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보기] 222호 – 2017.06.05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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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보기] 221호 – 2017.05.0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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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보기] 220호 – 2017.04.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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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보기] 215호 – 2016.06.0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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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호 사설] ‘장사’말고 ‘교육’을

필자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많이 만난다. 예체능 계열 입시는 한 해 중 가장 추운 12월이나 1월에 정시 모집 전형이 있지만 지금은 그전에 치러지는 수시 모집 전형이 한창이다. 이때 필자의 역할은 수험생의 실기시험 반주를 맡아서 1~2분 남짓의 시간 안에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토해내야만 하는 그 순간을 함께 해주는 것이다. 그들의 긴장 가득한 몸과 표정을 보면 안쓰럽고 그 마음이 빈틈없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알고 있는 입시 정보와 학교 정보를 알려 주기도 하고, 학생만의 장점을 칭찬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같은 계열의 선배로서 전해주는 이야기는 그들에게 나름의 고급 정보와 위안으로 다가가 편안한 입시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의 모 대학 예체능 수시 모집 실기 전형이 있던 날이었다....

[203호 보도기획: 교내 주차 문제] 서울교정 주차 정기권, 국제교정보다 4배가량 높아

본교의 주차관련 문제는 예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특히 서울교정의 비좁은 주차공간을 비롯해 캠퍼스 간 차이가 심한 요금제도, 교내 통행차량과 보행자 간 불편함, 비양심 주차차량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본보는 서울·국제교정 사무처 총무팀과 주차관리실을 통해서 현행되고 있는 교내주차 및 교통흐름 관리에 대해 들어보고, 또한 주차시설 관리 및 이용 현황에 대해 우리 원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설문을 통해 점검해보고자 한다.   교내 주차 및 교통흐름 본교는 현재 주차시설관리를 외부 사설업체[아마노 코리아(주)]에 위탁하고 있다. 서울과 국제교정 모두 동일한 업체에 위탁하고 있으며 계약은 제각기 진행하고 있다. 기자는 서울과 국제 양 교정 총무팀에 문의해 교내 교통상황의 현주소를 알아 봤다. 먼저 2014년 현재 서울교정의 주차구역 현황을 살펴보면 주차구역 711대(장애인 주차구역 포함), 비주차구역 360대로 합계 1,071대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국제교정의 주차구역 현황을 살펴보면 교직원 573대,...

[203호 기획: 담뱃값 인상] 담배가격 인상의 오해와 진실

지난 9월 11일, 정부는 10년 동안 동결됐던 담뱃값을 2015년 1월부터 2,000원 상승된 4,500원 수준으로 올린다는 ‘담뱃값 인상안’과 물가가 오를 때마다 담뱃값도 같이 올리겠다는 ‘담뱃값 물가 연동제’ 내용을 담은 ‘금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발표 이후 지금까지 국민과 여론 사이에서는 찬반논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번 기획에서 담뱃값 인상안이 가지는 타당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9월 추석연휴가 끝나고 정부에서 발표한 담배가격 2,000원 인상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논쟁거리였다. 4,500원이라는 담배가격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이 신문지면과 TV를 통해 상당부분 다루어졌으며,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에도 첨예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고는 담배가격 인상에 관련된 다양한 논의 중 학술적 접근을 통해 사실을 중심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흡연율을 낮추어 국민건강을 개선한다는 정부의 개입은 정당한가? 흡연율을 낮추어 국민건강을 개선하겠다는 것은 사실...

[203호 문화비평: 감정관리 사회] 감정관리 사회

‘극혐’이란 단어를 들어보았는지 모르겠다. 온라인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로 ‘극단적 혐오’의 준말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혐오란 단어도 이미 꽤 부정적인 표현인데, 거기에‘극’을 붙여 의미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어휘 자체에서 풍기는 극단성과 달리 실제로는 일상적이고 사사로운 분노를 표현하는 데 곧잘 사용된다. 연예인이 맘에 안 드는 태도를 보였다거나, 누군가 공공장소에서 무례한 행태를 보일 때 주로 쓰는 말이다. 이십대 후배들을 보면 그 외에도 “빡친다”거나 “짱짱이다”등과 같이 감정표현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온라인상에서의 경박한 언어습관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담은 표상’들은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특정한 문화적 효과들을 양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간단히 ‘일베’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산되고 유포되는 각종 혐오와 비난, 조롱과 멸시의 정서들을 쉽게 떠올릴...

[203호 영화비평: <족구왕>(2013)] 낭만적 거짓과 현실의 비천함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2013)을 보자 이용승 감독의 <10분>(2013)이 떠올랐다. 이는 단지 <족구왕>과 <10분>이 독립 영화 진영에서 호평을 받은 이유와 두 영화의 주인공 모두가 20대 청춘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족구왕>이 내게 불러일으킨 기시감은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만섭(안재홍)의 모습이 <10분>의 주인공인 호찬(백종환)의 모습과는 정 반대의 인상에 기인한다. 물론 두 영화의 스타일과 서사는 전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족구왕>은 영화 곳곳에 만화 같은 연출이 숨어 있는 스포츠 영화이고, <10분>의 쇼트는 대부분 핸드 헬드(Hand-held)로 촬영되어 있으며 장르의 관습과는 거리가 먼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두 영화를 비교하려는 이유는, 두 영화가 주인공을 그려낸 바탕에 어떤 공통적인 정서구조가 존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두 영화는 같은 정서가 잉태한 이란성 쌍둥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현실을...

[203호 과학학술 : 암흑물질] 암흑물질을 찾아서 -암흑물질의 증거와 그 중요성에 대하여-

인류의 오래된 호기심 중 하나는 우리 주변을 이루고 있는 물질의 근원에 관한 것이다. 2013년 힉스입자의 발견으로 표준모형은 완전히 검증되었지만, 이러한 물질들이 지구 주변을 넘어, 우리 은하 그리고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구성한다고 볼 수는 없다. 본고에서는 암흑물질이 존재한다고 믿는 이유는 무엇이며, 우주의 진화에 어떤 역할을 하였고, 암흑물질을 찾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암흑물질은 우주에 존재하는 관측 가능한 에너지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은하계에 분포하고 있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이다. 우주의 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암흑물질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암흑물질에 대해 알아보고 그 증거 및 우주론적 의미를 살펴본다.   암흑물질 인류의 오래된 호기심 중 하나는 우리 주변을 이루고 있는 물질의...

[203호 인문학술2: 아나키스트(Anarchist)] 당신이 아는 것은 아나키즘이 아닐 수 있다!

    아나키즘에도 이론가들이 있는가? 데이비드 그레이버(D. Graeber, 1961~)는 『아나키스트 인류학에 관한 단상들』에서 유명한 이론가들이 없는 이유를 분석한다. 사실 아나키즘의 기본원리인 자조, 자발적인 결사, 상호부조는 인류역사만큼이나 오래된 행위양식이다. 그래서 이 오래된 양식을 설명하기 위해 탁월한 이론가가 필요하지는 않다. 아나키스트들은 새로운 이론이나 교리보다 그것을 실현할 개인의 윤리, 사회관계에 관심을 쏟았고, 어떤 목적을 위해 스스로를 조직하는 방법으로 정체성을 증명하려 한다. 따라서 아나키스트들은 “회의를 진행할 때 무엇이 진정 민주적인 방식인가, 조직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도록 어디서 멈춰야 하는가 등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또는 대항권력의 윤리학에 관해 논의”했다. 그럼에도 아나키즘 운동의 좌표를 잡은 사람들은 있었다. 물론 이 방향타 역시 어떤 지적 논쟁보다는 실천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사적 소유는 도둑질이고 국가는 폭력이다!  ...

[203호 인문학술1: 아나키즘(Anarchism)] 세월호 이후의 한국사회, 아나키즘은 어떤 질문을 던지나?

보통 아나키즘을 비현실적이거나 과격한 사상, 헛된 공상이라 여긴다. 물론 모든 이념이 그렇듯이 아나키즘에는 그런 요소도 숨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념이 현실 속에서 출현해 현실을 이끄는 힘이라면, 때로는 현실이 그런 요소들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아나키즘의 중요한 개념을 살피고, 아나키스트들이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어떤 이념을 품었는지 살펴봄으로써 그것이 현실을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나키즘은 지배를 거부하는 사상이다. 흔히 무정부주의로 번역되지만 아나키즘은 국가만이 아니라 자본의 지배에도 단호히 맞섰다. 물론 근대국가와 자본주의의 폐해에 맞서고자 한 사상이 아나키즘만은 아니었다. 사회주의로 통칭되는 흐름도 그런 폐해에 맞서고자 했고 아나키스트들도 초기에는 사회주의자를 자처했다. 러시아 아나키스트 표트르 크로포트킨(P. Kropotkin, 1842~1921)도『청년에게 고함』에서 사회주의라는 대의(大義)에 동참하라고 청년들에게 호소했다.   아나키즘이 사회주의와 다른 길을...

[203호 보도] 서울총학, 문화예술지원 사업 ‘With Art’ 시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2014학년도 2학기 문화예술지원 사업인 ‘With Art’를 시행했다.  ‘With Art’는 대학원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각종 공연·전시 정보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지난 4월 연극 <M. Butterfly> 관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로 기획한 문화예술지원 사업이다.  이에 서울총학은 국립오페라단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관람을 기획했다. 관람권은 1인당 2매씩 제공됐으며, 공연은 10월 3일 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에서 열렸다.  당초 서울총학은 이번 사업의 관람 인원 선발을 이메일 공고를 통해 9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5일간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획한 모집 인원보다 신청 인원이 몰린 관계로 공고 하루 만에 신청을 조기 마감했다. 서울총학이 모집한 인원은 총 55명이며, 일반대학원...

[203호 리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2014 展] 괴력난신(怪力亂神)의 시대를 향해

  공자가 어지러운 세상을 질서 있게 만들기 위해서 한 일이 있다. 바로 ‘괴력난신(怪力亂神)’에 대해 말하지 말라. 즉, 기괴하고 초인적인 현상들, 합리적인 이성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존재는 언급 자체를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4년 지금 여기, 우리는 어떠한 시대에 살고 있는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이다. 빠르게 변모하는 서울의 특성을 미디어로써 반영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발족된 이 행사는 2000년부터 ‘미디어_시티 서울’이라는 명칭으로 개막해 2년마다 꾸준히 열려왔다. 이에 올해는 17개국 42명(팀)의 국내외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귀신 간첩 할머니(Ghosts, Spies, and Grandmothers)’라는 제목으로 ‘아시아’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다룬다.   이번 전시 주제인 ‘귀신 간첩 할머니’에서 귀신은 아시아의 누락된 역사와 전통을, 간첩은 식민과 냉전으로 아시아가 함께 겪은...

[203호 책지성:지그문트 바우만『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네트워크가 넘치는 시대, 왜 우리는 고독에 몸부림칠까?

   우리는 거미줄과 같은 사회 연결망에 촘촘히 연결돼 있다. 카카오톡은 하루에도 수십 개 씩 친구들의 메시지를 전하고,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는 ‘페북용 친구’들의 여유로운 일상과 깊은 사색들이 분 단위로 업데이트 된다. 어떻게 알았는지 지구 반대편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친구요청을 해오기도 한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거쳐 세상엔 찾아내지 못할 사람이 없으며 마주 하지 못할 사람도 없다. 일찍이 이렇게 사람과의 연결이 넘치는 사회는 없었다. 하지만 이토록 개인이 외로운 시대 또한 없었다. SNS를 통해 끊임없이 누군가와 대화하고 ‘좋아요’를 클릭함으로써 수십 번 공감을 표하지만 그럴수록 커져가는 공허함에 속수무책으로 빨려 들어갈 뿐이다. 그러한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을 시도할수록 늪에 빨려 들어가는 것과 같이 깊은 외로움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네트워크가 넘쳐나는 시대. 그런데 왜 우리는 더욱...

[203호 보도] 2014학년도 중국 유학생 논문 작성법 특강 개최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중국 유학생을 위한 학술지원 사업인 ‘중국 유학생을 위한 논문 작성법 특강’을 개최했다. 본 강의는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장준(경영대학 강사) 강연자가 총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중국 유학생들의 연구능력 향상과 연구자로서의 자질 및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자 기획한 학술지원 프로그램이다. 총 2회로 구성된 이번 특강은 연구의 종류, 연구의 구성요소, 자료 탐색 같은 논문 작성의 기초 방법부터 연구조사방법론, SPSS&AMOS 활용법, 연구 논문 사례 연구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서울총학은 사전에 홈페이지(www.khugsa.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고 총 51명이 참여했다. 서울총학 양울민 대외협력국 부장은  “본 강의는 3년째 개최된 행사로 이번에도 높은 관심 속에 신청이 마감됐다”며“앞으로도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서울총학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

[203호 보도] 제8회 일반대학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오는 10월 31일 서울교정 오비스홀에서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가 주최하는 제8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변화(變化, Change): 새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인문·사회·자연·의학·공학 등 모든 계열의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연구능력을 제고하고 국제 화 사고에 맞는 연구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 참가자는 4월 초부터 6월 5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 심사를 거친 후 선정됐다. 이를 주제와 학과에 따라 5개의 분과로 나눠 대회 당일 각 분과별 강의실에서 논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폐회식에서는 최우수논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총학은 “과거, 현재, 미래를 확인하고 각 분야에서 바라보는 변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공통점을 발견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꾀할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원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총학 홈페이지(www.khugs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3호 습격 인터뷰: 자연사 박물관] 다양한 생물들의 살아 숨쉬는 이야기, 경희대학교 자연사 박물관

  Q. 자연사 박물관의 설립 배경 및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자연사 박물관은 서울교정 한의대 건물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8년에 초대 관장님이신 원병오 교수님과 학원장님이신 조영식 원장님이 자연사 박물관을 발족하였습니다. 특히 원병오 교수님은 생물학과 교수셨는데 우리나라 조류학에 있어서 대가이십니다. 그분이 연구했던 결과들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고 학생들과 교수들의 연구 지원을 위해 자연사 박물관이 설립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자연사 박물관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데 제일 처음 설립된 이화여대 다음으로 두 번째로 설립되었으며, 당시에는 경희대학교 자연사 박물관이 동양 최대 규모였습니다. 개관식 당시엔 영부인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 할 만큼 커다란 이슈였다고 합니다. 현재 자연사 박물관은 관장이신 홍석표 교수님과 학예연구사 2명, 박제사 1명, 계약직 직원 1명, 부서계약직 1명, 연구조교 1명, 국제화 조교 2명, 근로장학생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03호 인터뷰: 형용준 미쉬팟 대표] SNS, 우리 삶의 또 다른 모습

형용준 미쉬팟 대표는 KAIST 박사과정 재학 당시 동업자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SNS인‘싸이월드’를 창업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SNS를 창업하고 매각하면서 끊임없는 창업 도전가로도 유명해졌다. 현재는 SNS 관련 학과인 본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박사과정에 재학하면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SNS는 구성원의 사회적 삶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 비록 SNS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해 다양한 이슈를 생산하고 있고 바라보는 관점 또한 모두 다르다. 이에 지난 10월 8일 경희대학교 앞 한 찻집에서 형용준 대표를 만나 SNS를 둘러싼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SNS와 뗄 수 없는 삶   Q. SNS에 입문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SNS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커뮤니티에 대해 말해야 할 듯합니다. 1987년에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에 입학했는데, 가끔 서울에 오게 되면 시청...

[203호 특강취재: 2014학년도 학술단체협의회 하반기 학술특강 <라깡의 프로이트로의 복귀 어떻게 다시 읽을 것인가?>] 라깡은 프로이트를 넘어설 수 있을까?

▲홍준기 강연자가 라깡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는 9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교정 본관 401호에서 2014학년도 하반기 학술특강을 개최한다. 우리나라에 라깡의 정신분석학이 수용된 지 약 10년가량 지났지만 그동안 학계에서는 방대하고 난해한 라깡의 이론을 소개하고 이해하려고만 했었다. 이에 학단협에서는 라깡의 이론을 문제화함으로써 우리가 라깡을 통해 무엇을 사유할 것인가를 묻는 특강을 준비했다. <라깡의 프로이트로의 복귀 어떻게 다시 읽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본 특강은 40명의 수강 정원이 모두 마감됐다. 이를 통해 프로이트와 라깡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고, 강의 현장에서도 수강생들이 강연자에게 여러차례 질문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홍준기(프로이트 라깡 정신분석연구소 소장) 강연자는 지난 1강에 이어서 10월 6일에 열린...

[203호 보도] 2014년 2학기 서울교정 도서관 DB이용교육 실시

    서울교정 중앙도서관에서는 교내 이용자들의 효율적인 학습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DB이용교육을 9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주 1회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씩 중앙도서관 1층 정보교육실(10월 1일 제외)에서 실시했다. 본 교육은‘Refworks Basic과정(초급)’, ‘Turnitin; 표절예방시스템 교육’, ‘KSDC DB/ICPSR DB)’, ‘ScienceDirect, SCOPUS’, ‘Refworks Advanced과정(중급)’, ‘Web of Science, JCR’의 구성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1일 법학도서관 6층 전자정보실에서 실시된‘Turnitin; 표절예방시스템교육’은 Turnitin 코리아 교육담당 이진일 팀장이 진행했고 참여인원은 약 20명가량이었다. 교육은 연구윤리 관련 동영상 시청, Turnitin 소개, 프로그램 사용방법 안내, 시연, 질문과 답변시간으로 이뤄졌다.   Turnitin은 사용자가 직접 본인의 (소)논문과 타논문의 유사도를 검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비교 대상과의 일치 정도를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www.turnitin.com 또는 중앙도서관 메인홈페이지 배너를 클릭하여 계정을 만들어야...

[203호 테마서평: 세계화의 한계] 라틴아메리카의 피와 눈물, 한국 교양의 아이돌 되다

『체 게바라 평전』, (장 코르미에, 실천문학사, 2011) 『프리다 칼로』, (헤이든 헤라라, 민음사, 2003) 『에비타 페론』, (알리시아 두호브네 오르티스, 홍익문화사, 2001) 우리는 이제 나름“먹고 살 만하다”고 느낀다. 그것이 실체이건 아니건 간에 말이다. 그리고 그“먹고 살 만함”다음 단계의 뭔가 그럴듯한 것을 찾는다. 이런 것을 소위 문화니 교양이니 하는데, 이것들이 결코 손쉽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져서 소비되는 것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얄팍한 현실이 존재한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그 문화나 교양이란 것이 아주 저렴하다. 큰 고민이 없었으며 자연발생적이지도 않아 깊이가없는데다 무엇보다도 진정한 즐거움과 감동이 빠져있다. 그저 좀 있어 보이는 놈들이 먹는다니 파스타를 먹고, 그런 놈들이 마신다니 와인을 마시기 때문이리라. 방귀깨나 뀐다는 녀석들이 읽는다는 책을 읽고 그들의 이론을 떠벌리며 문화의 아이콘을 복사한다. 여기에서...

[203호 취재수첩] 차이에 따른 차별은 그만!

이번 보도기획은 서울 · 국제 양 교정의 주차시설 관리 및 이용자 만족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뤘다. 주차시설은 외부업체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는데 학교와 업체 간 계약관계 때문에 관리현황에 대한 세세한 자료를 얻어낼 수는 없었다. 대신 총무팀을 통해 일부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원생들의 의견을 직 ·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기자는 국제교정 소속으로서 한 학기 정기권을 4만원에 발급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주차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했고 길에 버려지는 기름 값도 무시 못 할 것 같아서 그 이후부터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보도기획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서울교정의 한 학기 정기권 주차요금이 15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무려 국제교정 한 학기 정기권의 3.75배, 1만원만 더 보태면 국제교정 소속 대학원생이 정규학기 2년을...

[187호 영화읽기] 웰메이드 스펙터클의 조건(상)

블록버스터 blockbuster 원래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쓰인 폭탄의 이름이었다. 영국 공군이 사용한 4,5톤짜리 폭탄으로, 한 구역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위력을 지녔다고 해서 블록버스터(blockbuster)라고 하였다. 보통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의 경우, 연 1억 달러 이상의 매표 매출을 올린 영화를 말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4억 달러 이상의 매표 매출을 올린 영화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때에 따라서는 제작비 규모가 크고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가리키기도 한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SF영화나 특수효과가 뛰어난 액션영화 등으로 장르가 한정되고, 여름방학 등의 흥행시즌에 개봉하며, 성공작일 경우 속편이 뒤따르는 공통점을 지닌다. -두산백과 인용 스펙터클 spectacle 영화용어로도 일상에서 보지 못하는 구경거리, 웅장한 볼거리를 뜻한다.   같은 스펙터클이라도 촬영된 다양한 쇼트(shot)들을 어떻게 배치(편집)하느냐에 따라 수준이 천차만별이 된다. 따라서 스펙터클 촬영의 경우, 감독은 편집기사가...

[202호 보도]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8월 20일 오전 11시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서울교정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총 517명(박사 131명, 석사 386명)의 원생들이 학위를 취득했다. 본 행사는 고석오 국제교정 대학원 부원장의 개식선언으로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균태 부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졸업식이란 꽉 채워진 결실을 축하하면서도 새롭게 시작될 세상살이를 격려하는 자리”라며 끝이라 생각하지 말고 하루하루 배워나가길 강조했다. 이어 본교 회계학과 출신의 문주현(㈜MDM · 한국자산신탁) 회장이 축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믿는 만큼의 일을 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 답사는 졸업생 대표로 박건혁(나노의약생명과학과 박사 졸업) 씨와 외국인 학생 대표 베르따(아동가족학과 석사 졸업) 씨가 “졸업하더라도 경희 가족으로서 평생 함께 할 것”과 “우리 모두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각각 답사를 전했다. 최우수학위논문상 수상자로는 인문사회계열에서 고대유(행정학과 박사 졸업)...

[202호 보도] 도서 대출 권수 확대 시행

중앙도서관은 2014년 2학기(2014년 9월 1일)부터 학사 및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도서 대출 권수를 확대한다. 학사과정은 기존 7권에서 10권, 석사과정(수료, 논문학기 포함)은 20권에서 30권으로 늘어난다. 또한 퇴직 교직원(30권 30일)도 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본 확대 서비스는 도서관 이용자 만족도 향상 및 도서 활용 증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는 일부 이용자들의 요청을 반영한 안건이 도서관 위원회에 상정돼 결정된 사항으로 서울·국제 양 교정 중앙도서관과 분관도서관(의학도서관, 법학도서관, 한의학도서관, 음악자료실, 공학도서관 등)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열람과 이미숙 계장은 대출 권수 확대 시행에 관해“이용자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개정된 사항”이며“도서관은 경희 구성원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있는 공간으로 부담 없이 이용하고, 개인의 학업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가람 |...

[202호 특강취재: 학술단체협의회 여름 학술 특강 <분위기>] 몸으로 느끼는 미학, 분위기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학술단체협의회는 지난 7월 21일부터 5일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교정 오비스홀 251호에서 2014년도 상반기 학술특강을 개최했다. <분위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독일의 철학자 게르노트 뵈메(G. Bohme, 1937~)의 간학제적 미학개념이자 미학의 실제이론인‘분위기(Atmosphare)’이론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새로운 미학의 기본개념으로서‘분위기’가 연극과 기타 장르에서 어떻게 생성되고 지각되는가를 살펴봤다. 나아가 분위기라는 일상적인 개념이 연극화·미학화 돼가는 동시대의 사회문화를 비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지 타진해보고자 했다. 특강 마지막 날, 김정숙(국민대학교, 극단 공터 대표) 강연자는 뵈메의 관상, 엑스터시 개념 그리고 기호, 상징이론과 피셔-리히테(E. Fischer-Lichte, 1943~)가 말한 공연의 창발성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앞서진행했던 강의내용을 정리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새로운 미학의 기본개념으로서의 ‘분위기’ 뵈메는 그의 저서『분위기』(Atmosphare: Essays zur neuen Asthetik, 1995)와『지각의 미학』(Aisthetik, 2001)에서 분위기를 새로운‘미학적 개념’으로...

[202호 사설] 논문 좀 써주실래요?

연구자들이 모인 학문의 장에서 부끄러움과 수치 그 자체를 의미하는 행태가 최근 다시 드러났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연구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적으로는 법을 개정하는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각 대학들은 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논문 대필”이라는 행태로 썩은 양심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내비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언론에 보도된 이 사건은 전임교수들이 한 계약직 교수에게 논문을 작성하게 하고 수차례 그 논문을 중간에서 가로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일종의 절도 행위였다. 이뿐만 아니라 교수가 석ㆍ박사생들에게 학위논문을 대신 써주고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와 정교수가 시간강사에게 교수 임용을 무기 삼아 논문 대필을 강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논문이 본 의미를 잃고 수단화되고 있다. 전자의 상황은 지도교수라면 의무적으로 제자의 논문 작성을 지도해야 하는데,...

[202호 책지성 : 칼 구스타브 융 『인간과 상징』] 위대한 안내자 ‘무의식’

  칼 구스타브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함께 심리학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온 20세기를 대표하는 심리학자이다. 대개 프로이트는 많이 알고 있지만 융을 낯설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융의 저술 대부분은 전문가를 위해 썼고 융 자신 또한 일반 대중에게 자신을 직접 알리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과 상징』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융의 유일한 저서이다. 사실 이 책 또한 융이 자발적으로 출간을 기획한 것이 아니다. 1959년 봄, 영국방송공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융은 존 프리먼(John Freeman)과 대담을 나누었다. 이것을 본 알더스 출판사의 전무인 울프강 포지스(Wolfgang Forges)는 융의 사상에 매료됐다. 포지스는 프리먼에게 융을 설득하여 그의 기본적인 사상을 책으로 써서 비전문가인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갖도록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것은 융의 학문을...

[202호 문화비평: 세월호 특별법] 세월호 이후, 국가란 무엇인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고 네 달여가 훌쩍 지났다. 아직도 10명의 실종자가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진상 규명을 위한‘세월호 특별법’제정은 난항을 지속하고 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 간의 단식을 불사하는 동안에도 여야 지도부는 상대 진영으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답답한 마음에 대통령을 찾아간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 한 데서 비닐을 덮고 노숙하는 신세가 됐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민의를 대변하는 여야 국회의원 그 누구도 책임지고 진상을 밝히겠다는 대답을 내놓지 않자 시민들의 동조단식이 줄을 잇고 있다. 사태를 책임지고 수습해야 할 정부가 뒤로 멀찍이 물러서면서 유가족만이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 되었고, 급기야 ‘질린다, 그만하라’며 유가족들을 비난하고 모욕하는 여론마저 횡행하고 있다.  불과 4개월 전, 모든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실종자들의 생환을 빌고 유가족들의 비통한 심정을 위로할 때, 이윤만을 좇는 선박업체와...

[202호 영화비평: <명량>(2014)] <명량>, 이상적인 영웅이라는 기호 만들기

  김한민 감독의 <명량>(2014)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분명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도 놀라운 속도로 흥행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 영화를 둘러싸고 하나의 현상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현충사를 방문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난중일기』를 정독하겠다는 사람도 하나둘 씩 등장했다. 이러한 현상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은 저마다의 잣대를 들고 흥행요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새로운 흥행 기록을 이끌었다고 주장했으며, 누군가는 영화가 묘사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기록의 원인으로 손꼽았다. 대기업의 기형적인 배급구조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한 이들도 등장했으며, 사회적 갈등에 지친 대중들의 정신적인 휴식처를 영화가 제공해 주었다고 외치는 이들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담론들은 <명량>이라는 텍스트...

[202호 보도] 2014학년도 국제교정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지난달 27일, 국제교정 중앙도서관 르네상스홀에서 2014학년도 국제교정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됐다. 국제교정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대학원 학사 일정 및 총학생회 사업계획, 도서관 이용안내 등이 소개됐다. 오후 2시 10분경 시작된 행사에는 이승한 국제교정 부총장, 송재룡 대학원장 등이 참석해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승한 부총장은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학문적 성과는 개인, 경희대학교 및 국가발전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원생들에게 사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당부했다. 이어서 송재룡 대학원장은“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교시 아래 선도적이며 창의적으로 학문과 삶 속에서 새로운 위엄을 발전시켜 국내외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기 바란다”며 원생들의 학업을 독려했다. 한편 총학생회 임원들은 신입생들과 함께 교가를 제창하며 경희인이 된 것을 축하했으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소정의 기념품을 배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윤미(체육학과 석사과정)씨는 “후기 모집이라 신입생이...

[202호 보도] 서울교정 <외국인 신입생 학사 및 생활안내> 열려

    지난 8월 28일, 서울교정 청운관 B117호에서 2014학년도 2학기에 진학하는 외국인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사 및 생활안내를 개최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경희대학교와 대학원 행정실 소개, 외국인 유학생 선배들의 이야기, 외국인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각종 학사 및 생활안내가 이뤄졌다. 이어 성평등 상담실장 김정화교수는 대학 내 성희롱에 관한 예방교육을 실시했고, 유학생 보험 안내 등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송재룡 일반대학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교수와 학생 관계’라는 주제로 외국인 신입생과 인사말을 나누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대학원 행정실 측은 신입생이 숙지해야 할 학기별 주요 점검사항과 수강신청, 장학 안내와 같은 학사 안내를 진행하고 외국인 비자(VISA), 보험, 보이스피싱과 같은 생활 안내도 함께 제공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 선배들의 이야기 중 발표자 진송철(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씨는 ‘대학원이 학부와 다른 점’을...

[202호 리뷰: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출산, 三代이야기>] 유한한 인간에게 무한한 연속성을 주는, 출산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것을 나의 엄마도,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도 경험했다는 생각에 가슴 한쪽이 찡하게 아려왔다. 인류의 존속은 이렇듯, 엄마들이 느낀 고통의 순간들이 연속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전시장 내 객원 큐레이터의 글 中–   <출산, 三代이야기>는 할머니가 엄마를 낳고, 엄마가 나를 낳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저 애 낳은 이야기다. 대개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는다. 대학을 졸업했고, 직장에도 다녔었고, 사랑도 했지만 결혼과 출산은 나와는 인연이 없었다. 할머니가 엄마를 낳고, 엄마가 나를 낳았지만 나는 애를 낳지 않았다. 출산을...

[202호 사진으로 말해요] 자리 채우기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한다. 담담히 최대한 진솔하게. 아주 작고 사소할 뿐이니 뭐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내게 넌지시 말을 건네던 너도, 무심한 듯 흔쾌히 받아들인 나도. 일순간 무감각한 얼굴로 어떤 형상을 떠올린다. 그러자 이내 그마저도 힘에 겨워하는 모습이 무감각한 얼굴 위로 둥둥 떠다닌다. 오징어 같은 그 모습이 보기 싫어서일까? 급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고, 아무에게나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으며 그렇게 별 소득 없이 허둥지둥 대다가 한참을 고심하고말았다. 한동안 유약하게 흔들렸던 나는 이제 아무런 준비도, 채비도 없이 다시 시작한다. 더 이상 준비물은 필요하지 않으므로 준비했던 모든 것은 지운다. 그리고 돌아서서 천천히 나에게로 집중한다. 다시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한다. 지독하게 괴롭히던 나만의 악몽은 저 멀리 사라져 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202호 과학학술 : 증강현실] 증강현실에서 증강휴먼으로!

증강현실이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유기적으로 연동하고 3차원적으로 결합한 ‘확장된 현실’을 말한다. 최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증강현실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증강현실의 기본 개념과 정의, 증강현실 발전 방향으로서의 증강휴먼, 증강휴먼 핵심기술 및 응용 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     방에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방 안에서 생각과 몸짓만으로 3차원 콘텐츠를 현실 공간에 재현하고 손동작을 통해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원하는 장면을 확대하거나 변형할 수 있다. 200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진 이 시나리오는 그 이후 다양한 모습으로 영화에 등장하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은 더 이상 정보를 얻기 위해 키보드나 마우스로 검색하거나 결과를 컴퓨터 화면에 띄우지 않는다. 최근 증강현실 실현 기술의...

[202호 인문학술2: 두 명의 Simone] 윤리적 실존주의자, 시몬 드 보부아르

보부아르에 대한 최근까지 오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와의 파격적인 계약 결혼을 비롯해 화려했던 연애 경력, 그리고 전 세계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던『제2의 성』(1949)의 작가이자 여성해방운동의 선봉에 섰던 페미니즘 투사 등과 같은 예사롭지 않은 삶의 이력으로 인해,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1908~1986)의 사생활은 그녀가 죽음을 맞이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오랜 기간 동안 보부아르를 향한 관심이 지나치게 그녀의 사생활에만 집중되어 왔다는 점이다. 그 결과 그녀가 평생에 걸쳐 발전시켜 온 실존에 대한 철학적 담론이 지닌 독창성을 무시한 채, 그녀의 사상을 단순히 사르트르 실존주의를 요약 또는 반복한 결과물, 그 이상의 것으로 보려하지 않는 경향이 최근까지 대세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보부아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202호 인터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기대어 가다 –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서울대 농대, 동대학원 산림자원학과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후, 94년 산림청 임업연구원 수목원과에서 임업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99년 국립수목원이 개원되는 데 기틀을 마련한 식물분류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국립수목원 초기 연구직 공무원으로는 첫 번째 여성수목원장이다. 연이은 도시 개발과 물질로부터 지친 우리사회는 이제 자연을 통해 치유받고 휴식하는 사회로 향해 간다. 이에 지난 8월,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광릉숲을 찾아가 이유미 국립수목원장과 함께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바람직한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1호 여성 수목원장이되기까지 Q. 수목원장님께서는 국립수목원 창립멤버이기도 하시고, 오랫동안 연구사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산림청 최초 여성 수목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셨는데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감회는 참 남다르죠. ‘거머쥐었다’는 표현은 약간 부적절해요. 왜냐하면 사실 저는...

[202호 인문학술1: 두 명의 Simone] 베이유의 삶과 철학

고대부터 철학은 주로 남자들의 이야기였다. 20세기에 들어 샬롯 퍼킨스 길먼, 에디트 슈타인, 한나 아렌트 등의 여성 철학자가 등장했지만 철학은 여전히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된다. 이에 본보에서는 프랑스 여성 철학자 중 ‘불꽃의 지성’ 시몬느 베이유와 ‘행동하는 지성’ 시몬 드 보부아르를 선정해 그들의 삶과 사상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철학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확인하고자 한다.     20세기 프랑스에서 시몬느 베이유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여성이 두 명 있다. 한 명(Simone Veil, 1927~)은 우파 정치인으로서 데스탱(Valéry Giscard d’Estaing, 1926~)과 미테랑(François Mitterrand, 1916~1996) 대통령 때 보건 장관을 지냈다. 미테랑 때는 사회당 대통령보다는 수상이 신–드골파 발라뒤르(Édouard Balladur, 1929~)라서 내각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다.   고난은 신의 사랑 이 글에서 살펴보려는 베이유(Simone Weil,...

[202호 보도기획: 제7회 학술테마기행 진단]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학술테마기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가 주최하는 제7회 학술테마기행(이하 학술기행)이 하계 방중에 진행됐다. 올해 참가한 32명의 원생은 이전 학술기행과 같은 형식으로 개인 또는 팀이 국가와 기간을 자유롭게 계획해 각자의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2008년부터 매년 학술기행을 진행해온 서울총학은 변화를 거듭하며 원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본보는 올해 진행된 제7회 학술기행에 대한 원생들과 참가자 일부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번 학술기행을 둘러싼 미흡한 점들을 조사해 함께 다뤘다. 이에 8월 19일부터 7일간 학술기행에 대한 원생들의 인지도와 선호도, 개선방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진행된 설문조사는 총 74명의 서울교정 원생이 참여했다.     ‘변화’로 높은 만족도를 이끄는 학술기행 이번 학술기행은‘변화’라는 주제로 기획해 모든 계열의 원생이 참여하도록 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원생은 주제에 부합하는 한에서...

[202호 취재수첩] 모든 원생에게 열린 학술테마기행이 되길 바라며

이번 보도기획은 현행 학술테마기행 사업(이하 학술기행)을 격려하고 학술기행의 개요와 참가자와 원생의 반응, 진행 과정상 드러난 문제점들을 다뤘다. 본 기자가 참여해 본 적 없는 사업이므로 자칫 수박 겉핥기 식의 보도기획이 되지않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학술기행의 장점과 참가자 및 원생들의 높은 관심도 엿볼 수 있었지만, 보도기획을 작성하면서 지나치게 문제점만 부각해 학술기행을 위해 매진한 사람들의 기를 꺾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됐다. 이는 한정된 지면에 모든 내용을 다루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학술기행이 원생들에게 본인의 연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서 올해 주제인‘변화’처럼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이 정직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럼에도 남은 지면을 이용해 칭찬과 격려보다도 다소 쓴소리지만 취재 과정에서 느낀 점을 남기고 싶다. 본보는 제6회 학술기행을...

[202호 보도] 학생 개방이사 후보자 공개 모집 및 선출

지난 8월 19일, 학생 개방이사 후보자 선발위원회(이하 선발위원회) 주최로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에 추천할 학생 개방이사 후보자가 선출됐다. 개방이사 제도는 재단 이사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제도로 개방이사는 법적으로 명시된 구성원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개방이사 후보자는 형식적으로 선발돼 온 이전과는 달리 선발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됐다. 먼저 서울과 국제 양 교정의 학부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 재학생 비율에 따라 총 9명으로 선발위원회를 구성했다. 선발위원회는 같은 방식으로 총 75명의 투표인단을 모집했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선발위원회 회의를 진행해 내부 규정을 검토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한 사람 중 후보자 2명을 선발했다. 18일부터 19일까지 투표인단의 투표로 박지하 후보자(교육대학원 석사과정)를 최종 선출했고, 선발위원회는 20일 평의원회에 박지하 후보자에 대한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같은 달 27일 열린 평의원회 회의는 다른 안건 처리로 시간 관계상 박지하 후보자 추천에 대한 안건은...

[202호 보도] 2014-1학기 서울총학 어학능력시험 지원 시행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대학원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연구 활동 외 개인의 학업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4학년도 1학기 어학능력시험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본 사업은 공지한 지원 대상과 지원 조건에 적합한 경우 지원 절차를 통해 응시전형료 일부를 돌려받았다. 지원 대상은 TOEIC 850점 이상·TOEFL 80점 이상인 경우 42,000원을, TOPIK 6급 이상인 경우 24,500원으로 책정해 지급했다. 지원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응시한 정규 어학 시험에 한정됐으며, 자치회비를 이용한 사업이기 때문에 일반대학원 재학 중이면서 자치회비를 납부한 한국인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어학능력시험 지원 사업을 담당한 서울총학 도민석 대외협력국장은“2학기에도 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7월부터 12월 시험 응시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학기에도 많은 원생이 이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해당 시험은 영어의 경우 TOEIC과 TOEFL, 한국어의 경우 TOPIK만을 기본으로 해 다른 시험도 회의를 통해...

[202호 보도] 국제총학 힐링텐트 대여 사업 진행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총학)는 올해부터 ‘힐링텐트 대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캠핑 시 금전적으로 부담되는 텐트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것으로서 학문 연구와 많은 업무로 인해 지친 원생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연구 능률의 향상을 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국제총학이 보유 및 대여하고 있는 물품은 텐트(5개)와 캐노피(2개)이며 물품 대여를 희망하는 원생은 국제총학(학생회관 405호)을 방문해 예치금 3만원을 납부하고 간단한 관리지침 안내를 받으면 된다. 대여기간은 기본 7일이며 물품 반납 시 예치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국제총학 측은 “원생들을 위해서 연구 이외의 복지 측면에서 준비한 사업”이라며, “아직 시행기간이 적고 홍보가 부족해 적은 수의 원생들이 텐트를 대여했지만 앞으로는 많은 원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이용해 개인의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호 보도] 학술단체협의회 하계 방중 특강 개최

2014학년도 여름방학을 맞아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에서 하계 방중 특강 <분위기>를 개최했다. 본 강의는 지난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오후 2시부터 3시간씩 서울교정 오비스홀 251호에서 진행됐으며, 김정숙(국민대학교 강사, 극단 공터 대표) 강연자가 강의를 맡았다. 특강은 1강 ‘미학에서의 분위기 개념’, 2강 ‘일반 지각에서의 분위기’, 3강 ‘공감각’, 4강 ‘분위기와 수행성’, 5강 ‘분위기의 의미체계 그리고 정서’의 구성 순서로 진행됐다. 강의를 통해 ‘분위기’라는 일상적인 개념이 어떤 흐름으로 연극에 적용되고 미학화돼 가는지 살펴보고, 연극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인 텍스트에서 자유롭게 통용되는 ‘분위기’를 탐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단협 측은 “짧은 홍보기간으로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그럼에도다양한 전공을 가진 수강생들이 참여해 특강을 기획한 목적이 실현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2학기에는 홍준기 강연자의 <욕망(가제)> 특강을 비롯한 여러 특강이 준비되고 있으니...

[202호 테마서평: 20세기 일본 문학] 그들은 미악(美惡)하다, 일본인의 본질적 미의식

  터널의 저편, 모노노아와레(ものの哀れ)의 심미적 세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1899~1972)의『설국(雪國)』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1968), 위원회는‘일본인의 심정의 본질(the essence of the Japanese mind)을 그린, 몹시 섬세한표현에 의한 내러티브의 탁월함’이라는 수상평을전했다. 일본인의 심정은 무엇일까?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 시마무라는 그를 흠모하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여자 고마코와 만나고, 한편으로 아름답고 순수한 여인 요코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그는 터널이라는 경계를 지나 허무와 비현실의 세계인 설국으로 들어가면서, 현실과는 다른 그 공간에서 자신의 미적 세계를 구축한다. 시마무라가 묘사하는“이 세상이 아닌 상징의 세계”설국에서는“뭐라고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가슴이 설렌”다. 이런 시마무라는 두 여자 사이의 미묘한 관계 속에서도 직접 감정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며, 여행하는 이방인으로 한 발짝 떨어져 있고 설국에 대해서도 그런 시각으로 일관한다. 설국이라는 특유의 자연적 풍경에...

[202호 습격인터뷰: 국제교정 예비군 연대본부] 예비군 훈련, 예비군 연대본부와 함께!

  Q. 국제교정 예비군 연대본부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제교정 예비군 연대본부는 1981년에 창설된 총장 직속 부속기관이며 교내 예비군 편성 및 자원을 관리합니다. 연대본부 구성원은 연대장 1명, 참모 1명, 사무원 2명, 연구조교 1명이며 현역 군인신분은 없습니다. 구성원 모두 경희대학교 정규직 또는 계약직으로 채용된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연대장은 현역시절 군에서 연대장의 복무를 마친 자원 중에서 선발하는데 군부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위탁할 때 원활한 협조를 위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학생회관 2층 219호에 위치해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합니다.   Q. 예비군 연대본부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국제교정에는 현재 4,427명(학부생 3,886명, 대학원생 519명)의 예비군 자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예비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향토예비군 설치법에 따라서 예비군 연대본부가 편성됐습니다. 저희는 여러 혼란을 방지하여...

[202호 기획 :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협동조합(Cooperative)과 사회적 경제는 발명된 것이 아니다. 이는 18세기 중엽 초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한 대량실업, 생계비 증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탄생하고 성장해 왔다. 영국의 노동자들은 소비자협동조합을 결성하여 보다 좋은 것을 싸고 안전하게 구입하려 하였고, 프랑스인들은 불안정 고용과 노동 소외를 생산자협동조합을 통해 극복하려 했으며,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산업혁명이 뒤쳐졌던 독일은 자본이 필요한 사람들끼리 소액으로 돈을 모아 빌려주는 신용협동조합과 같은 형태의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연대와 협력을 통해 경쟁을 넘어서려 했던 것이다. 협동조합은 자발적조직(Associations), 상호부조조직(Mutual),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을 포함하는 사회적경제로 확장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의 발전 OECD는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를 ‘국가와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으로, 사회적 요소와 경제적 요소를 가진 조직들’이라고 정의한다....

[187호 보도] 제5회 학술테마기행 오리엔테이션 개최

지난 5월 30일 본관 4층 대학원 휴게실에서 서울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주관으로 제5회 학술테마기행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26명의 참여자들은 서울총학에서 기획한 학술테마기행 사업에 채택된 원생들로 각자의 주제 및 기행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제4회 학술테마기행 참가자들의 사례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모했다. 서울총학측은 기행을 떠나기 전 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제반 안전사고에 대해 LIG 손해보험 여행자보험 담당직원을 초청해 참가자들에게 자세한 이해와 설명을 제공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한 권정우 사무국장은 참가자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할 목적으로 질의 및 응답시간을 갖는 등 참여 원생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이날 참석한 원생들은 방학 기간 중 각 연구 주제별 선정 국가들을 탐방할 예정이며, 결과보고를 위한 소논문 및 에세이 각 1편씩을 제출한다.  ...

[187호 보도] 총장 주재 미래전략 토론회 개최

지난12일, 국제교정르네상스홀에서 ‘총장 주재 미래전략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 구성원과 함께 미래전략의 취지와 핵심사업을 공유하고, 거교적정책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위 해 마련됐다. 토론회의 주요내용은 그간‘미래전략 수립경과 및 수정안보고’, ‘연계협력클러스터 기획사례보고’, 그리고‘참석자 간 토론과 거교적 정책제안’등으로 이뤄졌다. 본교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직원토론회, 각 단과대학별토론회, 부총장주관 단과대학토론 회 등을 통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으며, 특히 이번토론회는 대학구성원전체를 참여대상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과 정책제안에서 참석자들은 ▲구성원의 의견수렴과 소통 ▲구성원의 미래전 략의 구체적내용 이해부재 ▲미래전략 용어에 대한 의문 ▲단과대학 사업진행에 대한 재정지원 의 필요성 ▲미래전략 목표와 사업진행의 현실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 중‘미래전략의 구체성’에 대한 질의가 가장 많았으며, 이에 대해 오택열 부총장(국제부총장 겸 대학원장)은 “미래 전략은 ‘대학다운...

[187호 과학학술: 인체인식 기술] 보안에서 출발한 인체인식기술, 문화용으로 꽃피우다

영화 리얼스틸(real steel), 아이로봇 등을 보셨나요? 이들 영화에서 로봇들은 사람을 인식하며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궂은일을 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인간처럼 동작하게 하는 모터제어, 자세제어 등의 기술뿐만 아니라 로봇 속의 컴퓨터가 인간의 얼굴, 목소리, 동작 등을 이해해야 인간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즉 컴퓨터가 인체를 인식해야 할 텐데요. 그 인식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인체인식기술은 지문, 홍채, 얼굴, 목소리 등 사람의 신체정보 또는 걸음걸이, 서명 등 행동정보를 이용하여 사람을 인지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영상정보를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신체정보로 인체를 인지할 수 있는 기술을 다뤄봅니다. 먼저 보안용으로 개발되고 활용되기 시작한 인체인식기술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문인식기술  먼저 지문인식기술이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도어락(Door Lock), 동사무소, 은행...

[201호 보도기획: 대학원 강의평가제도 점검] 반쪽짜리 강의평가

  사물의 가치나 수준에 대해서 좋고 나쁨, 잘하고 못함, 옳고 그름의 말을 하는 것을 ‘평가(評價)’라고 한다. 예부터 인간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평가는 이뤄져 왔고 21세기 경쟁사회인 오늘날에는 사물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나 항목들도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평가는 필수영역이며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사가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평가했다면 대학은 학생들이 교강사와 강의를 평가할 수 있는 강의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본교는 1994년 2학기부터 학부과정뿐만 아니라 대학원에도 동일하게 강의평가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학부와 차이가 있는 대학원의 생태학적 구조상 과연 학부와 똑같이 강의평가를 적용해도 되는가에 대해서 원생들의 우려가 종종 있었다. 이에 본보는 학사지원과와 대학원 행정실을 통해서 현행 대학원 강의평가제도에 대해 들어보고, 이 제도에 대해 원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설문을 통해 점검해 보고자 한다.   강의평가 시행 현황 ‘강의평가제도 시행지침’에...

[201호 취재수첩] 강의평가도 사후(事後)관리가 필요한 때

  이번 보도기획은 현행 대학원 강의평가와 관련해서 제도의 시행 목적과 방법, 결과의 활용, 그리고 원생들의 인식 조사를 다뤘다. 한동안 강의평가를 주제로 한 보도기획이 없었기 때문에 기자는 많은 걱정과 부담감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료를 수집함에 있어서 어려움에 부딪쳤다. 가장 큰 이유는 강의평가를 관리하는 부서들이 평가내용 접근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강의평가제도는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의사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다. 기자가 취재차 인터뷰했던 대학원 행정실이나 학사지원과는 강의평가제도와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행 및 그 결과물을 가지고 활용하는 등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할 뿐이지 정작 중요한 강의평가의 내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현행 강의평가를 통해 얼마나 많은 원생들의 의견이 반영돼 수업의 개선과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설문을 통해...

[201호 보도] 2014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소방안전교육 개최

  지난 5월 26일 서울교정 청운관 B117호에서 외국인 지원센터가 주최한 <2014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대상 소방안전교육>이 열렸다. 동대문 소방서에 교육을 의뢰해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교육은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석해 약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됐다. 이 행사는 본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행동 지침과 대피 요령을 숙지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내용은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 교육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지원센터 측은“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 사고들로 인해 안전의식 확충과 안전교육이 전 사회적으로 중요해졌다”며 “특히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소방안전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

[201호 보도] 학술단체협의회 봄 기획특강 개최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는 2014학년도 봄 학기를 맞아 기획특강 <영화 그리고…>를 개최했다. 본 강의는 5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요일에 서울교정 본관 401호에서 민승기(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강연자가 총 5강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원생들이 영화를 텍스트로 삼아 다양한 인문학 담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강의는 하나의 담론을 주제로 이와 연결되는 영화를 선정해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인 주제는 1강 ‘입의 윤리학-<양들의 침묵>’, 2강 ‘욕망과 판타지 ‘사이’ -<로스트 하이웨이>, <멀홀랜드 드라이브>, <페르소나>’, 3강 ‘이웃을 사랑하라-<도그빌>, <브레이킹 더 웨이브즈>, <21그램>’, 4강 ‘만짐의 존재론-<크래쉬>’, 5강 ‘상처로의 회귀-<박하사탕>, <밀양>’으로 이뤄졌다. 학단협 측은 “수강을 희망하는 원생들이 많아서 조기에 신청이 마감됐다”며 “여름방학에 열릴 통계특강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201호 보도] 국제총학 방중 영어 특강 개설 안내

  국제교정 총학생회(이하 국제총학)는 대학원생의 연구 활동에 필요한 영어능력의 신장을 위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방중 영어 특강을 개설한다. 특강은 최근대 강사(Vince Education 영통 캠퍼스 중고등부 원장)가 대학원생들의 연구 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영어 논문 읽고 이해하기’, ‘ 학문목적 쓰기’, ‘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하기’등의 내용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강의는 Reading(Reading Article)이 6월 23일부터, Writing(Academic Writing)이 7월 7일부터, Speaking(Presentation Practices)이 7월 21일부터 각각 2주간(월, 수) 주 2회, 2시간씩 진행되며 선택수강도 가능하다. 수강 신청은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지난 13일에 마감됐으며 수강 인원이 부족할 경우 강의가 개설되지 않을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을 시 추후 국제총학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황성연 |...

[201호 보도] 2014학년도 1학기 유학생 탐방, 한국민속촌 견학

  지난 5월 10일,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 주최로 1학기 일반대학원 유학생 탐방이 시행됐다. 이번 탐방은 재학 중인 유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탐방 장소는 한국민속촌으로 결정됐다. 한국민속촌은 오랜 시간을 거쳐 전승돼 온 우리 문화 속 생활풍속을 한데 모아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조성한 장소다. 서울총학은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다양한 국적으로 이뤄진 일반대학원 유학생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한국민속촌 견학, 공연 관람, 박물관(전통민속관, 세계민속관, 탈춤전시관)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견학의 목적은 유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전통적인 생활풍속 등을 이해하고 한국을 보다 친숙하게 인지하며 아울러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날 참석한 양울민(경영학과 석사과정 / 중국)씨는“한국민속촌 견학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유학생을 위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조직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201호 보도] 조교 네트워크 사업 ‘조교들의 점심식사’ 실시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지난 5월 23일(금) 오후 12시, 본관 401호와 405호에서 조교 네트워크 사업인‘조교들의 점심식사’를 실시했다. 본 사업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교, 단과대 학생회 간부들의 업무를 격려 하고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총 68명이 참석해 식사 및 다과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일반대학원 행정실장과 총학생회장이 조교 근무와 관련해 참석자들의 건의사항을 서면으로 접수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총학의 임현수 학생회장은 “본 행사는 서울총학의 모토인‘소통’을 실현할 수 있는 연간 행사 중 하나”라고 밝히며,‘ 조교들의 점심식사’는 연 1회 실시하지만 2학기 말에 예산의 허용 여부에 따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201호 사설] 노인의 눈빛

  감정의 흐름은 미묘하다. 스스로 굉장히 이성적이고 냉철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인간의 들숨과 날숨으로 이뤄진 공기 속 감정의 흐름을 외면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이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감정은 몇 가지나 될까? 유명한 심리학자나 단체의 연구를 통해 감정을 몇 가지로 구분한 자료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감정 간의 구분선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사람들마다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 ‘난 지금 화가 나. 곧 폭발할 것 같아’, ‘ 난 몹시 행복해서 배가 간질간질한 느낌이야’ 등 다양한 설명이 가능하고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감정이란 다양한 표현성을 허용하지만 특정 언어로 기술하기 모호한 상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필자는 경험적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 곁에서 소리 없이 녹아있는 감정의...

[201호 습격인터뷰: 서울교정 건강센터] 건강을 두루 살피는 곳, 서울교정 건강센터

    Q. 서울교정 건강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희대학교 부속기관인 건강센터는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교직원의 건강유지와 관리를 돕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경영대학 오비스홀에 위치해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건강센터의 구성원은 총 몇 분이고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구성원은 건강센터 소장님과 직원 2명을 포함하여 총 3명입니다. 보통 센터에서는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맞는 간단한 치료 및 약 처방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의료진 파견진료, 체성분 검사, 진료의뢰서 발급, 금연패치 제공 등의 업무도 보고 있습니다.   Q. 건강센터 내에 대학원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체성분 검사는 6개월에 1번씩 이용 가능하고, 금연패치 제공은 1인 1회로 제한해 흡연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합니다. 특히 금연패치는 시작...

[201호 사진으로 말해요] 무거운 짐은 코인 로커에

계단을 올라간다. 이제 이 문을 통과하면 다른 세상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분명 이 문을 통과할 수 있을 텐데’라며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이만큼 올라오는 데 이미 죽을힘을 다해버린 남자는 주저앉고 싶다. 걷자, 조금만 더. 나를 달래며 계단을 오른다. 어깨에 둘러맨 짐이 이제는 너무 무거워져 버렸지만 남자는 그래도 힘을 낸다. 계단을 오른다. 이 문을 통과하면 또 다른 계단이 나타나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하나씩, 둘씩, 이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분명 또 다른 문을 만나게 되리라는 것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별거 아니라고 자신만만하게 둘러맨 가벼운 짐이 이제는 천근만근이다. 무거운 짐은 코인 로커에 두고 올 걸 그랬다. 어쩌면 네가 나의 코인 로커였는지도 모르겠다. 계단 오르기가 힘에 부칠 때마다 나는, 괜찮다며 별일 아니라며 슈퍼 히어로 코스프레를 했었지만 너는, 무거워지기...

[201호 리뷰: 『간송문화전』- 1부「간송 전형필」] 간송 전형필이 지켜낸 우리의 문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한 민족의 삶과 정신을 지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민족말살정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파괴하고 왜곡시켰다. 이에 맞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우수성을 복원하려 한 사람이 바로 간송 전형필(澗松全鎣弼, 1906~1962)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도서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죽기 2년 전 발표된「수서만록(蒐書漫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와세다대학 재학 시절 즐겨 찾던‘마루젠’이라는 서점에서 책을 읽던 어느 날, 한 일본인 학생이 “자네 도서 목록을 가득 채울 자신 있나?”라며 비웃었다. 전형필은 목록을 다 채워봐야 조선인이 별수 있겠냐는 뜻으로 들렸다고 적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훌륭한 조선 문화를알릴 도서 문고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한다. 전형필은 서울 종로4가에 있는 99칸의 대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한학을 공부했지만 12세가 되던 해부터 신학문을 공부하기 시작해...

[201호 특강취재: 2014학년도 학술단체협의회 상반기 학술특강 <공동체>] 공동체에 반(反)하는 공동체, 도래하는 공동체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학술단체협의회는 5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교정 본관 401호에서 2014학년도 상반기 학술특강을 개최했다.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특강은 네그리, 장-뤽 낭시, 조르조 아감벤 그리고 바디유의 공동체론에 대한 최근 담론들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공동체적 위기에 대해 어떻게 사유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박진우(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연자는 지난 6월 5일에 열린 세 번째 강의에서 조르조 아감벤의 공동체론에 대해 설명했다.   조르조 아감벤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 1942~ )은 마르틴 하이데거와 발터 벤야민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자이다. 그는 본래 ‘성스러운 사람’의 의미를 갖는, 로마법에 따라 희생물로 바칠 수조차 없지만 죽여도 되는, 즉 인간의 법과 신으로부터...

[201호 책지성: 헤겔『헤겔의 음악 미학』] 비밀스러운 인간 내면의 지도, 음악

    1820년 독일 베를린, 옷깃을 여미는 추위를 뒤로한 채 독일의 찬란한 대학생들이 베를린 대학 강당으로 모여들었다. 당대의 영향력 있는 철학자의 미학강의 소식에 예술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가득 찬 젊음들이 모여 이른 시간임에도 강의실은 북적였다. 드디어 강단 위로 중년의 신사가 올라왔다. 북적임은 곧 숨죽임으로 바뀌어 중년신사의 행동에 하나하나 반응하기 시작한다. 철학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인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이 베를린 강단에서 강연한 미학강의의 내용을 그의 제자 호토가 필기한 것을 바탕으로 총 3권의 미학강의 책이 편찬되었는데, 그중 세 번째 편이 바로「음악」편이다. 조금 더 쉽고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에 재직 중인 김미애 교수가 보다 친절한 설명을 곁들어 정리한『헤겔의 음악 미학』책이 올해 재출간 되었다. 헤겔은 음악이 형식, 내용, 과제, 그리고 효과까지 모든 것이...

[201호 테마서평: 미셸 푸코의『성의 역사』] 개인의 성 정체성이라는 정치적 문제

    『성의 역사1 – 지식의 의지』(미셸 푸코, 이규현 역, 나남, 2010) 『성의 역사2 – 쾌락의 활용』(미셸 푸코, 문경자ㆍ신은영 역, 나남, 2004) 『성의 역사3 – 자기 배려』(미셸 푸코, 이혜숙ㆍ이영목 역, 나남, 2004)   ‘성의 역사’시리즈는 원래 6권으로 계획되었으나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의 사망으로 3권까지만 출간되었다. 1976년 출간된 성의 역사 시리즈 1권『지식의 의지』의 뒤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나머지 다섯 권의 리스트가 실려 있다. 2권『살과 육체』, 3권『어린이 십자군』, 4권『여자, 어머니, 히스테리 환자』, 5권『성도착자』, 6권『인구와 인종』. 그리고『지식의 의지』의 본문에서 푸코는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진리의 권력』이라는 책을 내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발간된 것은 푸코가 사망하던 해인 1984년 발간된 2, 3권『쾌락의 활용』과『자기 배려』뿐이며, 이마저도 원래의 예고와는 전혀 다른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시기를 전혀 다른 관점으로 다루고...

[201호 문화비평: 청년인턴제] 청춘 착취 자본주의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10분>은‘출근’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린 이 시대 청년들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이 시대 여느 이십대처럼 방송사 PD시험을 준비 중인 호찬은 시험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지방이전을 앞둔 한 공공기관의 6개월 인턴사원으로 입사한다. 잠시 거쳐 갈 뿐이라며 대놓고 농땡이를 치는 동료 인턴과 달리 호찬은 성실하게 업무를 도우며 직원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직원 채용공고가 나자 사무실 직원들은 이미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호찬에게 응시를 권한다. 호찬은 고심 끝에 어려운 집안 형편을 고려해 방송국 PD의 꿈을 접고 안정된 직장생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갑자기 연줄을 댄 다른 지원자의 채용이 결정되고, 호찬은 다시 인턴 사원의 자리로 돌아간다. 직원들은 함께 분개하고 노조지부장은 노조 차원에서 문제제기 하겠다며 호언장담한다. 그러나 새로운 직원은 친화력 있게 다른 직원들과 어울려 가고,...

[201호 영화비평: <그녀 her>] 신체 없는 목소리와 나르시시즘

  요즘 극장가에는 유명인들이 관객들을 상대로 영화를 해설해주는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는데, 그들 중 한 명이 <그녀 her>(스파이크 존즈, 2013)를 보고 나서 “SF라고 말할 수 없는 SF영화”라는 발언을 해서 작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 영화가 “인간의 외로움과 관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표현을 한 것인데, 이러한 태도는 영화의 다른 특성들을 전부 지워버리고 이야기의 요소만 추출하여 평가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태도는 즉각적으로 SF팬들과 많은 이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한 영화평론가는 그가 지적한 이야기 요소가 SF장르에서 전통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반복했던 주제라는 반박글을 쓰기도 했다. 이 작은 논란이 흥미롭게 다가온 연유는 영화를 이야기할 때 항상 부딪치게 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거친 도식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말하자면, 전자는 영화의 내용만을 해석한 것이며 후자의 반응은 영화가 이야기를 담아내는 양식까지...

[201호 과학학술: 중시계 물리학] 중시계 물리학 – 상식과 비상식의 중간 지대

    일반적으로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고전역학’과‘양자역학’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둘 사이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 그것이 바로‘중시계 물리학’이다. 중시계는 대립되는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이 겹쳐지는 구간을 일컫는다. 이에 본보는 고전역학과 양자역학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시계 물리학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고전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 18세기 뉴턴(I. Newton, 1642~1727)과 라이프니츠(G. W. Leibniz, 1646~1716)가 세운 수학을 통한 사물의 움직임을 기술하는 역학은 수학적 기술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사고를 하면 자연을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인류에게 심어 주었다. 이후 자연과학은 수학의 엄밀성을 바탕으로 이론을 진행해 나가면서도 인간의‘상식’에 어긋나는 일 없이 탄탄대로를 걸었다. 자연과학이 상식과 배치되기 시작한 것은 ‘빛’의 연구부터이다. 맥스웰(J. Maxwell, 1831~1879)은 1861년 필로소피컬 매거진(Philosophical Magazine)이라는 물리학 논문집에 “빛은 전기와 자기장의 횡파로 구성되어 있다”고...

[201호 인터뷰] 불안한 한국사회와 한국인 – 김태형 심리학자

    김태형 심리학자는 기존 심리학의 오류와 한계를 과감히 비판하고, 몸소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연구, 집필, 강의 활동을 통해 현실에 적용 가능한 심리학 이론으로 인물과 사회를 분석해 그 성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트라우마 한국사회』, 『불안증폭 사회』, 『새로 쓴 심리학』등이 있다. 지금 한국사회는 연이어 발생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혼란스럽다. 되풀이 되는 인재(人災)에 한국인들은 불안을 호소한다. 이에 지난 5월 21일 낙성대역 근처 한 카페에서 김태형 심리학자를 만나 현재 한국인들의 감정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사회를 점령한 불안과 공포 Q. ‘불안’과 ‘공포’를 심리학에서는 어떻게 정의하나요? 불안과 공포는 모두 두려움과 관련돼 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대상과의 조우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떤 괴물이 나타났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깜짝...

[201호 인문학술2: 동북아 신화의 이해] 고구려의 주몽·유리신화

    ‘주몽의 혼인담’의 중층성으로 미루어 볼 때, 고구려 태조왕이 유리신화를 고구려신화에 편입시키면서 유리를 ‘주몽의 친아들’로 부각한 반면에 ‘주몽의 아들인 비류와 온조의 이야기’를 지웠을 것이고, 백제 쪽에서는 고구려를 계승한 시조 온조가 자신을 주몽의 아들로 설정하면서 자연스레 그 혼인담을 수용하였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건국신화 개관 우리의 건국신화 속 건국시조는 공통적으로 천상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 시조가 (1) 직접 하강한 존재인지, 아니면 (2) 지상에서 탄생한 존재인지 분명하게 구별된다. 먼저, ‘건국시조가 하늘에서 직접 하강하여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되었다’는 내용의 신화(「직접 하강」형 신화)는 우리 건국신화의 원초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해모수신화와 환웅신화, 그리고 사로 육촌장설화를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지상에서 탄생한 건국시조’(「지상 탄생」형 신화)를 보면, 천상적 존재[부]와 지상적 존재[모]의 신성혼에 의하여 탄생하는 경우와 하강한 운반체에 의하여...

[201호 인문학술1: 동북아 신화의 이해] 시베리아 동북아 곰신화의 이해와 전망

    신화연구란? 신화연구는 과거 자연신화학의 관점에서 출발하여 역사지리학적 연구 등 다양한 관점을 넘어 이젠 심리학, 언어철학, 포스트모더니즘적 철학 경향에까지 두루 적용되면서 여전히 화려한 변신과 신비적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할 만큼 발달한 오늘도 여전히 신화적 세계의 한 부분이라고 한 해석이 허용되고 있는 점을 보면 신화연구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구 공존될 가능성이 예견된다. 신화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집착은 과연 어디에 그 목적이 있고 언제쯤 그 끝이보여지는 것일까? 신화는 결국 현세적 인간의 삶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즉 나와 동료와 사회 및 자연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설정해야 하는 과정이란 것이다. 많은 신화가 필요한 이유는 그 현재란 것이 서로 다른 시공간과 사건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많은 신화들이 서로 전혀 다른 얘기만하고 있지는 않다는...

[201호 기획: 1인가구] 혼자 사는 일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시대, 우리 사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혹시 그 사실 아세요? 지하철 2호선이 싱글벨트라는 점.” “싱글벨트, 뭐예요?” “서울의 지하철 2호선 노선 주변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어요. 그래서 서울에서는 그 지하철 노선을 싱글벨트라 불러요.” “아하.”(<그림 1>참조)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가 우리 사회의 캠페인이었던 것이 불과 몇 십 년 전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눈떠 보니‘혼자 사는 것이 특별하지 않은’시대로 이미 들어 와 있다. 결코 길지 않은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이일어난 것일까?     혼자 사는 사람들, 30년 만에 열배 이상 증가하다 2013년, 한국사회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혼자 사는 가구이다. 대한민국 전체 사람들의 인구특성과 주거현황 등을 조사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한국 전체가구 중 1인 가구는 23.9%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 또한 24.4%에...

[200호 보도기획: 대학원보 만족도 조사] 학술적 지식 전달과 여론을 수렴하는 진정한 언론기구로 거듭나야

<대학원보>는 1986년 2월부터 발행된 본교 일반대학원 신문이다. <대학원보>는 일반대학원 내의 각종 소식을 전달하며 분야별 학술적 논의와 더불어 시사 및 문화에 대한 비평을 싣고 있다. 현재 서울·국제 교정에서 선발된 총 7인(서울교정 5인, 국제교정 2인)의 구성원이 대학원 자치기구, 행정기구 취재 및 학내 여론 수렴, 학술 기획을 담당한다. 발행 횟수는 연간 7회로 상반기에 4회(3, 4, 5, 6월), 하반기에 3회(9, 10, 12월) 약 7,000부씩 발행한다. 발행 면수는 일반 16면이나 3, 9월에는 석·박사 학위 수여자 명단과 논문 제목을 게시하기 때문에 특집 24면으로 발행된다. 본보는 <대학원보>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양 교정의 전체 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대학원보>의 구독여부 ▲전체적인 만족도 ▲발행체제의 적절성 ▲향후 개선 방향의 4개 부분 16개...

[200호 취재수첩] 쓴소리 좀 해 주세요

<대학원보>의 구성원으로서 대학원보사에 대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무척이나 고민이 됐다. 적은 인력으로 <대학원보>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야 할까? 아니면 “대학주보처럼 학교의 잘못된 행정을 꼬집어 등록금 감면에 떳떳할 수 있는 편집위원이 되었으면 한다”는 원생의 말처럼 우리가 일반대학원의 유일한 언론기구로서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야 할까? 대학원보사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대학원보>를 한 번도 읽어 본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로비를 지나며 스친 많은 신문 중 하나였던 <대학원보>는 어떤 원생의 말처럼 “레이아웃도 그저 그렇고 참신함도 없”었다. 물론 한 번도 제대로 읽지 않아 놓고서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었지만 말이다. 편집위원이 된 후 처음으로 읽어 본 <대학원보>는 솔직히 말해서 그저 그랬다. 한번 고정된 레이아웃은 변하지 않았고, 지면은 과하게...

[200호 보도] 서울교정, 2014학년도 후기 외국인 입학 설명회 개최

  지난 4월 8일, 서울교정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2014학년도 후기 외국인 입학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본교 일반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및 재외국민 약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2시간 남짓 이어졌다. 이날 총 진행을 맡은 손지혜 행정계원은 2014학년도 후기 외국인 및 재외국민 입학 전형 일정을 비롯해 대학원 입학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와 방법을 안내하며 특별히 외국인이 주의해야 할 입학 관련 유의사항도 함께 설명했다. 또한 일반대학원 행정실은 참석자 전원에게 외국인 및 재외국민 모집요강과 대학원이 학부와 다른 점이라는 소책자를 나눠주어 대학원 소개와 입학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참석자 대다수가 활발히 참여해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학 관련 사항과 장학 제도 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고 이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200호 보도] 서울교정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당선

지난 4월 1일부터 3일까지 치러진 서울교정 29대 총학생회장 재선거 결과, 기호 1번 임현수(교육학과 석사과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찬반투표로 이뤄진 이번 선거에서 임 후보는 총 280표(91.21%)의 찬성표를 얻었다. 총 유권자 2,137명 중 307명이 이번 선거에 참여했으며, 작년 서울교정 28대 총학생회장 재선거보다 약 3.1%정도 하락한 1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재선거는 작년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선거가 8.31%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해 전체 투표율과 관련한 선거관리시행세칙에 의거해 무효화됨에 따라 실시됐다. 29대 총학생회장이 당선되기 전까지 총학은 이호규 28대 총학생회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다. 신임 임현수 29대 총학생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이진수 |...

[200호 사설] 세월호 사건을 통해 드러난 언론의 민낯

무거운 분위기 속에 우리는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생환하기를 바랐다. 직접 진도로 발걸음을 옮겨 무엇이라도 돕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SNS 또는 메신저에 노란리본 사진을 걸어 간접적이나마 힘을 실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브라운관 속 앵커는 가혹하게도 수색의 난점과 사망자 인양 소식만을 전달할 뿐이었다. 수색현황을 알리는 표에 요지부동하는 구조자수를 보는 것도 가슴 한편을 옥죄는 듯해 쉽사리 바라볼 수 없었다. 온 국민의 염원을 등지고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영령들…아직도 많은 아들, 딸들이 여객선 속에 갇혀서 혹은 시커먼 바다 속에서 헤매며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애달픈 마음을 여전히 감출 수 없다. 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보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제 비통함보다는 초동대처에 실패한 무능한 정부와 신뢰에 금이 간 언론에 대한 개탄스러움으로 가득 차...

[200호 특집: <대학원보>에게 말한다]

<대학원보> 제200호 발행을 맞이해 독자와 함께 구성하는 특집란을 마련했다. 이에 독자들을 대표해 송재룡 일반대학원장, 전 편집장 이헌, 박송희 원생이 <대학원보>에게 글을 남겼다. 경희 학문공동체와 대학원보 <대학원보> 200호 출간을 축하합니다. 대학원보는 대학원 학문공동체의 중핵입니다. <대학원보>는 1986년 창간된 이후 28년 동안 경희 대학원 공동체의 정보 소통 채널의 역할은 물론이고, 젊은 지성인들의 성찰·비판적 담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8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은 청년의 완숙함에 기대되는 바와 같이 이 시대의 <대학원보>에게 기대하는 경희 공동체의 바람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 시대의 학인(學人)의 매체로서의 대학원보가 지향해 가야 할 이상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모든 공동체는 생래적으로 그 자체에 두 가지 관성적 힘이 작용합니다. 하나는 공동체의 중심에로 집중하려는 힘, 곧 구심력입니다. 구심력은 주로 질서나 통합을 조장하고 결속이나...

[200호 특강취재: Gallery Royal <로얄 아카데미 클래식 오디세이 : 제 4강 클래식 음악의 주인공들]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아름다운 음악으로의 초대

학동역에 위치한 Gallery Royal 로얄 아카데미는 3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총 10주 동안 <클래식 오디세이> 음악 강좌를 열고 있다. 이 특강은 황장원(클래식 음악 전문 칼럼니스트/해설가) 강연자가 기악과 성악, 오페라를 아우르는 클래식 강의를 선보이면서, 클래식 음악의 기초에서 본격 감상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강의 스타일로 진행한다. 지난 18일 ‘로얄 아카데미 클래식 오디세이 제4강: 클래식 음악의 주인공들’이라는 주제로 네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클래식입문자를 위한 강의답게 어렵지 않은 용어와 설명으로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고, 강의 중간 중간에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와 영상을 감상하며 눈과 귀가 즐겁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 앞으로 나올 네 가지는 클래식 입문자가 복잡한 클래식음악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구심점 내지 나침반과도 같은 구실을 할 수 있다. 이 네 가지는 클래식음악의...

[200호 책지성: 자크 오몽, 『이마주 – 영화·사진·회화』] 다섯 개의 렌즈로 들여다본 이미지의 세계

보이는 이미지와 보이지 않는 이미지  이미지는 외부 세계만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도 존재한다. 눈을 거치지 않고, 아무런 매개 없이 직관을 통해 표상되는 ‘마음속의 상(心像)’이 그것이다. 반면 그림이든 영화든 혹은 사진이든 구체적인 ‘상’들은 우리 바깥에 존재하는, 눈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들이다. 우리가 극장 스크린에 영사된 영화의 장면들을 눈으로 보았다면, 영화가 끝나고 극장 밖으로 나온 뒤에도 부분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영화 장면들을 우리 내면의 스크린에 떠올릴 수 있다. 앞서 극장 스크린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시각적 이미지’라면, 후자의 이미지는 우리의 지성에 호소하는 ‘비시각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자크 오몽(Jacques Aumont, 1942~ )의 『이마주』는 볼 수 있는 형태를 가진 이미지, 곧 시각적 이미지에 관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영상’이라는 용어는 ‘이미지’를 번역한 것인데, 이때의 ‘영상’은 좁은 의미에서 영화,...

[200호 테마서평: 고미숙의 <달인 삼종세트>] 달인 이야기, 창조적 삶을 위한 제언

▲창조적인 삶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구획정돈이 잘 된 도시, 첨단 기자재가 제대로 갖추어진 학교와 병원 그리고 구조적으로 완전해 보이는 조직사회 등은 근대자본주의 기획의 산물이다. 낡고 오래된 것을 청산하고 새롭고 편리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제도가 만들어주는 편리함을 선물로 받았다. 그러나 이 조직적이고 단아한 문명의 산물들 속에서 근대 이후 인간의 삶은 행복한가? 차량들이 질주하는 아스팔트는 운전자들에게 도로 내부를 사유하게 하지 않는다. 검은 칠이 덮인 길 안쪽이 폐수와 중금속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도 검은 색으로 마감된 길 외부와는 철저히 단절되어 있기 때문이다. 근대의 병폐가 여기에 있다. 평온하고 행복해 보이는 일상의 내부에는 우리가 사유하지 못했던 혹은 묵과했던 불편부당함이 있다. 고미숙 선생의 <달인 삼종세트>는 ‘공부와 사랑 그리고 돈’을 중심 화제로...

[200호 문화비평: 신자유주의와 재난] 안전의 민영화, 위험의 계급화

  비통한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사고발생 2주째가 지나고 있는 현재, 아직도 90여명에 달하는 실종자가 차가운 바다 속에 갇혀 있다.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형언할 수 없는 애통함과 분노가 실종자 가족은 물론 온 시민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사고는 규모도 규모지만, 구조 작업에 대한 상식적인 기대가 완전히 배반당했다는 점이 우리를 더욱 원통하게 한다. 우리는 재난이 닥치면 냉혹한 자본주의의 현실이 잠시 중단되고,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위기가 조속히 극복되리라 기대한다. 이번 사태에서 이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국가의 구조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더디고 무뎠고, 계약이니 비용이니 하는 자본의 언어가 심상찮게 들려왔다. 단적으로 ‘계약’을 통해 민간구난업체로 선정된 업체가 ‘실적’을 위해 민간 잠수사들과 해군의 구조 활동을...

[200호 영화비평: <한공주>] 위로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누군가가 겪은 폭력적 경험이 사회의 문제와 조우한다면, 그래서 그 폭력을 다른 이들과 공유해야할 필요가 있다면, 영화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이수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한공주>를 보고 나서 떠오른 궁금증이다. 주지하다시피 <한공주>는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미성년자라는 사실과 가해자가 집단이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를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어떤 이들은 가해자들의 학부모에서 극단적 개인주의를 읽어냈으며 몇몇은 경찰과 사법부의 행동에서 사회 제도에 대한 불신을 발견했다. 요컨대 밀양 성폭행 사건은 피해자 개인에게 일어난 폭력인 동시에 공동체의 도덕성에 균열이 가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궁금증에 대한 답을 모색하기 위해 잠시 한국영화의 풍경을 살펴보자. 한국영화의 최근 경향은 사회적으로 공유해야 할 기억을 찾아서 재현하는 것이었다. 그 기억의 범위는...

[200호 과학학술: 싱크홀] 싱크홀(Sinkhole), 자연현상인가 인재(人災)인가?

싱크홀(Sinkhole)은 본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로 산과 들, 바다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현상이지만 최근에는 도심지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그 규모 또한 커져 재난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도심지의 무분별한 개발과 공사는 싱크홀 형성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싱크홀에 대해 앞으로 우리가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이번 호에서는 ‘싱크홀’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고,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현상에 대한 재고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2012년 2월 인천 시내 한 가운데 길이 10~40m, 깊이 20m 크기의 구멍이 발생하여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뉴스한국, 2012) “2014년 2월 미국 캔터기주 한 박물관에 깊이 9m의 거대한 구멍이 발생하여 전시중인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New York Times, 2014) 최근 몇 년 간 도심지 한복판에 원형의 커다란 구멍, 일명 싱크홀이...

[200호 인문학술2: 19세기 프랑스 문학] 바람구두를 신은 사나이(L’homme aux semelles de vent)

들어가며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 선구자 시인 중 한 명으로 일컬어지는 아르튀르 랭보(Arthur Rimbaud, 1854-1891)에 대해 언급할 때, 그의 문학 세계보다 먼저 그의 삶에서의 많은 일화와 더불어 반항과 방랑의 부단한 동적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나이’, ‘나그네’, ‘행려 편집광자’, ‘자유의 불사조’ 그리고 ‘떠도는 유대인’이나 ‘혜성’ 등과 같은 별명들은 바로 시인의 반항과 방랑 이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랭보의 삶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반항과 방랑의 여러 모습들은 그의 시 세계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특징 중 하나인 동적 이미지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이로 인해 다른 시인들에 비해 아주 짧은 문학 생애와 적은 작품들에도 불구하고 시인 랭보가 프랑스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랭보는 1854년 북프랑스 샤를르빌에서 태어났다. 유년...

[200호 인문학술1: 19세기 프랑스 문학] 프랑스 소설의 거인, 발자크

19세기 프랑스는 사회·정치사 측면에서 보면 격동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프랑스의 많은 정치적 변화는 비단 당대만이 아니라 후대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 문학 또한 마찬가지로 많은 뛰어난 작가들이 등장해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후대까지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본보에서는 19세기 프랑스 문학가 가운데 소설가와 시인 각 1명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호적부와 경쟁하겠다”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1799-1850)는 프랑스, 나아가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창작력이 왕성했던 작가 중의 하나이다. 100편이 넘는 『인간극』의 장단편 소설들, 10여 편의 초기작, 100편의 『익살스런 이야기』, 그 외 수십 편의 부수적인 작품, 신문에 기고한 다수의 에세이… 거기에 많은 양의 서간집을 더하면 발자크라는 작가는 51세의 길지 않은 생애 동안 글을 쓰지 않고 보낸 시간이...

[200호 기획 : 개인정보 유출]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그 딜레마

지식정보화, 네트워크화, 디지털,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21세기의 한국사회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참으로 기형적인 현상을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지난 1월에는 사상 최악의 국내 3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여 온 국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간의 다각적인 정책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일까? 이에 관해 그 문제의 본질을 기존 시각과 사뭇 상이한 관점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지난 1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의 경영진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 침해·유출의 심각성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월에는 검찰이 롯데카드에서 2013년 12월 2,600만 건, 농협(NH)카드에서 2012년 10~12월에 2,500만 건, 그리고 국민(KB)카드에서 2013년 6월에 5,300만 건이 각각 유출됐다고 발표하였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민카드,...

[200호 인터뷰] 올바른 언론인의 자세, 초심(初心)으로 돌아가라

한균태 서울 부총장 한균태 부총장은 본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텍사스대학교에서 저널리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언론학회 회장, 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언론학회 편집위원장, KBS 경영평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 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발행 200호를 맞이하여 <대학원보>가 대학 내 언론기구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언론학자로서 책임과 관심  Q. 서울교정 부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언론학자로서 부총장 직급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당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일련의 여러 복잡한 일들이 벌어졌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소통’이 구성원 간에 잘 안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제일 중요한 덕목으로서 ‘소통을 잘 해보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은 학생만 있는 것이...

[199호 습격인터뷰: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무형의 가치를 창출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문화를 제공하다

  Q.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학예연구실은 학예연구실장을 중심으로 연구원(계약직) 2명, 연구조교(특) 1명, 연구조교 5명으로 구성됩니다. 일반 적으로 학예연구실은 중앙박물관을 총괄하고 있으며, 담당 업무는 유물의 보존, 관리 및 전시, 지표 발굴 조사 분야, 교육 분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Q. 학예연구실에서 관리하는 유물은 총 몇 점이며, 어떻게 분류됩니까? 학예연구실은 중앙박물관의 유물을 관리합니다. 중앙박물관은 등록유물 6,474점을 비롯해 국가귀속 유물, 미등록 유물, 교사자료 등을 포함 약 10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유물은 소재에 따라 금속, 옥석, 도토(陶土), 골각(骨角), 목죽초칠(木竹草漆), 피모지직(彼毛紙織), 서화탁본, 무기, 기타(몽골, 시베리아 등)로 분류됩니다. 소재 별로 유물을 보존,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합니다.   Q. 소장한 유물 관리 이외에도 학예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유물관리...

[199호 보도기획: 중앙도서관 이용 실태 점검] ‘활용’에 우선을 둔 중앙도서관이 돼야

중앙도서관은 중앙도서관 규정 제1장 제1조에 따라 “학술자료 및 정보를 수집, 정리, 보존하고, 첨단 학술정보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학술정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학문연구와 교육에 기여”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도서관은 연구에 매진해야 할 대학원생에게 가장 필요하며, 가까이해야 할 공간이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양 교정의 중앙도서관, 그리고 의학도서관, 법학도서관, 한의학도서관, 음악자료실, 공학도서관과 같은 계열 도서관을 운영한다. 계열 도서관이 각 계열 단과대학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중앙도서관은 모든 대학 구성원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이에 본보는 중앙도서관으로 한정하여 대학원생에게 도서관의 설립 목적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대학원생의 자료 획득원으로서 중앙도서관   대학원생이 이용할 수 있는 중앙도서관의 공간은 중앙자료실(자료열람실), 서고, 대학원열람실, 전자정보실, 시청각실, 영상학습실, 도마루, 특수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캐럴 등이...

[199호 취재수첩] 원생들의 신뢰에 부응하는 중앙도서관이 되길 바라며

이번 보도기획은 도서관 이용 실태와 관련하여 학술정보의 제공원으로서 중앙도서관과 이에 대한 원생들의 인식 조사를 다뤘다. 중앙도서관이 가진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학술정보의 제공이다. 이는 연구에 매진하는 원생들이 크게 체감하는 부분이다. 보도기획 관련 취재를 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생각보다 대학원생의 도서관 이용 패턴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36%는 ‘실험실에 모든 자료와 기기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11%는 ‘계열 도서관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므로 취재 과정에서 도서관 측이 제공한 대학원생의 각 서비스 별 이용 현황은 그 자체로 대학원생의 중앙도서관 이용을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는 응답자 가운데 37%가 ‘도서관의 각 기능을 모른다’고 한 점이다. 물론 모든 원생들이 모든 공간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199호 보도] 서울교정 제29대 총학생회장 당선 공고

서울교정 제29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와 온라인(모바일, 이메일)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 4일, 서울교정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단독 후보로 나선 임현수 후보(교육학과 석사과정)의 당선을 공고했다. 찬성과 반대를 묻는 투표에서 임현수 후보는 91.21%의 찬성표를 얻어냈으며 투표율은 14.37%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작년 12월에 실시한 본 선거의 저조한 투표율(8.31%)로 인해 실시된 재선거이다. 그러나 이번 재선거 또한 기존에 계획한 일정보다 전체적으로 한 주씩 미뤄지게 됐는데, 이는 후보자 등록기간 내에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총학은 전체대표자회의를 통해 석사 3,4기 재학생도 총학생회 후보로 등록할 수 있게 총학생회 회칙과 선거관리 시행세칙을 개정한 후 선거를 진행했다. 이미 임현수 후보의 당선 공고가 난 상태이지만, 아직 선거 일정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4월 4일부터 10일까지의...

[199호 보도] 서울교정 제7회 학술테마기행 참가자 모집

서울교정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서울총학)는 ‘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7회 학술테마기행을 진행한다. 2008년에 처음으로 실시된 학술테마기행은 원생들의 학문적 경험과 교류의 장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넓히는 것과, 연구능력 제고를 위해 해외대학의 연구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인 참가 방법으로는 신청자 개인(또는 팀)이 정해진 기간 내에 기행 일정과 국가를 선정한 후, ‘ 변화’라는 주제를 드러내는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고, 선발을 통해 탐방을 다녀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출된 신청서를 기준으로 서울총학과 행정실 관계자들이 진행 여부를 심사하며, 선발된 지원자는 지역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 받게 된다. 시행기간은 2014년 6월 23일(월)부터 8월 31일(일)까지며, 신청기간은 오는 18일(금)까지다. 지원을 희망하는 원생들은 참가신청서와 연구계획서, 지도교수 추천서 등 제출해야 할 서류와 보고서 제출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출 서류 양식과 자세한 일정은 서울총학...

[199호 보도] 2014 경희가족 벚꽃맞이 캠퍼스투어 열려

  지난 4월 5일, 서울교정 전역에서 ‘2014 경희가족 벚꽃맞이 캠퍼스투어’가 열렸다. 이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를 찾은 동문 및 동문가족, 재학생, 지역주민들에게 안내 책자를 제공해 교내 곳곳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캠퍼스투어의 추천 코스는 1코스[청운관-중앙도서관 및 박물관-문과(이과)대학-자연사박물관-법과(한의과)대학-평화의 전당-본관]와 2코스[청운관-관광대학-미술대학-선동호-국제교육원-신문방송국-본관-평화의 전당]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를 위하여 중앙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은 운영시간을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오후 4시까지 추가로 개방했다. 본교를 방문한 장승천(종로구 효자동) 씨는“벚꽃이 많이 져서 아쉽긴 하지만,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걷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혜영 |...

[199호 사설] 청소노동자들의 작은 그림자

지난 3월, 본관 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의 시위 광경이 벌어졌다. ‘ 비정규직 철폐! 직접고용 쟁취!’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조끼를 입은 청소노동자들의 모습이었다. 이는 작년 11월부터 이어져온 청소노동자와 학교 간 갈등의 연장선으로 개강 후에는 파업 결의대회까지 이어졌다. 청소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시위 목적은 임금인상 수준 협상과 위탁고용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것, 그리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 최소한의 인권보장을 바탕으로 한 요청이었다.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청소노동자들이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교내 옥상 건물을 점거하고, 총장실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다양한 형태로 상당수 대학이 청소노동자와 학교 간의 갈등을 빚었다. 용역노예에서 벗어나고 싶은 청소노동자들의 울부짖음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국회에서도 있었다. 학교를 포함한 여러 공공기관과 국회에서 청소노동자와의 의견 충돌이 빈번히 혹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상황은 열악한 노동 근로 조건이 대학 내에만...

[199호 사진으로 말해요] 외줄타기 인생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그 속에서 가느다란 줄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이라고는 커다란 부채 하나뿐이다. 빗줄기 때문에 평소보다 외줄은 미끄럽고 부채는 무거워져 가지만, 그럼에도 ‘장인’은 그것들을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요동치는 외줄 때문에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지만 장인의 눈빛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앞으로 걸어갈 때도, 뒤로 걸어갈 때도, 심지어 아래위로 앉았다 일어설 때도 그의 시선은 오직 앞만 향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일정한 보폭으로 천천히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급하게 서두르는 법이 없다. 줄 밖에 있는 관객들은 외줄과 하나가 된 장인의 모습에 어느새 매료되어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 길게도, 짧게도 느껴지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장인은 결국 외줄 반대편에 도착한다. 그때야 비로소 모두가 참았던 숨을 크게 내쉰다....

[199호 리뷰: 디큐브 살롱음악회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 사랑의 고통으로 완성된 걸작, 베토벤

베토벤이 죽은 뒤 그의 유품 가운데 3통의 편지와 2통의 유서가 발견됐다. 편지는 수취인의 이름이 없지만 동일 여성에게 보낸 열렬한 사랑을 담고 있었다. 그중 한 통에  ‘나의 불멸의 연인이여’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베토벤의 비서인 쉰들러가 유언장에 적힌 ‘불멸의 연인’을 찾아가는 내용의 영화 <불멸의 연인>은 베토벤의 제수인 요한나를 불멸의 연인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다. 유서에서 베토벤이 만난 여러 여인 가운데 특정 여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루트비히 판 베토벤』을 쓴 베토벤 연구가 솔로몬(M. Solomon)은 영화와 달리 안토니 브렌타노를 불멸의 연인으로 지목했고, 이는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살롱음악회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에서도 안토니 브렌타노가 불멸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이 연주회는 베토벤이 남긴 연서(곒書)를 낭독극 형식으로 전개하며, 극 사이 사이에 대표곡을 연주하는...

[199호 테마서평: 여성과 기술] 테크노페미니즘, 과학기술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 넘어서기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김세서리아, 돌베개, 2014) 『테크노페미니즘』(주디 와이즈먼, 궁리, 2009) 『두뇌는 평등하다』(론다 쉬빈저, 서해문집, 2007)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여성과 남성은 생물학적인 차이 때문에 성별에 따라 전혀 다른 특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불면증은 생체리듬과 호르몬의 차이로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든가, 언어를 사용할 때 여성과 남성은 뇌의 다른 부분이 활성화되어 그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든가 하는 실험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보통 성차(gender difference)를 증명해내기 위한 이런 방식의 조사는 단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차이가 부각되면 부각될수록 각 집단은 서로 넘을 수 없는 고정불변의 본질적 특성을 갖는 것으로 되어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초점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두 성(sex)에 따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우리...

[199호 책지성: John Stuart Mill『자유론』] 이 시대의 자유를 말하다

자유(自由)의 첫 번째 사전적 의미는‘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인류가 존재한 이후로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했고, 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생각과 인식 또한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1806~1873)도‘완전한 사상의 자유’에 대해서 수없이 고민하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공리주의 사상과 정치경제학, 논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섭렵했다. 또한 철학뿐 아니라 정치학, 경제학, 논리학, 윤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방대한 저술을 남겼으며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는데『자유론』에서 밀은 ‘다수의 전제’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사상의 자유’와 ‘선택의 자유’, ‘ 결사의 자유’를 강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자유’는 작금의 철학자들과 대중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자유에 가장 많이 근접해 있다고...

[199호 책지성: Henry David Thoreau 『월든(Walden)』] 삶의 신대륙으로 향하는 항해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필요로 한다. 인간에게 좋은 환경이란 곧 편리한 환경으로 정의되고, 우리는 더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 지금도 곳곳에서 애를 쓰고 있다. 문명의 발달은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고, 윤택한 삶을 부여했다. 그러나 200년 전, 이러한 논리에 일침을 가했던 책이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월든(Walden)』은 지은 지 200년이 넘은 제법 오래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외부의 도움이나 규약도 없이, 스스로에게 가장 자연적인 2년여 간의 원시생활을 하면서 기록했던 일종의 자서전이다. 이는 소로우가 몸소 간소한 삶을 실천하며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우리가 삶에서 지향해야 할 바에 관해, 인생에 있어 진실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에...