing)용 정치를 하고 있다’며 언론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은 바람 잘 날 없이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오고, 20만 명의 청원자수가 만족되면 정부의 답변을 받아낼 수 있다는 일념하나로 국민들은 각종 SNS매체를 이용해 얼굴 모르는 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만큼은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나가 되어 똘똘 뭉치게 되는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 이탈리아의 한 해설자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촛불 하나로 폭력 한 번 없이 나라의 부정부패한 최고지도층을 끌어내렸다. ‘촛불혁명’은 전세계의...

[229호 보도] 미래문명원, 제36차 미래문명포럼 개최

  지난 5월 25일 미래문명원의 주관으로 ‘제36차 미래문명포럼’이 열렸다. 2013년 12월에 시작된 미래문명포럼은 인문 · 사회 · 자연과학의 융합적 관점에서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에 대한 초 학제적 연구를 목표로 한다. 미래문명포럼은 <인류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라는 대주제로 매월 정기적으로 각 분야의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제36차 미래문명포럼은 서울교정 호텔관광대학 705호에서 정진영(국제학과 교수) 발표자가 ‘자유민주주의 위기의 두 얼굴: 신자유주의와 포퓰리즘’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강연했다. 정진영 강연자는 “자유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서로를 보완하지만 상충적 관계이기도 하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과 국가 사이에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추세로부터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 이후 이한구(미래문명원 원장) 교수의 진행에 따라 강의에 참석한 8명의 교수가 자유민주주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1시간 동안...

[229호 보도] 서울총학, ‘가정의달-카네이션케이크만들기’ 행사 열어

  지난 5월 4일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유학생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가정의 달-카네이션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교정 청운관 709호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을 이용해 카네이션 케이크를 만들며, 유학생들 간의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본 프로그램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이 모여 있는 한국의 가정의 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작됐다. 카네이션 케이크 만들기 체험에서는 떡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뒤 준비된 재료를 통해 떡 케이크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총 20명의 원생이 참여했으며, 모집인원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이 신청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총학 측은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직접 떡 케이크를 만들어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았다”고 자평했다. 행사...

[229호 영화비평:<염력>(2018), 순수한 피해자라는 강박이 만들어낸 풍경

영화 <염력>(2018)의 후반부에서 루미(심은경)와 주민들은 재개발을 이유로 들이닥친 철거용역들을 피해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다. 이때 경찰 특공대를 실은 컨테이너 박스가 크레인에 매달려 루미와 주민들이 있는 옥상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9년 전 용산에서 벌어진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른바 ‘용산참사’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용산 4구역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한 철거민과 전국철거민 연합회 회원들이 남일당 건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발생한 화재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대원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사건은 경찰이 법으로 보장된 힘을 무책임하게 행사하면 비극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을 뿐아니라 사건이 초래한 고통을 비극의 현장에서 있었던 철거민과 경찰 구성원들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공권력의 모습도 보여주었다(<염력>보다 1주일 먼저 개봉한 <공동정범>(2018)은 그렇게 조성된 삭막한 지형도에 관한 영화이다). <부산행>(2016)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229호 특강취재: 정암학당, <플라톤은 왜 대화편을 썼는가?> ] 플라톤, 대화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다

정암학당은 2000년부터 그리스 · 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이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정암학당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달 ‘교양강좌’를 진행하며, 현대 철학의 시선에서 고전기 그리스와 로마 사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진행된 본 특강은 <플라톤은 왜 대화편을 썼는가?>라는 제목으로 정준영(정암학당 학당장) 강사가 플라톤이 철학적 사유를 제시하는 대화의 형식에 대하여 탐구하고자 기획됐다. 정암학당의 ‘교양강좌’는 12월까지 매달 진행되며, 6월에는 <고전과 현대의 대화(3) – 스피노자‘감정론’>을 김은주 강연자가 강의할 예정이다.   철학을 전달하는 적절한 방식은 무엇인가? 철학은 진리를 추구한다. 철학적 진리를 제시하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논증 또는 논변(argument)의 형식이 있다. 강연자는 “왜 철학적 진리는 논증 형식을 통해 제시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며, 논증 이외의 방식을 사용해 철학적 사유를 전달한 철학자들을 말한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는 시(詩)를 통해 철학적 논증을 제시하였으며,...

[229호 보도]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제7회 세계영화제 개최

국제교정 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은 5월 10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제7회 세계영화제-뉴질랜드 편(이하 세계영화제)’을 개최했다. 본 영화제는 중앙도서관에서 매년 한 국가의 영화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영화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 세계영화제의 상영작은 뉴질랜드 영화〈피아노 The Piano〉와〈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이다. 5월 15일에는 중앙도서관 1층 영상음향자료실에서 제인 캠피온(Jane Campion) 감독의〈피아노〉를 상영했다. 제인 캠피온 감독은 각본가이자 감독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페미니즘 영화 연출로 유명하다. 〈피아노〉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의 억압된 성(性)을 공간적 배경, 등장인물과 같은 여러 장치를 통해 상징적으로 묘사해 페미니즘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이 날 영화 해설을 맡은 정혜진(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학부교수) 해설자는 “〈피아노〉는 여러 상징을 통해 비유적으로 표현한, 생각할 점이 많은 영화”라며 “영화를 통해 여러분들이 느낀 점을 생각해보고 서로 토의할 수 있는 기회를...

[229호 보도]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학술정보 활용교육 실시

국제교정 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은 5월 2일부터 16일까지 ‘5월 학술정보 활용교육’을 실시했다. 7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 정기교육과 연구자를 위한 학술정보 활용교육으로 이루어졌다. 교육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5월 15일에는 중앙도서관 정보교육실에서 ‘서지관리와 논문작성 툴: RefWorks를 활용한 서지관리와 Write- N-Cite활용 논문작성’을 주제로 교육이 실시됐다. 교육은 중앙도서관의 안수찬(학술정보 활용교육 담당) 과장이 직접 진행했다. RefWorks와 Write-N-Cite는 국내외의 학술지 웹사이트에서 논문과 학술정보를 정리 및 저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에서는 정보를 저장해 작성 중인 문서로 불러오는 방법을 설명하며 논문을 작성하는데 유용한 지식을전했다. 이 날 교육을 담당한 안수찬 과장은 “중앙도서관에서는연구에 도움이 필요한 교내 구성원들을 위해 교육을 준비하고 전공별 담당자가 학술분야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학술정보 활용에 관심 있는 원생들이 중앙도서관의...

[229호 기획:영양학의 오류] 환원론적 영양학의 한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각종 미디어에서는 식이요법을 위한 수많은 영양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 노력한다. 과연,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영양학 정보들은 건강한 정보일까? 이러한 질문을 시작으로 본 지면에서는 영양학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건강한 영양섭취를 위한 방법을 제언해보고자 한다. 현대의학의 한계 필자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매일 100여 명의 직장인들을 만나 건강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만나는 사람들의 건강상태는 아주 비슷하다.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 과체중 혹은 비만 그리고 지방간. 이런 건강상태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암, 치매 등 심각한 질병들이 자라기 쉬운 비옥한 토양과도 같다. 과거에 필자는 건강진단을 통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약을 먹게 하는 것이 의사로서...

[229호 인터뷰: 차득기,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정보연구원장] 공간정보의 미래를 개척하는 연구자

본보는 지난 228호 인터뷰에서 정치경제학적인 관점으로 ‘공간’을 다룬 바 있다. 이와 함께 공간의 개념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나란히 팽창하고 있어 4차 산업시대의 핵심적인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16일, 차득기 한국국토정보공사(Korea Land and Geospatial Informatix Corporation, LX) 공간정보연구원 원장에게 공간이라는 개념이 가진 가치와 미래의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간정보 연구소 ‘공간정보연구원’   Q. 공간정보라고 하면 조금 낯선 용어인데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간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3요소인 ‘인간’, ‘ 시간’, ‘ 공간’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공간에 대한 정보는 사람과 연결되고, 또 시간과도 연결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삶에 중요한 것이죠. 공간정보는 일정 공간을 이루는 자연물과 인공물에 대한 위치정보, 공간이 가진 인문적 속성을 포함합니다. 이런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하는 절차를 거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229호 취재수첩] 강의평가, 그 끝에 있는 것은

본교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와 첫 강의평가를 했을 때, 많이 해봤던 강의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 이유를 지금 다시 생각해보자면 대학원의 수업 방식이 학부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대학원에 오면서 처음 들었던 수업은 논문을 작성하는 수업으로 교수가 지정한 학습내용이 아닌 개인이 주체적으로 하고 싶은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모든 원생들이 같은 주제로 학습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식으로 이루어져있는 강의평가보다는 다채로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필자는 학부 시절부터 솔직하고 거침없이 강의평가를 하는 편이었지만, 대학원에서 수강했던 수업들은 수강인원이 매우 적어 혹시나 내가 한 평가를 알게 될까 주관식 답변을 쓸 때 조심스러웠다. 이러한 고충을 겪는 원생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보도기획>에서 강의평가에 대한...

[229호 보도기획: 강의평가 제도] 강의평가를 평가해본다면?

최근 원생들 사이에서 모든 학교의 강의를 익명으로 평가하는 사설 강의평가 앱의 인기가 높다. 본교에서도 강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교수와 원생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앱에서 더 자세하고 솔직한 강의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인기의 이유이다. 이에 본보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와 본교 강의평가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원생과 교수가 강의평가 제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서 강의평가 제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본보는 강의평가 제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이메일을 통해 실시했으며, 101명의 원생과 46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강의평가는 여러 부서가 동시에 관할하고 있어 자료요청을 위해 정보처와 인터뷰했고, 인사고과 반영에 대하여 교무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의평가,...

[229호 테마서평: 포스트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인간’에 대해 질문하다

『포스트휴먼』(로지 브라이도티 저·이경란 역, 아카넷, 2015) 『우리는 어떻게 포스트휴먼이 되었는가』(캐서린 헤일스 저·허진 역, 플래닛, 2013) 『Staying with the Trouble』(Donna Haraway 저, Duke Univ. Press, 2016)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SF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1982)를 관통하는 주제는‘인간보다 더 인간다운(more human than human)’이다. 영화에서 2019년 지구는 핵전쟁과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디스토피아적 공간으로해체되고 인류는 우주 식민지 사업을 통해 지구를 뒤로한 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우주행성 개발에는 타이렐 기업이 만든 최신 복제인간 리플리칸트(replicants)가 이용되는데 이때 타이렐 기업의 모토는‘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으로,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행동, 감정 나아가 기억까지 완벽히모방하여 인간과의 구별이 불가능한 복제인간 제작을...

[229호 인문학술: 호모루덴스와 축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서 ‘호모 루덴스’로 진화?

    요한 하위징아는 놀이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며 ‘호모 루덴스’를 언급한 이후, 노동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인간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였다. 이에 본보는 ‘호모 루덴스’에서 루덴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하위징아가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놀이 형태로 언급하는 축제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하고자 한다.       현생 인류의 생물학적 종명은‘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이다. ‘생각한다’는 뜻의 사피엔스가 두 번이나 반복되어 있어 인간의 관념적 사고능력을 상당히 강조하기 위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철학자들이 반길만한 이름이다. 이성적 인간을 표현하기에 적당할 것이기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치학자들은 인간의 권력욕구와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본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인간을‘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정치하는 인간)’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인간이 한정된 자원에서 최대한의...

[229호 책지성: 하지현, 『도시심리학』] 심리학으로 바라보는 도시인의 삶

    24시간, 도시의 어딘가는 항상 깨어있다. 잠들지 못하는 도시에서 내일의 일과삶을 위해 잠들어야만 하는 우리는 늘 피곤할 수밖에 없다. 도시라는 같은 공간안에서 비록 제각기 삶의 무게는 다르지만, ‘행복’이란 지향점마저 다르다할 수 있을까?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도시인의 피곤함’에 대한 이유를 심리학으로 접근하며, 소소하게 지나치던 우리의 행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같은 공간에 자리하고있는 모두의 심리를 듣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공감하고 치유받을 수 있을까. 소통방식의 변화, 촘촘해지는 연결망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변화와 학습을 요구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전화로 얘기하면 될 일을 문자메시지 같은인스턴트 메시지로 해결하게 되었으며, 사회라는 큰 틀에 도태되지 않기위해 부지런히 적응하고 있다. 그 중 핸드폰의 등장은 시공간적 제약을뛰어넘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229호 보도] 서울교정 미술대학, 절강사범대학 미술학원 교류전 개최

지난 5월 23일, 서울교정 KUMA 미술관에서‘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절강사범대학 미술학원 교류전’개회식이 열렸다. 본 교류전은 중국 절강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원생들과 본교 원생들의작품을 전시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된 예술 세계를 창조하고자 기획됐다. 절강사범대학과 본교의 교수 및 학생이 참여했으며, 미술대학 손정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미술대학 학장 김동연 교수는 개회사에서“본교 미술대학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앞으로 절강사범대학 미술학원과 좋은 인연이 되어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뒤이어중국의 동양화 화가로 저명한 쉬 허(薛和, Xue He) 교수는‘예술을 하는 사람은 예술의 바다에서 마음껏 창작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작품을 기증하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미술대학 교정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며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예술적 열기를 더했다.본교 회화과에 재학 중인 김연주, 강주홍 학부생은“교수님의 권유로...

[229호 Review: 화정박물관, <중국의 춘화>] 춘화, 그 솔직함에 대하여

평창동에 위치한 화정박물관은 2017년 11월 1일 춘화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한 이후, ‘춘화(春畵) 컬렉션’ 두 번째 전시인 <중국의 춘화>를 개최했다. 춘화 전시실은 화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에로틱 고미술 소장품을 상설 전시하는 곳으로, 주제에 맞추어 전시 작품을 교체한다. 춘화 컬렉션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작품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그림과 공예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명나라부터 민국시대의 회화 31점, 공예 7점, 총 38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중국의 춘화에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감출 수 없는 본능의 표현 춘화는 남녀의 직접적인 성 풍속 장면을 소재로 한 풍속화다. 춘궁(春宮) 혹은 비희도 (秘戱圖)라고도 불렸는데, 이 그림이 봄날 밤 궁궐에서 벌어진 일을 묘사하는 데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나라 때부터 이러한 회화가 존재했다고 기록에 남아있으며, 이후 당나라의 주방(周昉),...

[229호 문화비평: 비평이란 무엇인가?] 민주적 시민이 비평가다

  필자는 십여 년간 비평 전문지의 편집위원과 편집주간으로 일했고 꽤 오랫동안 대학에서 비평론을 강의했으며 지금까지 두 권의 비평집을 출간했다. 이런 수행성의 경험에도 불구하고‘비평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그 당당한 질의 앞에서 나는 언제나 머뭇거리는 사람일 뿐이다. 어쩌면 비평은 어떤 것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산뜻한 정의(定義)의 사역이 아니라, 바로 그 어떤 것 앞에서의 괴로운 머뭇거림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비평가는 텍스트 앞에서 당당한 사람이 아니라 그 앞에서의 곤혹스러움으로 스스로를 분열시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미분하는 비평과 적분하는 비평 비평가는 만나는 사람이고 나누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비평은 텍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자기를 파열시키는 일이다. 비평의 밀도는 그 만남이 어떠한 것이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것은 자기의 나태와 안일을 깨뜨리는 충격이 되어야 한다. 좋은 비평은 충돌이라 할 만한...

[229호 보도] 건강센터,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지난 5월 10일 오전 10시 서울교정 청운관 B117호에서 본교 건강센터가 주관하고 동대문구보건소에서 진행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사전 신청한 본교 학부생, 원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은 황유석(대한국민응급처치협회) 강사의 <기적의 4분 내 손 안에>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심폐소생술 개요, 심폐소생술 및 흉부 압박법 시행 방법,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 · 흉부 압박법 실습, 질의응답 순서로 두 시 간에 걸쳐 이뤄졌다. 황유석 강사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이전과 달라진 흉부 압박법을 안내하며, 교육 내용을 주위 사람과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심폐소생술 교육은 시민의식을 가지게 하는 교육”이라며 “급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힘이 들더라도 본인과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참여자들에게 조언했다. 교육에 참석한 김영운(정보디스플레이 학과) 씨는 “학교에서 이런 교육을 받아 좋은 경험이 됐다”며 “그 중...

[229호 과학학술 : 우주기상탑재체(KESM)] 우주기상 예보 시대가 열린다

우주기상탑재체(Korea Space Environment Monitor)는 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태양 활동을 연구하며, 지구와 근접 지역의 물리량을 예측한다.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이번 공동연구를 위해 약 30억 원 규모의 우주용 첨단 자기장측정 장치를 본교에 기증했으며, 기증한 자기장측정 장치를 제외한 입자 검출기와 대전감지기는 본교 우주과학·우주탐사학과 선종호 교수 연구팀이 국내기업과 협력을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우주기상탑재체의 구성요소와 임무 및 중요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우주기상탑재체의 개발배경 우주 공간에서 발생하는 총체적인 물리량의 변화를 우주기상1)이라정의한다. 우주기상의 주 에너지원은 태양으로 태양 활동의 대표적인예로는 코로나 질량 분출(CoronalMass Ejection)과 태양풍 등이 있다. 태양에서 방출되는 입자들로 구성된 태양풍은 자기장과 고에너지의대전 입자를 동반하게 되는데, 이러한 높은 에너지의 대전 입자들은 지구에 도달하여 오랫동안 지속하는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과 지구 저궤도에서 관측되는 극광(Aurora Borealis)을 일으킨다....

[228호 문화비평: 미투 운동과 반지성주의] 필요불가결한 순간들 #미투 운동과 반지성주의

  페미니즘의 당위와 이론의 운명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여긴다. 페미니스트 비평가 벨 훅스(Bell hooks)가 말하듯, 페미니즘은 모든 종류의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을 지칭한다. 페미니즘의 결은 다양하고, 이념적 가치관과 시각 차이에 따라 페미니즘의 갈래도여럿이지만, 그 어떤 페미니즘도 결국은 성적 차이에 기반을 둔 차별을 반대한다는 점에서는 목소리를 같이 한다. 철저히 가부장적인 가치와 질서가 표준적‘인간’의 가치와 질서였던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여성의 목소리와 시각은 배제됐다. 오직 페미니즘적 운동과 이론이삶과 지식의 영역에서 젠더적 차이라는 프리즘을 제시하며, 남성(지배자) 중심적인 가치와질서의 불완전성과 모순과 폭력성을 지적한 이후에야 비로소 인간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성차별 반대에는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필요치 않다. 우리 시대에 제대로 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페미니스트가 아닐 수는 없으며,...

[228호 사설] Proposal to Narcissist

 대망의 프로포절이 끝났다. 이번 학기 내에 꼭 논문을 제출하리라 다짐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이내 직감한다. 프로포절 이전부터 논문을 준비해왔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수정에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는 게 사실이다. 몇 차례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방향을 잡고, 틀을 만들어 내용을 구성해보지만 ‘개성이 없다’, ‘ 진부하다’는 말로 공든 탑이 무너지기 일쑤였다. 나의 논문 주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게 화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코멘트를 담은 방향과 틀과 내용에 생소하게 반응하는 태도가 놀랍도록 소름 끼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나는 알고 있었다. 한 교수가 담당하는 지도 학생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에게 할당되는 관심도는 현저히 낮아진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실을 택한 계기는 별다른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친구가 말한다....

[228호 영화비평:<곤지암>(2018), 관음증/노출증 시대의 파운드 푸티지 영화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곤지암>(2018)의 포스터 카피는 공포영화 장르의 핵심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공포영화는 알려진(known) 세계를 초월하려는 욕망이 응징 받아야 할 것으로 그려지는 장르다.“ 너무 많이 알려고 하면 다쳐!”가 이 장 르의 세계관이다. <곤지암>은 이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인터넷 방송‘호러 타임즈’의 BJ 하준을 비롯한 7명의 젊은이들이 지금은 폐허가 된 곤지암 정신병원에 공포체험을 떠난다. 1961년 5월 16일 개원한 이 병원은 환자 42명의 집단자살과 병원장의 실종으로 1979년 10월 26일 문을 닫은 이후 수십 년 간 흉가처럼 방치되었다(5·16 군사 쿠데타로 집권해 10·26 사태로 붕괴한 박정희 정권에 대한 장난스러운 은유. 병원장은 올림 머리를 한 박영애인데, ‘영애’란 대통령의 딸을 높여부르는 말). 곤지암 병원에서의 공포체험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7명의 멤버들은 절대 들어가선 안 된다는 402호에...

[228호 테마서평: 인류의 미래] 인류 스스로의 미래를 논하다

[1] 『사피엔스: 인류 약사』(유발 하라리 저, 2015) [2]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저, 2017) [3] 『사피엔스의 미래』(알랭 드 보통·말콤 글래드웰·스티븐 핑커·매트 리들리 저, 2016)                     인류가 4차 산업혁명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다루는 ‘인류 미래 담론’ 서적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발 하라리(Yuval Harari)가 시리즈로 내놓은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 캐나다에서 진행된 토론회 <멍크 디베이트 Munk Debates>의 결과물인 『사피엔스의 미래』가 특히 돋보인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중핵과목교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 의하면, 전통문명들과 달리 현대문명이 제시한 새로운 솔루션은 ①과학, ②계몽사상, ③민주정치, ④시장경제, ⑤개인에 대한 존중이었다. 이 다섯 가지는 사피엔스의 오랜 여정에서 전대미문의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인류문명의...

[228호 책지성: 강남순, 『용서에 대하여』] 용서, 그 다양성에 대하여

  당신은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한 적 있는가? 혹은 원망한 적 있는가? 그렇다면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가? 세상의 크고 작은 관계 속에서 다양한 폭력과 상처, 증오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인간은 삶을 살아가며 때로는 가해자가, 때로는 피해자가 되어 다양한 양태의 용서와 얽힐 수밖에 없다.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만약 용서할만한 것만 용서하겠다고 한다면, 용서라는 바로 그 개념 자체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용서는 오직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은 용서가 아닌 것일까? ‘용서’란 무엇일까?아이러니하게도 『용서에 대하여』에서는 이 질문에 대해 절대적 답도 최종 결론도 찾을 수 없다. 저자는 “용서에 대한 특정한 결론이나 해답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언제나 잠정적이고, 정황적이며, 부분적일 뿐이다”라고 답한다. 저자는 단순하게 생각했던 용서의...

[228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2018-1학기 학술DB 활용교육 실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원생들의 효율적인 학습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학술DB 활용교육’을 실시했다. 중앙도서관1층 정보교육실에서 이뤄진 본 교육은 ‘ProQuest Central · RefWorks 이용교육’, ‘EBSCO 데이터베이스 이용교육’, ‘와이즈인컴퍼니 통계분석강좌 안내 및 SPSS실습’, ‘SciFinder(화학/약학 전문 DB) 이용교육’으로 구성됐다.   27일에는 서장원(신원데이터넷 사원) 강연자가 ‘SciFinder를 이용한 저널, 특허, 유기/무기물 정보 탐색’이라는 타이틀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SciFinder의 주요 기능을 중점으로 입문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계정 만들기’부터 ‘문헌 · 물질 · 반응식 검색 및 세부 데이터 확인’까지 단계별로 실시됐다. 또한 강연자는 강연 도중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하여, 화학 및 약학 분야 연구 활동에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도왔다. 중앙도서관 곽주원(주제정보팀 계장) 씨는 “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통계분석 및...

[228호 보도] 서울교정미래혁신원, ‘OPEN-LAB 혁신창업프로그램특강’ 열어

  서울교정 미래혁신원은 3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OPEN-LAB 혁신창업프로그램 특강(이하 창업 특강)’을 진행한다. 행복기숙사(아름원) 1층에 위치한 OPEN-LAB에서 매주 수요일 18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창업특강은 11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사업계획서 작성 및 온라인 마케팅, 사업화 등 창업 초기에 필요한 노하우를 강의한다.   지난 4월 11일 창업 특강의 일환으로 OPEN-LAB에서 진행된 ‘사업계획서 Part2 특강’은 안성규(Dream Spon 대표) 강연자가 진행했다. 강연자는 본교 창업동아리를 통해 ‘장학금 정보 플랫폼 Dream Spon’을 창업한 경험을 살려, 시장규모 및 영업 전략 등 부분별 사업계획서 작성법과 수익 모델 개발 노하우를 강의했다.   안성규 강연자는 “창업은 어렵고 리스크가 많지만 사업을운영하는 A부터 Z까지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창업 특강을 통해 사업의 기본기를 익히고...

[228호 습격인터뷰: 서울교정 미래혁신원 심리상담연구소] 마음 속 상처를 고백할 용기

  Q. ‘심리상담연구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심리상담연구소는 학업, 진로, 대인관계 등 학생들의 교내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연구소의 기존 명칭은 ‘학생생활연구소’였으나 올해 서울캠퍼스 미래혁신원 학생지원센터 산하 편제로 개편되면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위치 또한 청운관에서 학생회관으로 이전했습니다. 심리상담연구소는 연구소 소장님 이하 8명의 상담전문가와 조교 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담전문가는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고 상담심리사 1급 또는 2급,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대학원생이 상담하는 주요한 고민은 어떠한 것이 있나요? 대학원생은 연구 및 학업 스트레스, 지도교수님 및 연구실 구성원과의 갈등으로 인해 많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생의 상담 참여도는 학부생에 비해 낮습니다. 심리상담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원생들을 위해 개인상담(대인관계, 학업, 정신건강...

[228호 보도]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학술정보 활용교육 실시

국제교정 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은 지난 4월 4일부터 26일까지 원생을 대상으로 학술정보 활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원생의 연구력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은 ‘IEEE Authorship Seminar’, ‘연구경쟁력 향상과 연구동향 분석’, ‘서지관리와 논문작성 툴’, ‘대학원생 정기교육’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 4일, 공학관 세미나실 107호에서 ‘IEEE Authorship Seminar’가 진행됐다. IEEE는 공학 분야의 영향력 있는 학술지 발간사로 이날 강의는 IEEE 아시아-태평양 고객 서비스 담당자 알렉스 리우 위펑(Alex Liu Yupeng)이 맡았다. 교육은 IEEE의 위상 소개 및 논문 투고 방법, IEEE 논문 게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체크 포인트, 동료평가(Peer Review) 통과 확률을 높이는 방법과 팁 등을 설명했다. 교육에는 약 50여명의 원생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날 교육에 참석한 이민술(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씨는 “학업계획을 세우며 막연했지만,...

[228호 특강취재: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Altruist> ] 이타주의 재고의 필요성

두산아트센터는 4월 9일부터 7월 7일까지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Altruist>를 선보인다. 본 기획은 강의, 전시, 공연으로 구성되었으며, 강의는 ‘오늘날 이타주의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4월 9일에는 최정규(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이타주의와 경제에 대해 강의했다. 이기주의만으로 사회 전체를 설명할 수 없다 현대 사회는 대규모의 협력체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덕적 자기희생이 필요하지 않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사회는 필요와 공급을 조절하며 원활하게 돌아간다. 이러한 경제학적 사유의 발전과정에서 도덕적 심리인 이타주의를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이타주의 없이 개인의 이기심만으로도 사회가 원활히 돌아간다는 믿음이 형성되었다. 즉, 경제학에서 현재 주류 담론은 개인의 욕구와 이기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부분의 경제학 이론은 순수한 의도에서 사회 구성원의 ‘협력’이 일어나지 않으며, 개인의 욕구와 이기심으로...

[228호 인문학술: 노엄 촘스키의 인간론] 노엄 촘스키의 인간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논의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노엄 촘스키는 현대 언어학과 인지과학의 창시자이자 열렬한 사회 비평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언어학자로서 학술적 주장으로 인간을 정의한다. 본 지면에서는 언어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한다. 플라톤의 문제 노엄 촘스키(Noam Chomsky, 1928~)의 인간관은『통사구조 Syntactic Structures』(1957)가 출판된 이래, 여러 관점에서 다루어졌다. 여기서는 ‘자극의 빈곤 논의(Poverty of the Stimulus Argument)’와 ‘인간의 창의성(creativity)’을 토대로 촘스키의 인간관을 소개하려 한다. 자극의 빈곤에 기반을 둔 논의는 실제로 체험한 자극보다 더 많은 지식을 터득하는 인간의 능력에 착안한 개념이다. 일례로, 우리는 가족이나 이웃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말을 실수하거나 잘못 듣는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해 말을 시작했다가 도중에 다른 단어나...

[228호 Review: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드만 애니메이션 : 월레스&그로밋과 친구들>] 아드만이 고집하는 아날로그와 변혁

  <월레스와 그로밋 Wallace & Gromit>(1989), <치킨런 Chicken Run>(2000) 등을 통해 우리에게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익숙하게 해 주었던 아드만 스튜디오의 전시가 7월 12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다. 372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드만 스튜디오의 초창기 작품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드로잉, 스케치, 클레이 인형, 촬영세트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드만 스튜디오의 시작 12살부터 놀이로 영상을 제작하던 데이비드와 피터는 1976년에 아드만 스튜디오를창설했고, 어른들을 위한 스톱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1985년 영입한 닉 파크가 감독한 <동물원 인터뷰 Creature Comforts>(1989)가 1990년 오스카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면서 아드만 스튜디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였다.전시장에 들어가면 바로 아드만 스튜디오 세 주역의 사진과 <동물원 인터뷰>에 등장한 세 마리의 곰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사진은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아드만 스튜디오의 대표...

[228호 기획:의료과잉] 한국의 의료과잉 현실, 원인과 대책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받고 있는 의료진료나 치료가 의료과잉은 아닐까 의심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잉진료를 비롯한 의료과잉은 어느 나라나 일어나는 것이지만 한국의 경우 그 형태가 독특하다. 우리나라 의료과잉의 현실과 원인을 알아보고, 이러한 원인들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공자의 말은 의료에서도 통한다. 미국의 경우 매년 98,000명이 병원에서 진료행위 중 초래된 의료사고로 사망하는데, 이는 당뇨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이어 6번째 사망원인에 해당한다.1) 의료사고의 증가는 의료서비스 과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근거중심의학이 오랫동안 의료계의 주요 키워드였다면, 이제는 의료과잉(Medical overuse)의 억제를 통한 작고 효율적인 진료(reducing practice)가 국제적인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래로 의사에게 부과된 최고의 도덕적 의무는 환자에게 선을 행하고 해악을 끼치지 않는 것이다. 의사들의 마지막 자존심인 의학전문직업성(medical professionalism)은의사라면 언제나...

[228호 인터뷰: 조명래,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생태계와 인간사회의 상생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개헌안에 토지공개념이 포함되면서, 토지가 갖는 공공성과 사유재산권의 상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이지만 국가를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정부의 개입은 불가피하다. 본보는 지난 4월 17일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orea Environment Institute, 이하 KEI) 원장에게 공간정치경제학적으로 바라본 상생의 가치와 토지공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명래가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공간   Q. 원장님은 스스로를 공간정치경제학자라고 칭하시는데요. 공간정치경제학이란 무엇인가요? 공간정치경제학은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비판적 사회이론의 한 분야로 공간을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환경과 공간이라는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이죠. 주택 불평등, 지역 간 불평등, 환경재 차단 등과 같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자본주의 사회문제를 행정학적 접근이나 경제학적 접근으로만 다가가면, 이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이해할...

[228호 보도] 미래인재센터, 2018 사회진출 탐색 명사특강 개최

    2018 사회진출 탐색 명사 특강’이 열렸다. 미래인재센터가 주최한 이번 특강은 3~4월 간 총 4명의 명사를 초청하여 이루어졌으며, 사회진출을 탐색하고 있는 학부생, 원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특강은 전진국(현 경기대학교 K-컬쳐 융복합학과, 전 KBS 부사장) 교수의 <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진국 교수는 두 시간 동안 콘텐츠의 중요성과 영향력, 콘텐츠 제작자, 질의응답 순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과거 KBS 예능국장을 지낸 전진국 교수는 본인의 실무경험을 언급하며 미디어의 변화 속에서 문화콘텐츠의 힘과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강연을 이끌었다. 또한 “열정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으로 콘텐츠를 만들면, 여러분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된다”며, “어떤 꿈을 꾸든, 시행할 때 ‘필사즉생(必死卽生)’의 마음으로 완벽을 추구하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다”는 응원 메시지로...

[228호 취재수첩] 침묵을 깨는 소리들

졸업논문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써보면 알게 된다는 대답을 들었을때, 그리고 마침내 내가 논문을 쓰게 되었을 때 비로소 생각했다. 모두가 나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면, 왜 학교에선 지금껏 논문지도에 관해 어떠한 불만에도 귀 기울이지 않았는가? 과연 지금의 논문지도는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고 있을까. 본 보도기획은 이러한 문제 인식에서 비롯됐다. 먼저 원생들이 논문지도에 만족하고 있는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했다. 직접 논문지도를 하는 교수의 의견도 필요했다. 비록 모든 교수의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만큼 참여해주신 설문에선 진심이 묻어났다. 원생과 교수의 상충하는 의견을 취합한 후 조금이나마 실현 가능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싶었고, 결론은 학교의 교육 및 지원제도 개선이란 뻔한 답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학위 논문지도의 불만을 통해 모두가 가지고 있던 문제였음을 확신하게 됐다....

[228호 문화비평: 미투 운동과 반지성주의] 필요불가결한 순간들 #미투 운동과 반지성주의

    페미니즘의 당위와 이론의 운명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여긴다. 페미니스트 비평가 벨 훅스(Bell hooks)가 말하듯, 페미니즘은 모든 종류의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을 지칭한다. 페미니즘의 결은 다양하고, 이념적 가치관과 시각 차이에 따라 페미니즘의 갈래도여럿이지만, 그 어떤 페미니즘도 결국은 성적 차이에 기반을 둔 차별을 반대한다는 점에서는 목소리를 같이 한다. 철저히 가부장적인 가치와 질서가 표준적‘인간’의 가치와 질서였던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여성의 목소리와 시각은 배제됐다. 오직 페미니즘적 운동과 이론이삶과 지식의 영역에서 젠더적 차이라는 프리즘을 제시하며, 남성(지배자) 중심적인 가치와질서의 불완전성과 모순과 폭력성을 지적한 이후에야 비로소 인간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성차별 반대에는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필요치 않다. 우리 시대에 제대로 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페미니스트가 아닐 수는...

[228호 보도기획: 학위논문지도] 논문지도, 모두 만족하고 있나요?

  대학원생에게 학위논문은 단순한 연구 실적이 아닌, 석·박사 과정의 오랜 시간과 노력이 담긴 소중한 학문의 결실이다. 하지만 논문심사가 진행되는 학기 초 4월과 9월, 지도 방식에 대한 불만과 논문작성의 어려움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교내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익명의 불만 글과 수많은 학위논문컨설팅 사이트는 졸업에 앞서 어려움에 처한 원생의 현실적인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보도기획>을 통해 본교 대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논문지도에 대한 원생과 교수의 인식을 살펴보고, 학위논문지도 방식을 둘러싼 양측 의견의 합의점을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서울·국제교정 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이메일로 설문조사를실시했으며, 총 437명의 원생과 66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또한학위논문과 관련된 교내 논문 교육 및 지원 제도를 알기 위해일반대학원 행정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횟수로 살펴보는 원생과 교수의...

[228호 보도] 서울교정 총학생회, 프로그래밍 특강 실시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지난 4월 9일부터 20일까지 프로그래밍 특강‘Coding and Data handling with R’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대학원생의 연구역량 함양과 연구논문의 질을 강화하고자 기획됐으며, 사전 신청한 원생만 참석 가능했다. 서울교정 Space21 이과대학 B210호 에서 열린 특강은 본교 소설네트워크과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진홍 강사가 맡았다. 강의는 10차시에 걸쳐 이뤄졌으며, 논문 작성을 위한 기본적인 R 코딩 및 데이터 구조 핸들링과 함께 R의 통계패키지를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사는 코딩 방법을 보여주며,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원생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접근했다. 박진홍 강사는 “한계를 정하지 말고 도전한다면 끝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 며 수강생들을 응원했다. 본 특강을 수강한 이가은(무역학 과 박사과정)씨는 “강의를 통해 관심 있던 R base code를 배우게 되어 좋았고, 기존에 활용했던 프로그램과...

[228호 과학학술 : 홀로그램의 원리와 그 응용기술]

공상과학영화 속에 종종 등장하여 친숙한 홀로그램은 빛을 통해 3차원적인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홀로그램에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상당한 학문적 성과를 이뤘다. 또한 앞으로 상당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며, 이를 활용한 다른 분야의 기술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홀로그램의원리와 관련 기술의 흐름,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 <아이언맨 IronMan>의 토니 스타크(Tony Stark)가 홀로그램의 크기를 손동작으로 조절하고 홀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인공지능 컴퓨터에 명령을 내린다. 이제는 고전 명작이 되어버린 스타워즈 시리즈부터 최신 영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수십 년간 ‘홀로그램’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홀로그램은 광범위한 의미에서 허공에 떠 있는 3차원 영상을 나타내는 단어로 인식됐다. 현재 우리는 과거 영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228호 보도] 국제교정 총학생회, 2018-1 재능교류 사업 실시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총학)는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8주간 재능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국제 총학이 작년부터 시작한 재능교류 사업은 원생이 직접 강사가 되어 다른 원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원생에게 강의 기회와 전공 외 지식습득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학기에는 학부생도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반대학원 석·박사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강의는 ‘OPIc 대비를 위한 영어회화’,‘ 특별한 나의 목소리’로 구성되어 조혜선(영미어문학과 박사과정), 김동하(포스트모던음악학과 석사과정) 씨가 매주 목요일 저녁2시간씩 진행한다. 강사에게는 강의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강의지원비와 강의확인서가 발급되며,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 수강생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OPIc 영어회화 강사를 맡은 조혜선 씨는 “박사과정을하면서 갖기 어려운 강의 경험을 할 수 있고, 후배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커 시작하게 됐다”며 “영어로 대화하려는의지만 있다면 늦게라도 상관없으니...

[227호 인터뷰: 안병주,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교수] 한국의 미를 세계에 보이다

지난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국제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이날, ‘태극:우주의조화’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한국의 미를 잘 보여준 공연으로 꼽혔다. 본교 무용학부 안병주 교수는 ‘태극:우주의 조화’의 예술 감독을 맡았다. 특히나 이번 공연의 무용수는 본교 무용학부의 학부생과 원생을 주축으로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개회식의 준비과정과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태극:우주의 조화’ 예술감독을 맡으며 Q. 개회식 ‘태극:우주의 조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개회식 ‘태극:우주의 조화’ 예술감독(협력예술감독) 겸 안무를 맡았습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의 전체 팀들은 개최 2~3년 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국정농단, 탄핵, 조기 대선 등의 과도기 속에서 조직위원회의 위원장들이 사퇴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어 제대로...

[227호 보도]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학술정보 활용교육 개최

국제교정 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은 3월 7일부터 22일까지 중앙도서관 정보교육실과 인터넷실에서 교내 이용자들의 효율적인 학습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술정보 활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Library instruction for foreign students’, ‘대학원생 논문자료조사’, ‘RefWorks를 활용한 논문 수집 및 작성’, ‘ KSDC+ICPSR’, ‘ CopyKiller를 활용한 논문유사도 검사’로 구성됐다. 3월 21일에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이준영 강사가 KSDC와 ICPSR 웹 사이트의 데이터 활용법을 소개했다. KSDC와 ICPSR은 국내외 조사 및 통계 데이터를 수집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별도의 통계 프로그램 없이 웹 사이트 내에서 설문자료 분석이 가능해 원생들이 논문작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본 교육을 수강한 김강찬(체육대학원 스포츠의과학 전공) 씨는 “통계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전공 특성상 유용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학술정보 활용교육은 학기 중 3회(3~5월) 실시되며, 4월에는 ‘연구력...

[227호 보도기획: 대학원생 조교의 근로자성] 근로자 혹은 학생, 조교의 정체성에 대하여

2017년 하반기 대학가에는 ‘동국대 사건’이 화제였다. 서울고용청에 따르면 4대보험·퇴직금·연차수당 등을 인정받지 못한 대학원 조교들이 동국대 총장을 고발했으며, 총장은 학생 신분 조교 458명에게 퇴직금이나 연차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조교 역시 임금을 목적으로 사용종속관계 하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에 해당하면 관련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계기로 대학원생 조교의 ‘근로자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학원생 조교의 근로자성 인정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현재 본교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원생 조교들은 근로자가 아닌 학생으로, 근로보상은 대부분 장학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현재 대학원생 조교의 업무활동은 근로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대학원생 조교는 다른 근로자들이 가진 복지에서 소외되는 측면이 있다. 또한 근로보상이 급여가 아닌 장학금의 성질로만 이루어져야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227호 취재수첩] 근로자성과 처우개선의 역설

나는 이번 <보도기획>을 준비하면서, 근로자성에 대해 교내의 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근로자성에 대해 큰 이슈로만 남을 것인지, 본교에도 근로자성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전하고 싶었다. 다소 예민한 주제인만큼, 교내 성원들의 입장을 묻는 인터뷰에 걱정이 앞섰지만 대부분의 성원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좋은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기사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며 여러 입장을 종합해본 결과 많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학교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근로자성 인정은 수많은 행정적 변경을 가져온다. 또한 한정된 재원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몹시 힘든 일이다. 그중에서 누군가 혜택을 보려면 다른 사람의 몫을 가져와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근로자성 인정에 따른 행정적 조치가 어느 정도로 근로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가에 대해...

[227호 Review: SeMA벙커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국가와 이데올로기, 희생된 개인의 역사

  서울특별시는 SeMA 벙커에서 평화디딤돌, 동아시아 시민네트워크와 함께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 속에 희생된 강제이주민들을 추모한다. 전시회는 140여 점에 이르는 손승현 작가의 사진 작품들과 두 편의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70년 만의 귀향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은 제국주의의 강압에 각지로 흩어졌고, 그들은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다. 일본의 제국주의가 패망한 지 70년, 강제이주자들은 한반도 역사에서 소멸된 것만 같았다. 조국이 그들을 잊은 사이 여러 시민 단체와 유족, 그리고 제국주의를 반성하는 일부의 일본인들에 의해 그들은 다시 기억되었다. 사진전은 역사의 비극을 관통하는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을 제목으로 삼았다. 사진 작품을 통해 강제노역에 동원된 이주자들의 유해 송환 과정을 여러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을 전시...

[227호 책지성: 이중톈, 『이중톈의 미학강의』] 미학을 정의할 수 있을까?

미학이 존재해온 이유 ‘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는 영원히 정답이 없을 것만 같다. ‘미학(美學)’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먼저‘미에 대해 설명’하는 학문이라는 두루뭉술한 대답을 떠올리게된다. 그렇다면 ‘미(美), Beauty’라는 것은 무엇인가? 의미 그대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에 대해 사람들은 각기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가령 누군가가 어떤 조각상을 보며 아름답다고 하는 동시에 그것에 대해 아름답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등장한다면, 그 둘의 논쟁은 매듭지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이 끝나지 않을 논쟁처럼 ‘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다. 그렇다면 미학은 허무맹랑한 학문인 것인가? 미학을아무리 공부해도 아름다움을 정의내릴 수 없다면, 그 학문은 쓸모없는 것이지 않은가. 어떤 의미에서 ‘미학이 쓸모없다’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예술작품이 아름다울지언정 그것이 실제로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학을 공부한다고...

[227호 보도] 2018 UN/국제기구 인턴십 및 GC Program 설명회 열려

지난달 15일과 16일, 양 교정에서 본교 미래문명원의 주관으로 KHU-UN/국제기구 Internship Program(이하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 Global Collaborative 2018 Summer Program(이하 GC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서울교정 청운관 205호에서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각 프로그램의 소개 및 신청 안내, 인턴십 경험 발표로 이뤄졌다. 2016년 CIVICUS에서 인턴십을 수료한 전현신(국제학과학사 졸업) 씨는 인턴십 경험 발표에서 “다른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본교 학생들만 참여해 경쟁률이 적고 학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저명한 기구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어렵다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GC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에 국내외 석학, 국제기구 현직 실무자의 강연으로 진행되며, 3개 트랙 19개 강의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는 프린스턴대학교 존...

[227호 특강취재: 푸른역사아카데미, <로쟈와 일본 근대문학 읽기>] 나쓰메 소세키와 만나는 일본 근대문학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푸른역사아카데미는 3월 5일부터 4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로쟈와 일본 근대문학 읽기>라는 제목으로 총 8차례 특강을 진행한다. 본 특강은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들을 살펴보며, 모리 오가이(森鸥外),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등 강의마다 다른 작가의 저서를 통해 일본 문학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기획됐다. 강사는 로쟈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이현우 문화비평가이며, 3월 19일 진행된 세 번째 강의에서는 나쓰메 소세키 작가의『갱부』를 다루었다.   일본 근대문학의 배경탐구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시대부터 현재까지를 근대 또는 근현대로 구분한다. 여기서 다시 메이지(明治)와 다이쇼(大正)시대를 근대로, 쇼와(昭和)와 헤이세이(平成)시대를 현대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메이지 정부는 오랜 쇄국정책에 따른 폐단을 없애기 위해 서둘러 서구 문명을 받아들였다. 신분제도 폐지와 개정된 학제 도입, 양력 사용 등 새로운 체재를...

[227호 보도]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2018-1학기 연구력 강화 워크숍 개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교내 원생을 대상으로 연구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학술 DB를 활용한 연구력 트렌드 분석, 논문작성을 위한 글쓰기 교육, 표절 예방을 위한 학술 DB 교육으로 구성된 이번 워크숍은 중앙도서관 1층 정보교육실과 시청각실에서 이뤄졌다. 3월 15일 실시된 ‘학술 DB 및 논문작성을 위한 글쓰기 교육’은 워크숍 기간 중 100여 명 이상의 가장 많은 원생이 참여했으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의는 대표적인 학술 DB Turnitin의 서성훈 차장과 후마니타스칼리지 노희준 교수가 맡았다. ‘Turnitin’은 논문 및 과제의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웹 서비스로, 1부에서는 Turnitin 가입절차와 효율적인 이용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2부에서는 ‘논문작성에 필요한 글쓰기 교육’이 이어졌다, 노희준 교수는 연구주제 접근에 앞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총·균·쇠』(2005)를 설명하며 “수많은 개별적인...

[227호 보도] 서울교정 미래인재센터, ‘직무적성검사 분석 및 연구’ 특강 열어

  서울교정 미래인재센터는 교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18년도 1학기 취업특강(이하 취업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취업특강은 9개 분야 27개의 강의로, 취업 논술과 자기소개서 컨설팅 및 직무적성검사, 창업이론과 실무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커리큘럼으로 꾸며졌다. 취업특강은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지난 3월 23일 취업특강의 일환으로 청운관 B117호에서 ‘직무적성검사 분석 및 연구’특강이 열렸다. 본 강의는 3개의 강의로 구성되었으며, 첫 강의의 주제는 ‘공간지각력 B’로 곽인경 강사(경희대학교 겸임교수)가 맡았다. 오후 3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본 강의는 공간지각력을 다루고 있는 기업의 시험 유형 소개와 함께 삼성의 GSAT와 현대의 HMAT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험 전략에 대해 다뤘다. 남은 ‘GSAT 특강’과 ‘NCS 필기 대비’ 강의는 4월 6일과 27일로 안진영(경희대학교 겸임교수) 강사가 강의할 예정이다. 미래인재센터는 “이번 취업특강은...

[227호 문화비평: 시간의 고향] 미디어가 재현하는‘추억’이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

지난 3월 31일, 13년의 대장정을 마친 MBC <무한도전>은 2월 설연휴 특집으로 <토토가3- H.O.T.>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3를 선보였다. 이 기획은 왜 <무한도전>이 그렇게 오랫동안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인기를 끌었는지를 다시 한번 수긍하게 했다. 해체한 지 17년이 된 아이돌 그룹 H.O.T. 멤버들이 재결합해 공연하는 기획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MBC <무한도전>은 <토토가>라는 기획으로 1990년대 가수들, 젝스키스 특집공연, 그리고 H.O.T. 특집공연 등 세 번의 시즌을 선보이면서 1990년대 대중음악 스타들의 공연을 성사시켰다. 1990년대 청춘이었던 대중의 추억소환에 성공한 프로그램으로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도 빠질 수 없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7년, 1994년, 1988년 당시의 대중문화와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재현했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스포츠, 대중음악 등의 팬덤 문화의 형성과정과 일상생활을 밀도있게 보여주며 드라마 속 재현되는 과거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크게...

[종이신문 보기] 227호 – 2018.04.0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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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호 인문학술: 대한민국 헌법의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 헌법, 쿠오바디스(Quo Vadis)?

헌법은 대한민국의 기본 원리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국민은 헌법이 담고 있는 기본 원리가 옳은 것인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더불어 국가적으로 개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개헌의 이유와 그 내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개헌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일까? 본보에서는 개헌의 필요성을 짚어 보고, 바뀌는 헌법에 담겨야 할 핵심 가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Ⅰ. 헌법 개정의 딜레마 헌법은 한 나라의 국민이 자신들이 이루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따르는 것이 옳다고 믿는 삶의 형식에 합의한 것이다. 우선 자신들의 공동체가 하나의 정치적 단위로 존속 가능하게해줄 토대가 되는 근본 가치들부터 합의한다. 다음에 그러한 가치에 맞게 공동체를 국가로 조직하는데, 국가를 운영할 기관들의 구성방식, 각 기관의 기능 및...

[227호 영화비평:<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2017), 타인의 가난과 불행을 관람하는 것에 대하여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2017)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사람들이 모여서 불타고 있는 집을 구경하는 순간이다. 이 영화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월드 건너편에 주거 빈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텔촌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불타고 있는 집은 모텔촌 근처에 있는 빈 집이다. 디즈니월드를 배경으로 삼았다고 해서 이 영화가 동화 속 이야기와 관련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의 배경인 모텔촌은 한때 디즈니월드를 찾은 관광객들로 붐비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주 단위로 투숙하는‘숨은 홈리스(Hidden Homeless)’들의 터전으로 활용되고 있다. 6살 아이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엄마 핼리(브리아 비나이트)도 이들 중 하나로, 지금 불타는 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중이다. 무니와 핼리뿐 아니라 모텔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곳에 서서 맥주를 들고 “다 태워버려!”라고 외치며 불구경을 하고...

[227호 과학학술:자연방사능 라돈] 실내라돈의 이해와 관리

1급 발암물질 라돈(Radon; Rn-222)은 토양, 암석, 지하수 등 자연 속 어디에나 존재하며, 무색, 무취의 자연 방사성 가스의 형태로 방출되고 있다. 라돈이 폐암의 주범,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졌지만 정부는 이러한 관심에 비해 늦장 대응을 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라돈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고도의 산업 기술 및 정보화 사회인 현대사회에서는 대부분의 활동이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거의 모든 실내의 공기는 외부 공기와 차단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Rn) 기체의 농도가 실내에서 계속 농축되고, 이러한 라돈 농도에 비례하여 폐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사(校舍)는 물론이고 우리가 생활하는 주택의 실내 공기 중에서도 라돈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실내 기준치인 148Bq/m3(=4pCi/l)을 초과한 지점이 지속해서...

[227호 습격인터뷰: 서울교정 감사행정원 옴부즈팀] 모두가 행복한 캠퍼스를 꿈꾸며

  Q. 서울교정 옴부즈팀이 생소한 원생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옴부즈팀은 2012년 5월 경희구성원의 권익구제와 신속하고 전문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신설되었습니다. 대학과 의료기관 민원 담당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원에 대한 중재 및 조정, 조사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상담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옴부즈팀에서 처리하는 주요 민원은 불합리한 정책 및 제도 개선, 권리 구제, 갈등해소 등에 관한 것입니다.   Q. 민원이 접수된 후에는 어떠한 절차를 통해 처리되나요? 일반부서에서 처리할‘일반 민원’과 옴부즈팀에서 직접 조사하는‘옴부즈 민원’으로 분류하여 일반 민원은 담당 부서에 배정되고, 옴부즈 민원은 옴부즈팀에서 직접 조사하고 처리합니다. 민원이 접수된 후 10일 이전에 답변을 드리고 있으며, 조사 및 처리가 필요한 경우 30일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Q. 민원 접수 및 대면 상담 시 특별히 신경 쓰고...

[227호 보도] <시사IN>, 제2회 대학언론인 포럼 개최

  지난 3월 19일, 서울교정 경영대학 오비스홀에서 <시사IN>이 주최하는‘제2회 대학언론인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개회인사 및 축사, 시상식, 대학언론인 토크 콘서트, 선배 언론인과의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시상은 총 5부문인 대상,취재보도상, 사진·그래픽상, 방송·영상상, 특별상으로 이뤄졌고, 대상은‘대학가 불법 건축물의 실태’를 취재한 본교 <대학주보>의 박지영·장유미 기자가 수상했다. 대학언론인 토크 콘서트에서는 시상을 받은 언론인들이 수상하게 된 기사와 작품을 소개하고, 취재하면서있었던 생생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또한, 대학언론인들이 모인 만큼 학보사의 위기에 대하여 토론하고, 대학언론을 부흥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 언론인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는 김은지 기자(시사IN)와 김태영 기자(JTBC)가 탐사보도를 주제로 경험담과 취재 노하우를 공유하며 대학언론인들과의 대담 시간을 가졌다. 대담 중 두 기자는“언론인이 되기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체력”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227호 보도] 미래문명원, 세계은행그룹 채용설명회 개최

지난 3월 22일 오후 3시 서울교정 청운관 B117호에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의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채용 설명회는 향 후 세계은행 근무를 희망하는 한국 인재들에게 세계은행 진출을 위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총 4곳의 대학교(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KAIST)에서 진행됐으며, 본교에서 열린 설명회는 사전신청을 한 경우에 참여 가능했다. 설명회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은행그룹 연혁, 세계은행 한국 사 무소 안내, 세계은행 채용프로그램(Young Professional 등), 한국 녹색성장 신탁기금 인턴 및 분석가 채용 계획, 세계은행그룹의 한국인 직원 프로필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은행 기획재정부에 재직 중인 염경훈씨는 한국과 세계은행의 협력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세계은행에서 한국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에 관해 설명 했다. 그리고 “한국의 인재에 대한 국제 금융기관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본인이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227호 기획 : 여론 조작과 미디어 법]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을 위한 제언 -인터넷 댓글 조작, 가짜뉴스를 중심으로-

  이전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배후조종설과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이 드러났다. 선거철마다 온라인 댓글에 국정원이 개입하여 댓글 내용을 조작해왔던 것은 이미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좀처럼 평온을 찾기 어려운 미디어 환경에서 미디어 법의 현황을 파악해보고,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법률이 존재하는지, 국민이 노력해야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하여 논의해 보고자 한다.     2011년, 4개의 종합편성 방송채널 사용사업자와 2개의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미디어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방송사업자들은 제한된 방송 광고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의 주요 재원이 되는 방송 광고를 선점해야하기에, 광고주 관련 기업과 관련된 비판적 보도를 함에 있어 자유롭지 않다. (주)문화방송, 한국방송공사 등 공영방송의 이사 추천, 임명권 및 사장 임명권 등이 행정부에 편향되어 있고, 정부·여권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227호 테마서평: 4월의 제주] 4·3, 70년의 기억, 기억의 힘

[1]『제주4·3을묻는너에게』(허영선저, 서해문집, 2014) [2]『해녀들』(허영선저, 문학동네, 2017) [3]『순이삼촌』(현기영저, 창비, 2015)     트라우마의 섬, 제주도 제주섬은 기억의 땅이다. 4·3의 협곡에서 오랜 세월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섬, 동 시대의 역사적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땅이다. 물론 그 기억의 조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섬 전체가 ‘거대한 감옥’같은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에게 그 기억은 함께 전이된다. 역사적 상흔의 기억처럼 질긴 것은 없기에. 그리고 그 기억은 늙지 않는다. 4·3은 이제 70년의 능선을 넘는다. 사람들은 동백꽃 배지로 4·3을 기억하고 공감한다. 70년 전에 온전히 피어 보지도 못하고 떠난 사람들 이 제주섬엔 10명 중 한 명꼴이었다. 달리다 보 면 하얀 눈 속에서 동백이 애처로운 눈초리로 피어있기도 했고, 눈 덮인 산야에 통으로 뚝뚝 나동그라져 멀리에서는 선혈처럼 보이기도 했다는...

[226호 테마서평: 위화의 눈으로 본 현대중국의 모습] 위화를 읽다, 중국을 읽다

[1] 『허삼관 매혈기』(위화 저·최용만 역, 푸른숲, 2007) [2] 『인생』(위화 저·백원담 역, 푸른숲, 2007) [3]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위화 저·김태성 역, 문학동네, 2012)                     위화(余華)는 중국의 당대 문학 중에서 한국에 가장 널리 읽혀 온 작가라 할 수 있다. 분단 이후 오랜 냉전의 시간 동안 격절되어 왔던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한국의 독자에게 위화의 존재는 각별함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국 현대작가’ 집계(2014년의 교보문고 발표)에서는 루쉰(魯迅)이나 모옌(莫言)을 제치고 1위부터 3위까지 위화의 작품『허삼관 매혈기』 ( 『인생』, 『제7일』)이 차지했다. 위화의 소설은 중국과의 국교 수립(1992년) 이후, 그간의 단절이 가져온 양국의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 준 것이다. 그렇다면 왜...

[226호 과학학술: 생체시계] 생체시계의 작동 원리와 의학적 가치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리듬을 갖고 있다. 이 24시간 주기 리듬을 ‘서캐디언 리듬(Circadian rythem)’ 또는 ‘생체리듬’이라고 한다. 이 생체리듬은 ‘생체시계’에 의해 조절되는데,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근 미국의 과학자 3명이 태양주기에 따른 생체시계와 몸의 변화를 조절하는 유전자 작동원리를 규명해 2017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생체시계의 원리와 의학적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하루를 주기로 자전을 거듭하고, 이에 따라 밤낮의 변화라는 예측 가능한 환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진화학적인 관점에서 주기적인 환경의 변화를 예측해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생명체는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생명체보다 선택적 이점(Selective advantage)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단세포인 박테리아에서 고등동물인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주기적인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226호 사설] 우리는 모르지 않았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MeToo 물결이 거세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우리나라로 확산되기까지의 시간은 약 백 여일 채 걸리지 않았다. 서지현 검사의 큰 용기로 시작된 이 불똥 같은 릴레이가 어느새 문화예술계로 번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NS에선 피해자들의 증언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이 사태를 모면하기에 급급한 가해자들은 사회적 파장의 강도에 따라 침묵, 부인, 형식적인 사과로 일관하고 있다. 아름다운 요소로 대중들에게 행복과 힐링을 전하던 문화예술계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는 시점이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의 썩은 폐부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우리는 외면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갑’의 횡포를 눈감아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이러한 악습은 관습으로 보기 좋게 포장되어 여러‘을’을 괴롭혔다. 이는 문화예술계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각종 업계에는 수많은 피해자가 고통받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가해자 역시...

[226호 문화비평: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017)] 자기만족과 인정 투쟁의 사이에서

 MBC 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인기가 대단하다. 처음 편성될 때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는데, 지금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할 정도로 방송사의 효자 프로그램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 등장한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여행상품의 등장과 <서울 메이트>, <친절한 기사단>과 같은 유사 예능프로그램의 등장을 이끄는 등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예능의 트렌드 세터가 되었다. 확실한 스타 대신 한국여행과 TV 출연이 처음인 외국인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을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평자들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가지고 있는 특징, 즉 한국문화와 음식을 처음 경험하게 된 외국인을 내세웠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접하는 것들에 대한...

[226호 영화비평:<더 포스트 The Post>(2017) 스필버그, 정치적 자유주의, 여성 리더십의 문제

 한국 영화에서 믿고 보는 배우가 송강호라면 할리우드 영화에서 믿고 보는 감독 중 하나는 스티븐 스필버그다. 1970~80년대 그는 블록버스터의 효시라 불리는 <죠스 Jaws>(1975), 동시대 액션 어드벤처의 전설이 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으로“영화는 심오한 예술이기 이전에 오락이며, 재미있는 영화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모든 감독이 흥행을 추구함과 동시에 예술가로서의 명성과 명예를 함께 누리고 싶어 하듯이 스필버그도 오락적인 영화를 만듦과 동시에 소위 ‘작품성 있는’ 영화를 간간이 연출했다. <컬러 퍼플 The Color Purple>(1985), <태양의 제국 Empire of the Sun>(1987)등이 그러한 영화였다. 어쩌면 오락성과는 거리가 먼 무거운 영화들 때문에 혹자들은 그가 아카데미상을 타고 싶어 안달이 난 감독이라 평하기도 했다. 그런 평가가 맞는 것이라면 1994년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색, 촬영 등 주요 7개 부문을...

[226호 Review: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展>] 가장 비싼 현대 조각가 자코메티, 그와 생각의 가치를 마주하다

  거장 피카소가 시기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그는 누구인가 엄청난 성공을 하고 사회적으로 유명인사였던 피카소에게도 삶에 미련은 있었다. 그는 삶 마지막, 장 클라우드 노엘(피카소 생애 마지막 자서전 저자)에게 놀라운 고백을 한다. “나에게 단 한 번의 행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 한 번이라도 보고 싶은 두 사람이 있어요. 바로 앙드레 말로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요 ” – 파블로 피카소(1881-1973)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미학적 신념을 권위 있게 표현할 수 있었던 자코메티는 자신만의 탁월한 능력으로 피카소가 결코 넘지 못할 사유의 세계를 만들었다. 또한 사람의 성공과 인격을 별개로 여겨 누구에게도 주눅 들거나 압도당하지 않았고, 피카소 작품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었던 최초이자 마지막 인물이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 1천억 원이 넘는 유일한 조각상...

[226호 인터뷰:정형근,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정직한 법조인의 소망이 세상에 닿기를

본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정형근 교수의 삶은 어떤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백절불굴(百折不屈), 그야말로 도전의 연속이었다. 어린 시절 한계에 갇혀있기보단 항상 깨기 위해 노력했던 그는 현재 법조계의 윤리 선생님이란 호칭과 함께 로스쿨 필수과목 법조윤리의 전문가가 되었고, 국내 최초로 변호사 주석서를 펴내며 변호사법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근래 법조계의 크고 작은 일들이 사회적 논쟁인 요즘, 법조인으로서 다른 이들에게 베풀 때가 가장 보람차다는 그를 통해 누구에게도 듣지 못한 그러나 꼭 들어야만 하는 법 이야기를 들어봤다.                               법조인이 되기까지, 도전으로 가득했던 삶 Q. 어린 시절 생계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법시험에 도전하셨는데, 이때 법조인의 꿈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226호 책지성: 이명호 외, 『유토피아의 귀환: 폐허의 시대, 희망의 흔적을 찾아서』] 오늘, 유토피아를 상상한다는 것

‘불가능한 것’을 상상한다는 것의 가치 “현실주의자가 되어라. 그리고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 모순적으로 들리는 이 문구는 1968년 5월 프랑스 파리의 학생들이 내세운 슬로건 중 하나였다. 학생들은 왜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현실주의자가 될 것을 요구했을까?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단 말인가? 68혁명은 당시 프랑스에 만연했던 권위주의·자본주의적 폐해에 대한 저항으로 시작되었고, 단순한 정치변화 뿐 아니라 계급·성별·인종 불평등에 대한 인식으로 확대되며 국제적 반전운동, 반인종차별주의, 여성해방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자본주의와 그 논리를 계승한 신자유주의는 자신들의 체제 바깥을 사유할 ‘대안은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 TNA)’고 단언하였지만, 파리의 학생들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비웃던 대안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잉그리트 길혀홀타이(Ingrid Gilcher-Holtey)는 『68혁명, 세계를 뒤흔든 상상력』(1968 Eine zeitreise, 2008)에서 부패한 지배 권력과 사회에 대한 집단행동이었던 68혁명의 원동력을’다른 세상을 꿈꾼 상상력’...

[226호 특강취재: 푸코사상의 파노라마, <자기배려, 실존의 미학과 파레시아>] 전통을 거부하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본 사상가 ‘푸코’

  대안연구공동체는 <푸코사상의 파노라마> 시리즈의 마지막 세션인‘자기배려, 실존의 미학과 파레시아’강의를 개최했다. 강의는 2월 14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오랫동안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저서를 번역해온 심세광 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첫 강의인 2월 14일에는『담론과 진실-파레시아』의 발간 기념 특강이 진행되었고, 본격적인 푸코사상에 대한 내용은 두 번째 강의부터 시작되었다. 본보에서는 지난 2월 21일에 진행된 두 번째 강의 ‘자기인식과 자기배려’의 내용을 다룬다. 이 날 강연자는 푸코의 후기주의 사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기 전에 앞으로 다룰 내용을 전체적으로 소개하였다. 푸코의 후기주의 사상의 흐름 푸코는 1966년 역사에 대해 언급한『말과 사물』을 출판한 이후 좌파로부터 반인간주의자라는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푸코가 관심을 가진 것은 역사로부터 축적되어온 지식이었으며, 중요하게 생각한...

[226호 보도] 학단협, ‘착각, 뇌의생존법’ 특강 개최

  학술단체협의회는 2018년도 겨울 학술 특강으로 ‘착각, 뇌의 생존법’을 개최했다. 본 특강은 1월 10일부터 1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교정 본관 401호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본 강의는 뇌과학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뇌과학에 대한 참된 지식과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강사는 KIST 뇌과학 연구소의 정수영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강의는 1강 ‘모든 게 다 착각이라네’,  2강 ‘없는 손이 아픈 사람’, 3강 ‘매 순간이 새로워요’,  4강 ‘건강한 뇌, 건강한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1강에서는 감각기관을 통과한 자극들이 뇌에서 어떻게 작용되어 감각을 느끼게 되는지 설명하고, 시각적 착시의 뇌과학적 원리를 다뤘다. 2강은 중추신경계로서의 뇌의 역할과 환상지통에 대하여 상세히 알아봤다. 3강에서는 뇌의 역할 중 기억과 학습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특히 다양한 기억의 종류와 학습을 하는 과정에 대하여...

[226호 보도] 미래문명원, 본교의 미래발전을 위한 대학원생 좌담회 개최

미래문명원에서는 지난해 12월 6일에 열린 ‘미래세대를 위한 탁월한 교육과 연구-경희의 도전(이하 경희의 도전)’이라는 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원생들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는 지난 2월 7일 서울교정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사회자는 본교 경영학과의 박재홍 교수가 맡았다. ‘경희의 도전’은 본교를 국제적으로 우수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미래의 변화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과 학습의 탁월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 좌담회에서는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대학원생들이 그려갈 미래대학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대학의 역할, 대학의 탁월성 기준, 대학원 역량 제고, 대학원 융복합 교육’이라는 4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참여한 원생들은 “학술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대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성과의 탁월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계량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질적인 수준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본교대학원의역량을높이기위해서는학교차원의...

[226호 보도]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2월 13일 오후 2시,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총 743명(박사 208명, 석사 535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본 행사는 ‘리뷰 2017 영상’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축하행사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행사에는 개식선언, 명예박사 학위수여, 수락사 및 축사, 졸업식사, 총장상 및 우수학위논문상 시상이 있었으며, 축하행사로는 졸업생들의 인터뷰 영상,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의 명예박사로는 이리나 보코바(전 유네스코 사무총장)가 선정됐다. 본교는 그가 일생을 통해 인류사회와 세계교육 · 문화 ·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며, 앞으로 지구적 난제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해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리나 보코바는 수락사 및 축사를 통해 “지구촌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 바로 대학의 역할이며, 그것이 경희대의 사명이기도 하다”며 “경이롭고 흥미진진한...

[226호 인문학술: 플럭서스] 플럭서스와 백남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설명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미술사조가 있다. 바로 플럭서스(Fluxus)이다. 1960년대 초반 독일을 중심으로 국제적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인 키워드다. 이에 본보에서는 플럭서스의 발흥과 예술전략, 백남준의 플럭서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플럭서스의 발흥 근대의 제도적 예술행위에서 예술가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물적 대상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수용자에 의해 감상될 뿐만 아니라 자립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어 거래되고 소유되었다. 노동자의 노동 생산물이 상품화되어 노동자로부터 분리되듯이 예술 생산물이 상품화되어 예술가로부터 분리됨으로써 예술창작 과정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소외된 활동이 된다. 요컨대 예술이 삶으로부터 멀어지면서 물질적 작품뿐만 아니라 정신적 동기에서도 삶이 아닌 예술 자신을 위한 것으로 되었다. 생산물인 작품이 생산자로부터 그리고 예술이 삶으로부터...

[226호 보도] 국제교정 총학생회, 2018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 총학)는 지난 2월 21일 오후 2시에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3층 르네상스 홀에서 ‘2018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대학원 학사 안내, 국제 총학과 단과대학별 사업에 대한 소개, 도서관 이용 안내의 순서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는 장수영 행정계장, 안수찬 중앙도서관 과장, 김수현 국제교정 총학생회장이 참석해 원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원생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외국인 원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원생들에게는 안내를 돕기 위한 책자와 안내문이 배부되었고, 외국인 원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동시통역이 지원됐다. 특히 도서관 사용 방법 안내를 안수찬 과장이 직접 설명해 새로 입학한 원생들의 학업에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국제 총학은 원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한 카카오톡 ‘옐로우 아이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옐로우 아이디는 원생들에게...

[226호 습격인터뷰: 국제개발연구협력센터] 국제개발 분야의 통합 플랫폼

      Q. 국제개발연구협력센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제개발협력은 기본적으로 경제 및 사회발전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상태에 있는 국가의 개발과 관련된 협력을 의미합니다. 국제개발연구협력센터는 국제개발협력의 실천적 활동과 교내 연구기관으로써 학술활동 및 교육을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다른 기관에서 수행하는 사업을 평가하거나 컨설팅 하기도 하며, 다양한 연구, 교육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학술연구·실천·교육의 통합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국제개발협력은 보통 봉사활동이나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센터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접근하고 계신가요? 봉사 활동과 비즈니스, 그 어느 쪽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일종의 비영리기관(Non-Profit Organization, NPO)으로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와는 구분됩니다. 또한, 헌신과 열정이 필요하지만 봉사 활동의 수준에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226호 취재수첩] 원생과 공존하는 학교를 바라며

사회에서 원생의 위치는 사회인도 학생도 아닌 어중간한 ‘그 어디쯤’에 있다. 원생은 이처럼 불완전하고 중립적인 위치 때문에 국가장학금 같은 정부의 학자금 지원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학부 입학금은 국가장학금으로 폐지를 유도했지만, 대학원은 국가장학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장학금을 통한 입학금 폐지를 요구할 명분이 없다. 대학원은 아예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아 전적으로 대학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보도기획>을 준비하면서 대학원 입학금이 원생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을 주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설문조사 결과, 이전 설문조사의 응답자보다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놀라운 점은, 원생 세 네 명 중 한 명꼴인 ‘29.1%’가 입학금 납부를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학부의 학자금 대출보다...

[226호 보도기획: 대학원 입학금] 대학원 입학금, 꼭 내야 하나요?

    작년 대학가는 입학금 폐지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로 들썩였다. 올해부터 대학 입학금 폐지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원 입학금’은 제외되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가 ‘대학’은 의무교육 과정처럼 자리잡혀 입학금에 대해 제도적 조치를 취하지만, 석·박사과정은 본인의 선택에 따른 진학이기 때문에 학부와 동일하게 단계적 폐지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본보는 ‘대학 신입생 입학금 폐지’에 발맞추어 ‘대학원 입학금’에 관한 내용을 짚어보려 한다. 입학금 산출 근거와 사용처를 알아보고, 입학금 납부의 부담감과 적절한 입학금액에 대해 원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 대학원 입학금의 산출 근거와 사용처를 알아보기 위하여 예산책정 관할 부서인 재정예산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입학금 납부에 대한 원생들의 경제적 부담감과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 서울·국제교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226호 기획 : 올림픽, 위기 혹은 기회] 다사다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세계에서 5번째로 ‘4대 국제경기’를 모두 개최한 스포츠 선진국이 되었다.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어떤 성과와 문제점을 남겼을까? 본보는 유치부터 다사다난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고찰해 보고, 올림픽 이후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림픽의 화려한 외면에 가려진 내면은 어땠을까? 올림픽 개최국에게는 ‘올림픽의 저주’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이는 올림픽을 유치한 나라가 정치,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올림픽 유치 국가들이 개최 준비를 위해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다가 잠재적인 갈등과 문제가 터지면서 안팎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4년 리우 올림픽은 재정 악화와 환경 및 안전 문제 등 으로 곤욕을 치렀다. 7년 전, 3번의 도전 끝에...

[225호 보도] 2017년, 학생과 교수가 함께하는 열린 인권 토론회 개최

지난 10월 27일,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학문 공동체와 인권’을 위한 ‘학생과 교수가 함께하는 열린 인권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의 주제는 <학생 인권: 제도적 실천방안 모색>으로, 본 토론회는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 진행됐으며 본교 송재룡 대학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조영선 사무총장의 축사가 있었고, 본격적인 토론은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토론에는 김중섭 교수(경상대 사회학과)의 <일상생활과 인권>을 주제로 한 강연과 윤단비 서울교정 총학생회장의 <2017 경희대학교 인권실태 조사> 발표가 있었다. 2부 토론에는 유현미(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책위원회장), 서정호(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김민섭(『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저자), 김민철(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최진환(국제교정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교수), 김중섭이 패널로 참석했다. 2부 토론의 첫 토론을 시작한 유현미 대책위원장은 서울대 사회학과 학과장 H교수가 수년에 걸쳐 대학원생과 교직원 및 학부생들의 인권을 침해했던 일명 ‘서울대 갑질 교수’ 사건을 전했으며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